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672화 (583/2,000)

30권 31권

완전해진 차원의 권능이 밀려나는 현상에 당황했는지 아니면 삼대의 혁명선언의 위력에 놀랐는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비록 혼자의 힘으로 이기지는 못하지만 조력을 얻는다면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 삼대가 자신감 있게 외쳤다.

“의자에서 일어서라.

계급과 써클조차 초월하는 사회신족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리라.”

그 말에 약간 이마를 찌푸린 차원의 마도신이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신족의 지배층인 창조신이 질서의 핵심인 계급과 써클을 부정한다.

거기에 상위자인 자신에게 도발까지 하니 재롱으로 보아줄 선을 넘었다.

“상급 창조신에게 일반 창조신이 기회를 준다고?

이 무슨 자만이며 오만인가?

정말 철이 덜 들었구나.

오리진이 오기 전에 약간 혼을 좀 내주마.”

그 말이 끝나는 소리와 함께 차원의 마도신이 앉은 의자 발밑의 위치에서 굉음이 울린다.

꽝-! 슈가가가가각-!

공기, 아니 공간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동시에 뭔가 세상이 확 변했다.

차원의 마도신과 삼대의 간격이 일순간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서 당황하는 삼대의 얼굴에 검은 불길이 일렁이는 양손이 덮쳤다.

우두두두두둑-!

소름이 끼치는 굉음과 그 뒤를 이어서 음성이 울린다.

“애송아. 상위의 강자에게 이 정도 간격의 조절은 아무 것도 아니다.”

굉음은 뼈와 근육이 뒤틀리는 소리였다.

아니 거대한 짐승이 먹이를 통째로 씹어 삼키는 괴음이었다.

삼대의 목에서 피가 토해지면서 움직임이 딱 멈추었다.

그 외에는 다른 변화는 없었다.

다만 목이 덜렁거리면서 뭔가 비틀려진 자국이 크게 원으로 돌려져있었다.

차원의 마도신이 일순간 덮쳐서 양손으로 목을 한 바퀴 돌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고 덮친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의자로 복귀하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쿵-! 숙-!

발 구름 소리가 다시 한 번 나고 차원의 마도신은 의자에 복귀했다.

그리고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로 목이 한 바퀴 돌아간 삼대를 바라보았다.

“푸우우-!”

목이 끊어지기 직전인데도 용케 쓰러지지 않고서 피를 토하며 버티는 삼대였다.

투지를 잃지는 않았으나 눈동자가 끝없이 흔들렸다.

‘방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분명 아무 권능도 발동이 안 되었다.

그럼 단지 신체능력인가?

단순한 움직임이 내 감각이 따르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강하다고?’

천국의 꿈을 구현하는 혁명선언이 발동되면 그 세상의 주인인 자신은 모든 법칙의 적용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그리고 차원권능을 천국과 일족의 지원을 얻은 혁명선언이 분명 압도했는데 신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이런 부상을 당했는데 인식은 고사하고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얼굴을 잡고 목을 돌려버리는 장난 같은 치명타를 허용했으니 이런 수치도 없었다.

차원의 마도신은 비틀거리면서도 싸울 의지를 잃지 않는 삼대를 보면서 충고했다.

“한계를 넘는 광역권능을 쓰면 몸의 제어와 반응이 늦어진다.

아주 약간이지만 그런 상태에서 나 정도의 신체능력을 가진 투신과 근접전을 치르는 상황이면 치명적이지.

죽여 달라고 애원하는 것과 같다.

광역권능은 상대의 시야를 벗어난 원거리에서 발동이 기본이다.

아니면 호위를 두어야 한다.

이게 광역권능을 사용하는 투신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철칙이다.

이 점을 똑똑히 기억하도록 해라.”

“크으으으으으.”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에게 충고를 들었다.

삼대는 분한 신음을 울리면서 양손으로 위태롭게 머리를 잡았다.

목뼈는 당연히 부서져서 덜렁거리고 신경을 타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온다.

고통보다 신령이 뒤흔들릴 정도의 패배감이 더욱 아팠다.

‘아무리 신격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신력은 내가 위라는 것은 알고 덤볐다.

마도를 발휘하지 못하게 하면 승산은 분명 나에게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목을 잡고 쉽게 돌리려면 상대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광역권능은 물론이고 기본 신체능력조차 비교할 필요도 없이 형편없이 밀린다는 증명이었다.

‘강력한 창조신으로서 일족에게 믿음을 주었던 삼촌이 왜 그렇게 무력하게 패배해서 창조신장님의 분노를 샀는지 알 것 같다.’

자신 있게 도전했다가 무참하게 지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라도 하위자가 하극상 전투에 도전하고 이런 일방적으로 몰리는 전투를 보였다면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가 없었다.

나는 사회신족의 최강의 투신이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아무리 신력이 낮아도 마도신에 상급 창조신인 이상 얕본 적은 결코 없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허점을 노려서 최상의 공격을 했는데 아무 효과도 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천국과 일족의 조력까지 얻었는데도 공격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이렇게 수치스럽게 패배하다니 이럴 수는 없었다.

이를 악물고 머리를 잡고서 돌아간 반대로 되돌린다.

우둑-! 우둑-! 우둑-!

“으드드드드드득-!”

그렇게 강제로 목을 원래대로 돌리고 회복력을 올렸다.

제자리를 찾은 뼈와 근육이 급속하게 회복되면서 지금보다 더한 고통이 밀려왔지만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이미 전투는 중반이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강의 공격수단들은 거의 보였다.’

그런데 상대는 아직도 의자에 앉아서 자신을 오만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더구나 창조신이 된지 분명 얼마 안 되었을 것인데 전투를 너무나 익숙하게 치르고 있어서 틈이 안 보였다.

‘차라리 깔끔하게 죽였으면 다시 부활하면 된다.

그렇지만 교묘하게 그 수준까지는 가지 않고 회복으로 소모를 강요하게 반죽음만 시켜 놓았다.

복원력에 가까운 회복력을 가진 창조신들의 전투에도 익숙해.

내가 높은 것은 신력뿐이다.’

권능도 신체능력도 완전히 열세였다.

그렇다고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한 방이라도 먹여야 했다.

“크으으으으으으으-! 개인을 위한 전부.”

겨우 회복이 시작된 목을 붙잡고 광역권능을 다시 초월적으로 발휘한다.

이번에는 황금빛 구름에 완전히 몸을 숨겼다.

그리고 실체화한 세계들을 변혁하는 힘으로 짓누른다.

어설프게 접근하는 순간 어떻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광역권능으로 압살하기로 한 것이다.

구구구구구구구궁-!

다시 밀리기 시작하는 차원의 권능을 보면서 조금 어이가 없는 웃음을 짓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차원공통원소로 완전해진 차원권능은 삼대가 가진 천국의 꿈보다 거의 2써클이 위인데 또 밀리고 있었다.

‘백배 이상의 위력을 가진 차원의 권능이 천배 이상의 신력의 차이를 못 견디고 뒤흔들리고 있다.

아니 이게 원래 당연한가?’

오리진이 빠지고 주요 창조신조차 열외가 되었지만 사회신족이 뭉친 신력은 분명 명문신족다웠다.

이계처럼 혼자서 마구잡이로 휘저을 수준이 아니었다.

‘아무리 권능의 수준이 높고 차이가 커도 이런 물량 전투에는 어쩔 도리가 없나?

그럼 본신신력을 어떻게든 높여야 하는데 이걸 어쩐다?

신도를 받는 것은 불안해서 안 되니 꾸준한 수련밖에 답이 없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 하겠군.’

마도신의 특성상 대부분 단독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유격전이나 기습, 아니면 전격전을 벌여서 각개격파를 하므로 큰 문제가 없었다.

용병신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처럼 상위자이며 상급 창조신의 직위를 가진다면 제한이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비겁한 상위자가 자랑스러울 수는 없는 것이다.

‘하위자의 도전을 받으면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다.’

또한 이렇게 일족 전부가 한마음으로 덤비면 아무리 자신이 강해도 너무 차이가 큰 신력의 차이로 밀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는 조금은 놀랐다.

이제까지 집단을 이루면 약자들의 발버둥이라고 생각했던 기준이 흔들린 것이다.

하나 거기까지였다

절대계 십중심 회색의 현재인 자신에게는 도달할 수는 없었다.

‘신족은 병렬신력연결에 참여하는 수가 많아지고 강하게 뭉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진다.

이것이 신족의 힘이로군.

그러나 역시 발동자의 권능의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뭉쳐도 병렬신력연결의 핵이 되는 존재가 가장 중요했다.

방대한 신력과 권능을 모아도 주도자가 모두 소화하여 발휘할 수 없다면 위력은 감소한다.

그리고 후계도 아닌 겨우 직계에 일반 창조신으로서는 사회신족의 전력을 발휘하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오리진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심각하지는 않기에 여유롭게 경고했다.

“방식을 바꿔서 바로 도전인가?

근성은 좋구나.

그러나 아느냐?

아무리 보아도 너의 사회신족의 광역권능은 나의 차원권능과 최악의 상성인 것 같구나.

물론 내가 당연히 우위다.

후후후후후후-! 차원 세계창조(次元 世界創造).”

차원의 마도신의 눈에 황금빛이 더욱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차원원소에 차원공통원소를 전부 투입해서 보완을 마무리한다.

그러자 구현된 세계들이 내뿜는 압력에 밑으로 눌리던 차원의 권능이 마치 기지개를 피는 것처럼 다시 천장으로 밀어붙인다.

여기에 충돌한 세상의 일부를 분해해서 삼키면서 자체 위력이 증가되기까지 하고 있었다.

천국과 일족의 지원으로 생긴 압도적인 신력의 차이조차 무시하는 완전한 절대 권능의 위력에 삼대는 넋을 잃을 정도였다.

‘내 절대급 권능인 혁명선언이 차원권능에 흡수된다.

이건 설마 절대권능인가?’

정확했다.

본래 절대급의 권능이던 차원권능이 차원공통원소에 의해 완벽하게 절대권능으로 바뀐 것이다.

절대급 권능인 혁명선언과 아주 약간의 수준차이였지만 거의 광역권능의 정점에 도달한 권능들이기에 위력차이가 너무나 컸다.

거의 현실화된 세계들이 다시 허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올려다보면서 차원의 마도신은 담담하게 말한다.

“나의 차원의 권능은 이제 완벽한 세계창조에 도달했다.

그래서 너와 나의 권능은 완전히 상하관계에 있다.

혁명이든 뭐든 일단 그럴 수 있는 세계가 존재하고 나서 다음이다.

아니 흐름의 일부에 불과하니 말이다.

아주 유감스럽지만 혁명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 뒤의 세상조차 바꿀 힘이 없다면 저렇게 무너질 뿐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겠는데 내게는 이게 있다.

세계폭탄 코아-!”

차원의 마도신의 머리 위에 다시 출현한 코아는 침식도 분해도 하지 않았다.

단지 모든 것을 폭발시키고 날려버렸다.

꽈가가가가가가가강-!

실제 폭발하지 않고 약간의 개방으로 단지 파동이 새어나왔을 뿐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차원의 권능과 힘을 겨루던 수많은 세계가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난다.

실체화되면서 차원권능을 잠시나마 압박하던 강력한 세계들이 갈가리 찢기면서 검은 구슬에 흡수되어간다.

그 충격파와 흡수력에 음식만 묵묵하게 먹던 이계의 창조신들이 다급하게 연회장 밖으로 도망친다.

‘내가 실현시킨 세계들이 사라졌다-!

더구나 병렬신력연결까지 무너져 버렸다.’

수많은 세계들을 직접 실체화한다.

이 정도로 절대적인 권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사회신족의 천국이라는 장소의 이점과 일족의 병렬신력연결이었다.

그런데 방금 나타난 코아가 그 연결을 강제로 끊어버린 것이다.

천국과 일족의 지원으로 이미 한계를 아득히 넘어서 혁명의 현실을 구현하던 삼대의 입장에서는 무방비로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었다.

“허어어어억-!”

다행히 삼대의 몸을 보호하는 황금빛 구름의 가호는 무사했지만 연회장의 천장과 공간을 채우던 대부분의 세계들은 모두 소실 당했다.

이제 삼대의 입장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사회신족의 오리진의 직계혈족으로서 최고의 투신으로서 인정받던 자신에게 이런 악몽도 없었다.

황금빛 구름 안에서 멍해진 삼대를 보면서 재미가 있었다는 미소를 띤 차원의 마도신이 말한다.

의자에 편히 앉은 채로 양손을 가슴 앞에 들었다.

“음식처럼 좋은 유흥이었다.

자아. 이제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그리고 가볍게 손뼉을 친다.

짝-!

그리고 보이는 세상이 다시 변했다.

세계를 폭발시키고 흡수하던 코아는 없었다.

병렬신력연결로 발동시켜 연회장을 가득채운 세계의 잔해조차 흔적이 없었다.

모든 것은 정리되고 정돈된 연회장 그대로였다.

그리고 양손을 축 늘어트린 채로 차원의 마도신의 앞에서 멍하게 서있는 자신이 있었다.

여기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원탁에 앉아서 입에 음식을 가득 물고 쳐다보는 이계의 창조신들이 보였다.

‘저들은 분명 연회장 밖으로 대피했는데?

언제 들어왔지?’

갑자기 최악의 예상이 머리에 떠올랐다.

“큭-!”

삼대가 다급하게 목을 만져보았다.

그리고 얼굴이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너무나 깨끗했다.

피도 부상도 흔적이 없다.

분명히 차원의 마도신의 공격으로 한 번 돌아갔던 목이 아무 이상이 없었다.

‘설마 천국의 꿈과 같은 환상계열의 권능인가?

꿈과 이상을 다루는 사회신족의 삼대인 내가 역으로 환상권능에 당했다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사회신족은 태어날 때부터 아주 기초적인 꿈과 환상만을 다루고 상상을 주관한다.

그리고 수준이 높아지면 자신만의 이상을 만들어서 주신이 되고 마침내 세계를 구현하는 권능을 가진 창조신이 된다.

즉 이런 꿈이나 환상을 다루는 권능에 있어서 가장 전문가인 일족이고 삼대인 자신은 오리진 다음이라는 강자였다.

‘이럴 리가?

아무 이상도 느낌도 없었다.’

삼대가 혼란스러워 할 때 차원의 마도신은 만족스런 미소를 띠우면서 나직하게 웃었다.

“후후후후후후-! 천국의 꿈처럼 광역권능도 아니고 겨우 개인에게 밖에 적용하지 못하는 단순한 흉내이지만 어떠했느냐?

아주 짜릿하지 않느냐?”

삼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창조신 중 이런 환상계열에서 오리진님을 제외하고 최고라고 자부하던 자신이었다.

그런데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하고 역으로 당했는데 이걸 단지 흉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전문분야까지 승부라면 완전한 패배다.’

어떻게 당했는지도 몰랐다.

권능의 발동이나 신력의 유동도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환상과 꿈에 빠졌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결국 공손하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언……, 언제부터였습니까?

제가 어떻게 당한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례한 질문이다.

이런 환상계열의 권능들에 걸려들게 하려면 반드시 특정의 조건이 필요했다.

천국의 황금빛 구름은 접촉해야 발동되고 자신의 혁명선언은 이 황금빛 구름이 충만해야만 가능했다.

이걸 알면 막는 방법은 쉽다.

황금빛 구름의 접촉을 피하고 혁명선언은 황금빛 구름이 형성하지 못하게 하면 된다.

이러니 권능이 발동되는 조건은 약점과도 같았다.

물론 사회신족이 모여서 항성계와 같은 대단위 광역지역을 휘감으면 꼼짝 못하고 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중요한 정보지만 별 상관없다는 듯이 깔끔하게 알려주었다.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낼 때, 이곳을 쳐다보는 순간 걸었다.

이걸 이름을 지옥의 꿈이라고 할까?

너무 대충인가?”

그제야 차원권능이 응축된 황금빛 시선을 바라본 기억이 났다.

조금 눈이 부셨다고 느꼈지 환상을 걸었다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이 정도라면 환상계열도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은 권능수준이었다.

그러나 어떤 자료에서도 환상권능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없었다.

‘잠시 겪은 천국의 꿈을 개인용으로 개조해서 바로 사용했다는 뜻이로군.

그 수준이 전문적인 나를 뛰어넘을 정도라니?

이러면 창조신계의 분석은 완벽하지 않군.

일반적인 상급 창조신을 뛰어넘는 강자다.

회색의 절대자의 권능이라는 세계폭탄 코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최상급 창조신인가?’

결국 결과를 수궁하고 존경심을 담아서 깊게 허리를 숙이면서 사죄를 했다.

“사회신족의 일반 창조신 골든 레블루션(Golden Revolution)이 상급 창조신대우 차원의 마도신님께 인사드립니다.

방금 무례에 대한 처분은 무엇이든 받겠습니다.”

정중한 사과에 모처럼의 흥밋거리가 끝난 것을 깨달을 차원의 마도신은 고개를 저었다.

“나도 즐거웠으니 됐다.

이제 너도 자리에 앉아라.

너의 오리진님이 도착하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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