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5화
18권
그 말에 회색의 얼굴에서 놀람이 떠올랐다.
마도신의 오리진의 현실부정의 권능의 강대함은 자신이 더욱 잘 알았다.
어떤 부상과 말소조차 절대적인 현실부정을 통해 무효화하는 권능이 있는데도 부상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치셨습니까?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새로운 바람가의 오리진은 강하다.
기본적으로 선대보다 강하게 태어났으니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더 특별하게 강하더구나.
아비인 후손 녀석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지독하게 가르쳤다.
녀석도 지금이 변화의 때라는 것을 직감해서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서겠지.
더구나 도망친 곳이 하필 이계라서 다른 할아버님들이 도와주셨는데도 잡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호오? 그 정도면 또 다른 패로 쓸 수 있겠군요.”
“푸후후후후-! 그래서 어떻게든 다시 잡아왔으니 잘 써보자.
황금까지 한 방 먹여야지.
힘을 더 내라.
회색님.”
“바라던 바입니다.”
기분 좋게 웃는 마도신의 오리진과 회색이었다.
서열전의 시간은 2주가 남았고 역사적으로 다시없을 정도로 평화가 도래했다.
그리고 차원의 신계도 그런 상황이었다.
신계가 반파되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할 일이 늘었다는 것이다.
모든 신들이 합심해서 다시 신계를 세우느라고 다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신입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도 없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아무 문제는 없었다.
모처럼의 여유와 안전을 보장받아 푹 휴양하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정기만 있으면 먹거나 배뇨할 필요가 없으니 더욱 그러했다.
“아아. 평화네.
숲인데 맹수도 없고 마물도 없어.
정말 신계답게 평화로워.”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새로 얻은 신체를 확인하는 용사신의 얼굴에는 만족의 표정이 떠나지 않았다.
자신의 신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체라서 그런지 아무런 위화감이 없었다.
역시 신의 신체라서 그런지 과거에 구상만 하고 이루지 못했던 모든 검기와 기술들을 바로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가능했다.
신계라서 환경이 안전하고 끝없이 강해질 수 있는 신의 육체의 대단함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으니 저절로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검이 주의를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상하다.
분명 1주전에 박살났던 신계인데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움직인다.
복구조차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다니?
더구나 신계주신에게 신격조차 통제당한 여주신조차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이 앞장서서 복구를 하다니?
이럴 리가 없는데?’
“좋은 것 아닌가?
평화롭고 복구도 순조롭다니 최고 아니야?
무슨 내부 사정이 있겠지.”
가볍게 휘두른 신검에게서 기분 좋은 울림이 나온다.
과거에는 전력을 다해서 이루어야 했던 검과의 일체감이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자유롭다.
휘이이이잉-!
그런 고양상태에서 마음껏 검을 휘두르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인간의 육체로는 이미 한계에 봉착해야 할 신체가 좋은 자극이라는 듯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전력을 발휘하면서 신검과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할 정도이다.
‘절대 아니다.
신계주신은 그 이후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고 주신전에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만 있다.’
“그래서? 신계주신이 나서지 않는데도 신계가 잘 돌아가는 것?
그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닌가?
왕이 나서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잘 돌아가는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국가지.”
‘아직도 모르겠냐?
일주일이 지났는데 주신전을 찾아오는 신들이 아무도 없다.
그리고 주신전 주변은 신력지원이 방출되는 핵심이다.
주변은 당연히 최고위 신들의 신전이 모여 있어야 하는데 모두 공원이잖아?
주신전 주변을 비우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안 돼.
이건 일부러 고립시키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파악한 바로는 신계주신의 개인 신전과 주신전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전부 비워지고 공원화 되어있다.
더구나 주신전은 기다렸다는 듯이 신목으로 채운다.
물론 장벽은 없지만 이건 비정상이다.
“최고위 신님은 저기 한분 계시잖아?”
주신전 정문 바로 옆에 자신과 똑같은 조립식 천집이 하나 쳐져있고, 황금빛 털로 덮인 수인족 같은 고위신이 한 명 거기 누워서 자고 있었다.
코를 크게 골면서 가끔 배를 북북 긁는 것이 완전히 늘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를 골 때마다 거대한 사자의 모습을 가진 투기가 허공 위에 일렁거리고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마치 집을 지키는 개와 같이 평안한 모습이지만 저 투기만은 진짜였다.
덤비는 순간 갈가리 찢겨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넘실거렸다.
그래서 이렇게 멀리 숲의 가장자리에 있는데도 저절로 오싹해지는 느낌이었다.
‘야수신님은 예외다.
권능자체의 본능이 강하시니까 원하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
여주신님들에게도 대놓고 덤빌 정도로 전부터 유명하셨지.’
“높으신 분들의 사정은 우리와 상관없어.
신계주신님이 주신장전을 맡기셨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야지.”
‘그렇기는 하지만 이러다 우리까지 신계에 배제될 수 있어.’
“아, 그거?
이미 결정되었지 않나?
난 신계주신의 파벌이야.”
‘뭐? 누가? 언제?’
“비록 신계복구지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기본적인 것도 개인 신전도, 보상도 이야기해주는 신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알아서 하란 뜻이야.
그래서 우린 여기 있어야 해.
바깥에 돌아다니면 바로 지적이 들어올 것이야.
그리고 어떤 이유라도 불이익을 주겠지.
주변에 이미 주시하고 있는 신들도 있어.”
‘……맞네.’
신기가 자체적인 탐지감각을 올리자 과연 숲 외곽에 여기저기 깔린 시선들이 느껴졌다.
숨어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돌아다녀서 파악이 늦었지만 정확하게 주시하고 있었다.
“내가 어디 파벌에 들어가고 싶어도 최하위의 신입은 그럴 권리도 없지.
위에서 사정을 보아서 데리고 가야하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
이미 기존세력들은 견고해.
신입의 진입을 철저히 가리고 막고 있어.
결국 나 같은 인간출신의 하급신이라도 필요한 분은 나의 전쟁의 신이시며 신계주신인 차원의 마도신님 뿐이라는 것이지.
그리고 지금 이렇게 중심지에 거주하는 것을 장기간 봐주시는 것이 그 증거지.
중간계에서 왕궁에서 이렇게 살다가는 바로 사형감이야.”
‘하지만 아무리 신계주신의 파벌이 정론이지만 이래서는 곤란하다.
그대는 이제 정기만 있으면 영원히 사는 신족이다.
그런데 처음 소속된 수장의 출신이…….’
“본래 신족이 아닌 인간출신의 신이라는 것 말이지?
나도 그런데 어쩌겠어?
내가 처음 다른 초월자들을 수월하게 규합하고 최고위 신으로 정식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한 것도 본래 이런 일을 예상해서였어.
원래 천민들이 위로 출세하면 그 과정에서 몇 백 개가 넘는 천민촌이 초토화되거든.
기존 세력에게 견제를 심하게 받을 것인데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만만한 천민촌을 쥐어짤 수밖에 없지.
천민이 왕이라도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날이면 인구의 절반은 죽어나가는 것이 기본이지.
하나의 천재가 바닥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발판으로 엄청난 희생이 발생되기에 기존의 세력은 어떻게든 막아왔지.
모든 집단을 이룬 존재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진리 중의 하나야.
더구나 악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흑마도사가 최고위 신이 되다니 마왕강림보다 더한 비상사태였어.
수백만의 흑마도사를 간단히 처단하는데 중간계 전체를 죽이는 것도 쉬운 일이야.”
신검을 허리에 수납하고 가볍게 영창을 하기 시작했다.
용사는 기본적으로 마법과 검술, 권법까지 모두 익혀야 했다.
하나만 궁극으로 익혀서는 마신과 정면에서 싸울 수 없는 탓이다.
가벼운 영창과 의지만으로 주변에서 굉음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더욱 진한 미소가 생겼다.
인간시절에 수없이 발동했던 마법과는 완전히 다른 위력과 발현속도 덕이다.
우르르르르릉-!
“하지만 가장 반항에 앞장섰던 나를 능력만을 보고 교황으로 임명했다.
그래서 상황이 변했다.”
꽈르르르릉-!
“아무리 본인은 가혹하고 잔인하게 행동해도 부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부하가 실수해도 용서하고 위로 올라갈 기회를 주는 상급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행운과도 같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차피 치러야 할 희생이라도 기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다른 파벌의 대표들은 그럴 수 있을까?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신계주신을 고립시키는 것을 보니 나같이 결격이 있는 신입이 버틸 리가 없잖아?
결국 그들이 나를 받아준다고 해도 선택은 신계주신의 파벌밖에 없어.”
‘으음. 합리적이기는 한데, 주인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있다.’
“뭐가?”
‘영원히 사는 신족에게 망각은 없다.
더구나 모든 정보는 주신계와 창조신계에 영구히 기록된다.
그래서 한 번 잘못된 인식이 된 신족은 영구히 낙인이 찍힌다.
그래서 다들 문제가 없는 안정된 방향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신계에 들어가려는 것도 주요파벌에 들어가려는 것도 다 그런 이유다.
개인의 실수를 조직에서 조정하고 감싸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신계주신은 강하지만 그런 면에서 너무 약하다.
막 신계주신이 되었고 출신과 권능도 신계에 반대되는 성향이니 아무리 신을 모아도 다른 세력화가 되어 간다.
신계주신으로서는 치명적이다.’
“뭔가 잘못 알고 있는데?”
‘뭐가?’
“신만이 영원히 살지 않아.
그리고 영구히 기록되지도 않지.
신들에게 순간인 100년이 생명체에게는 영원이지.
또한 주신계와 창조신계에 영구히 기록되는 자료가 아닐지라도 주변의 평가가 있다.
곧 우리 인간에게 100년이 영원이며 주변의 평가가 영구한 기록이지.
비록 겨우 백 년의 유통기한이지만 죽으면 끝이니 현실에 충실하면 최고지.
이것을 아는 존재들은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 좋은 평가를 얻고 되도록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렇기에 그렇게 격렬한 발전과 정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
내 생각으로는 영원히 산다는 것은 그 짧은 삶의 반복에 지나지 않아.
나는 언제 올지 모를 영원히 따라올 낙인과 거기에 따른 손해에 신경을 쓰지 않겠어.
하다하다 안되면 사라지면 그뿐이다.
영원한 삶이라도 역시 신이라서 스스로 끊을 자유는 있더군.
그러니 겁먹을 필요도 없지.”
신검과 그렇게 이야기하는 용사신을 보는 2명이 있었다.
신계 전체를 자신의 영역에 두고 파악하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과 직속세력의 수장인 전율의 진군이었다.
넓은 주신전에서 그 둘만이 앉아서 신검과 용사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귀엽군요.
철없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최소한 중간에 자포자기하고 포기할 염려는 없겠습니다.”
“귀여워? 언제든지 죽을 각오로 하고 최선을 다해 산다는 하급신이?
신계의 질서의 근본은 바로 삶의 영원성과 변하지 않은 평가에 있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좋게 하기 위해서 신계에 충성하고 기존의 질서를 지키고 노력한다.
저건 신계의 질서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사상이야.
언제든지 영원한 삶을 끝낼 각오로 하고 마음이 가는대로 사는 신이라니?
마신도 절대 그러지 않아.
저건 위험해.”
“쿡쿡-! 전혀 마신답지 않은 말씀이십니다.
저 정도는 되어야 버티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러면 조금 챙겨주어도 되겠습니다.”
차원의 마도신의 호의적인 반응에 못 말리겠다는 듯이 머리를 감싸 안는 전율의 진군이었다.
일주일동안 신계가 박살이 나있는데 정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부하들에게 맡기자 어쩔 수 없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직접 보니 모두 이해 못할 상황이다.
신계주신의 주신전에 집지키는 개처럼 정문 옆에서 졸고 있는 야수신 밖에 없고 주변은 모두 숲이 되어 있었다.
그 숲에서 무단으로 야영하고 있는 하급신은 더욱 가관이다.
신계의 중심지이며 왕궁인 주신전이라고 이해 못할 사태다.
“너는 도대체 주신전에 틀어박혀 뭐하고 있는 것이야?
너 정도의 창조력을 가진 신은 본적이 없을 정도로 강대한데 신계 복구에 사용하지 않고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신계가 반파된 지금이야말로 너의 능력과 권위를 높일 기회가 아닌가?”
“신계복구는 각 계파의 수장들로는 충분합니다.
저까지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저는 전쟁의 준비를 합니다.”
“전쟁? 주신장전?
주신장전에 나갈 신을 지금 신계에서 겨우 저 하급신 하나로 정했다고 들었다.
신기를 중복착용으로 보강하니 조금 쓸 만하기는 하지만 어쩌려고?
차원의 광역권능으로 임시 주신으로 만들어도 절대 주신계의 주신들에게 통하지 않아.
그들도 최고등급의 신기로 무장한 초일류의 투신들이라는 것을 잊었는가?
그리고 하급 신기를 이런 수량을 제작하다니?
말도 안 되는…….”
주신전의 바닥에 끝없는 늘어져 있는 각양각색의 무기와 갑옷은 기가 질릴 지경이다.
정확한 수가 파악이 안 될 정도이고 지금도 늘어나고 있었다.
쓸 신은 없는데 신기만은 어처구니없이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준비는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지요.
준비시간은 남아돌고 방식도 제 마음대로라니 이렇게 쉬운 의뢰는 처음입니다.
더구나 활용할 권능도 거의 무한대로 있고 상세한 정보까지 쥐어주었는데 평범한 성과로는 곤란합니다.”
“그대……, 이 신계는 포기한 것인가?”
이미 되돌리기는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알 수 가 없는데 당연히 작전계획이라고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참전을 하지도 못하는데 설명을 바라는 것도 무리다.
더구나 열정적으로 눈을 빛내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바꿀 리도 없다.
“성과를-! 승리를-!
그 누구도 감히 이의를 표시하지 못할 정도의 완벽하고 압도적인 결과를-!
모두가 그것을 저에게 원했고 전 이루었습니다.
모두가 포기한 최악의 의뢰만이 주어졌지만 모든 것을 걸고 성공했습니다.
인간출신이며 흑마도사인 저에게 빛의 신들의 주변 평가는 이미 관계없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의뢰를 완벽하게 성공해낸다.
그것이 용병신으로 여기까지 살아남은 저의 긍지이자 삶의 증거입니다.
이번에도 반드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모든 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아-! 머리야.
이러면 차라리 부수지 못하게 할 것을…….”
신계에 변화가 오면 강자인 차원의 마도신의 입장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방치한 것을 후회하게 되는 전율의 진군이었다.
전투능력보다 창조력이 더 강대한 빛의 신이 바로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하도 용병신으로 전투만 해서 그렇지 창조력도 자신이 아는 한 능가하는 존재는 없었다.
물론 이계의 정령신이라는 마신이라도 황당한 양아치들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을 신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이상 권능을 동원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강대한 창조력을 가진 존재가 있는 신계는 축복이며 마신계에게는 재앙이다.
신계가 어지간히 박살을 내도 눈 깜짝할 새에 복구하고 다시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신계가 반파되는 것 정도는 차원의 마도신에게 결코 큰 피해가 아니다.
다만 그 놈의 흑마법을 익힌 마도신이라는 평판이 문제다.
신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가 반드시 개입을 해올 것이고 축적되면 치명적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상이 없어 보이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는데 분명 변화가 필요했다.
진심으로 따르는 신이 없는 지금 상황은 신계주신이 아니다.
신계가 어느 정도 파괴되고 창조력을 보아야만 차원의 마도신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잠시 분란을 방치했더니 바로 신계가 멸망 직전이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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