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4화
11권
칭호를 가진 창조신의 부활에는 어마어마한 정기가 들어가지만 최소한 이제까지 방해만 되었던 말만 많은 최고위 창조신들과 자신들의 신족의 오리진이라고 쾌락과 평안만을 누리던 자들보다는 나았다.
평상시 그렇게 일족의 성세를 자랑하며 잘난 척하던 그들은 모두 일격조차 견디지 못하고 죽어 짐만이 되었는데 그들에게 죄인이 된 이들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분이나 과정 따위는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마음을 꽉 채운다.
신족의 오리진으로서 신족의 성패를 걸고 직접 나서야 할 때에는 무슨 수단을 취하더라도 이겨야 했었다.
그걸 망각하고 자신이 계속 명예와 도의로 망설이다가 자신조차 전장에서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저 방해물들을 반드시 치우고 방위신계를 돌파한다.
이제 신족의 생존을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그런 창조신장의 살기가 시퍼런 결의와는 별개로 적인 그들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더욱 치열해졌다.
“6배로 해.
싸게 해주는 거야.
아니면 너 혼자 하던가?”
“비싸-!
5배만 하자.
어차피 다 우리 일족을 위한 것이니까 그런 바가지는 너무한 것이지.”
“아라라라라? 정말 우습네?
너의 개인 사정을 왜 일족에게 도입하지?
아직 결판도 안 났는데 너무 기분을 내고 있네.
그리고 이 사진 확대해서 전 마신계와 주신계에 뿌릴까?
‘전능신족의 최강의 투신이 패배한 개가 되다.’라고 제목을 붙여서.”
“5배로 끝내지.
그리고 당장 지워-!
이게 무슨 짓이야-!”
“6배에서 양보 못해.
아무리 부실해도 창조신장이 상대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이러다 죽으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데?”
“대신족도 아닌데 6배라니 말도 안 돼-!
소멸도 아닌 죽음이라면 부활까지 계약조건을 올릴 것이니 5배만으로 하자.
지금도 본전이야-!”
“그거야 네 사정이지.
6배-! 2써클 이상의 상대는 대신족으로 봐주어야 해.
아니면 난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만 죽일 것이야.”
“말도 안 돼-!”
“아님 다른 마신왕 후보를 찾아보던가?
누가 올려나?
대가를 아무리 주어도 소멸을 하면 끝인데.”
“이이이익-! 5.5배-! 더 이상은 적자야.”
“6배-! 전에 잘라낸 창조신장의 팔 부분의 정기가 남아있는 것 다 알아.
대신 이 사진 제거해 줄까나?”
완전히 여유를 되찾은 전능의 휘와 받을 보수를 늘리기 위해 끈질기게 협상을 하는 전지의 성의 모습에 이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무표정으로 얼굴이 변하며 다가서는 창조신장 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신력 전력 전개 상태로 칭호를 허공에 나타낸 창조신들이 그 뒤를 따른다.
상위의 신으로서 자만심을 완전히 버린 창조신장의 투기가 정령계 대기소의 정문 앞을 작렬한다.
그 뒤로 500주우주의 수백 명의 최고위의 창조신들이, 정령계의 외곽에서 499주우주의 창조신들 역시 안쪽에서 긴장을 한 채 신기를 들고 조금씩 다가서고 있었다.
역시 먼저 움직이려 하는 것은 창조신장이었다.
‘분명 자신이 저들보다 더욱 강하다.
신격의 능력이나 권능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겨우 신체의 우위만을 가진 주신들에게 밀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저렇게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500주우주의 창조신장이 이렇게 능욕을 당한다는 것은 전 신족의 명예의 문제다.
“소멸이 아닌 말소를 시켜 주리라.”
자신은 13써클이라 11써클의 존재는 힘들지만 말소를 시킬 수 있다.
신체를 죽이는 것도 소멸시켜 신령만을 남기지도 않고 아예 재생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그렇게 이를 갈며 달려 들어갈 때 자신의 앞을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이 막아섰다.
이제 이들까지 자신을 방해하는 거라 생각되어 분기탱천해서 소리치려고 순간 다음 말에 입이 막혔다.
“마신족의 ‘신살’의 권능이 은밀 발동되어 있습니다.
‘성역’으로 무효화하지 않으시면 4배 이상의 연속 타격을 받게 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빛의 날개에서 깃털처럼 일부가 분해되어 중간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강렬한 빛과 폭음이 터져 나왔다.
핏-! 피식-!
그리고 그 공간자체가 사그라졌다가 다시 복원되는 모습에 소름이 몰려왔다.
칭호를 가진 창조신의 빛의 날개의 강도는 거의 창조신장의 신체에 버금간다.
그것들이 마치 먼지처럼 강렬한 반응과 함께 스러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에 예상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역시 ‘혼돈’의 은밀 광역권능입니다.
신격은 낮으나 마신황제급의 악마족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만약 급소에 결정타를 허용하시면 아무리 신격이 높은 신체라도 죽습니다.
원래 고위의 신족을 소멸시키기 위해 특화된 악마족의 권능입니다.”
“크으으읍-! 이런!”
절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만약 그대로 달려들었으면 또 암수에 당하고 당연히 죽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타격을 받고 후퇴해야 했다.
그리고 이제 투쟁 외에 모든 감정을 제어하는지 기계적인 음성이 흘러나왔다.
극히 노련한 소수의 투신들만이 모든 감정과 신체의 기능을 전투에 적합한 것으로만 집중시키는 의식을 통제하는 권능을 수련한다고 하던데 처음 보았다.
자신의 신족의 오리진이지만 저것은 권능이라기보다는 자기 암시에 가깝기 때문에 얻을 수 없다.
끝없는 투쟁 끝에 살아남은 투신만이 오로지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투쟁본능과 기술을 위해 필요한 사고만을 남기고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암시 과정을 완료한 그들의 눈에서는 모든 감정이 사라지고 투기만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끝없이 충고가 흘러나온다.
“상대의 드러난 신격으로만 판단하지 마시고 자신의 감각을 믿으십시오.
최상위의 투신들은 그것이 더 정확합니다.”
“어떤 권능도 결코 전투경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들은 상위의 존재와 최고 수준의 전장을 무수히 경험한 진정한 투신들로 판단됩니다.”
“창조신장님의 능력은 저들에 비해 더없이 강대하나 신체능력과 격투는 경험과 수련 부족으로 약합니다.
절대 근접전을 벌이지 마시고 상위 신격의 광역기로 모든 공간을 공격하셔야 합니다.
결코 접근시키지 마시고 광역기로 방어를 하게 몰아넣어 지속적으로 신력과 마력을 소모시키십시오."
“그의 오의는 초월오의보다 우위에 있으나 그가 아닌 한 결코 무적이 아닙니다.
저들의 신체는 ‘불가해(不可解)의 팔시조(八時調)의 첫 번째 ‘천시무극(天時無極)’으로 보이나 상위 신격의 공격에 타격을 받는 것을 보니 수련단계의 부족으로 아직 불멸(不滅)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자신보다 상위의 신격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신력이 떨어지면 일반 공격도 반드시 통할 것입니다.
장기전투로 신력 고갈을 유도하십시오.”
“저희들은 그의 오의를 얻은 저 둘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만약 패하시면 바로 후퇴하겠습니다.
그의 칭호를 가진 저희들은 결코 오의를 가진 자들을 능가할 수 없으니 실수를 하시면 안 됩니다.”
“대신 저 투신들은 반드시 저희들이 처리하겠습니다.
신족의 승리를 위해 따라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았다.
그렇게 하지.”
창조신장과 창조신의 순수한 투기만이 일렁거리며 벽이 되어 상대를 덮쳐간다.
전지의 성이 혀를 차며 혼돈과 살신의 혼합 은밀 광역권능을 그대로 거두어 들였다.
13써클의 창조신장이 눈치를 채고 방비를 한 이상 이런 광역권능은 쓸데없는 연산력과 마력의 낭비다.
‘도발해서 또 무방비로 달려들면 끝을 내주려고 했는데 저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이 완전히 초를 치네.’
이제는 집중해서 치명타를 노리는 방법밖에 없다.
거기다 전능의 휘에게 몇 번 당하더니 최고로 높은 위치의 창조신장 체면에 부하의 의견까지 받아들이고 광역권능을 준비하는 것을 보니 고전을 하게 생겼다.
이게 다 모두 가진 밑천을 다 보여주고도 끝장을 내지 못한 고용주 탓이다.
그래서 전능의 휘에게 쏘아붙였다.
“느긋하게 싸우더니 참 잘했네-!
아예 약점을 다 알려주었구나.
처음에 상대가 어리바리하게 실수 했을 때 피해를 감수하고 본진에 쫓아가서라도 끝장을 내야지.
몸을 사리다가 적의 전력을 키워주다니 네가 무슨 3류 마왕인줄 알아?
후환을 없애려면 신속하고 깔끔한 일처리로 뿌리까지 없애야지-!
왜 질질 끌면서 이 꼴로 만들어?
이러고도 전능신족의 최강의 투신이자 희망?
편하게 신계 주신을 하더니 입만 살았어?”
“6배로 주지.
미안하다.”
전지의 성의 신랄한 지적에 전능의 휘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처음 저 창조신장과 싸울 때 팔을 잘리고 본진으로 도망갔을 때 부상과 신력고갈을 각오하고 추격했으면 모두 끝장을 낼 수도 있었다.
창조신장만 죽이면 나머지를 정리하는 것은 시간문제 일이다.
그럼 지긋지긋한 이 어이없는 전투도 끝이었다.
그런데 정말 신체가 죽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들어 망설이다가 이제 정말 사투를 벌일 지경이다.
저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을 우습게 여기고 있었는데 전투경험들이 만만치 않다.
설마 나태하고 무능한 500주우주의 창조신 중에서 ‘유일투쟁(唯一鬪爭)’을 보여줄 진정한 투신이 5명이나 있고 여기에 모두 투입 되다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저 정도면 최소한 예비 창조신급에 도달할 전력들이다.
그러나 부분 개방만이 가능한 칭호를 가진 존재들의 특성상 오의를 가진 자신들의 상대는 당연히 안 되지만 하위의 주신들에게는 엄청난 난적이다.’
이제 독립신계의 주신들도 안심할 수 없다.
‘모든 주우주의 잠재력은 같다고 하던가?
단지 개발되지 않거나 주도세력이 되지 않은 것뿐이라더니 정말이로군.
그래서 승가람마님이 창조신님들에게 상위의 서클도 소멸시킬 수 있는 합동 절명기 아유타를 모두 강제 습득시키고 총 전력을 집중시키는 이유가 이것인가?
잠재된 전력이 나타나거나 집결한 기회를 주지 않고 단 한 번에 모두 끝장을 내주려고?
허어-! 난 아직도 멀었다.’
역시 처음에 어떤 부상이라도 감수하고 쳐야했지만 이제라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하여 투기를 최대한 짜낸다.
아직 자신은 최대 전력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여기에 전지의 성도 있는 이상 패배는 없다.
이번이야말로 반드시 저 창조신장을 죽이고 본진까지 쓸어버릴 각오를 굳혔다.
부상이 두려워 패배를 하는 신계 주신은 누구도 따르지 않기에 죽을 각오까지 굳힌다.
지금 이 전장은 499주우주의 모든 신뿐만 아니라 마신족까지 집중하고 있었다.
‘여기서 추태를 보이면 다시는 고개를 들 수 없다.
그리고 전능일족 전체가 그렇게 된다.’
그래서 자신도 모든 감정과 사고를 제한하고 전투에만 집중하는 ‘유일투쟁’을 발동시킨다.
고통도 무시하고 미래도 잊는다.
오로지 적을 죽여 승리만을 바라는 사고가 머리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 모습은 독립신계의 주신들도 같았다.
대신족의 동급의 주신과 상대하고도 살아남으려면 최소한의 조건이 가진 모든 능력을 끌어내고 초월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나 그것이 모두에게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기에 다음에 선택하는 것은 전투에 필요 없는 것을 일시적으로 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일족의 도망자이지 추방자로서 세력이 없는 자신들이 홀로 서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습득한 감정과 사고의 통제법이 바로 이 권능의 정체였다.
평상시 여러 가지로 가동되는 사고와 권능을 모두 꺼서 연산력과 반응력을 끌어올린다.
창조까지 제한한 지금의 자신들은 빛의 주신이 아니라 파괴신이라 불려야 할 것이다.
‘정신을 차린 것 같으니 약간 승산이 올랐을 까나?
창조신장이 본래의 힘을 찾기 전에 죽여 볼까나?
이번에도 치명타를 넣고 놓치면 정말 난적이 될 것이야. 놓쳐서는 안 돼.’
전지의 성은 전능의 휘가 진심으로 하는 사과와 원하던 6배의 대가, 그리고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이 보인 ‘유일투쟁’의 투기에 반응하여 같이 보이는 투기를 들고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투기의 벽을 그대로 흡수를 한다.
양쪽에서 발산되는 순수한 투기와 신력의 파장과 마력을 섞어서 ‘신살’을 준비한다.
어차피 신족이 마신족에 비해 우수한 것은 주신성을 만드는 창조능력이지 이런 투기와 살기를 다루는 전투능력은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그의 오의를 익힌 신체를 가지고 있기에 방어력도 이상이 없고 공격력만 오른다.
그래서 자신은 승리를 위해 마신이 되었고 전능의 휘에 비해 우월한 공격력을 얻어내었다.
그런데 그 이후의 문제가 발생했다.
예비 마신왕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과거 빛의 주신의 버릇을 못 버리고 마신성에서 신계 주신까지 겸직을 하다가 중간계의 지성체의 대다수의 진정한 신앙까지 얻어서 ‘혼돈’을 얻어버린 것이다.
‘진정한 혼돈이자 성마신(聖魔神)인 전지의 성’이 자신의 정식 칭명이다.
혼돈의 성마신이 되면서 검은 색으로 변했던 뿔과 머리가 다시 전능신족의 찬란한 금발로 돌아와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
그나마 날개가 암흑의 날개라서 마신족으로 인정을 받고 예비 마신왕으로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오의를 익혀 괴물보다 더한 신체가 문제다.
그의 오의로 단련된 육체에는 ‘혼돈’조차 먹히지 않고 순수하지 못한 공격은 효과가 반감된다.
마신으로 변해 올라간 공격력은 순도문제로 전능의 휘에게는 효과가 없고 방어력은 같다.
결국 마신으로 전환하기 전과 같이 완전히 원점이 되어버려 일 만년의 인증전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신앙을 포기를 못하는 것이, 이 ‘혼돈’은 무척 강력하고 위험하기에 일반적인 적이라면 오히려 순수한 마신보다 더 강하다.
인증전을 통과하여 마신왕이 되면 바로 마신황제 급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이고 마신인 지금도 일반 마신왕과 동급이다.
그래서 직속 마신왕님도 아무 말도 못한다.
그보다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 주제에 건방지게 자신의 회심의 기습을 막고, 방금 전에도 창조신장에게 치명타를 먹일 정도의 공격을 할 수 있게 함정까지 깔았는데 산통을 다 깼다.
거기다 마신족이나 상위의 투신과 전투경험도 많은지 정확하게 약점을 지적당했다.
그러나 이대로 넘어가면 자신이 예비 마신왕이 아니다.
‘이 녀석들 잘라진 신체의 정기를 흡수하면서 이상해서 잘 보니 정말 웃기게도 겉만 그럴듯하지 전력이 절반이하들이다.’
나름대로 잘 숨겼지만 아까 얻은 신체의 일부를 기반으로 마신족과 신족의 이중 감각으로 투기와 신체를 정밀 조사해보니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
가벼운 입을 놀려 자신들의 약점을 다 까발렸으니 저쪽도 당해야 한다.
“호오-? 그렇게 굳어지고 소모된 신체로 싸울 수나 있을 까나?
상대의 투기와 신체에 가해지는 신력으로 본신신력을 강제 활성화시켜 통해 경직을 풀어볼 모양지만 그게 쉬울까?
그러다 물리공격으로 치명타를 먹으면 바로 몸 전체가 조각조각 부서질 것 같은데?”
“…….”
앞장서서 다가오던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의 얼굴에서 당황한 표정이 희미하게 떠오르며 전진속도가 느려진다.
그 모습에 더없이 요염한 미소와 함께 입술 가운데에 오른손을 대었다.
한없이 붉어서 보석처럼 일렁이는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는 잔혹했다.
“얼마나 장기간 봉인을 당하고 정기를 보급을 받지 못했기에 그렇게 엉망이지?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너희들 신체가 정기부족으로 모두 괴사직전이지?
그의 칭호 덕에 살아있지만 모두 시체직전이네.
엄청난 정기와 장기간의 요양기간이 있어야만 회복이 겨우 되겠어.
아니, 완치는 불가능하겠는데?
그래도 썩 괜찮은 투신들인데 아까워라.
신체의 경직을 풀기 위해 간절히 원하는 투기와 신력대신 순수한 물리력으로 산산조각이 될 것이니 말이지.
안 그러니?
보기만 그럴듯한 빈사체이며 유리 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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