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298화 (209/2,000)

제 298화

15권

오리진은 신족 일족의 기원이며 권능의 증명인 고귀한 존재들이다.

비록 장기간의 평화로 터무니없이 약해졌지만 권능을 발현하는 권능의 주체이며 일족의 대표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귀중한 존재이다.

그리고 오리진을 적대하는 것은 바로 수억이 넘는 신족의 일족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이다.

그런데 설마 그들 수백 명을 모두 죽이고도 모자라서 공격을 막는 수단으로 삼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이게 무슨 짓이냐-!

빛의 신이 이 무슨 추한 짓을-!”

“우우웅-! 우웅우웅-!”

‘방패라고 하고 인질로 해석하지.

이 꼴이지만 그래도 신족 일족의 권능의 기원인 오리진이다.

창조신장의 후계가 전쟁 중이지만 직접 처단하면 여파가 무척 재미있겠지?

대부분 신족의 지지를 포기하려면 언제든지 해보라고.’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지만 분명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덜덜 떨리는 빛의 검을 그대로 내지르면 저 비웃음을 비명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무능하지만 신족의 오리진들이다

그런 그들을 수백 명을 동시에 처단할 수 없다.

그러면 신계에 대혼란이 온다.

당장이라도 빛의 검으로 갈기갈기 찢어서 분쇄하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고 외친다.

“너 정도 강자가 왜 이런 짓을 하는가?

499주우주의 빛의 신들에게는 명예도 없는 것인가?

신계의 지원을 받는 너라면 분명 어딘가의 신계의 주신일터 너를 따르며 부하들과 충성하는 무수한 신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는 말이다-!”

“우우우우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우웅-!”

‘명예? 충성?

천한 인간출신에다 근거도 없는 용병신이라서 그런 것 따위는 모르겠는데?

나를 따르는 부하?

용병신에게 그런 것이 도대체 어디 있는데?

충성을 바치는 신?

천한 인간출신의 신에게 그건 또 뭐냐?

반역이나 안하면 다행이다.

그런 꿈같은 일은 절대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기본적인 신계 일이나 제대로 하라고 그래-!

하나 이런 짓을 할 때는 체면 차릴 것이 없으니 홀가분해서 너무 좋군.

그러나 창조신장의 후계로서 귀하신 너는 주변눈치를 보며 무능한 오리진들을 용납한 대가를 치러라.

자아-! 자폭의 시간이다.’

‘준비 완료.

자폭합니다.’

‘너무나 기다렸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지껄이고 방해한 자들은 모두 죽어라.

너희들 순수한 신족들이 모두 죽어도 천한 인간출신의 신이라는 꼬리표는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내 앞에서 직접 모독한 잘 나신 것들은 모두 소멸하란 말이다-!’

파드드드득-! 뿌드드득-!

대신족의 창조신의 신체가 빛을 발하며 분해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대폭발의 전조이며, 창조신장의 후계가 전신을 관통하는 것 같은 위기감에 오리진들의 생사를 무시하고 다급하게 검을 휘두르려고 했지만 늦었다.

번쩍-!

폭발의 인식과 함께 빛에 삼켜진 후계의 모습이 일순 사라진다.

그것은 전장에 남아있던 패도신과 신계 수호신들도 마찬가지였다.

500주우주의 주전력을 모든 삼킨 자폭의 빛이 더욱 위세를 더해간다.

신족의 눈조차 태울 것과 같은 엄청난 광도의 빛과 함께 태양보다 수천 배 높은 고열과 압력을 가진 파괴가 항성계 범위 전부를 증발시키고 지역우주 전체를 뒤흔들었다.

대신족 창조신의 자폭은 별의 폭발이 아닌 항성계의 연쇄폭발보다 더한 위력을 가지고 그 피해영역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간다.

그 속에 든 모든 물질은 증발하고 정신체조차 분쇄할만한 압력과 열이 미쳐 날뛰는 파괴의 공간만이 남는다.

공간과 그 흐름인 시간마저 파괴될 정도의 파괴력이 구현되자 전장을 바라보던 모든 화면이 일시에 중지되어 버린다.

다른 주우주의 모든 강자들이 보던 장면도 모두 불통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없는 것이, 저 전장을 보고 있는 자들은 모두 주우주에서 핵심적인 강자들이며 그것이 중복되어 전장을 현장에서 보게 해주고 있었는데 모두 중지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폭발 순간의 파괴력이 관전하는 자들의 모든 방어권능을 초과하여 인식에 부상을 입히고 그들이 주관하는 질서와 인식을 뒤흔들었다는 점이다.

방금 자폭이 보고 있던 모든 존재들의 권능을 흔들어서 불능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모든 주우주를 지원하는 절대계의 전뇌계조차 시간축마저 비틀어버리는 차원을 권능을 가진 대신족의 자폭에 그 영상을 놓쳐버렸다.

적어도 창조신장에 근접한 존재들이 서로 모든 것을 걸고서 싸우지 않는 한 생기지 않는 대규모의 권능과 질서의 붕괴에 기가 막혀하는 창조주들이었다.

“일개 예비창조신의 전투여파가 전뇌계의 통제를 벗어났다.”

“아무리 절대계와 비등하다는 499주우주의 신족이라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보다 감히 우리들의 인지조차 혼란을 일으키다니-!

아무리 그가 준 ‘차원’의 권능의 폭주로 인한 자폭이지만 용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겨우 예비 창조신의 전투를 보다가 창조주가 인지된 화면이 나가버렸다.

주우주 창조주들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져버려 화가 난 표정으로 강제로 전장을 다시 비춘다.

찌찍-!

약간의 잡음이 들려왔지만 바로 선명한 화면이 돌아온다.

거의 지역우주내의 모든 물질이 증발하고 남아있는 것은 정신체 일부뿐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27쌍의 빛의 날개가 거의 파괴되었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창조신장의 후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창조주들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감탄을 했다.

“호오-! 살아있는가?

500주우주 창조주가 이번 창조신장의 구현에 무척 노력했군.

하긴 이번에 499주우주가 실패하면 바로 다음 차례이니 그럴 만도 하지.”

“놀라운 성능이야.

신족이 해방된 대신족 창조신의 자폭에 말려들고도 소멸도 죽지도 않다니 유래가 없군.”

대신족의 창조신의 자폭에는 신멸의 힘이 있어 휘말려든 모든 정신체를 소멸시킨다.

자폭 전에 어떻게든 기능이 완전정지하게 치명타를 넣는 것이 유일한 승리방법이다.

그런데 그 자폭을 받고도 살아있다.

다시 확인을 해보니 패도신들과 신계 수호신들도 거의 빈사상태이지만 어떻게든 살아있다.

그들 주위로 창조신장의 후계로부터 비롯된 은은한 빛의 무리가 생명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오오오-! 신족병렬연결을 통한 권능공유뿐 아니라 중첩강화인가?

거기에 지역방어를 위한 통합방어지역까지 설정을 하다니?

겨우 정신체에게 용케 저렇게 구현을 하다니 정말 대단해.”

“진작 내놓지 그랬나?

이런 뛰어난 성과면 꼭 499주우주 창조주의 성과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을 것인데?”

“역시 500주우주 창조주다운 솜씨이군.

저 권능의 공유대가는 충분히 지급을 하지.”

그 말에 500주우주 창조주가 쓴 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반 영원체인 창조신장과 후계를 권능의 핵으로 동원한 그와 대신족에 대한 대부분의 대책이 여기서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고 아까운 것은 아니다.

창조신장의 후계라고 다 되는 것이었으면 숨기지도 않았다.

범용성이 없는 특화된 권능은 항상 낭비가 극심하기에 채택되지 않는데 저 권능들은 그 잘못된 권능의 극치다.

창조가 아닌 전투에 특화된 창조신장의 후계라는 것부터 잘못되었다. 그리고 권능중합에 필요한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의 제조에 신계의 대부분의 정기가 집중되는 바람에 신족 권능의 기본인 오리진들이 저렇게 허약하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집중과 특화로 동급의 대신족과도 비견될만한 창조신장의 후계를 얻었지만 나머지는 거의 괴멸적이다.

정기는 부족하고 강력한 중앙통제와 획일화를 견디지 못한 뛰어난 존재들이 자꾸 외부로 유출되어 신족이나 마신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빈 영역은 많아지고 들어오는 정기가 다시 축소되는 악순환에 빠진 500주우주다.

어떻게든 대신족이 만드는 행성보다 더욱 뛰어난 주신성과 창조신성을 만든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의 권능이 필요하다.

물론 정상적인 대가를 지불할 생각은 절대로 없으니 집단으로 압박해서 토해내게 할 생각이었는데 이 미친 499창조주가 다른 창조주들의 압박을 비웃음으로 받아치고 있다.

이미 499주우주의 창조주는 그와의 전투 외에는 관심은 없다.

‘거의 영원체에 도달할 정도로 강대한 신족의 대부분의 연산력과 신체가 필요한 권능 중합이 새로울 것도 없으니 얼마든지 구현을 해보시지.

다만 저렇게 중첩시킬 특화권능을 가진 패도신들과 신계 수호신들을 인위적으로 만들다가 신계가 파산할 뻔 했고 주우주의 기능이 정지될 뻔 했지만, 그래도 그가 만든 대신족의 자폭을 견디다니 보람은 있군.

다만 피해가 너무 크다.

지금까지 거의 100조의 정기가 빼앗겼어.

그래도 힘겹게 이겼으니 다행히 80조는 회수가 가능하다.

그런데 저 지독한 놈이 살아있다니-!’

흐릿한 일정부분의 전장 화면을 쳐다보며 잠시 멍하게 있던 500창조주가 탁자에 있던 그릇을 집어서 그대로 화면 안으로 집어던졌다.

화면에 절대 멀쩡하게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인지를 숨기고 창조신장의 후계에게 몰래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상태는 대신족의 자폭을 막아낸 대가로 죽기 직전이다.

저렇게 은밀하게 가해진 공격은 절대 못 막는다.

그럼 10억년을 무수한 희생과 투자로 만들어낸 전투형 창조신장이 사라지고 정기 80조를 저 밉살스런 499주우주에게 빼앗긴다.

절대 용납할 일이 아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죽이려고 던진 그릇을 화면이 빨아들이기 직전에 다급하게 다가가서 잡아낸다.

파삭-! 꽈아아아앙-!

누가 저 전장을 지켜보고 있는지 생각이 난 까닭이다.

그에게 연관되면 절대로 곱게 살 수 없다.

창조주 체면에 두들겨 맞는 것은 둘째 치고 그의 행성의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위치될 수도 있다.

그것만은 창조주의 체면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거절하고 싶은 몸부림으로 자신이 최대 속으로 던진 그릇을 본인이 받아내는 순간, 발생한 충격파에 굉음과 먼지가 여기저기 날려졌다.

예비 창조신이라고 경시하지 않고 최고위 대신족의 창조신을 소멸시키기 위한 위력을 담은 탓이다.

자신이 던진 그릇을 본인이 잡는 벌어진 희극과 같은 상황에 창조주들이 황당하게 쳐다보는 순간 그릇에 담긴 파괴력이 거세게 폭발했다.

폭발의 위력을 그대로 손아귀에서 억누르며 그릇 채로 파괴한 500주우주의 창조주의 음성이 들리자 모두들 이해가 갔다.

“뿌득-! 지긋지긋한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

왜 창조주들조차 관여를 못하게 하는가?

지독한 499주우주의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

자폭조차 공격수단이었단 말인가?

그래보았자 전투형 창조신장에게 신족은 상대가 안 된다.

이제 그만 패배하란 말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대신족의 창조신의 중심핵이 인식불가의 마도를 가동한 채 힘없이 떠있는 창조신장의 후계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그 투명한 중심핵의 가운데서 끝없이 연산력을 한계까지 소모시키던 해방된 대신족의 창조신의 신체를 전부 자폭으로 날려버리고 홀가분해진 차원의 마도신이 음침하게 웃고 있었다.

폭발 순간에 신체 내부에서 차원의 문을 열고 닫아 강제로 대신족의 중심핵을 이계 너머로 보냈다가 폭발이 지나간 순간 다시 공간의 항상성을 통한 반작용으로 되돌린 것이다.

약간의 오차라도 폭발이 안 되고 자살이 되는 위험한 행위를 간단히 처리한 차원의 마도신의 입가에서는 참을 수 없는 득의 의 웃음이 떠올랐다.

‘후후후후후훗-! 상위의 대신족과 싸우다가 그 놈이 자폭하는 바람에 인간의 신체 전부를 포기하면서도 살아남은 나다.

그런데 나 스스로 자폭하는데 그 순간에 차원의 문을 통해 작은 중심핵을 빼내는 곡예정도야 우습지.

그러나 핵이 없는 덕분에 위력이 대폭 감소되어서 거의 살아 있는 모양인데 곧 다 죽여주지.

대신족의 신체는 없지만 이 중심핵만이라면 얼마든지 마도를 운용할 수 있다.

대신족의 복원력 덕분에 부상도 완전히 치료했으니 너희들만 다 죽이면 아슬아슬하게 그의 기준에 통과될 것 같다.

그러니 거기 가만히 있어라.

잘나고 귀하신 분들은 모두 천한 인간출신의 용병신이 다 목을 따주마.

아니, 모두 신령연옥에 가두어서 죽도록 부려 먹어주지.

너희들은 특별히 100배의 정기를 가져오기 전에는 안 풀어준다.’

대신족의 상위 주신과 싸운 뒤로 대신족의 주신에게조차 상처를 줄 정도로 한계까지 강화된 특제 주신살의 창을 수천 발을 소환한다.

물론 인식불가의 마도를 집어넣어 창조신장의 후계정도라면 절대 인식을 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

대신족도 어차피 신족이라 여주신들에게 얻은 ‘주신살(主神殺)’의 권능도 아낌없이 중첩해서 밀어 넣었으니 지금 저 무방비로 최악의 상태라면 창조신장의 후계라도 끝장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처도 입지 않는 ‘완전승리(完全勝利)’와 ‘일격필살(一擊必殺)’만이 칭호를 개방한 절대자가 그의 영원한 심판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초반에 조금 지저분했지만 어쨌든 최초 목적이던 오리진들과 창조신들은 ‘전멸세계(全滅世界)’로 모두 잡아서 신령연옥에 처넣었다.

그리고 추가된 신계수호신들과 패도신들에게 잠시 밀려서 대신족이 강제 변환되기는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덤이다.

또 창조신장의 후계를 처리하느라 자폭까지 했지만 피해는 저쪽이 터무니없이 크다.

자신이 잃은 것은 겨우 대신족의 해방된 신체뿐이고 자폭에 소모된 1,000억뿐이지만 저들은 그 자폭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부분의 정기가 소모되거나 유출되었다.

‘지금 전과는 1,000억 대 100조다.

1,000배의 피해를 적이 입고 자신의 피해는 ‘근원’의 칭호와 적에게 빼앗은 정기로 이렇게 멀쩡하게 복구해냈다.

이 정도면 누가 보아도 완전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단숨에 정리하고 저 넘치는 정기를 가지고 복귀할 수 있다.

100조의 정기라면 못할 것이 거의 없다.

하다못해 강력한 용병 주신들을 잔뜩 고용해 마신족이나 대신족의 인증전까지 단숨에 끝낼 수준이다.

거기에 그의 인정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투기가 넘쳐흐른다.

이대로 조용히 접근하여 자신의 자폭이 끝이라고 믿고 긴장이 풀린 500주우주의 신들의 심장에 주신살의 창을 박아 넣어주면 끝이다.

차원의 권능으로 마신왕으로 일시 승급시킨 전율의 진군에게 얻은 마신왕의 정기로 불완전하지만 12써클에 이른 자신의 인식불가의 마도는 13써클의 창조신장조차 주의하지 않으면 모르니 너무나 수월한 마무리다.

‘역시 끈질기게 버티기를 잘 했지.

이번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네.

크후후후후후후-!

하지만 80조-! 80조인가?

용병신을 만단위로 고용이 가능하다.

최고위 창조신성에 이른 차원의 창조신성과 80조의 정기면 대신족이든 뭐든 얼마든지 오라고 그래.

전장은 물량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마.’

몰래 날려진 주신살의 창들이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의 심장을 향해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느끼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저렇게는 터무니없이 느리지만 공간이동을 시키면 반드시 눈치를 챌 것이다.

그러니 인식불가의 마도가 걸린 주신살의 창을 저렇게 물리적으로 이동하면 어떤 신도 저런 초죽음인 상태에서는 알아낼 수 없다.

창조신장의 후계조차 못 알아채고 있으니 창조신장 정도만 가능할 정도다.

그러니 이제 낙승이다.

파슈슈슉-!

“크아아아악-!”

“으아악-!”

은밀하게 접근한 주신살의 창들을 순간 가속해서 그대로 무방비에 가까운 신족들의 가슴에 박아 넣는다,

여기저기 터지는 비명성이 전과를 알린다.

인식할 수 없는 주신살의 창을 양손으로 쥐고서 부들부들 떠는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창조신장의 후계조차 가슴에 깊숙하게 주신살의 창이 관통하여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떠는 모습을 보며 인식불가의 마도를 풀며 전력으로 신멸포를 준비한다.

자신을 확실하게 능가하는 강자들을 어찌어찌 잡아냈기에 웃을 여유 따위는 없다.

신속하게 처리를 못하면 당할 뿐이다.

“이제 끝이다. 신멸포-!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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