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411화 (322/2,000)

제 411화

21권

마력이 움직인다.

11써클의 마력으로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마력의 원이 확장되고 일순간에 전장 모두를 덮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면서 증오하는 위대한 도전을 위한 마도여-!

지금 진정한 모습을 보여라.”

하급신들의 각자의 신기들이 굉음을 내면서 부여하는 권능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전능신의 가호대신 차원의 마도신의 마도가 신기에 부여되기 시작했다.

어떤 속성도 감정도 없는 기계신의 핵이기에 가능한 신속한 권능전환이었다.

“이것은 더없는 저주이자 축복-!

진리에게 받았던 마도와 권능의 최초의 종착점이자 시작점.

자신의 신체를 제물로 삼아 차상위의 권능을 제한 없이 발휘하는 육체희생과 무한한 기회를 부여하는 시공조작을 동시에 구현한다.

마도명은 영겁윤회(永劫輪回).”

하급신들의 신기의 핵에 검은 진주와 같은 검은 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력이 원이 없는 이상 써클을 벗어난 측정 불가능한 마도라는 증명이었다.

“이것을 완전히 익히고 나서야 나는 세상에 나올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9써클의 마도신시절의 내가 11써클의 마법신을 수를 셀 수 없는 도전 끝에 결국 10써클이 되어 타도할 수 있었던 나의 자랑스러운 최종마도였노라.

그러니 너희들도 기쁘게 받아다오.”

하급신들은 기뻐했다.

비록 신체의 일부를 바쳐야 하지만 목숨을 걸고 사용하는 필살기는 많았다.

더구나 죽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 하급신의 몸이라면 신체 일부의 희생을 꺼릴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시공을 조작하여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면 사용을 망설일 필요도 없었다.

차상위의 권능을 사용하고 도전의 기회를 계속해서 부여한다.

이게 무슨 저주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하나 다음 설명에 차가운 한기가 신기를 통해 몸을 얼리는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아주 작은 제한이 있다.

적으로 상정된 존재를 이길 때까지 시공이 조작된 도전은 계속 반복된다.

상대의 존재까지 포함시켜 발동시킨 마도라서 자력으로 멈출 수 없다.

그리고 도전을 포기하는 순간…….”

계속 이어지는 제한사항은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무리 위력이 뛰어나도 이런 혹독한 대가를 치르니 흉악한 마도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시간과 공간의 반역자로서 판정되어 영원히 말소된다.

시공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 본인의 말소 그 이상의 조치가 취해질지도 모른다.

존재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되어 모든 기록이 현실에서 지워지고 관련된 존재들의 기억까지 삭제되는 것은 기본이다.

말소 영향이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더구나 차상위의 존재를 이길 확률은 너무나 희박하다.

얼마의 도전을 반복해야 자신의 경지를 높여서 도달할지도 모른다.

어떤 의지를 가진 존재도 대부분 포기를 하고 사라졌다.

그러니 발동은 아주 신중하게 하고…….”

잠시 머뭇거리던 차원의 마도신이 결국 말을 이었다.

“어떤 희생을 치러도 이기고 싶은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라고 직접 주의를 주셨지.

그러니 너희들도 선택을 하라.

거기의 주신에게 결국 패배해 죽을지 아니면 이걸 사용하고 아주 희박하고 극도로 위험하고 너무나 힘들지만 이길 가능성을 붙잡을지 말이다.

발동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본인의 자리에 다시 앉으면서 차원의 마도신이 확실하게 못을 박듯이 강조를 한다.

“나 역시 한 번만 사용하고 봉인하여 다시는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가능에 도전은 평범한 존재가 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하니 기회를 부여할 뿐 강요는 하지 않겠다.”

전쟁은 잠시 멈추었다.

하급신들의 군세도 고위신들의 군세도 두려운 듯이 마도가 머문 신기들을 쳐다볼 뿐이다.

광역공격으로 하급신을 학살하던 하늘위에 군림하는 주신의 후계조차 질린 듯이 멈추었다.

감히 건방지게 덤비던 하급신들을 처분하며 전쟁의 광기에 취해 날뛰다 보니 지금 자신을 포위하고 대치한 수가 가장 많았다.

아니, 얼마 안 되는 중급신들이 모두 몰려들어 왔다.

저 마도가 발동되면 자신도 모르는 새 수없는 중급신들의 도전에 직면을 해야 하니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차원의 마도신에게는 미래의 자신인 회색의 절대자의 이죽거리는 음성이 들려왔다.

결국 참다못해 아주 약간의 개입을 해온 것이다.

‘마도의 제약을 그렇게 알려줄 필요는 없지 않았는가?

알려주지 않았으면 하급신들은 대부분 사용을 하고 결국 이겼을 것이다.

과거의 나. 무슨 생각이지?

생각은 있는가?’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진리의 자랑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을 희생시킨다.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살지만 마음만은 순수를 지향한다.

그런 미친놈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믿음이지.

모두에게 있지만 나타낼 기회만 없었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나는 주신장은 고사하고 어떤 작은 조직의 수장도 될 수 없어.

누구에게도 공감을 주지 못하는 존재는 결국 사라질 뿐이다.’

‘의뢰는?’

‘책임을 지겠다.

실패하면 바로 창조대신 성멸을 폭주시켜 주신계를 전부 몰살시킨다.

그 후 흑염의 권능을 전부 발동시켜 분노한 전능의 휘와 전투를 벌인다.

전력으로 발휘된 흑염의 권능이 바람가의 불가해의 8시조에게 근접전으로 패배하는 것을 흑염의 절대자가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지.

어떻게든 개입을 해 올 것이다.’

‘그럼 괜찮군.’

‘너나 잘해라.

절대계 최강의 신체를 가진 흑염의 절대자에게 치명상을 줄 마도나 권능이 정말로 있는 것이냐?

그걸 믿을 수가 없다.’

‘쿡쿡-! 너처럼 비밀이다.

때가 되면 보여주지.’

‘……나도 따로 준비를 하겠다.’

‘좋을 대로 해.

준비는 많을수록 좋으니 반대할 이유가 없지.’

어떤 경험을 하고 참고 있어도 최악최흉의 마도신들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

자신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최후의 수단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차원의 마도신의 최후의 패는 역시 흑염의 창조대신 성멸이었다.

마도신의 연산력에 있어서 극약과 같은 흑염의 정기를 모두 밀어 넣어서 몇 만 년의 세월을 걸려서 건조한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이었다.

신족보다 10배 이상 강력한 대신족의 신체에 담아 넣은 흑염의 권능은 흑염의 최고위 일족도 죽일 정도로 강대했다.

‘지금 주신계로 몰려온 창조신들을 막고 있는 창조대신 성멸의 힘은 절대계에서도 최상위의 것이다.

비록 신격에 맞는 신력이 없어서 본래의 위력을 내지는 못하겠지만 499주우주를 멸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잘못되면 모두 다 죽는 것이다.’

로브 밑에 가려진 차원의 마도신의 눈이 은은한 살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정령계 전투 후 나 혼자 영원의 심판에 끌려가서 억울해서 죽을 뻔했다.

미래의 나인 회색의 절대자가 있으니 진리께서도 대충 넘어가실 것이니 이제 정리 좀 하고 살자.

이 빌어먹을 현실을 모두 날려버리지 않으면 눈을 감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이번에는 결코 혼자서는 안 죽는다.

몽땅 박살내고 가급적 나 혼자 살아남을 것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아쉬운 것이 신계에 들어와서 단 한 번도 개인으로 인정받거나 집단의 수장으로서 성공해본 적이 없어.

전부 실패야-!

이대로는 한이 맺혀서 죽지도 떠나지도 못할 것 같아.’

이것이 미래의 자신에게도 말 못한 가장 원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용병신으로 수많은 전공을 세웠지만 최악최흉의 마도신이란 평가가 끝이다.

집단의 수장으로서는 난장판의 신계주신이었다.

물론 변명거리는 많지만 결론이 그렇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신력 지원의 특혜나 바라면서 조용히 살자고 다독였지만 마음속에서 이글거리는 자존심에 상처받은 분노는 끈질겼다.

미래의 자신의 처참하게 변한 모습을 보고 아무리 현실을 직시하고 욕심을 버리자고 했지만 그것이 가능하면 운명의 수정이 불가능할 리가 없었다.

결국 운명은 자신의 본질에 따른 선택으로 다가오기에 늦출 수는 있어도 바꿀 수는 없었다.

그것이 아무리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달은 최고의 현자이며 마도신이라고 해도 말이다.

지금도 발동을 하면 바로 이길 수 있는 ‘영겁윤회’를 대가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하급신들의 군세를 쳐다보고 있으니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신기에 자신이 직접 주입한 마도다.

강제발동은 당연히 가능했다.

그리고 갑자기 하급신들의 신기에 치명적인 마도가 주입되자 그것을 겁낸 고위신들의 군세도 사기가 꺾였다.

1명만 발동시켜서 이기고 승급된다면 누구나 시도할 것이다.

100만대 5,000의 승부이다.

200명 중의 1명만 성공하면 되는 쉬운 전투이다.

그럼 이대로 전쟁은 끝난다.

‘한 번만 직접 개입을 해서 강제로 발동시키면 승리할 수 있어.

하자.

안 돼-!

지금도 아슬아슬하다.

이 이상 내 방식대로 강제로 하면 과거의 용병신 때처럼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아니야-!

이기기만 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이러다 지면 정말 아무 것도 안 된다.

닥치지 못해-!

너의 생각대로 했다가 끝까지 성공했던 적이 없어.

더구나 지금의 나는 용병신이 아닌 주신장을 노리는 최고의 신계주신이다.

승리 이후가 더 중요해.’

운명을 원래대로 돌리려는 본질의 충동은 너무나 거셌다.

하급신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사용하면 희생이나, 자신이 강제로 발동시키면 전장의 소모품 취급이었다.

어느 누구도 부하를 소모품 취급하는 상급자를 존경하지 않는다.

저들은 자신의 지지 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럼 완전히 틀어져 버린다.

용병신시절의 과거와 똑같았다.

승부에 대한 집착과 승리에 대한 욕망으로 거대한 힘을 얻으나 제어하지 못하고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려는 자기 자신과의 사투는 마도신에게 있어 운명과도 같았다.

제어하지 못하거나 방심하면 바로 이면주신 로키나처럼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모든 것들에게 배반당하고 결국 모두 파멸시킨다.

그것이 마력과 신력을 모두 다루는 마도신이 영원히 짊어져야할 욕망과 이성의 균형을 잃은 대가였다.

그걸 아는 자신조차 이렇게 참기 힘들다니 미칠 노릇이었다.

‘어서 움직여라.

내가 나도 모르게 발동시키기 전에…….’

완전히 얼어붙은 전장은 이제 숨을 삼키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급신들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신기에 부여된 무서운 마도의 힘과 치러야 할 대가에 견디지 못하고 있다.

고위신들은 이제 쥐새끼들에서 독사떼로 격상된 하위신들의 난동을 두려워했다.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여야지만 상위의 힘을 얻고 영원의 도전이 기다린다.

포기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가 말소될 수 있다니 이걸 어떻게 발동해?

제정신인가?’

자신과 주변의 미래의 걱정이 하위신들의 생각이었다면 고위신들은 생각은 점차 달라졌다.

‘2써클 위의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은 절대의 권능이다.

비록 마도라 제한이 있다고 엄청난 상위의 권능이다.

이제 결코 방심할 수 없다.

결코 쉽게 패배할 수 없다.

반드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몸으로 확인하고 말 것이다.’

자신들이 가진 권능을 아득히 능가하는 절대 권능에 대한 갈망은 죽음의 두려움보다 더 컸다.

거대한 힘을 행사하기 전에 자신의 피해를 걱정하는 하급신들과 그 힘을 얻기를 갈망하는 고위신들의 기세는 질이 달랐던 것이다.

더구나 용사신과 그 동료들, 하이엘프 퀸들과 같은 중급신들에 의해 저지되었던 하늘 위에 군림하는 주신의 후계의 눈빛도 서서히 투쟁의식으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저것이 나의 초월권능을 능가하는 절대권능인가?

알고 싶다.

그래서 더욱 강한 권능을 익히고 싶다.

그렇다면 더욱 나은 미래가 나를 기다릴 것이다.’

대신족과 지배종족 결정이라는 사투를 거듭하고 있는 최전선의 신족에게 있어 힘은 곧 직위이다.

특히 힘으로써 모든 것을 쟁취한 용병주신의 신계들은 더욱 그 경우가 심했다.

100에 가까운 직계 중에서 결국 후계가 된 것은 주신이 된 자신의 힘이었다.

그리고 많은 후궁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던 모친조차 반려를 능가하는 존재가 되었다.

주신이 된 순간, 주변의 모든 것과 미래조차 바뀌었다.

주신계로의 정식인정과 신계의 부여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주어졌다.

후계는 결정되었고 경쟁자들은 모두 절망 속으로 떨어졌고 지금 어떻게든 주신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그때부터 힘에 대한 맹신은 바뀌지 않고 인간의 신앙보다 더한 신념이 되었다.

주신계로 와서 힘 외에 다른 것도 중시하는 환경에 당황했으나 곧 그것도 끝난다.

초월권능을 익힌 자신이 절대권능을 경험한다면 승격시킬 수 있는 길을 보게 될 것이다.

절대권능을 가진 주신은 곧 창조신이다.

불가해의 8시조를 일부를 익힌 전능의 휘가 인증전을 거치지 않고서도 정식 창조신이 될 정도다.

자신도 곧 그렇게 될 것이며 익힐 자신도 있었다.

아버지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신 자신의 재능을 믿었다.

‘너는 천공신족의 다시없을 천재이다.

최고위 주신인 나를 넘어 창조신이 될 것이다.

주신계로 가서 정식 주신이 먼저 되어라.’

그 말을 다시 생각하니 이제는 위험에 따른 긴장감을 넘어서 오히려 발동시켜 달려들기를 바라기 시작했다.

자신의 본질이 말하고 있다.

마도인 저 영겁윤회는 말 그대로 양날의 검이다.

시공의 조작으로 상위자에게 도전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수준을 높이지만 동시에 상대조차 자신도 모르게 경험을 반복시키게 된다.

물론 하위자를 상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약자와의 전투는 오히려 감을 둔화시킬 수 있다.

하나 이렇게 엄청난 수의 하급신들과의 난전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이런 경험의 반복이 수만을 넘어 수백만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한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주신계의 최고위신들 이로군.

이 권능의 정체를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챘다.

이건 나와 고위신에게도 기회다.’

주신계의 고위신 중에서도 주신인 자신조차 방심 못할 초월권능을 가진 최고위 신들이 몇 명이 있었다.

주신들조차 감히 경시 못할 최상위의 초월권능을 가진 최고위 신들의 최고 실력자들이다.

그런 초월권능을 가졌다면 당연히 분석능력도 발군의 것이다.

이제까지 하급신의 군세를 귀찮은 벌레를 쳐내듯이 혀를 차면서 뒤에서 상대하던 진정한 강자들이 갑자기 의욕적으로 변해서 맨 앞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들이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지지 못하나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서서히 최전선의 앞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고위신들이 다급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길을 여는 모습에서 그들의 존재와 힘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말없이 하늘 위에 군림하는 주신의 후계 옆에 서는 최고위 신은 2명이나, 순식간에 전장의 분위기가 일변했다.

주신이 되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할 각오를 다져가는 그들의 기세에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조금씩 물러서고 있는 하위신들이었다.

그렇게 하위신들에게 기울어졌던 전세가 서서히 역전이 되고 있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차원의 마도신이 이를 악물었다.

‘으득-! 초월이상의 권능을 가진 최고위 신의 수가 2명이 추가되었다-!

모두 일반 주신이상이다.

왜 저놈들이 갑자기 하찮게 여기는 하급신들을 진심으로 상대하려 하지?

설마 시공의 조작을 반복하다보니 적조차 조금의 경험을 쌓게 하는 내 마도의 허실을 알아챘는가?

11서클의 마법신도 마지막에도 알았었다.

광역권능을 가진 중급 주신이 하나에 일반 주신이 둘이면 하급신들은 상대가 안 된다.

이대로 지는 것인가?

결국 내 운명대로 나는 주신장이 되지 못하는가?

으득-! 모두 같이 죽어라.

강제 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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