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1화
13권
최고위 용병주신과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 간의 대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간격을 아무 상관없이 차원의 마도신이 통과를 한다.
자신들의 등을 스쳐 지나가는 놀라는 최고위 용병주신들과 상대의 공격이 일순 가열되고 당연히 그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던 무수한 공방이 갑작스럽게 끼어들은 존재에게 집중되었다.
그런 자살행위에 아군과 적군 모두가 일순 혼란스러운 감정이 몰려왔다.
일순 어지간한 창조신은 단숨에 찢어발길 공격이 몰아치는 격류 속에서 마도의 영창이 울려 퍼진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누가 나를 알겠는가? 진정한 자신은 누구도 모르리라.”
- 마법계열 : 법칙마법, 회피계동
- 효 과
자신의 존재의 인지를 막고 현 우주와 모든 존재에게서 차원으로 격리시켜 모든 공격을 회피한다.
보이고 있고 인지하고 있는 발현자의 모습은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용도이고 본래는 현 우주에서는 인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개발목적은 예비 창조신이면서도 겨우 주신수준인 이계의 정령신들에게 걸렸던 카르마의 계약서의 약자 인식불가의 가호에 심하게 당한 주인공이 열을 받아 그 대책으로 만든 마도이다.
본래 어떤 은신의 권능도 강제 인식이 되게 하려 하다가 써클의 부족으로 실패하고 대안으로 자신도 인식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참고로 한 대상이 카르마의 인식불가의 권능이다 보니 실패작으로도 괴이할 정도로 강력한 완전회피의 마도가 만들어졌다.
어떤 필중의 공격도 차원의 권능으로 막아내고 아예 인식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현재 이 마도의 격파 방법은 마도를 사용 못하게 하거나 권능영역 전부를 소멸시키는 수밖에 없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절대 나만 당할 수 없지
무엇보다 이거 꽤 쓸 만하잖아!
그 순간 세계의 법칙이 차원의 마도신을 비켜갔다.
절대 피할 수 없을 정도의 폭우와 같은 공격이 마치 거대한 벽을 만난 것처럼 갈라지며 여기저기로 튕겨지며 폭발을 한다.
그리고 한 발 한 발이 별을 우습게 부수는 최고위 용병주신들의 필사적인 일격들이 그대로 휘어지며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에게 몰려간다.
창조신들의 공격역시 급격한 휘어짐을 보이며 허무하게 엉뚱한 곳을 공격하다 사라졌다.
이 자리에서 전투를 치루는 10명의 최고위 주신정도의 강자면 동급의 대신족조차 토벌하고도 남을 전력이다.
그런데 그 최대의 공격들이 모두 무효화시키고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을 향하는 전력전개 상태의 예비 창조신의 등에는 13쌍의 황금빛으로 타오른 빛의 날개와는 다른 13쌍의 흑진주를 연상시키는 마력의 날개가 그 찬란함을 더하고 있었다.
‘26쌍이지만 창조신은 절대 아니다.
마력까지 다룬다는 마도신인가?’
빛의 주신이 마력까지 다룬다는 의미는 컸고 예비 창조신급인 그 수준은 놀라왔다.
온갖 괴이한 권능이 판치는 499 주우주에서 마도로서 주신을 이룬 존재 중에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현실을 부정하고 조정하는 최고위의 마도신이 참전했다고?
그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만 마도신이 왜 이런 불길함이 넘치는 전장에?”
그런 최고위 용병주신과는 다르게 입체가 되어 몸 전체를 감싸는 근원의 칭호를 보며 창조신들이 소리쳤다.
“‘근원(根源)’이다-!”
“칭호의 완전개방? 왜?”
자신들도 칭호를 가지고 있지만 겨우 선으로 그린 정도고 최대치라고 해 보았자 면을 이룬 정도다.
그런데 갑자기 전장에 난입한 칭호를 가진 예비 창조신은 전부를 개방한 듯 완전한 입체에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걸고 그의 심판대에 스스로 오르겠다는 완전개방이었다.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에서 ‘완전승리’와 ‘일격필살’의 전제조건을 만족시키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누구도 통과한 적이 없고 무엇보다 그의 심판은 너무나 가혹하고 공정하다.
더구나 서로 한계를 너무나 잘 아는 칭호를 가진 존재들끼리의 전투라면 너무나 치열했다.
더 큰 문제는 칭호는 근접하면 할수록 상호 연동되어 아차하면 개방한계를 돌파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칭호를 가진 존재들의 전투 결과는 대부분 칭호의 과다개방에 따른 영원한 심판으로 모두 처분이었다.
오죽하면 그에게 칭호를 받은 절대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투를 회피할 지경인데 아예 칭호를 완전개방하고 달려드는 존재가 있으니 기가 막힌 것이다.
그리고 알 수 있다.
한껏 힘을 부풀렸지만 본래의 자신들보다 약하다.
눈앞에서 자신들을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는 499주우주의 최고위 주신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결코 자신들의 위가 아니다.
특이한 권능을 가졌지만 전력으로 몰아치면 금방 바닥을 보일 것이다.
아니, 칭호의 완전개방이라는 의미 자체가 약자가 강자에게 도전하는 최후의 수단이니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에게 받은 칭호를 완전 개방했다고?
대상이 누구냐?”
“그를 불러들일 참이냐?
그의 영원한 심판을 보았으면서?”
“멈추지 못해-!
우리까지 말려들게 할 참이냐?”
“영원한 심판으로 처분을 당하려면 혼자 당하란 말이다.
이 약한 놈이-!”
“우리 전부와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본래대로라면 단 하나도 감당 못할 약자주제에-!”
그들의 당혹한 외침과는 완전한 다른 살기와 투기가 넘치는 음성이 답한다.
“대상은 이 전쟁 전부다-!
일단 카르마의 계약으로 참전한 이상 상대가 누구이든 상관없다.
나는 반드시 이겨서 살아남는다.
언제나처럼 말이다-!
11써클 디멘션 기간틱 메테오(Dimension gigantic meteor)-!”
파우우우우우우웅-!
어느새 뒤를 따라 이동하는 압축되어 행성의 수가 1,000개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 별들이 차원이동을 하며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에게 달려들었지만 명중하지는 않는다.
‘역시 도련님 같은 창조신장에 비해 전투경험 자체가 다르군.
차원이동의 좌표지역을 피하고 폭발을 무효화시킨다.’
방금 창조신장을 조롱했지만 결국 자신이 준 피해는 거의 없다.
빛의 날개는 부수었지만 회복이 가능하고 신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단지 별의 폭발로 전장을 뒤흔들어 아군이 회복할 시간을 벌고 근원의 칭호를 직접 부여하여 ‘성역’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반드시 신체의 일부를 접촉하여야 하는 ‘전지전능의 성휘’를 차원의 권능으로 연결하여 자유롭게 만들어 준 것뿐이다.
결국 마도사는 전사와 달리 소수정예의 근접전투에서는 조력 밖에는 없다.
그러니 이를 부득 갈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뿌득-! 역시 나보다 강한 존재에게 나의 마도는 별 타격을 못 준다.
현실을 부정하고 조정하는 마도로는 현실을 강화하고 초월한 존재를 타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럼 답은 정해져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이자들부터 조정한다―!
이대로 힘을 되찾으면 최고위 용병주신들이 버틸 수 없다.’
파아아아아악-!
손과 발이 어지럽게 날리며 무수한 권능들을 발현하며 자신을 덮쳐온다.
자칫하면 칭호의 연동으로 한계를 넘을지 모르니 저쪽도 필사적이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마도가 어떤 것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다.
‘그럼 이것이 승기가 될 것이다.’
스르르륵-!
모든 공격이 다시 스치듯이 사라진다.
과거 자신이 이계의 정령신들에게 어처구니없이 당했던 약자의 인식불가의 수호를 흉내 낸 마도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이제 확실해졌다.
이들을 이길 수 없으나 이들도 나를 잡을 수 없다.
그럼 다시 승리를 해 살아남을 수 있다.’
그 대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하겠지만 언제나처럼 같은 일이다.
마음속에서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억누르고 별의 폭발과 권능의 충돌의 간격을 뚫고서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을 돌파한다.
그들 사이로 스치듯이 지나는 자신에게 놀라서 더 강하게 퍼붓는 공격들이 완전회피의 마도로 흩어지지만 소름은 어쩔 수 없다.
이제 숨길 것이 없다는 듯이 거의 전력을 발휘하는 저들의 공격을 허용하면 아무리 생체갑옷의 기계신을 착용하여 방어력을 극도로 올린 자신의 신체라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안 까닭이다.
‘하나 할 것은 해야 하지-!
대책을 세우게 하면 늦다.
처음 보는 마도신에게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금이 기회다.’
차원의 권능과 마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5명에게 달려든다.
근원의 마도사로서 몸에 익은 최대의 속도로 달려들며 머리의 신력의 원을 향해 영창을 한다.
공격이 잘 먹히고 있지 않지만 이들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마도인 ‘디멘션 기간틱 메테오(Dimension gigantic meteor)’이 바로 앞에서 발동되자 역시 반격할 시간을 놓쳤다.
물론 나도 피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같이 폭발에 휘말려들 수밖에 없고 어떤 인지도 없는 폭발에 나의 마도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직접 공격은 절대 당하지 않지만 그 여파에는 당하는 것이다.
‘차원의 권능으로 회피가 가능하지만 나보다 위인 상대 5명을 전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그럴 여력 따위는 없다.’
꽈아아아아아아-!
우주공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폭발의 위력으로 그 짧은 시간에 거의 피해낸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이 얼굴에 상처를 입고 날려지는 것이 보인다.
물론 지근거리에서 터진 이상 자신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었지만 목적은 달성했다.
멍해진 머리 사이로 거의 자폭과 같은 공격에 격노한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이 고함소리와 욕설소리가 들린다.
“이 미친 놈-!”
“죽으려면 혼자 죽으란 말이다-!
왜 자폭을 하고 지랄이냐-!”
“가만두지 않겠다.
감히 내 얼굴을-!
산산이 갈아주겠다.”
전장에서 구르던 존재라서 그런지 살기와 욕설이 장난이 아니다.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바로 회복되며 역시 타격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목적은 달성했다.
‘이제야 열렸다.
그렇게나 원하던 승리의 길이 말이다.’
창조신장을 돌파하고 5명의 칭호를 가진 창조신이 공격해 와서 꽉 막혀있던 길이 보인다.
창조신급 정기흡수의 권능인 유격화산의 유일한 안전지대인 정문의 좁은 길은 최선의 방어라서 공격을 막는다.
그렇다고 풀었다가는 다시 형성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럼 저 신족의 대군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기에 이렇게 돌파해야만 한다.
자신보다 상위의 강자들이 싸우는 전장을 가로질러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하나 결국 뚫어냈다.’
마음속에서 환희의 감정을 터져 나오며 몸을 최대한 빠르게 날린다.
뒤에 빠르게 멀어지는 절대자들의 기색과 더불어 공격이 날아왔지만 완전회피의 나의 마도는 그것을 무시한다.
그리고 근원의 칭호의 직접 부여로 생명력과 잠재력이 강화된 최고위 용병주신들이 이제 몸을 사리지 않고 그들의 발목을 잡은 듯 공격도 바로 끊겼다.
‘저들이라면 내가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 것이고 이것이 유일한 승리의 방법이라는 것도 알 것이다.’
용병신으로서 최고위 주신에 오르고 신계 주인이 될 정도면 그야말로 전투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강자들이고 모두 근접전에 특화된 전사들이니 아무리 자신들보다 약하다고 할지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지 격전의 소리가 울리고 있다.
창조신장은 전능의 휘와 전지의 성이 맡고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은 최고위 용병주신들이 맡는다.
‘당연히 이길 수는 없지만 버틸 수는 있다.’
한 주우주의 최고의 존재와 몇 억년을 넘게 칭호를 가지고 살아남은 창조신들의 무게가 그렇게 가볍지는 않지만 무수한 인증전과 대신족과의 전투에 단련된 투신들 역시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신격만 같다면 이미 진작 승부를 보았을 정도다.
그렇게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한참을 고속으로 이동하자 방어신계의 정기흡수의 영역 밖에서 진을 치고 있는 무수한 신족들이 보인다.
적들의 본진이다.
얼마의 적이 더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현재의 주력부대인 것이다.
이들이 창조신장과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을 병렬신력연결로 보조하고 지원하고 있다.
그 본진의 맨 앞부분에서 창조신 급의 수백 명의 일족의 오리진이 신족의 신력을 통합하여 보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이 홀로 돌진해 오자 놀라면서도 나름대로의 방어를 취하고 있다.
하나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자신보다 약하다는 것을 말이다.
터지는 웃음소리를 숨기지 않고 외친다.
“크크크크큿-!
크하하하하핫-!
결국! 결국 승기를 잡아냈다!
언제나처럼 나는 승리로서 계약을 완수하고 살아남을 것이다-!”
신들의 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많으며 추가 전력이 아직도 증가하고 있는 주우주의 신족전력과 500주우주의 최고위 창조신으로서, 주요 일족의 최강자이자 지배자인 오리진들이 수백 명이 집결되어 있는 신족의 진영을 향해 홀로 돌진하는 차원의 마도신의 광기서린 웃음소리가 전장을 울린다.
그리고 이제 유격화산의 정기흡수의 영역을 벗어나 초거대 적색행성의 본래 모습을 급속히 되찾고 있는 창조신급 기계신 안타레스들이 그 주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1,000개를 넘어선 거대행성들도 커지며 완전한 모습을 나타낸다.
26쌍의 빛과 암흑의 날개를 전력전개하고 날아드는 차원의 마도신의 주위로 18개의 적색거성의 안타레스가 완전히 모습을 되찾았다.
1,000개의 거성들이 제 모습을 되찾아가자 신족들의 대군의 진영을 능가하는 규모의 성단이 일순 모습을 나타냈다.
거기에 행성들을 압축을 하느라 소모되던 연산력과 마도력을 남김없이 회수하고 모든 힘을 다하여 영창을 시작한다.
“더 갤럭틱 시스템(The Galactic System)-! 전천(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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