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권 31권
최고의 상급 창조신이 공동사업이니 뭐니 하면서 정중하게 초청을 하니 드디어 신계에 인정받았다고 들떴던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했다고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했다.
“낙원도래……, 아니 천국개조사업의 동업은 기각하도록 하지.
다른 사업계획이 없다면 나는 지옥으로 바로 가보겠다.”
“!!!”
여창조신이 놀라서 입을 벌리면서 의자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꽉 잡고 몸을 앞으로 숙였다.
가슴이 크게 요동치고 입술이 벌려져서 음료로 촉촉이 젖어있는 혀까지 보였다.
여기에 당혹한 기색이 뚜렷한 표정이 그렇게 매혹적일 수 없었다.
‘황금빛 구름이 가려준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풀려서 표정이나 자세를 조심하지 않는군.
이것 참-! 이제는 정말 보인다고 알려 줄 수도 없군.’
신족의 고위신의 감정이나 표정이 이렇게 얼굴에 환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나름대로 신선했다.
참으로 곤란하게도 그런 모습으로 앞으로 약간 숙인 자세가 바로 자신의 하체의 가운데를 향해서였다.
더구나 몸을 약간 앞으로 약간 숙이자 의자의 등받이에 가려져 있던 새하얀 등이 드러났다.
‘윽-! 이것 참 곤란하군.’
신족으로서 최고인 창조신의 경지에 도달하고 천국의 크로노스라는 최고의 직책을 차지한 여창조신이 알몸으로 앉아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의 벌이고 싶은 일까지 망상으로 생각하자 덕분에 정말 오래간만에 자신의 신체의 일부가 반응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만약 반응이라도 했다가는 큰일이었다.
‘그러면 완전히 색신 확정이다.
제발 근거 없는 악평에서 하나라도 벗어나 보자.’
조금이라도 하체가 발기했다가는 바로 여창조신의 눈앞의 정면이니 눈치를 채지 못 할리가 없다.
한껏 경계심이 올라간 상태라서 일부를 권능으로 가린다고 해도 수상하게 여겨 결국 들킬 것이 뻔했다.
다른 의미에서 쩔쩔 매게 되어버린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래서 전혀 의도와는 다른 신랄한 평가를 하게 되었다.
“뭐가 낙원도래 인가?
지성체 각자의 취향을 맞추어서 천국을 개조하고 각자의 욕망을 충족시켜 만족을 빠르게 이끌어냄으로써 정기를 바로 회수를 하겠다고?
그런 방식이 가능할 리가 없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상향의 추구는 결국 전부의 지옥이다.”
공동사업을 거절하고 바로 지옥으로 가겠다는 차원의 마도신의 말에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말리려던 여창조신은 낙원도래계획의 비판을 하자 조금 안심했다.
‘내가 말한 단어들이 차원의 마도신의 용납 못 할 부분을 건 드렸던 모양이네.’
그러면 머리가 나쁘고 인내심이 부족한 투신들은 당장 화를 내면서 길길이 날뛰었다.
용병신 출신이라는 차원의 마도신도 당장 뛰쳐나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비판을 하고 있었다.
‘마도신이지만 그래도 대화가 통하는 상대인가?
오리진님이 공동사업을 제시할 만해.’
여유를 조금 찾고 비판을 경청하기로 했다.
그래서 젖가슴 밑으로 양팔을 교차해서 팔짱을 끼고 올려다보았다.
차원의 마도신은 여창조신의 팔짱으로 가슴들이 팔위로 얹혀서 한층 강조된 부피와 흔들리자 찔끔 놀랐지만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창조신을 대응을 기다리는 척을 하고 있었다.
“오리진님에게 처음 보고 했던 그대로의 반응이군요.
상세한 설명을 듣고서 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인데요?
이 계획은 사회신족이 적극 밀고 있는 핵심계획 중 하나입니다.
확실히 전망이 있어요.”
여창조신의 자신감 있는 어조는 긴 설명을 부를 것 같았다.
하지만 가감이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공동사업의 본론은 간단했다.
서로 상대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주어야 하는지를 정리하고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다.
‘본론을 나오게 하기 위해 극단적인 결론부터 말해야지.
그나저나 차라리 사랑의 여신의 권능이 덜 유혹적이군.
더 넋 놓고 보고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
차원의 마도신이 아무런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서 여창조신의 말을 듣기 전에 정확히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말했다.
“내게 있는 것은 바람가에서 빌려서 언제인가는 돌려드려야 할 파멸유혼검 오백만 자루다.
그리고 마도신으로서 마력과 마도, 차원 권능의 신력과 상급 창조신의 신격이 전부지.”
“……많으시군요.”
차원의 마도신이 직접 밝힌 파멸유혼검의 숫자와 권능들에 놀란 표정의 여창조신이었다.
‘창조신이 거짓말을 하면 권능에 타격이 오니 가급적 하지 않는다.
그러면 모든 전과가 정말이란 뜻인데……, 대단한 능력이네.’
공식적으로 인정된 전과는 혼자서 500주우주의 창조신장의 후계와 오리진들을 쓸어버리고 막대한 전과를 획득한 부분이다.
이것도 믿지 못할 지경이지만 절대계의 십중심들의 의뢰를 성공시켰다는 어처구니가 없는 소문조차 있었다.
‘흑염의 절대자와 회색의 절대자가 벌인 결투의 피해복구로 모든 주우주의 창조신들이 거의 탈진을 경험할 정도였는데 직접 상대했다니?
정말일까?’
말은 근엄하게 하지만, 시선은 못 마땅한 표정이지만 경청하는 여창조신의 알몸을 보기 바빴다.
약간 흥분했는지 살짝 빨개진 얼굴과 팔짱에 힘을 더하자 더욱 위로 치켜 올려진 젖가슴이 아주 예술적인 조화를 만들어내 있다.
이제까지 어떤 여성에게도 이렇게 흔들리지 않았는데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잘못하면 실수를 할 것 같아서 빠르게 말을 이었다.
“그런 내게 천국개조사업에서 무엇을 바라는 지는 당연하다.
천국에서 만족하지 않는 영혼을 지옥에 보내지 않고 바로 즉결 처분을 맡기겠지.
하나 효율만이 전부가 아니다.
스스로 정기를 내놓지 못하면 악인은 지옥으로 선인은 천국으로 보내야만 한다.”
‘신격이 창조신이라서 나와 거의 동격이라 그런가?
큰일이로군,’
생각해보니 첫 경험 상대인 서큐버스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써클이나 존재감이 자신보다 한참 아래였다.
신계에서 그랑라하와 여주신들이 헌신서약을 펼칠 때만 제외하고는 거의 의무감이나 필요에 의해서였다.
가이아나와 관계도 했지만 자신이 직접 최고위 신에서 상급 주신에 도달하도록 신력의 원을 고쳤기에 영향이 덜했다.
동등하거나 비슷하지 않은 상대에게 욕망이나 애정을 느낄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여창조신이라는 처음 보는 커다란 존재감을 가진 여성, 그것도 무방비하게 욕망을 자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걸 숨기기 위해서라도 바로 자신의 결론을 내어갔다.
“지성체는 죽으면 악인은 고통을 받고 선인은 행복을 느끼면서 모든 정기를 내려놓고 다시 환생하게 된다.
신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정기를 생산한 영혼에게는 고위의 생명체의 영혼으로 환생하게 하여 더욱 기여하게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정기를 생산한 영혼은 하위의 생명체의 영혼이 되어 악영향을 최소화한다.
이 천국과 지옥의 운영방식이 지성체들이 편하게 남을 이용하면서 악하게 살지 않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으로 살게 하는 최소한의 이유가 된다.
지성체에게도 법과 규칙이 있지만 대부분은 악인들을 피해서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무슨 수를 써도 죽으면 신에게 공평하게 천국과 지옥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어떤 악인이나 강자도 인간의 법은 피할 수 있어도 신은 속일 수 없다.
이것이 신의 위엄이고 신앙의 기본이다.”
자신의 마음의 변동에 충실히 반응하여 서서히 기지개를 피려는 하체의 반응을 최대한 죽이면서 낙원도래계획의 가장 큰 허점을 찌른다.
“그런데 이런 기준과 구분 없이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은 행복을 부여한다고?
단지 효율성만을 따져서?
심판만을 하고 구원이 없는 신을 누가 믿겠는가?
이런 신족 전체에 부작용이 심각한 계획은 용서 못한다.”
심혈을 기울여서 추진하려는 계획을 용서 없이 비판했지만 여창조신은 기분을 나빠하지 않았다.
오히려 왜 반대하는지 납득했다는 듯이 팔짱을 풀고서 양손을 편안하게 무릎에 올렸다.
그리고 가볍게 웃으면서 상석에 앉은 차원의 마도신에게 말했다.
“호호-! 어떤 위험도 보수만 적당하면 감수하는 용병신의 전형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도덕적이고 신족을 위한 마음이 넘치시는군요.
오리진님보다 더 신랄할 비판이라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러나 이 계획은 이런 간단한 이치가 아닙니다.
좋아요. 처음부터 설명하죠.”
“…….”
차원의 마도신은 다음 광경에 숨을 막힐 듯이 놀랐다.
여창조신이 의자에 앉은 채로 매끈한 양 다리를 그대로 머리 위로 올린 것이다.
완전히 보이고 있는 것은 꿈에도 모르니 거리낌이 없는 동작으로 양 발목을 반대쪽의 무릎 위로 올리고 가볍게 영창을 시작한 것이다.
“내게 천국의 과정을 보일 지어다.
나는 크로노스. 천국의 주인이면서 주재자…….”
나름대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신체는 정직했다.
여창조신이 자신이 모두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부좌 자세로 영창을 하는 모습에 하체에 슬슬 피가 몰리는 것이다.
여기에 양팔을 귀에다 대고서 머리 위로 치켜들자 풍염한 젖가슴도 위로 당겨지고 모아지면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덕분에 더욱 자극이 커졌다.
‘가부좌를 하고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정상적인 영창자세인데 옷이 아예 없고 정면에서 보니 이것 참…….’
신성한 권능발휘가 겨우 입은 옷이 없고 상대방이 인지를 못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렇게 유혹적이 될 수 있다니 놀랄 지경이었다.
여기에 본인은 창조신의 시야를 차단하는 황금빛의 구름 안이라고 방심한 모양인지 아주 대범한 자세였다.
그러나 모공의 수까지 확인이 가능한 차원의 마도신의 입장으로는 아주 적나라하게 가장 은밀한 부분을 모두 공개하고 바로 앞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황금빛의 구름이 연회장의 천장 전부를 덮었다.
그리고 거기에 수많은 영혼의 천국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황금빛 구름으로 거대한 화면을 만들어낸 여창조신은 은은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말씀하신 대로 착한 이에게 행복을 주고 악한 자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현실에서 쉽지 않아요.
지성체들이 만든 법으로 걸려드는 범죄자는 어리석고 약한 악인이거나 잠깐의 유혹에 빠진 타락해버린 딱한 존재들이 대부분이랍니다.”
황금빛 구름에 죽는 순간의 영혼들의 모습이 비춘다.
죽는 순간 살아서 쌓아온 모든 기억과 정기가 영혼에 수습되어서 하늘로 천계로 향한다.
신계에 도착한 영혼은 영혼에 새겨진 기억을 근거로 선과 악의 판정을 받는다.
선하게 산 자나 악하게 산 자나 모두 과거의 자신의 기억 속으로 보내져서 삶을 되새기는 것이다.
거기서 평범한 삶을 살아 큰 문제가 없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받아들인다면 정기는 추출되고 바로 환생된다.
‘이것이 죽을 위기에 본다는 주마등(走馬燈)이지.
이것을 보고 죽는 순간 대부분의 지성체의 영혼은 바로 환생처리가 끝난다.
쌓아온 기억과 정기의 양에 따라서 최소 3일이나 최장 49일 정도가 걸리지.’
그런데 큰 업적을 쌓거나 높은 경지를 이룬 선인과 악업을 축적한 악인이 문제다.
그들은 바로 이런 간편한 절차로 환생시키기기 아까울 정도로 고농도의 정기를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서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정기는 평범한 존재보다 수백 배에 달하니 천국과 지옥이라는 특수한 공정이 붙는다.
‘선인은 천국에서 자신이 원하던 이상적인 삶과 세상을 꿈꾸면서 만족하고 순순히 정기를 내놓고 사라진다.
그러나 언제나 악인이 문제지.’
악령도 가지고 있는 정기의 양이 강함의 기본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면서 기본적으로 의심덩어리라서 천국이 보여주는 자신이 바라던 삶조차 부정한다.
어떤 이상적인 꿈도 세계도 거부하고 절대로 쉽게 자신이 가진 정기나 기억을 내려놓으려고 하지를 않는 것이다.
이렇게 몇 번의 천국의 추출과정이 실패하면 전부 지옥에 떨어진다.
황금빛 구름에 그런 악령들의 삶과 죄악, 그리고 천국에서 난장판을 치는 모습까지 비춘다.
“지옥에 갈 정도의 악인들은 치명적인 악행으로 지성체 사회를 오염시키면서 교활하게도 최후까지 버티는 경우가 많아요.
더구나 천국에 와서까지 자신의 기억과 정기를 지키고 새로 환생을 하려고 하지 않지요.
아주 골치 아픈 영혼들입니다.
결국 지옥에 보내지만 굉장한 문제덩어리들입니다.”
여창조신이 천국에서조차 버티는 악령들에게 몇 번이나 고생을 한 모양인지 단호하게 쓸모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 말을 듣는 차원의 마도신은 속이 뜨끔했다.
아무리 보아도 황금빛 구름이 비추는 지옥의 악령들의 생전의 삶의 태도와 천국에서 난리를 부리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으음. 세상에 대한 무분별한 증오인가?’
저들은 성장과정과 자신의 성장과정, 그리고 주변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수정해야할 대상으로 움직였다.
증오를 바탕으로 악령들이 어디를 가도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에서 자신을 살짝 보지 않았다면 거짓이었다.
‘진리를 만나고 힘을 얻고 제약까지 받지 않았다면 나도 비슷하게 살았겠군.’
최고의 흑마도사였던 자신은 영혼과 존재를 저당 잡히고 마신과 계약하여 하급 마신으로 써클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남아있었다.
자신을 대공동에 고립시킨 하이엘프 일족을 어떻게든 몰살하거나 탈출하여 중간계로 침략을 시작했을 것이다.
‘차이점은 힘을 얻고 나서 추구했던 목적과 수단의 차이인가?
그래도 나는 신족의 일원으로 출세하기 위해서 조직에 기여하려고 노력해지.
하지만 저들은 조직을 자신만을 위해 이용했군.’
악령들은 개인의 욕망만을 위해서 움직였고 그 결과가 바로 범죄였고 악행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성향을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평가를 해보니 천국과 지옥 중에서 분명 지옥에 가까웠다.
황금빛 구름이 보여주는 악령들의 생전의 삶의 방식은 너무나 유사했다.
‘젠장. 악령들의 공통점이 이기적이라서 자신만 알면서 기회만 되면 마구 날뛰고 돈이라면 환장을 했군.
그럼 나도 다른 신을 못 믿고 정기만 좋아하니 신이 못되고 죽었으면 바로 지옥행이었겠다.
아니 나는 달라.
그래도 나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먼저 괴롭힌 적은 없다.
내가 가진 것을 건드는 놈들만 박살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부하들에게 퍼주었는데 왜 지옥행이야?’
나름대로 변명을 했지만 조금은 반성을 하게 된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마도신은 현자계열이고 현자는 정확한 기준을 세우고 만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존재다.
그런 관점으로 신계주신으로서 자신을 다른 존재를 심판하듯이 판단해보니 역시 지옥으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남에게 베풀었어도 단지 필요에 의한 의도적인 선행이라서 가치가 떨어지나?
그럼 지옥행이로군.
할 말이 없다.’
차원의 마도신이 자신이 인간으로 죽었으면 지옥행이고 지금도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 줄은 모르는 여창조신은 천국개조계획을 열성적으로 설명한다.
“지성체들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런 용납 못할 간교한 악인들의 비율이 커져가요.
얼마나 지독한지 살아서는 조직 자체를 붕괴시킬 정도고 죽어서는 회개하지 않고 쌓여서 지옥이 부족해질 지경입니다.
왜 이렇게 지독하게 욕심을 부리면서 악착같이 움켜쥐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입니다.”
“…….”
차원의 마도신은 아무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여창조신의 악령에 대한 비판이 점점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들려오고 있었다.
덕분에 불편한 심경은 갈수록 더해갔다.
‘험한 세상에 믿을 것이 돈과 자신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지.
새삼스럽게 무슨 이해가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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