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403화 (314/2,000)

제 403화

20권

설마 문장을 불러들인 정식선언이 진리에게 정식보고라니 정말 몰랐다.

과거의 자신을 소멸시킨 흑염에게 복수를 마칠 때가지 존재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쓸 일이 없으니 무시를 했다.

그런데 과거의 자신은 필요도 없으면서 10중심에 대해 세밀하게 조사한 모양이다.

그 결과로 과거의 자신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였다.

서열 1위로 절대계가 망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일만 아니라면, 절대적인 면책권이 있는 황금조차 가급적 일로는 부딪치지 않으려는 하는 진리이다.

지독하게 유능한 상급자의 관심만큼 부담스러운 것이 없다.

아무리 잘해도 기준에 못 미치고 혼이 나기 때문이다.

진리의 기준이야 보나마나 자신은 감당이 안 될 높은 수준이다.

10중심이지만 최하위 10위인 자신의 일이 올라가면 아무 가감 없이 판단을 하실 것이고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하실 것이다.

‘진리에게 보고된 선언의 수정?

도대체 어느 정도의 어떤 수정대가를 지불을 해야 하지?

불가능해?

무조건 회색일족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럼 이건 이번 일이 성공해도 이 끔찍하고 지겨운 현실을 끝낼 수도 없잖아.’

갑자기 닥친 자기만의 계획이 완전히 뒤바뀔 위기에 황당한 표정인 회색의 절대자를 보며 마도신의 오리진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며 혀를 찼다.

‘이 자살지망자 자폭신들 같으니라고.

과거나 지금이나 다들 무모하고 자기 일이 아니면 무관심 하군.

그래도 이제야 상황을 파악할 모양이군.

넌 이제 보고된 안건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 현실에서 퇴장을 못한다.

회색일족을 만든다?

얼마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까?

그러니 이제 나중 생각도 좀 해라.’

“쯧쯧-! 비록 황금이 만들어 마음에 안 들겠지만 10중심의 규정집도 잘 읽어보고 분석해라.

그것은 10중심의 서열 1위가 진리 할아버님과 한 계약과 마찬가지이니 잘못하면 이번처럼 큰일이 벌어진다.

아무 상관없는 차원의 마도신은 잘 확인한 것 같은데 정작 본인이 이 꼴이니 문제로군.

다시 강조하면 최고의 강자들인 10중심의 선언은 진리 할아버님이 직접 관리하기에 취소를 못한다.

아니면 이 선언을 들은 모든 이들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소멸시켜서 없었던 일로 해야 하는데 다른 10중심들도 들었으니 불가능한 일이지.

이번 선언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리 할아버님께서 직접관리를 하실 것이다.

나중에 중간보고도 잘 해라.

괜히 치도곤당하지 말고.”

그 말에 다급한 반응이 나왔다.

이 일이 끝나면 뒷정리를 차원의 마도신에게 떠넘기고 깔끔하게 말소될 생각이었는데 정말 그러지도 못하게 생겼다.

스스로를 말소시켜도 진리에게 10중심의 복원이야 쉬운 일이다.

이번 복수가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마구 벌이던 일이었는데 끝이 아니게 된 것이다.

너무 크게 벌려서 후폭풍은 정말 무섭다.

“나중에 바람가의 의뢰과정 중에 발생한 사고라고 어떻게든 조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같이 말씀을 좀 해주십시오.”

“됐다-! 회색의 일족의 부활은 절대계로서도 큰 이득이니 수정을 허락하실 리가 없다.

쓸데없이 진리 할아버님에게 너를 교육한 나까지 같이 혼날라.

과거의 너로서는 회색의 일족의 부활은 무리이니 너라도 제대로 뒤처리를 해라.

진리 할아버님에게 칭호에 권능, 마도까지 많이는 받았지만, 이상하게 제약이 많이 걸렸다고 생각을 했더니 저렇게 제멋대로 말을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니니 그렇지.

입으로 화를 불러들이고 행동으로 크게 키우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용케도 살아있었구나.”

“입버릇도 가르쳐주겠습니다.

철저하게-!”

잘못하면 진리에게 회색 일족의 부활을 채근당하며 마음대로 죽지도 못할 지경에 처하게 될 위기가 오자 이제야 눈에서 독기가 떠오르는 2대 회색의 절대자였다.

그리고 어느새 손에는 10중심의 규칙집이 쥐어져있었다.

사전처럼 엄청 두껍지만 손에 쥐여진 것은 극히 일부였다.

주변에 2층 높이로 쌓인 끝없는 책의 탑이 나타났다.

말이 규정집이지 실제로는 10중심들이 그동안 수행한 절대계의 업무에 대한 결정과 결과, 후속조치를 시간대 별로 나열한 역사서이다.

500억 년간 쌓여온 지식과 경험은 분량이 엄청나고 흑염의 절대자에게 복수할 때까지만 존재할 생각이라서 당연히 읽을 필요가 없어서 넘겼다.

그런데 아마 저 속에 10중심이 문장을 인증하면서 선언하면 진리에게 직접보고가 되게 후속조치가 있는 사례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것을 다 읽고 분석까지 한 과거의 자신에게 발등을 찍힌 격이 되어버렸다.

만약 진리에게 정식보고 과정이 문장으로 인증만 하면 되는 것을 사전에 알았으면, 과거의 자신의 문장의 발동권한을 어떻게든 완전히 막아놓았을 것이다.

본질적으로는 과거의 자신은 같은 존재이기에 회색의 절대자의 인증이 된다는 것을 무시한 결과였다.

또 이런 사항이 없는지 확인을 바로 해야 했다.

500억년의 10중심들의 삶의 경험과 사례가 집약된 저 엄청난 분량을 다급하게 읽기 시작한 마음속에는 짜증과 분노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필요는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좋았다.

진리에게 정식보고를 하지 않고 그냥 말만 해도 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했다는 것은 자신을 걸고 같이 넘어지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빌어먹을 자식-! 복수만 하고 사라지겠다는 내 의도를 눈치를 챘어.

내 뒷정리는 못하겠다고?

절대 손해를 안보겠다 이거지?

그래도 감히 진리를 끌어들여?

뒷감당을 누가 어떻게 하라고?

이게 정말 미쳤나?

과거의 나지만 같이 일을 해보니 정말 돌아 버리겠네.

어떻게 튈지를 모르겠어.

으득-! 이번 일만 끝나면 어디 두고 보자-!’

이를 부득 갈면서도 차원의 권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시간을 정시시키면서까지 10중심의 규정집의 내용파악을 시작했다.

어디의 조직을 가나 규정의 파악은 필수라는 것을 다시 절감하면서 말이다.

회색의 절대자가 그렇게 규정집을 숙지하느라 바쁠 때 주신장의 선거는 시작되었다.

신들의 선거는 신계에게 의지의 전달로 종합된다.

하나 신계는 신계주신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부정의 여부가 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신계주신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위의 신계가 주관한다.

창조신계의 문인 주신계의 상위는 오직 창조신장의 신계 밖에 없다.

그래서 창조신장인 승가람마에게 모든 것이 보고된다.

지금 주우주는 감당할 수 없는 대적인 흑염의 창조대신과 대치하고 있는 입장에서, 성멸을 조종하는 차원의 마도신의 선거는 당연히 관심의 대상이다.

관심을 보이는 것은 창조신들이나 마신왕들이나 구분이 없었다.

일이 잘못되어 영원의 심판처럼 창조대신을 폭주시키고 도망치면 바로 시간 끌기를 위한 전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리에게 요청을 해야 할 입장의 승가람마는 그런 주목되는 시선들을 느끼며 혀를 찼다.

‘약간의 조정도 불가능할 지경이군.

이것도 계산했는가?

이렇게 한쪽에게만 유리하게 잘 맞아떨어지기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 카르마의 법칙이 차원을 편들고 있는가?

전능신족의 오리진보다 더욱 중시하는가?’

생각을 하면서 쳐다보자 투표는 순식간이었다.

선택을 망설이는 어리석은 존재가 고위신이 될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의 완료되는 투표결과를 보는 시선들이 커졌다.

이해할 수 없는 사태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표정들이었다.

창조신장 승가람마조차 목소리가 딱딱하게 굳어져서 직접 창조신장계의 신계 자아에게 직접 명령했다.

“투표권이 있는 상급신 이상 10만 210명이다.

그 중 차원의 마도신이 주신장이 되는 것을 찬성하는 수가 9만 명 이상?

중립의 의사를 표현하는 존재도 거의 없어?

각자의 의사를 개별 확인하라-!

이럴 리가 없다.”

인간출신의 신의 문제점은 확고하다.

유한한 삶을 살았기에 항상 치열하게 살아서 초기에는 높은 성과를 낸다.

그러나 그만큼 빨리 문제를 일으킨다.

신은 1억년은 견디는 지루한 삶의 반복을 1만 년 정도 남짓 견디는 것이 한계다.

‘열정은 제한이 있다.

열정이 식으면 바로 나태해지고 타락하기까지 한다.

신의 수명은 영원하다.

그래서 결국 수많은 인간출신의 신들이 결국 마신이 되거나 파괴신이 되었다.’

신족은 주우주의 지배세력의 영광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 한다.

과장하면 우주라는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은 부속품의 역할이다.

인간출신의 신들은 이런 고위신일수록 반드시 포기해야만 하는 개인적인 욕망과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반기를 든다.

혼자서 파괴신으로 변해 미쳐서 날뛰면 그나마 다행이다.

토벌하면 끝이니 말이다.

최악의 결과로는 더없이 강력한 마신이 되어서 반대세력을 이끌고 기존의 질서인 신족을 향한 치열한 투쟁을 통해 영원한 삶에 대한 지겨움을 풀려고 한다.

그런 사례를 모를 고위신들이 없는데 이런 찬성수라니 이해할 수 없다.

이건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이었다.

주신장으로서 교체를 승인하기 위한 선거결과로도 넘친다.

‘이미 개별 확인 작업을 추가로 완료했습니다.

반대한 자들은 차원의 마도신이 준비한 전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동을 거부한 존재들은 모두 찬성하는 쪽입니다.’

창조신장계의 신계 자아의 기계적인 음성 속에는 은은한 놀람이 섞여있었다.

상식을 초월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무 상관이 없는 마신황제조차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의를 제기할 정도였다.

저 고루한 신족들의 생각이라고 믿기지 않는 빠른 전환이었다.

“혹시 현실부정의 마도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 아닌가?

겨우 개인 신전과 이런저런 공약으로 이렇게 변할 수 있어?

마신도 이러지는 않는다.”

“부정선거라고?

10만이 넘는 주신계 고위신들의 의지를 바꾸거나 창조신장계의 자아조차 속일 정도의 마도나 권능이면, 이미 창조신장의 수준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의 수준이다

그런 강력한 마도신에게 승가람마의 신력지원은 의미가 없어.

무엇보다 그런 강자가 주우주의 주신장 따위가 되겠다고 발버둥을 치겠나?

차라리 절대계로 가서 10중심을 노리겠다.

잠시 가만히 있어.

알 것 같기도 하니 말이야.”

진멸이 말도 안 되는 억측들을 일축하고 골똘하게 생각에 빠졌다.

주신장의 공약으로 무엇을 제시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상위신계가 관리하여 반드시 하게하고 임무도 정상적으로 하게 되어 있으므로 뇌물이든 뭐든 개인 능력이 닿는 한 마음껏 할 일이다.

본래 선거는 개인에게 집중된 부나 권능의 자발적인 분배에 목적이 있었다.

‘선거는 본래 집단의 유력자들을 집단의 대표라는 명예와 권위로 유혹하여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봉사하게 하려는 제도지.

물론 신족은 완벽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상위의 체계가 있으니 타락방지도 가능하다.

인간은 재산과 많은 무능력자가 상위자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신은 그 정도 재산과 권능을 가지고 무능할 경우는 한없이 적다.

그런 유능한 자들 중 극히 위험한 과격분자를 거르는 장치인 선거가 문제를 일으켰다.

겨우 공개선거로 바꾸고 반대하는 자에게 하급신과의 전투를 강요해서?

아니, 하급신이 얼마이든 고위신에게는 귀찮을 뿐이야.

왜? 어째서?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다른 존재들은 부정선거라 외치지만 마도신의 특성상 그럴 리가 없다.

부정선거는 나중에 밝혀지면 신의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는 중대사한 일이다.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도신이지만 선거를 이기기 위해 그런 큰 약점을 만들 리가 없다.

신의 자격을 박탈당한다는 것은 결국 영원한 패배이기 때문이다.

한 번 신의 자격을 잃은 존재에게 다시 기회 따위는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계 자아도 소거 처분을 받는데 협조를 할 리가 없다.

거기에 개별의사까지 재확인을 하고 반대자는 바로 전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대다수의 신들이 자리를 지키고만 있다.

자신들을 다스리는 주신장을 뽑는데도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표정들이다.

그런데 저 표정을 보니 생각이 날 듯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이계의 어딘가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물론 상황은 극히 다르지만 있을 수 없는 결과에 멸망직전까지 왔다고 했다.

딱-!

“그거군.

비밀선거로 유지되는 다수결의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

그 문제점은 선거제도가 저렇게 바뀐 순간 극대화된다.

그걸 정통으로 찔렀다.”

진멸이 손바닥을 딱 쳤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깨달은 것이다.

지배층이면 다 알고 있는 워낙 기본적인 일이라 간과하고 있어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권능은 최고위 지배층을 능가하면서도 개인사정으로 최하위에 스스로 있는 자신만이 항상 대면하고 혀를 차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 진멸에게 창조신장인 승가람마와 마신황제인 진마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뭐냐? 인간출신의 신은 절대 안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왜 갑자기 저렇게 태도를 바꾼 것이지?”

“역시 항상 졸기만 하지 않았군.

꽉 막힌 창조신장과는 달라.”

차원의 마도신이 주신장이 되는 것을 반대한 신의 수는 결국 1만을 넘지 못했다.

9만이 넘는 신들이 찬성 쪽에 남아서 결국 9할이 넘는 너무나 압도적인 지지를 이루었다.

다른 주신장의 선거 역사상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지지율이다.

“이……, 이런 일이?

9할-! 9할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능의 휘 자신이 주신장이 될 때도 받지 못한 압도적인 지지도였다.

비록 몰락했었으나 위대한 전능신족의 오리진이며 불가해의 8시조란 최상위의 절대권능을 익힌 자신이 혼자서 전대 주신장과 주신계를 오랜 전투를 통해 산산이 분쇄하고 이겼어도 겨우 7할의 지지였다.

혼자서 주신계와 주신장을 이긴다는 것은 자신이 아니면 그 당시 누구도 이룰 수 없는 위업이었다.

전능신족의 오리진이라는 완벽한 신분과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능력을 가졌다.

그러고도 겨우 5할 이상의 다수결이 아닌 7할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라는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순간은 지금도 식은땀이 나는 상황이며 영광의 순간이었다.

기존의 질서를 중시하는 신족에게 창조신계의 문인 주신계의 주신장의 교체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교체는 정말 전임자가 못나거나 주신계가 망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모든 신들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일치단결하지 않으면 저런 압도적인 지지는 결코 되지 않는다.

전대 주신장의 무능력을 극명하게 알려주는 일이다.

주신장을 위임한 것도 아니고 강제로 교체를 당했다는 것은 창조신을 노릴 정도의 최고위 신에게는 있을 수 없는 수치다.

그리고 그 수치를 못 이기고 전대 주신장은 자멸을 선택했다.

지금 자신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는가, 란 생각까지 떠오르고 있었다.

하나 선거에서는 참패를 했어도 아직 추가 과정은 겹겹하게 남아있다.

차원의 마도신이 왜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묶는 제안을 했는지 의아했지만 천만다행이었다.

무엇보다 고위신 1만 명이 권능도 변변한 것이 없는 하급신 1백만에게 질 리가 없다.

그리고 저 링이라는 제한된 공간 내에서 근접전이 남아있지 않다면 정말 참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의문은 많이 남아있다.

인간출신의 신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반대해온 주신계의 신들이다.

그런데 차원의 마도신에게 9할이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치가 나온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그리고 이걸 예측하고 일을 벌인 차원의 마도신외에는 정확한 답을 아는 자가 없다는 사실이 결국 입을 열게 했다.

“겨우 조금 더 좋은 개인신전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고위신들의 의사를 바꿀까?

권력과 자율권을 나누어 주겠다는 약속도 원탁의 최고위 신인 아니, 결국 중간관리자인 고위들에게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리고 출신을 배제한 기회의 공정을 준다고?

거의 창조신계의 고위신들의 직계인 이들이 뭐 하러?

그것도 아니면 회색일족이 될 기회를 주겠다는 허황된 공약 때문인가?

절대계의 10중심의 일족이 되는 기회가 있다고 해도 쉽게 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런 어린아이도 속지 않을 제안들에게 넘어갔다고?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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