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292화 (203/2,000)

제 292화

14권

499주우주의 신족 10세대 중에서 10,001,713번째의 신족으로서 창조신의 후계가 긴급 파견되어 신계 주신을 맡고 있는 방어신계가 보인다.

500창조신장의 후계가 향하는 곳은 지금 차원의 마도신이 있는 전장이 아니었다.

499주우주 방어신계의 돌파를 명령받았지만 어디의 방어신계를 돌파하란 지정 명령은 없었다.

완전 방비가 되어있고 오리진들을 순간에 처리한 강대한 투신이 지키고 있는 방어신계를 돌파하는 것은 막대한 대가를 지금처럼 치러야 한다.

하나 그 곳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다.

창조신장까지 투입된 전장에 관심이 집중된 틈을 노린다면 더욱 편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기습이면 더할 나위가 없으니 500주우주 영역 내에서도 저렇게 숨어서 기동하고 있다.

하나 그것이 통하는 것은 주우주 수준이지 그에 의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절대계 수준에서는 평범한 것이다.

흐릿한 인영을 보이며 고속이동하고 창조신장에 그대로 연락을 전한다.

그의 기준에 의하면 도움을 주는 자에게 시련도 주어야 한다.

그것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다.

“500주우주의 창조신장의 후계에게 전뇌계의 특급전뇌신이 전합니다.

당신의 이동경로와 예상 목적은 관리 대상자가 지키고 있는 방어신계에게 통보하였습니다.”

흠칫-!

그 말과 동시에 잠시 멈칫한 후계의 인영이 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26쌍의 빛의 날개와 1쌍의 반투명한 날개가 모습을 나타내고 방금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속도로 전진을 시작했다.

최소 본신신력 1조에 달하는 창조신장의 후계가 이를 악물고 몸을 날린다.

가아아아아아아앙-!

가속을 극대화하고 신력을 집중하여 그대로 방어신계를 통째로 관통할 기세다.

‘옳은 판단이다.

역시 전투에 특화되어 만들어진 창조신장이다.’

아무리 499주우주의 창조신이 만든 방어신계라고 해도 완전대비태세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방어태세 전환완료되기 전의 유격화산의 정기흡수와 방어권능이라면 저 정도 투신의 저런 전력공격을 막을 수 없다.

더구나 유일한 약점인 정문이라면 일격에 박살이 날 것이다.

하나 이럴 것까지 계산한 도착시간 10분이었다.

이제 그의 지휘를 받는 전뇌계의 일을 할 시간이다.

도움과 시련은 같이 부여한다.

그것이 완전한 관리이다.

“당신의 일을 방해한 대가로 알려드립니다.

현재 대신족의 창조신으로 변화한 차원의 마도신이 있는 지역은 지역우주 단위의 차원왜곡현상이 발생하여 초장거리 공간이동은 봉쇄되었습니다.

당신의 침공을 알고 499주우주의 담당 창조신들이 올 수 있는 예상도착시간은 30분입니다.

그럼 당신은 그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본신신력의 차이는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이 가진 무한의 권능이나 초월권능 앞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당신에게 부여된 신력이 아무리 높고 신체가 강해도 그 이상의 전력을 가진 대신족과의 인증전을 통해 단련된 투신들입니다.

500주우주의 창조신장이 겨우 예비 창조신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당신 혼자서 2명이상과 싸우면 소멸을 감수해야 합니다.

30분 안에 방어신계를 돌파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반드시 살해당합니다.”

“…….”

후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속도를 높인다.

방어신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다음 광경에 이를 악물었다.

역시 대처가 너무 빠르고 파격적이다.

끼이이이이잉-!

방어신계의 거대한 정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 열린 문으로 나선 존재는 13쌍의 빛의 날개와 흐릿한 13쌍의 날개를 가진 예비 창조신이었다.

홀로 산책을 하듯 조용히 걸어 나온다.

그러나 본인의 키보다 더 큰 거검을 품에 안고서 느릿하게 걸어 나오며 발산하는 살기와 투기가 패도신들을 이끄는 자신이 보아도 예사롭지 않다.

이상한 것은 혼자서 나선 것이다.

방어신계의 뒤쪽으로 엄청난 수의 신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느껴지고 방어신계가 위태롭게 울리기 시작했다.

‘이건 혼자 싸울 각오인가?

왜 저 정도 투신이?

우린 단지 방어신계만 통과하면 된단 말이다.

왜 이렇게 지독하게 막아서는가?

이 정도 양보는 해줄 수 있지 않는가?’

자신들은 신족 전체의 운명이 걸렸다.

겨우 방어신계 하나만 양보하면 끝나는 일을 여기까지 왔다.

전력이 거의 집중되어 전투가 벌어지고 결국 자신까지 기습을 해야 하는 불명예를 감수하는데 이 499주우주의 투신들은 결코 물러서지도 않으며 타협도 없다.

오로지 상대가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걸고서 물고 늘어지는데 일상이 전쟁인 패도신의 수장으로 있는 자신조차 질릴 정도다.

스르르르릉-!

가슴에 안겨있던 거검이 찬란한 빛을 뿌리며 스스로 검집에서 나와 신력의 빛으로 뭉쳐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반투명하던 날개가 찬란한 빛을 뿌리며 일순 창조신의 신격으로 올라선다.

그래보았자 겨우 자신의 5분의 1도 안 되는 2천억 정도인데 위기감이 몰려온다.

검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자세조차 처음 볼 정도로 완벽했다.

“499주우주 예비 창조신 서열 3위 ‘광휘의 창조검(光輝의 創造劍)’입니다.

가진 권능은 예비창조신 중 최고 수준의 검술과 신력에 따라 강도가 무한히 증가하는 불멸의 신검이며 이미 창조신의 자리가 마련된 존재입니다.

하나 현재 방어신계를 폭주시켜 일시적으로 창조신의 신력과 신격을 얻었습니다.

일반 창조신들에게 연락은 완료했고 당신을 막기 위해 소멸을 각오한 상태입니다.

방어신계의 주신들과 다른 신들도 대피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500주우주의 패도신과, 신계 수호신들 전부와 전투를 지루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보다 서열이 높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1대 1의 전투라면 ‘차원의 마도신’보다 ‘광휘의 창조검’이 더 강합니다.”

“!!!”

화르르르르륵-! 꽈드드드득-!

26쌍의 빛의 날개를 모두 권능으로 두르고 모든 공간을 점유하고 방어신계의 영역을 관통해간다.

방심은 아예 없었다.

패도신의 수장인 자신이 보아도 어마어마한 수준의 검신이다.

더구나 저 빛의 거검은 분명 자신의 몸에도 통할 것이고 아마도 같은 수준에서 검을 들고 싸우면 필패할 것이다.

그렇다고 전력으로 싸울 수도 없다.

그를 상대로 싸우기 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패도신과의 연합권능을 발동해서는 안 된다.

오로지 그의 시험을 499주우주보다 더 버티기 위해 만들었는데 알려지는 순간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그런 자신에게는 시간이 없다.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권능과 압도적인 신력으로 저 검신을 압살시키고 통과를 해야 한다.

저 정도 검신에게 예의는 아니나 자신은 힘이 곧 정의이며 승리가 전부인 패도신의 수장이며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오명도 감수를 해야 한다.

‘이대로 접근전을 하면 시간이 걸리고 창조신들이 달려오면 승패조차 불확실하다.’

그래서 창조신장급의 권능과 신력을 그대로 전면에 집중하며 초고속으로 통과하려 하는 것이다.

신격과 신력은 낮지만 자신보다 우위인 초월적인 검술과 권능을 구사하는 존재를 이기는 방법은 압도적인 신력으로 누르는 이 방법이 유효하지만 상대가 회피하면 그걸로 끝이다.

1조의 본신신력의 전력공격과 정면충돌하면 어떤 창조신도 무사하지 못한다.

약간의 이성이라도 있는 창조신이라면 일단 회피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이 노리는 것이다.

방어신계의 돌파가 목적이지 적을 타도하는 것은 부차적인 전투이기 때문이다.

하나 499주우주의 투신들은 최소한 전투에 있어서는 후퇴보다 소멸을 선택하는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후계는 몰랐다.

툭-!

그대로 검집을 버리고 빛의 거검을 그대로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가장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일도양단의 자세다.

저 1조 단위의 신력이 집중된 공격에 통할지 모르지만 어디에도 피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은 모든 신력과 권능을 지우는 대신족의 신멸포조차 이 검으로 가르지 않았던가?

오로지 이제처럼 검과 자신의 수양을 믿을 뿐이다.’

귓가에는 끝없이 자신의 후퇴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주신계에 저평가되어 하위서열이었을 때는 무관심하였지만 이제 3위가 되자 후계로 빠르게 임명을 하신 자신의 창조신계의 주인이신 창조신이시다.

거기에 어떤 불만도 없다.

자신이라도 당연히 그러했을 것이니 말이다.

“전투를 멈춰-!

방어신계를 그대로 포기해도 좋다.

창조신장의 후계 상대로는 어떤 징계도 책임추궁도 없다.”

“…….”

후우우우웅-!

갑자기 폭증하여 어지럽게 날뛰는 신력을 그동안 쌓아올린 수련으로 얻은 신체로 안정화시켜 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삶속에서 가장 최선의 일격이다.

무수한 시간을 휘둘러온 검이 일체화되어 간다.

그리고 혼잣말처럼 말을 이어간다.

“누구보다 강하고 가장 전장의 앞에 계시기에…….”

“그만두란 말이다.

500주우주와는 전쟁이 아닌 협상을 하기로 했다.

쓸데없는 희생을 네가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절박한 목소리는 처음 들어볼 정도다.

그리고 점점 뚜렷해지는 것을 보니 달려오시고 있는 도중이신 것 같다.

하나 저 괴물과 같은 공간통제력을 보이는 차원의 마도신의 차원왜곡으로 인하여 공간이동이 거의 봉쇄된 지금 시간이 걸리실 것이다.

전뇌신이 알려준 바에 의하면 아무리 빨라도 30분이다.

그 시간이면 저 정도 투신이라면 방어신계가 초토화되고도 남는다.

역시 자신이 여기서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야 한다.

“신계의 자랑이시며 영광이신 우리의 창조신이시여.”

“이 놈-! 말을 들어.

당장 물러서-!

방어신계를 돌파만 하면 돌아갈 적이란 말이다.

그 정도 오명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돌아갈 비난을 막기 위해서.

그것만을 위해서.’

검과 신체의 일체화를 완료하고 불멸의 신검에 신력과 권능을 집중시킨다.

창조신이 엄청난 정기와 신력을 소모하며 수십 명의 반려에게 얻은 수백 명의 직계 중에서 예비 창조신이 되는 것은 겨우 2명이나 3명 정도이다.

그 외의 직계들은 신계에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예비 창조신이 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너무나 힘들다.

이런 소수의 예비 창조신중 평가가 가장 높은 자가 후계였고 그것은 언제나 뒤바뀌었기에 다들 필사적이었다.

신계의 주신이신 창조신은 모두에게 한없이 엄했지만 공정하다.

후계의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었고 가능성이 있다면 엄청난 지원 또한 받았다.

하나 창조신의 정기와 동급의 반려에게 태어난 직계를 뛰어넘는 신은 거의 없다.

아무리 현재의 등급이 높아도 가진 잠재력의 차이로 결국 실제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은 직계이다.

그래서 직계가 곧 후계인 것이다.

이렇게 직계로 태어난 덕에 보통 신족은 결코 얻을 수 없을 만큼의 정기와 권능의 개방, 뛰어난 신체조차 물려받았다.

그 과분한 은혜에 대한 대가를 치를 때였다.

인간출신의 천한 예비 창조신이 500주우주 전체를 상대로 저렇게 선전하고 있는데 창조신의 후계라는 자신이 무력하게 방어신계를 내줄 수 없다.

모든 창조신에게 영구히 모욕당할만한 사건이다.

그래서 차후의 전력이 될 모든 신들을 대피시키고 유일하게 상대가 될 만한 자신이 나섰다.

창조신이 올 때까지 막아내기만 하면 승리인 것이다.

“우리의 자랑, 우리의 이상, 우리의 꿈이신 아버지이시여.”

“이……, 이 놈이-! 누가 아버지냐-!

감히 전장에서 무슨 망발이냐?

나는 너의 창조신계의 주신이다-!

신계 주신의 명령을 들어-!

후퇴하란 말이다.”

신계 주신의 명령에 잠시 몸이 굳은 느낌이지만 곧 해소된다.

신계 주신에게 주어진 절대명령권은 결코 후계에게는 완벽하게 듣지 않는다.

더구나 신계에 해가 되는 명령은 당연히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런 행위가 신계를 위함을 알기에 신계 자아도 방해하지 않는다.

신계 자아도 안다.

다른 방어신계를 담당하는 예비 창조신이 저렇게 필사적으로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는데 자신들이 싸우지도 않고 내주면 그 뒷감당은 너무나 힘들다는 점을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결사항전의 전투를 돕고 있다.

추가해서 방어신계를 폭주시켜 얻은 창조신의 신격과 신력이 완전히 무효화한다.

그래서 이제 완료된 준비를 발산하기 전에 인사를 해야 한다.

직계는 많다.

자신이 사라져도 그 중 하나가 뒤를 이어 후계가 될 것이다.

하나 단 하나뿐인 신계 창조신의 명예는 떨어지면 다시 복구는 거의 불가능하다.

창조신계의 대표인 주신의 명예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하나 상대는 일반 창조신과 동급인 패도신의 수장이기에 승산은 너무나 적다.

아마도 도착까지 막는 것도 불가능 하겠지만 팔이나 다리 하나는 잘라주어야지 무력하게 내주었다는 불명예는 피할 수 있다.

그러니 마지막에 이런 어리광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아들의 무운(武運)을 바래주십시오.”

“……무운(武運)을 바란다.”

“감사합니다.

친애하는 아버님.”

“버티어라.

어떻게든.

곧……, 간다.”

허탈한 창조신의 음성이 잦아든다.

이미 막을 수도 없고 이 이상의 개입은 전투에 방해가 될 뿐이다.

모든 상념을 거둔 검신의 일격이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쳐진다.

당연히 목표는 이제 우주전체를 돌파할 기세로 거대한 송곳모양의 빛의 창으로 변한 창조신장의 후계다.

상대로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강대한 상대다.

그리고 무아지경에서 외치는 낭랑한 기합이 우주공간을 울린다.

“이중나선(二中螺線)의 십자검(十字劍)-!”

패도신 수장인 500주우주 창조신장의 후계의 전력 돌파공격과 초월적인 검술과 불멸의 검을 가진 499주우주 예비 창조신의 혼신의 일격이 충돌을 시작한다.

차원의 마도신이 변한 대신족의 창조신은 기분이 너무나 좋은 울림을 연신 토해냈다.

이성이 사라지고 본능만이 남았어도 마도와 투쟁을 위한 전투의지만은 남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얻고 있는 창조신에게조차 초월적인 대신족의 신체에 기꺼워하는 것이다.

“웅웅-! 우우웅-!”

‘마도의 연속증폭 성공. 출력 상승 중.’

마치 몸을 한없이 옥죄던 구속구에서 벗어난 듯 제한이 없던 신체에서조차 느끼지 못했던 한없는 자유감에 몸을 떨었다.

은빛의 표면을 붉게 물들이던 균열은 이미 거의 전 표면을 뒤덮고 이제 알이 쪼개지듯이 한 가운데가 벌어지고 있다.

그 원동력은 수십조단위로 늘어난 적에게서 뺏은 정기와 마도로 증폭시키고 있는 신력의 출력이었다.

이미 10조 단위로 출력이 올라선 것이다.

꽈꽝-! 꽈꽝-!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 절대 퍼질 리가 없는 굉음이 귀를 찌르는 듯했다.

본래 현실을 부정하는 마도의 특성에 따라 법칙이 왜곡되고 이미 권능이 아닌 칭호라고 불려야 할 정도로 승격된 ‘차원’이 그 사실을 구현화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최상의 형태로 바꾼다.

꽈드드득-!

피에 흥건히 적셔진 것 같은 대신족의 행성표면의 갈라진 면에서 거대한 손이 올라왔다.

“우우우웅-!”

‘접근전을 위해 거신족 형태로 형상 구현.’

그리고 그 간격을 서서히 벌려간다.

그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은 주신성보다 거대한 신족의 모습이었다.

느껴지는 신력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조 이상이었다.

진정한 대신족은 신족의 기본형상에서 모든 것을 100배 이상 증폭시킨 모습이고 기본족인 행성과 같은 모습은 10배 정도로 안정화시킨 것이라는 것을 전 주우주에 선포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이유도 바로 알려졌다.

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웅-!

주변의 정기와 모든 힘이 본 모습을 찾은 대신족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신의 신체는 기본적으로 정기를 흡수하여 유지하는데 그 속도가 100배가 넘어가니 주변 공간이 유지되지 않을 정도다.

거기에 빨려들지 않기 위해 직접 영향에 처해있는 신계 수호신들과 패도신들이 전력으로 공간을 고정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계속 정기를 빼앗기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유격화산의 정기흡수 능력을 초과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는 주우주와 절대계의 여러 곳에서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

일반 행성의 100배를 뛰어넘는 주신성을 만들어 운용한 499주우주이며 신족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역시 본래의 대신족의 끔찍할 정도의 정기소모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족의 신체가 완벽하게 완성되면 모두 저 신체로 갈아탈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주우주 자체가 붕괴를 하려하고 정기부족으로 말라비틀어지려는 꼴을 보니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역시 현 주우주로는 본래의 대신족을 감당할 수 없군.

개방만 되어도 주우주 영역의 붕괴인가?”

“겨우 대신족의 해방된 일반 창조신의 정기 소모가 저 정도라니 어처구니가 없어.

거의 창조신장이상인데?”

“신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연비가 워낙 안 좋으니 골치로군.”

“연비문제이기보다는 주우주의 정기부족이 문제지.”

“거둘 수 있는 수확능력이 아무리 높아도 그 기간 동안 버티게 해줄 정기부족이 문제의 핵심이지.

절대계라면 상관없지만 수련을 통해 저 이상의 신체를 가진 존재들이 넘쳐나니 별 의미가 없군.

저걸 누가 쓰려고 할까?

조금 더 개량을 해야 해.”

“주우주에 적용하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전뇌계가 계속 구속구를 만들어 운용을 시켜야 하는군.

그 정도의 여유가 있는 곳은 거기가 유일하니 말이야.

유일한 관리자 출신들이니 어울리는 임무지.”

“능력 면으로 보면 극히 소수의 특급 전뇌신을 제외하면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주우주의 관리와 대신족의 제조에는 유용 하니 어쩔 수가 없군.

계속 맡기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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