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662화 (573/2,000)

30권 31권

차원의 마도신도 특위 창조신들의 악명은 잘 알고 있다.

대부분 용병신 출신으로서 힘은 정식 창조신보다 강하나 성향이나 권능의 문제로 신계나 일족을 만들지 못하고 특위로 인정된 존재들이다.

‘그러니 명문일족의 후계나 혈족에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불을 켜고 추격할 것이다.’

더구나 후송 중인 입소자까지 빼돌렸다면 또 무시당했다고 미친 듯이 날뛰고도 남았다.

누구나 상급 창조신 중 최고로 인정하는 임폴로이먼트가 모든 창조신들을 대동하고 이동하는 이유였다.

‘나도 아차하면 특위 창조신이 될 뻔했지.’

승리를 위해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최악최흉의 마도신이란 악명은 상급 주신성의 신계주신의 자리조차 아슬아슬하게 했다.

십중심과 연계된 위험천만한 의뢰로 얻은 막대한 대가가 아니었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역시 악명은 함부로 쌓는 것은 아니지.

그나저나 남의 신계사정에 하마터면 사업을 날릴 뻔했네.

아직도 내가 우습게 보이나?

이놈은 중급 창조신 주제에 감히 나를 얕봐.

많은 창조신들이 본다고 창조신계에서 너무 손을 약하게 썼어.’

뼈만 조금 부수고 신사답게 봐주었더니 본보기로는 약했던 모양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철저히 한다.’

저절로 파멸유혼검을 쥔 손에 힘이 더해지면서 소름끼치는 괴음을 내었다.

우두두두둑-!

천국의 하늘을 향해서 차원의 마도신의 살기와 투기가 치솟는다.

땅에서 머리만 나온 상태이고 아직 충격을 수습하지 못해 꼼짝 못하지만 역시 창조신답게 바로 반응하고 발악하듯 외친다.

“이……, 이 놈-! 내가 누군지 아느냐?”

명문일족의 후계를 상대하고 있는데 왜 이 말이 안 나오나 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명백하게 직위가 상위였다.

“상급 창조신 대우인 나와 중급 창조신인 너.

누가 더 높지?

그런데 어디서 이놈 저놈이냐?

내게 하극상을 벌리고 살아남을 실력은 있냐?

지금은 너 혼자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그……, 그건. 나는 사회일족의 후계다-!”

당연히 나오는 말이라서 식상했다.

일족의 후계자라고 상응하는 능력이 없으면 바로 이렇게 잔혹하게 처분이 된다.

‘조직은 필요 없는 부분은 위와 아래를 가리지 않고 잘라내고 강화하여 새로 만들어 낸다.

이것이 자연스런 흐름이며 막을 수 없다.

강제로 막는다면 조직은 약화되고 결국 죽는다.’

약해진 부분의 강화나 자연적인 교체야말로 생존이고 발전인 것이다.

그래서 상위자나 하위자나 조직에 도움이 되게 노력해야 직위가 유지된다.

개인적인 욕망의 충족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

“풋-! 너를 교육하라고 오리진이 허락했다.

그리고 나는 일족이 없어도 상급 창조신 대우이다.

나 혼자만으로도 상급 창조신과 동등한 힘을 가졌다는 뜻이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그건.”

상급 창조신 대우.

그건 일족과 신계를 가진 정식 상급 창조신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이나 동등한 강자라는 뜻이기도 했다.

사회일족의 오리진이자 중급 창조신 열 명, 일반 창조신 오십 명을 이끄는 거대 세력의 수장인 상급 창조신 임폴로이먼트와 동격의 창조신이란 뜻이기도 했다.

그러나 창조신 혼자서 그 정도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후계였기에 이런 광호한 말에는 대답이 막혔다.

“개인이 집단보다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납득 못하나?

하긴 그런 강자들은 모두 위를 지향하니 명문일족의 후계인 너와 마찰을 일으키려한 적이 없겠지.

이제 보아하니 넌 일족의 후계가 아니라면 일반 창조신미만이겠군.

너는 사회일족이 없으면 일반 창조신도 안 된다.”

더 이상 볼 것도 없었다.

그대로 근원의 손잡이를 횡으로 휘둘러서 땅에 박혀있던 후계의 턱을 날려버렸다.

퍼어어어어억-! 우득-!

“컥-!”

아무 대응도 못하고 그대로 피를 토하는 모습에 통쾌하기보다 정녕 딱했다.

‘충격을 충분히 수습할 시간을 주었는데도 빠져나와서 덤빌 생각을 못하고 흥분하여 화만 내다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다시 공격을 허용하다니?

어떻게 중급 창조신이 되었지?’

이건 재능보다 정신상태가 문제였다.

499주우주의 주요 지배층인 사회신족의 오리진의 직계가 약할 리가 없다.

중급 창조신이라면 최소한 전능의 휘와 전투가 가능해야 했다.

그러나 이 꼴로는 삼분이상 버티기도 힘들어 보였다.

이 꼴이 자신의 후계였다면 절대로 그냥 살려두지 않았다.

“쯧쯧-! 이따위가 후계라니 사회신족의 망조로군.

너를 마이너스 손이라고 부른다고?

딱 맞은 표현이다.

사회신족의 오리진인 상급 창조신의 후계라면 최소한 전능의 휘 정도의 영웅신이 되어야 하지 않나?”

과거 창조신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능신족을 지금의 사회신족이 대체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그러나 지금의 주우주의 수준으로 보아서는 사회신족의 후계는 반드시 전능의 휘와 동격이어야만 했다.

호심탐탐 위로 올라설 기회를 갈망하는 강자들이 넘쳐나는 현 상황에서 약한 오리진으로 교체되어 생기는 빈틈을 놓칠 리가 없다.

이렇게 약한 상태로 오리진이 되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패배하여 세력이 감소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권능을 안 써도 오리진이 되는 순간부터 망해가는 운명이 훤하게 보인다.’

전능일족의 경우를 보아도 부흥하기는 더없이 힘들지만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남의 일족이지만 그래도 같은 신족이니 참으로 안타까울 정도였다.

근원의 길잡이의 끝으로 턱이 부서져서 피를 토하는 머리를 강제로 들어 올리고 물었다.

“사회신족의 후계라는 신분으로 능력에 비해 과분한 직위와 신격을 받았구나.

그럼 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일해야지.

왜 중요한 사업까지 방해를 하나?

여기에 얼마가 걸려있는지 전혀 모르지?

상급 창조신 임폴로이먼트님이 이러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느냐?

후계의 목숨조차 하나나 둘이 문제가 아닌 막대한 정기가 걸렸다.”

후계의 신력은 중급 창조신이기에 이천 억을 넘고 있었다.

하나 이 사업은 전멸세계로 악령들을 순수한 정기로 완전 순환이 가능한 자신의 기준으로는 추정이익이 일경이 넘는다.

몇 개밖에 없는 파멸유혼검으로 장시간에 걸쳐 정기를 추출하고 천국에서 응축까지 해야 하는 다른 창조신에게도 거의 오백조가 넘는 거대사업이었다.

이 정도면 다른 주우주와 전쟁을 하고도 남았다.

그리고 갑자기 제시한 공동사업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천국개조계획이 정확히 뭔지 모르지만 상급 창조신이 이렇게 직접 나섰으니 비슷한 규모겠지.’

현재 가장 크게 관심을 끌고 있는 지옥구원계획과 같이 천국개조계획까지 추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니 이렇게 순순히 사업하기 전에 문제를 일으킨 후계의 신병을 넘긴 것이다.

“커어어억-! 이이?”

후계가 분노하여 피를 토하면서 요동을 친다.

팟-!

그리고 땅에서 몸을 솟구쳐서 그대로 차원의 마도신에게 달려들었다.

이미 상대의 정보는 알고 있다.

근접전에 약점이 있어 극도로 회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창조신은 없다.

‘상대는 마도신이다.

영창만 봉쇄하면 승산은 나에게 있다.’

지극히 상식적인 대응인데 차원의 마도신은 기가 막혀서 웃었다.

그동안 어쩌다 보니 싸우는 상대들이 워낙 괴물들이라서 이렇게 접근을 당하면 도망만 다니기 바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전능의 휘 정도의 상대로 한 기준이었다.

‘창조신계에서 확인했다.

나는 이제 접근전도 강하다.’

마도신의 오리진님에게 오만 년 동안 강제 수련으로 매일 뼈와 살이 분리되는 대련을 거치고 살아남은 지금의 자신이다.

기존의 신족을 완전히 초월한 힘을 가진 영웅신이나 성마신도 아닌 일반적인 창조신에게 밀린다는 생각은 이제 없었다.

흑염의 권능까지 완전가동하고 있는 이상 가소로울 뿐이었다.

“풋-! 너 정도가 내게 접근전?

나의 소문을 못 들었느냐?

창조신계에서 육박전으로 중급 창조신 두 명과 하급 창조신 여덟 명을 동시에 박살낸 것이 나 상급 창조신 대우 차원의 마도신이다.

그놈들보다 더 맞기 싫으면 얌전히 정신교육을 당해라.”

불가해의 팔시조의 방어를 사용할 것도 없었다.

마도신의 오리진님께 철저히 단련된 근접전 능력은 다른 창조신들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도주나 회피측면만 따지면 이미 십중심조차 피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진 상태다.’

모든 보조권능을 다 발동시킨 상태라면 이제 겨우 주우주의 창조신의 공격 따위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마치 정지화상과 같이 느껴지는 후계의 공격을 가볍게 흘러내서 피해버리고 바로 옆의 사각에 서서 근원의 길잡이를 높게 치켜들었다.

그리고 오만 년의 대련을 겪으면서 수없이 들은 말을 소리쳤다.

“느껴라-! 강자의 무서움을-!

깨달아라―! 자신의 약함을-!

그리고 싸워라.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지어다.”

어떻게 때려야 효율적이고 아픈지 이미 영혼에 박힐 정도로 경험한 뒤였다.

비록 불가해의 팔시조의 공격은 깨닫기는 고사하고 입문도 못했지만 최소한 흉내는 가능했다.

근원의 길잡이가 원을 그리면서 수없이 늘어난다.

아주 느렸기에 주변은 천족조차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공격이었다.

절대계 최고 서열인 십중심에서 당당하게 두 번째에 위치한 절대의 권능이었다.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時調) 제 2장 지시무저(地時無底) 저시위격(底視爲擊).

뒤에 붙여야 할 말은 차마 할 수 없어 속으로 외쳤다.

‘어설프게 흉내.’

마도신의 오리진님이 보셨으면 어디다가 사기를 치느냐고 치도곤을 당할 수준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슈가가가가가각-!

사회신족의 중급 창조신인 후계는 목검에 담겨있는 거력을 파악했다.

수없이 늘어나면서 주변을 가득 매운 목검은 단순한 휘두름도 환상도 아니었다.

모든 도주경로를 막아서고 있었다.

‘회피가 불가능한 공격들-!

그것도 모두 실체다.’

바로 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방어로 전환한다.

사회일족의 모든 권능을 방어에 집중시킨 것이다.

그러나 절대계의 모든 분야에서 서열 이 위를 차지한 절대권능 불가해의 팔시조는 무서웠다.

비록 겉만 비슷한 흉내라고 하지만 중급 창조신이 발동한 모든 권능과 방어 시도를 무산시킨다.

환상처럼 모든 방어권능을 관통하면서 지나간 목검들이 그대로 신체 전부를 두들겨 팼다.

뚜다다다다다닥-! 꽈드드드드드드득-!

목검에 적중된 즉시 팔과 다리의 뼈가 부러지고 산산조각이 난다.

그리고 몸 전체의 뼈가 전신을 관통한 충격에 못 이기고 쩍쩍 금이 가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뼈와 근육자체를 분리시켜서 움직임을 봉쇄해 버렸다.

일순간에 뼈와 근육이 분쇄되어 간다.

동시에 후계의 처절한 비명이 천국을 뒤흔든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주변의 천족들은 감히 도울 생각을 못하고 두려움에 도망쳤다.

창조신에 도달한 존재들의 격돌로 이미 주변은 현실이 심각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접근하는 순간 어지간한 고위신도 존재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러면 이미 자신들의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결투였기에 막을 수 있는 존재를 본능적으로 찾아간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악-!”

난생 처음 겪는 뼈와 근육이 분리되면서 분쇄되는 고통에 후계가 비명을 계속 지르고 있는 와중에 담담한 차원의 마도신의 목소리가 울린다.

“단련의 정도에 따라서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의 방어를 완전히 무시하는 필살의 일격을 얻는 절대권능이다.

익히기만 하면 동급미만의 존재들을 완전히 압도하지.

겨우 흉내만 내는 수준이라서 이제까지 잘 사용을 하지 않지만 너라면 이걸로 충분하군.

아니 정신교육이니 이 정도면 적당하겠지.”

몸부림치는 후계의 몸통을 발로 밟아버렸다.

쿵-!

“커어어억-!”

금이 간 갈비뼈가 부서질 듯 휘어지면서 폐를 압박한다.

숨이 막혀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으니 비명은 당연히 멈추었다.

“조용히 해라.

난 시끄러운 것은 딱 질색이다.

신계 명문의 후계가 겨우 팔 다리와 뼈가 조금 금간 것 가지고 추하게 비명 지르지 마라.

난 오만 년을 매일 이렇게 당하고 견디었다.

그리고 명문일족의 후계답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겸허하게 치르도록 하라.

가진 권리만큼 책임 또한 크게 진다.

이게 진정한 명문이고 명예다.

그래서 내가 아직 차원일족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지.”

무표정한 얼굴로 근원의 손잡이를 끝이 아래로 향하게 고쳐 잡은 차원의 마도신의 입에서 아무 감정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높이 날던 새가 땅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는다.”

하나 행동은 결코 감정이 없지 않았다.

얼굴의 좌우로 독하게 휘둘러지는 근원의 길잡이는 그대로 금이 간 광대뼈를 부수고 피를 불렀다.

“상위자는 항상 그 점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

휘이이이잉-! 퍼어어어어어어억-! 휘이이잉-! 퍼어어어억-!

죽으면 바로 부활할 것이지만 이렇게 목숨을 조금 붙여놓은 상태에서의 구타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머리뼈조차 갈라지고 입이 찢어지면서 부서진 이빨이 여기저기 튀었다.

사회신족의 천국에서 고귀한 후계가 말 그대도 다져지는 처참한 광경에 천족들이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흩어지고 있었다.

이런 죽음조차 용서하지 않는 구타를 하면서도 입은 쉬지 않고 교육적인 말을 내뱉었다.

오만 년 동안 수없이 들었던 말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일단 패배하면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하고 신중 하라.

가급적 싸움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반드시 상대를 끝장내라.

한 번 싸운 상대는 결국 또 다시 싸운다.

쓸데없는 자비를 버려라.

그러지 않으면 다음에 죽는 것 너다.”

모두 배운 그대로 시행하고 있었다.

전신이 분쇄되고 머리가 박살나 가는 후계의 모습은 수련시절 과거의 자신과 같았다.

“최후의 순간까지 눈을 크게 뜨고 반격의 기회를 노려라.

그러지 못하면 죽으리라.”

이렇게 쓰러져서 무력하게 있으면 안 되었다.

기어서라도 도망을 치던가 아니면 반격을 해야 했다.

만약 고통에 굴복해서 못하면 결과는 처절한 응징이었다.

휘이이이이잉-!

다시 후계의 이마 머리 위로 떨어지는 근원의 길잡이는 아예 머리를 분쇄하고 뇌를 파괴할 위력이었다.

후계의 정신교육이 아니라 처단을 하는 것처럼 손을 보는 것이 아예 인정사정이 없었다.

그걸 보는 이계의 창조신들은 기겁을 했다.

저러다 아예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 아닌지 긴장으로 침을 꿀꺽 삼키면서 지켜보기만 하던 이계의 창조신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겁을 할 정도의 위력이었다.

‘무엇인가 흉악한 의지를 가지고 또 다른 결과를 추가하고 있었다.’

‘저건 맞으면 안 돼.’

절대계의 창조주이신 진리님의 파멸유혼검은 불살불멸의 권능으로 결코 죽음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파멸유혼검의 권능을 부품으로 사용하는 저 근원의 길잡이는 자신들이 아는 한 조금 달랐다.

저번에 악령들의 마지막 발악을 분쇄할 때는 바로 순수한 정기로 환원시켜버린 것이다.

이번에도 신력과 마력이 융합되었는데 그 때 이상의 위력이 느껴졌다.

“저……, 저것은 안 돼.

소멸 된다-!”

“코아님-! 본보기보다 사업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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