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7권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한 쌍을 목숨을 건 사투로 몰아넣은 셈인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일단 해결은 된 것이다.
오히려 벌어지는 인증전에 감탄까지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사랑은 정말 위대하군―!
불완전한 신족전향으로 내부에 남아있었지만 그렇게나 자극하고 정기를 퍼부어도 처먹기만 하고 꿈쩍하지 않던 멸신흑뢰 마신족의 권능이 드디어 움직였다.
사랑을 위해 한계를 초월한다.
이것이야말로 감동적인 이야기의 왕도(王道)지.
아아-! 직접 보니 정말 감격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로군.”
창조신장이 자비와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번영을 신조로 하는 빛의 일족의 수장으로서 뭐라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나서려 하는데 차원의 오리진님의 반응에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차원의 마도신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크게 웃으면서 아주 즐거워하고 계신 것이다.
“캬하하하하핫-! 그렇죠.
이번 일의 처분은 재미가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이계에서도 이렇게만 하세요.
저희 바람가에서 팍팍 밀어 드리죠.
아-! 먼저 ‘99초의 영웅신’의 시간부터 채워 줄게요.”
“오-! 정말이십니까?”
“당연-! 일만 재미있게 잘하면 이 정도야 얼마든지 조치해드려요.”
그 말과 함께 20초 정도만 남아있던 ‘99초의 영웅신’의 시간이 다시 완전하게 99초로 돌아왔다.
따라라라라랑-!
감각으로 시간이 채워진 사실을 확인한 차원의 마도신은 기쁨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영원히 사는 정신체로서 모든 가능성을 일시적으로 집중시켜서 10중심급의 힘을 발휘하게 하는 ‘99초의 영웅신’은 위력은 더없이 좋은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투라면 모를까 이걸 믿고 전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도 함부로 사용했다가 거의 날려버린 상황이었지.
겨우 주신전에 사용할 것이 아니야.’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10중심급의 긍정의 카르마를 어떻게 채워야 하나 걱정이 태산이었다.
어지간한 신계를 만들어서 부흥시킨다고 증가할 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리진들을 상대하는 데는 사용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쉽게 보충된 것이다.
길을 가다가 보물 산을 발견한 격이라 웃음이 터져 나왔다.
“카하하하하하-! 감사! 감사합니다―!
이계의 일도 제게 맡겨만 주십시오!
아예 원하시는 대로 싹 갈아엎어 드리겠습니다.”
“그럼 제한시간도 팍팍 늘려 줄게요.
‘99분의 영웅신’으로 만들어주지요.”
“오오-! 이런 황송할 때가 없습니다!”
“캬하하하하하-! 뭘 이정도 가지고요-!”
99초가 아니고 99분이면 어지간한 주우주는 혼자서 박살낼 힘을 낼 수 있었다.
강해질수록 자유와 권한이 늘어나는데 그런 대가가 주어진다면 못할 일이 없었다.
더구나 진리의 영역이 아니라 카르마의 법칙이 적용이 안 되는 이계라면 참을 이유도 없었다.
“말씀만 하시면 이계를 몽땅 박살을 내겠습니다.”
“위도 아래도 없는 이계 따위는 박살내지 말고 깔끔하게 싹 쓸어버려요.
절대계도 아닌 주우주보다 못하면서 우리보고 허계(虛界)라고 하죠.
더구나 강자만이 득세하는 지옥보다 약자를 위한 평등한 낙원을 추구하라고 충고하니 참 웃기는 것들이에요.”
“투신에게는 낙원보다 지옥이 더 가치가 있죠.
아주 환하게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꺄하하하하하-!”
“카하하하하하-!”
이계의 입장으로서 무서운 소리를 하는 차원의 오리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웃음소리가 점점 비슷해지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았을 때 아주 안 좋은 쪽으로 서로 닮아가는 모습을 보니 질릴 지경이었다.
창조신장은 진멸을 보면서 의지를 보냈다.
‘점점 상황이 심해진다.
빨리 좀 가셨으면 좋겠군.
방법이 없나?’
‘차원의 마도신을 이계로 빨리 보내는 것이 좋겠다.
그 때문에 오신 것 같아.
웃-! 이것들 정말 사랑하는 사이 맞아?
왜 이렇게 살벌해?’
파파파파파-! 꽈꽈꽈꽈-!
이제 완전히 전투에 몰입하여 사생결단의 기세로 싸우는 리아스나와 페미니스트의 충돌여파를 막아낸 진멸이 투덜거렸다.
그냥 맞아주기에는 신족의 신체에 치명적인 권능들이 섞여있었다.
리아스나가 아무리 마신의 목으로 예비 마신왕의 신격을 되찾았으나 분명 신력이나 전투경험이 위인 페미니스트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쩔쩔매고 있었다.
설득이나 대화는 고사하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전력으로 싸우는 보는 창조신장은 조용하게 의지를 전했다.
‘사랑이 깊은 만큼 분노도 크니까 당연한 것이다.
또한 감정은 자신만의 것이니 다른 존재와 나눌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는 증오할 각오도 해야 한다.
결국 감정은 순간적이고 파괴적이다.
바람가의 계율에 불애(不愛)가 들어간 이유이지.’
둘의 분위기는 진중해졌지만 차원의 오리진과 마도신의 대화는 갈수록 시끄러워졌다.
그런데 분위기를 일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족의 권능을 통째로 소멸시키는 불꽃과 번개를 동시에 쓰는 리아스나에게 형편없이 밀리던 페미니스트가 태세를 바꾸었다.
그런데 그 상태가 괴이했다.
페미니스트의 몸에서 똑같은 붉은 불꽃과 검은 번개가 피어오르면서 상쇄해 가는 것이다.
화르르르르르-! 화르르르르-!
페미니스트에게서 리아스나와 거의 같은 수준의 붉은 화염이 솟아오르면서 충돌한다.
페미니스트도 달래는 것은 포기하고 이미 어떻게든 이길 결심을 했는지 이를 악물었고 표정도 심상치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는 날이면 리아스나가 원하는 것은 뻔하다.
3천 명 전부와 인연을 끊고 자신만을 반려로 인정해달라는 요구일진데 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
과거의 힘을 전부 되찾았다고 가정하면 권능을 숨겨둘 여유는 없었다.
오로지 본래의 힘에 익숙해지기 전에 제압만이 살 길이었다.
“어라라라라? 신족이 마신족의 권능을 쓰네요?”
“허? 역시 숨겨놓은 권능이 있었습니다.”
차원의 권능이란 지극히 높은 연산력과 이해를 요구한다.
이 자리에 있는 차원의 오리진은 그 방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그래서 단숨에 정체를 파악했다.
“동조(同調)인가요?
마도신이 아닌데도 마신족의 권능을 사용하고 동조까지 한 것인가요?
하하-! 이거 재미있네요.
그런데 왜 저렇게 하지요?”
페미니스의 신력의 파동이 리아스나와 거의 유사하게 닮아있었다.
전능신족이 권능 자체가 가진 힘으로 모든 신족의 권능을 사용한다면 페미니스트는 상대에게 동조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한계는 확실했다.
힘들여 수련한 본인의 권능이 아닌 상대의 권능을 흉내를 낸 이상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진짜를 가짜가 이길 수 없듯이 말이다.
하나 이제까지 계속 리아스나의 전투를 관찰해온 차원의 마도신은 이어서 대답을 했다.
“그리고 동조를 이용한 내부반목(內部反目)입니다.
리아스나의 내부에서 융합하여 발동 중인 멸신의 붉은 화염과 검은 번개가 서서히 어긋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페미니스트의 특수권능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호오? 과연……, 그렇군요.”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연구자의 성향이 가장 큰 차원의 오리진이었다.
더구나 그동안 쌓아올린 수련과 시험의 성과는 마침내 이계이든 뭐든 어떤 세상에서도 만능의 위력을 자랑하는 차원의 권능을 완성시켰다.
그러니 탐구심은 바람가에서도 특출하다고 할 정도다.
주우주의 창조신이나 마신왕의 권능의 효과와 작용을 파악하는 것은 일도 아니고 망설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영원체의 눈으로 전부를 보았다.
페미니스트의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인영의 모습들을 말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림자처럼 흐릿한 모습이 되어서 페미니스트를 돕고 있었다.
수천 명이 넘는 것을 보니 후궁후보인 것은 알겠는데 무슨 작용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 인영 속에서 멸신흑뢰마신족의 권능을 발동시키는 몇 명의 여마신의 모습도 보였다.
‘오호라. 멸신흑뢰마신족의 여마신도 있군요.
저 여마신들의 도움으로 마신족의 권능을 운용하고 있군요.
그럼 마도신이 되지 않아도 마신의 권능을 사용이 가능하지요.
그러나 반작용까지 막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규칙을 적용받고 있다는 뜻인데…….’
잠깐 생각해서 전부를 파악한 차원의 오리진은 흥미가 생겼다는 듯이 말했다.
“이상신족(理想神族)의 이상향(理想鄕)의 발현인가요?
수많은 지성체들의 올바른 바람과 의지에 의해 구성된 또 다른 세계이지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창조하는 차원의 권능과는 다른 이상만이 존재하는 현상인가요?
저 이념의 세상 속에서 페미니스트는 자신을 지지하는 여성들의 힘을 끌어다 사용할 수 있군요.
주신이고 수가 적어서 미비하지만 수준이 향상되고 몇 만 명이 되면 상당하겠네요.
카하하하하-! 여기다 상대방의 권능을 충돌시키는 기능까지 추가하다니 이거 정말 재미있어요.
차원창세신 코아가 직접 상대했으면 위험했겠어요.”
“그렇습니다.”
차원의 마도신은 부정하지 않고 바로 인정했다.
물론 차원의 오리진의 말씀도 있지만 페미니스트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지극히 위험하다고 느꼈다.
그 불안감이 확실하게 눈앞에서 보이고 있었다.
본래 거의 일체화가 되어 안정적으로 발휘되어야할 리아스나의 권능들이 서서히 틈을 보이고 있던 것이다.
신체 내부의 권능의 작용을 외부에서 동조하여 통제하는 통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쿠우우우우우웅-!
결국 페미니스트의 멸신의 권능의 압력에 밀려서 리아스나가 뒤로 튕겨났다.
위력이 밀려서가 아니라 본인이 약해진 것이다.
같은 멸신의 권능인 붉은 불꽃과 검은 번개는 유사하지만 서로 다르다.
이 2개의 권능들이 융합으로 초월권능과 대등한 위력을 보이는데 이 연결을 해제하고 반목하게 하는 작용을 페미니스트가 보이고 있었다.
‘페미니스트의 이상향의 영역에 들어간 2개의 유사권능의 통제가 저렇게 힘겨워지는데 많은 권능을 익히고 정반대의 성향인 마도가 주력인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윽-! 바로 터질 확률이 크네.’
자신의 경우를 유추한 차원의 마도신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현실부정의 마도신이라서 신력과 마력을 아무런 제한 없이 도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대신 하나라도 극치에 도달할 가능성은 잃었지만 어차피 전능의 휘처럼 재능에 선택받은 극소수만 가능한 경지다.
그리고 활용성을 생각하면 감당할 수 있다.
하나 만의 하나 권능의 제어를 잃게 된다면 화산과 바다가 만나는 꼴이 된다.
신체가 그 충돌압력을 못 이기니 죽는 것은 당연했다.
‘아 젠장-! 페미니스트는 상대의 권능의 통합 자체를 뒤흔드는가?
상대가 가진 권능을 혼란시켜 자멸시킨다니 순수한 투신이라면 통하지 않는 잔재주이나 이것저것 대충 익힌 나에게는 최악이로군.
모르고 전력으로 싸우다 당했으면 걸린 순간 몸이 터져서 죽거나 바로 피를 토하고 패배했겠네.
찍소리도 못하던 전능의 휘를 이긴 나한테 왜 겁 없이 덤볐는지 알겠군.
상성이 완전히 위이다.’
전쟁은 승자에게는 영광이나 패자에게는 잔혹하고 무참하다.
그래서 필승의 자신이 없다면 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시비를 걸어와서 이상했고 조사를 해도 이유를 모르겠으니 꺼림칙해서 직접전투를 피하고 휘하 주신들을 창조신으로 승급시켜서 이겼다.
그런 이유로 페미니스트와 직접 전투도 가급적 삼가고 리아스나와 대화도 용인했다.
지금 보니 정말 잘한 일이었다.
‘상대방이 필승을 자신하는 이유도 모르는데 바로 싸울 이유가 없었지.
천만다행이었군.
그나저나 이상신족의 이상향이라?
동조를 통해 분란만 일으키는 주제에 이상향 좋아하네!
내부 분란만 부추기는 이 악질적인 권능에 어찌 대응해야 하지?’
순수한 전투력이나 위력으로 보면 이상신족은 2개의 종족권능을 융합한 멸신흑뢰마신족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나 비등한 승부가 가능했던 이유는 통합에 문제가 발생해서다. 그러니 저렇게 밀리는 것이다.
내부혼란의 우려는 많은 권능을 가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였다.
‘부단한 수련으로 통제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군.’
리아스나가 수세에 몰리자 멸신흑뢰마신족의 오리진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 이상하게도 패배할 것이라는 불안감은 보이지 않는다.
‘인증전을 보고 있으니 인연을 끊어버린 직계라고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리아스나도 숨겨놓은 힘이 있었던가?’
역시 또 다시 전투의 정황이 바뀌어졌다.
거의 패배하기 직전인 리아스나의 절박한 얼굴에서 완전히 감정이 사라지고 마신족 본래의 흉악한 투기가 터지듯이 나왔다.
그리고 주변을 맴돌던 검은 번개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붉은 불길만이 페미니스트의 불길을 집어 삼켰다.
같은 멸신흑뢰마신족의 권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대한 불길이 모든 것을 불태운다.
몸을 보호하고 리아스나를 압박하던 멸신흑뢰마신족의 권능들이 송두리째 날아간 페미니스트는 기겁을 하면서 뒤로 후퇴를 하여 위기를 모면했다.
“크으으으으-! 결국…….”
하지만 전신의(戰神衣)가 녹아내리고 자랑하던 용모가 그을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거의 투기에 이성이 날아간 리아스나였지만 그래도 약간의 구분은 하였는지 얼굴은 멀쩡했지만 몸은 한순간에 재가 되어버릴 위기였다.
정면승부에서도 내부에 수작만 부리는 꼴도 보기 신족의 후계가 엉망이 된 모습에 멸신흑뢰마신족의 오리진은 아주 흡족한 미소를 떠올리면서 크게 웃는다.
그동안 쌓인 울화를 확 푸는 것 같은 통쾌한 웃음이었다.
“크하하하하하-! 잘한다.
역시 궁지에 몰려야 제대로 싸우는구나.
뒤에서 수작만 부리는 것들에게는 압도적인 힘이 답이지.
아주 재로 만들어버려.”
창조신과 동격인 주신장인 페미니스트의 몸이 단지 리아스나의 근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타오르고 있었다.
주변의 공간자체도 불타는 것을 보니 어지간한 권능이나 공격은 접근하기도 전에 재로 변할 것은 당연한 일로 보였다.
정말 놀라운 위력의 불길이었다.
‘허어어-! 진심이 되면 검은 번개의 융합이 없어도 단독으로 저렇게 강력한가?
혼자서 융합권능과 대등한 위력을 내니 거의 절대급의 개인권능인가?
능력상으로는 대등해 보이는 히메지나가 공손하게 상급자로 모시는 것이 이상했지만 저 정도라면 당연하군.’
“으으음-! 역시로군.”
후계의 곤란에 이상신족의 오리진의 얼굴도 굳어졌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
3천 명이 넘는 주신이상의 여성의 조력은 일반적인 신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리아스나가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 개인권능을 가졌다면 페미니스트역시 대등한 지원권능을 가졌다.
페미니스트를 사랑하는 여성들이 존재하는 한 어떤 힘에도 쉽게 패배하지 않아.’
과연 페미니스트의 몸과 전신의(戰神衣)가 바로 복구되었다.
창조신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회복력에 차원의 마도신도 놀랐다.
자신도 근원(根源)의 칭호로 회복력에는 자신이 있는데 이건 거의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상향의 지원인가?
일격으로 죽이지 않는 한 저렇게 복원수준으로 회복하니 대충 싸워 이기기는 어렵겠군.
그러나 본격적으로 싸우려는 리아스나를 페미니스트가 이길 방도도 없다.
그럼 이 승부는 누가 먼저 지치는 것인가?
수련의 정도에서 결판나겠군.”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보고 있는데 차원의 오리진님이 갑자기 차원의 문을 열면서 말했다.
“이 승부는 길어질 것 같군요.
창조신의 인증전의 결과를 알 필요는 없지요.
차원창세신 코아는 이제 이계로 가세요.”
“아-! 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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