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425화 (336/2,000)

제 425화

21권

전지의 성의 웃음과 함께 주변의 모든 신들이 침묵했다.

전지의 성의 도움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전능의 휘가 저렇게 부탁을 하는 것을 보니 적어도 지금의 상황을 뒤집을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전투 전에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전지의 성이 쉽게 돕게 하기 위해 카르마의 계약서까지 남겼다.

문제는 이것이 자신을 최악의 궁지로 모는 방향이란 것이다.

목숨을 걸고 승리를 위해 싸우는 투신은 많고 많다.

하나 이렇게 아무도 짐작을 못할 본인만의 목적만을 모든 것을 준비하고 희생시키는 존재는 극히 적다.

그것도 적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까지 허용한다.

이런 존재가 자신들의 신계주신이라니 차라리 이 현실이 농담이라고 하고 싶었다.

“좋아-! 정식으로 전력으로 해 주겠어-!

호호호호호호-!”

“빨리 시작하기나 해.

저러다 죽겠다.

그건 차원의 마도신이 바라는 것이 아니야.”

전율의 진군도 흑염의 권능의 본질을 파악을 했다.

신격은 낮지만 과연 상위의 대신족과도 공멸할 정도의 강대한 마신이라는 증거였다.

그런 마신과 최고위 신 300명이 사수하는 영광의 자리를 파괴하여 신력지원을 끊을 수는 없었다.

찌이이이익-!

한참을 웃은 전지의 성이 카르마의 계약서를 반으로 찢어서 버리고 원탁에서 벗어나 주신전의 중앙으로 향했다.

전지의 성의 몸에서 치솟는 마력에 질린 최고위 신들이 분분하게 물러나자 넓은 공터가 생겨난다.

주신전에 생겨난 빈 공간의 중앙에서 가볍게 손가락을 움직이자 바닥에서 빛이 솟구친다.

파악-!

지금 저 둘이 싸우고 있는 링과 같은 형상이 주신전에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링의 위에는 차원의 마도신의 흑염의 신체와 대치하고 있는 전능의 휘가 환상처럼 나타났다.

흑염의 권능을 사용한 전신을 사용한 정권지르기를 3조 인연무상(人緣無償)으로 막아내려는 순간이고 역시 불안했다.

차원의 마도신의 경고대로 막아서는 안 되었다.

반격을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흑염은 방어도 반격도 허용하지 않는 절대적인 힘 그 자체다.

오로지 공격진로를 바꾸어서 자멸을 이끌어야만 했다.

그것은 오로지 마신왕으로 불가해의 8시조를 재해석하고 익힌 자신만이 할 수 있었다.

뚝-! 뚝-!

가볍게 양손을 깍지를 끼고 몸을 풀었다.

만전은 아니지만 푹 쉰 덕에 어느 정도 신체의 감각을 자신의 통제에 놓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가능하다.

“아직 공개하기는 너무 이르기는 한데 어쩔 수가 없을까나?

차원의 마도신은 정말 나와 전능의 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까나?

하지만 이러고도 정말 살아남는다면 모든 평가를 수정하고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지.

후견인, 아니, 동맹이 되어주지.”

그 말과 함께 전능의 휘의 환상에 자신의 몸을 겹쳐간다.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권능이었다.

상위의 신이 하위의 신에게 힘을 부여하고 강화하는 너무나 평범한 ‘강림(降臨)’이었다.

무엇을 하나 주의 깊게 지켜보던 주신전의 모든 신들이 당황해서 외쳤다.

“정말 강림?”

“아니, 이것 설마?”

“같은 동급의 오리진에게 강림이라고?”

저 멀리 주신계에서 싸우고 있는 전능의 휘의 등에서 26쌍의 빛의 날개에 찬란한 빛이 돌아왔다.

그리고 거기에 반투명한 암흑의 날개가 26쌍이 자라난다.

날개의 수는 발동할 수 있는 권능의 수이며 강함의 증명이다.

창조신장조차 26쌍의 빛의 날개에 1쌍의 암흑의 날개가 한계였다.

그런데 지금 전능의 휘는 전지의 성의 강림을 받아서 창조신의 2배인 52쌍의 날개를 가졌다.

여기에 신족과 마신족의 모든 권능을 발동할 수 있는 전능일족이라면 단순한 날개의 숫자가 문제가 아니었다.

전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어오른다.

새롭게 지배일족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능일족의 오리진들의 최후의 오의가 주우주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것은 흑염의 신체가 전신을 날리는 정권지르기를 전능의 휘에게 날리는 순간이었다.

이미 공중으로 박차고 올라서 모든 힘을 오른 주먹에 모았기에 공격을 멈출 수는 없었다.

하나 적의 전력의 변동을 신체는 알아챘다.

‘언제나 동전의 앞면’의 권능이 위험을 알리고 신체는 그대로 반응했다.

순간적이지만 생각할 이성이 없었기에 대처는 즉각적이었다.

파아아아아아앙-!

정권지르기를 위해 모았던 흑염의 권능을 강제로 취소한다.

내부에서 폭발한 여파로 몸이 타격을 입고 입에서 핏물이 올라왔지만 상관없이 동시에 허공에서 링의 바닥을 발로 찼다.

파가가가가가각-!

링의 바닥이 박살나면서 다리가 깊숙하게 파고든다.

그렇게 달려들던 몸을 멈추어 세운 흑염의 신체가 타오를 것 같은 살기어린 시선으로 56쌍의 날개를 펼친 전능의 휘를 쳐다보았다.

마치 사냥감을 쳐다보는 맹수의 눈빛으로 반격을 하기 위해 양손을 교차한 자세를 살폈다.

그리고 반격을 하려던 자세를 아주 약간 풀어가자 그와 동시에 그대로 뒤로 뛰듯이 물러선다.

기껏 모았던 전력공격을 부상을 감수하며 가볍게 포기하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리고 힘을 주자 근육이 철벽의 벽이 된 것처럼 전면을 방어했다.

신령연옥도 잠시 빛이 사라졌지만 곧 더한 광채를 더해간다.

“신족과 마신족의 오리진들의 신마융합(神魔融合)이라니?

설마 여기까지 보여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하나 마지막 수단으로는 너무 흔한 것이지요.

융합된 순간만 피하면 끝입니다.”

이마에 박힌 신령연옥이 터질듯이 떨리며 마력과 신력을 증폭시켜 나갔다.

본신신력 200억에서 순식간에 2천억을 돌파하는 신력의 지원으로 신체는 더할 수 없이 강화되었다.

신마융합의 폭발적인 힘을 견딜 수 있는 철벽의 방어태세를 굳힌 것이다.

“얼마나 그 상태를 지속하실 수 있으십니까?

5분? 아니, 3분 이하라고 보입니다.

그동안 버틸 수 있으면 저의 승리입니다.”

이 광경을 보는 전능의 휘의 입에서 전지의 성의 음성이 안타깝게 흘러나왔다.

마지막 오의마저 공개했는데 끝장을 내지 못했다.

상대의 전력공격을 신마융합의 폭발력으로 맞받아치는 이 오의는 결코 생각을 해서는 방어를 할 수가 없었기에 전부를 걸었는데 실패했다.

적이 공격을 하는 순간 신마융합을 하고 그 순간 폭발하는 힘으로 최대의 반격으로 끝낸다.

사전에 알지 못하면 당연히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이 오의는 실전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니 물론 알리도 없다.

그런데 달려들던 상대가 저런 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물러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저 흑염의 신체는 물러나는 것을 선택했다.

오로지 신체의 위기감각만으로 피해냈다는 소리다.

과연 절대계 근접전분야 서열 1위 흑염의 권능이었다.

“하아-! 이걸로 끝냈어야 했는데 정말 상대하기 까다롭네.

흑염의 신체에 마도신의 두뇌라니?

순간적인 사항에는 육체가 반응하고 장기적인 계획은 머리가 세운다.

이거야말로 반칙 일까나?”

“설마 육체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알고 피한 것인가?

그것이 가능한가?”

오리진 2명의 음성이 동시에 울린다.

단순한 강림이 최종 오의일 리가 없다.

존재와 존재를 겹쳐서 몇 배의 힘을 뽑아낸다.

여기에 신력과 마력의 융합에 따른 일시적인 힘의 증폭까지 생각하면 절대의 권능조차 넘어설 수 있었다.

단지 차원의 마도신의 말대로 일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유지시간을 아무리 단련을 해도 3분 이상을 버틸 수 없다.

동등한 마력과 신력의 융합되며 발생되는 힘을 그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자신들이나 가능한 일이었다.

덕분에 제대로 공격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내부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당연하지. 이 멍청아.

적에 대해 조사도 안했어?

아무리 힘에 치우쳤다고 하지만 너무하네.

흑염의 권능에는 ‘언제나 동전의 앞면’이라는 직감의 절대권능이 있다.

상황을 알지도 인식하지도 못해도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게 만든다.

명중률조차 완벽하게 만들기에 정면승부는 무조건 피해야 해.

분석 정보를 전송한다.”

전지의 성은 연산력에 특화되어 있다.

물론 전투력에도 집중되어 있어 차원의 마도신 정도는 아니지만 어떤 창조신보다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뛰어난 연산력과 인지능력이 파악한 흑염의 몸에 대한 권능과 정보가 전해진다.

“흑염의 권능은 궁극의 관통기이며 결정기다.

회피도 불가능하고 방어도 해서는 안 된다.

오로지 그 이상의 힘으로 맞받아쳐야 이길 수 있다고?”

그 순간 흑염의 신체가 방어태세를 풀었다.

그것은 신마융합의 폭발력을 겨우 수습하고 안정화한 순간과 일치했다.

어떻게 자신의 몸의 내부사정을 알아냈는지 기막힐 뿐이다.

위험한 순간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공격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리고 위협하듯이 양 주먹을 가슴위에서 부딪쳤다.

그것은 덤비라는 명백한 도발이었다.

꽈아아아앙-! 꽈아아아앙-!

주먹이 서로 충돌하는 것에 불과한데 천지가 붕괴될 것 같은 타격음이 울린다.

키가 3m나 되다 보니 주먹도 거의 일반인인 머리통만한 크기다.

거기에 비상식적으로 완벽한 근육들이 수축을 반복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힘으로 상대할 존재가 아니다.

기본적인 신체능력만으로도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

더구나 방금 넘겨받은 정보의 흑염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피의 폭발과 광기를 이용한 ‘폭혈(爆血)’의 증폭력까지 생각하면 정면상대를 할 수 없었다.

정보까지 받아보니 흑염은 측정할 수 없는 강력한 신체와 절대적인 폭력의 집합체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왜소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말……, 말도 안 돼.

이걸 어떻게 힘으로 이기라는 것이야.”

전능의 휘의 투지가 급속히 사그라지자 전지의 성이 다급하게 말을 전했다.

차원의 신계에서 강림을 해서 간접적으로 느끼는 위압감만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신격이나 힘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다.

단지 압도적인 크기의 완벽한 신체가 보이는 존재감이었다.

거기서 발생되는 힘을 유추할 수 있다면 모두 정면승부를 포기한다.

그나마 최고의 재능과 극한의 단련을 이겨낸 전능의 휘이니까 버티고 있지 어지간한 투신이라면 진작 고개를 숙였을 것이다.

“힘으로는 상대가 불가능하니 최대한 공격을 흘린다.

공격 순간의 틈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온다.”

가슴 앞에서 양 주먹을 마주치며 도발하던 흑염의 신체가 적이 덤비지 않자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간다.

신체능력은 저쪽이 명백하게 위에 있다.

손에 잡히면 끝장이니 주의해.”

“알았다.”

그 말과 함께 전개했던 56쌍의 신력의 날개가 극도로 압축되어 전신에 머문다.

신체에 신력을 집중시켜 신체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고 해도 저 흑염의 신체능력을 능가한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무참하게 밀리지는 않는다.

여기에 상대가 공격하는 힘을 이용하는 반격의 묘용까지 섞으면 아무리 흑염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전지의 성의 분석이었다.

하나 다음 상황에 거의 포기하는 순간까지 왔다.

“악질……, 일까나?

저런 수도 있었네.”

우두둑-! 우둑-!

더없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은 근육의 철벽이었다.

그것도 양손을 좌우로 펼치고 쳐볼 테면 쳐보라는 식이다.

대신에 근육 전부에 신력을 한껏 부여하고 집중하여 말 그대로 근육의 갑옷을 만들었다.

저런 신체가 방어태세를 저렇게 굳히고 있으니 어떤 공격을 해도 효과가 있을지 의심이 갈 정도다.

더 큰 문제는 너무나 느린 속도다.

반격의 효력이 없을 정도로 서서히 접근을 하고 있다.

“불가해의 8시조에 대해 전부를 알고서 저러는 것은 분명 아니군.

이제 어쩌지?”

“물러서-!

어설픈 공격으로는 저 신체에 타격을 주지 못한다.

잡히면 안 돼.”

팟-! 탓-!

3m의 거인이 양팔을 옆으로 벌리니 거의 링이 꽉 차서 공격범위에 들어갔다.

당연히 옆으로 돌아설 길은 없다.

그러나 뒤로 물러서려는 전능의 휘의 몸을 링의 줄이 막아선다.

어느새 압도당한 몸이 여기까지 뒷걸음이 친 것이다.

좌우도 뒤도 막혔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위로 솟구쳤다가는 자살행위다.

이건 오로지 정면승부를 해야 할 상황이다.

최고의 근접전 권능인 흑염과 전투상황으로는 최악이었다.

전지의 성의 입에서도 저절로 허탈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하핫-!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네.

여기에 장외패 조항도 있었지?

하필이면 이런 최악의 왜 전장으로 받아들인 걸까나?

자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은 반대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뜻인지 몰라?

이제 어쩔까나?”

“설마 근접전에서 불가해의 8시조를 익힌 나를 마도신이 능가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했긴 하지만……, 아 몰라-!

이제는 최대한 버티는 수밖에 없어.”

신체능력도 위이고 권능의 위력도 상회한다.

이 링이라는 전투조건조차 저 쪽이 극도로 유리하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손해를 보겠지만 전투를 지속하면서 약점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

‘약점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그런 절망을 안겨준 흑염의 신체가 극한대로 힘을 주고 있는 양 팔을 아주 서서히 조여 왔다.

이러면 반격의 여지도 없다.

공격을 하려는 순간 자신들보다 더한 힘과 속도로 덮쳐올 것이다.

거의 절망적인 순간 신령연옥이 울리면서 말을 걸어온다.

“연속방어와 회심의 반격입니다.

흑염의 힘은 처음 상대하면 한없이 강해 보이지만 결국 공격본능에 불과할 뿐입니다.

끝없이 적의 약점을 노리고 연속공격을 해옵니다.

사냥꾼이 목숨을 걸고 야수를 사냥하듯이 공격마다 전력을 다하기에 더없이 강하지만, 연속적인 방어에는 비교적 약하면서 잘 대처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냥감도 방어만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권능의 기원인 1대 흑염의 절대자가 마수와 맹수가 넘치는 숲에서 어릴 때부터 사냥으로 생존한 선천적인 사냥꾼이기에 생긴 문제지요.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내며 방어를 지속하다면 지쳐서 문제가 드러납니다.

자신이 전력으로 익히고 숙달한 불가해의 8시조를 믿으십시오.

근접전 서열 2위와 서열 1위의 차이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닙니다.

사냥꾼은 무술가를 정면승부로는 결국 이길 수 없습니다.”

약점을 알려주고 아예 격려까지 하니 도대체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정도로 애매모호한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런 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전지의 성조차 대응방법을 찾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넘겨주는데 자존심을 따져서 무시할 정도로 못나지는 않았다.

“공격을 감당을 못하면?

언제까지 방어를 지속해야 하지?”

“동급의 수준일 경우 불가해의 8시조라도 흑염의 공격을 막아낼 확률은 5할 미만이며 1만 번 이상의 연속적인 방어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흑염의 신체와 권능의 전력공격의 한계이지만 만약 중간에 멈추어 휴식시간을 준다면 모두 회복하므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차원의 마도신의 말에 전지의 성이 재빠르게 분석을 시작한다.

“5할 미만의 방어확률을 가진 1만 번 이상의 치명적인 연속공격을 막아내면서 지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

맞기는 하지만…….”

정확하기는 했다.

시행하고 무사할 존재가 있는지 의문이라서 문제였다.

“가능한가?

아니, 저런 공격을 방어만을 하라고?

약점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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