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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서바이버-212화 (123/2,000)

제 212화

10권

빈정거리는 것이라면 정말 화가 날만한 어조지만 진심이니 힘이 빠진다.

그나저나 언제까지 이런 부끄러운 자세로 알몸으로 안겨있어야 하나?

이제 덤빌 생각은 없으니 풀어주면 좋을 것인데 전혀 구속을 풀 생각이 없나 보다.

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머리를 잡은 손에서 압력이 풀리기에 겨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누가 이런 지독한 장난질을 해 놓은 것이냐?

그리고 왜 너희들은 이것을 받아들였고?”

“꺄아아악-!”

“하으으윽-!”

머리를 잡았던 손이 바로 자신의 몸을 파고들었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무례한 상황과 자극에 정신이 나갈 정도다.

“응? 처녀라고?

꽃뱀 노릇을 하던 여주신들이?

별 상관은 없지만 배려는 해주지.”

위이이이잉-!

손가락 끝에서 신력이 모이더니 그대로 몸속을 채운다.

생전 처음 겪는 생소한 감각과 있어서는 안 될 일에 공황상태가 올 지경이다.

저절로 비명이 나오고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려하지만 갑자기 자신의 몸에 압력이 가해지고 꼼짝도 못할 지경이다.

그리고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전혀 모르겠다.

“꺅-! 꺅-!”

“하으-! 가……, 가만히 계세요.

해를 끼치실 생각은 없으세요.

살펴보고 계신 것이에요.”

“꺄아아악-! 악-!”

철썩-!

“학-!”

엉덩이에 다시 화끈한 통증이 일어나고 정신이 확 났다.

정말 짜증이 나는 것 같은 목소리가 울린다.

엉덩이에 언제든지 다시 때릴 것 같은 손바닥이 대기 중이라 바짝 얼어붙은데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이건 치료다.

치료가 가능한 것은 주신은 힘들고 적어도 창조신이 나서야 할 정도로 엉망인 주신전환이다.

이 어설픈 상태로는 너희들은 계속 신력이 떨어져서 결국 주신도 유지 못한다.

그럼 쓸모가 없어서 치료를 하려고 하니 가만히 있어!

너희들의 신체 따위는 관심도 없으니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가만 안두겠다.”

접촉된 몸으로 전해지는 의지에는 정말 욕망 따위는 손톱만큼도 없다.

주신의 뛰어난 회복력으로 팔다리도 거의 회복되어서 이제 움직일 수 있지만 힘이 쫙 빠져나갔다.

그런데 무슨 소린인가?

그 이가 해준 신격전환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울화가 치밀어 참지 못하는 것은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떤 창조신이 이딴 악독한 짓을 한 것이냐?

일부러 마력을 보존시켜 주신의 신력과 대소멸을 일으켜 서서히 죽이려 하다니?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신반마(半神半魔)의 상태를 노린 것도 아니고 일부러 폭탄을 만들어 놓았어?

이런 상태의 주신을 어디다 써-!

아무리 조심해도 결국 대폭발을 일으킬 것이다.”

“역……, 역시 그런가요?”

“일단 더 자세히 조사해보아야 하겠으니 가만히 있어.”

“예? 예……, 여기. 아아아아-! 제발 살살 부탁드려요.”

최고위 주신의 신력이 모든 신체의 정보를 얻어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권능들이 움직인다.

몸속에서 마력을 발동시키는 것이 느껴졌다.

“시행등급은 예비창조신이고 권능의 종류는 하위의 현실조작이라 다행이군.

그러나 장기간의 마력과의 신력의 대소멸 현상으로 신체의 정기 부족과 신력 손실이 심각하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정기와 신력을 얻기 위해 유혹의 권능 발동했나?

급한 불은 껐지만 혼합신력으로 오히려 불안정성 증가가 되어 최종폭발이 당겨졌다?

그럼 전환을 취소하면 본래의 마신으로는……, 이런!”

“아아아……, 아아……. 아.”

떨리던 몸이 어느 순간 딱 멈추었다.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몸의 색깔이 하얗게 변하며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어간다.

신체가 돌로 변해서 바뀌는 것이다.

“치이이-! 치료를 못하도록 안전장치까지 걸어두었어?

어떤 더러운 자식이 귀한 주신 이상의 강자를 이 따위로 취급해?

내가 어디 가서 또 주신을 구할 수 있다고 이 정도로 포기할까 보냐!

이 고생을 했으니 반드시 얻고 만다.”

그렇게 소리를 치며 몸속으로 더욱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뭐야?

무슨 짓을 하는 것이지?’

놀란 마음으로 확인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대로 몸속으로 손가락들이 한마디가 넘게 파고들어간다.

쑥-! 푸우욱-!

신력의 빛이 온통 하복부를 빛나게 한다.

그리고 득의양양한 음성이 들려온다.

“아무리 예비창조신이지만 겨우 11써클의 어설픈 현실 조작으로는 결코 나의 마도를 능가할 수 없다.

그리고 처음이었는지 정말 어설프구나.

하려면 완전하게 전환을 하고나서 조정을 해야지 처음부터 조정상태로 하니 이렇게 허점이 생기지.

하복부의 신력의 원의 가능성도 무시하고 말이다.

대소멸 유도의 권능 따위야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활성화해서 단숨에 흡수해주지.”

파지지지직-! 파가가가각-!

몸 안에서 들리는 것으로는 믿을 수 없는 폭음과 굉음이 울린다.

그리고 어이가 없게도 그 이의 신력이 잠시 느껴지고 남김없이 하복부의 신력의 원안으로 사라지듯 끌려들어가고 경질화도 풀려간다.

하얗게 굳어가던 몸이 다시 부드러운 몸으로 바뀌고 의식 또한 돌아왔는지 고개를 젓는 것이 느껴졌다.

신력으로 자신의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손가락들이 파고든 것을 안 모양인지 힘겹게 입을 연다.

“치료가 끝나셨으면 이제 손가락은 빼주시겠어요?”

“그러지.

하나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몸속에서 손가락들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피할 생각도 못하는 것이 갑자기 이런 상황을 겪게 되다니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몸에 손가락이 파고든다.

1마디만 들어갔던 아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전부가 들어갔다.

그리고 사정없이 돌리고 어루만지면서 마법을 발현해가는 것이 감지된다.

푸욱-! 스으으윽-!

“아으으흑-! 왜? 왜 이러시죠?”

“예비 창조신이 어설픈 현실조작이지만 전력으로 실현한 신격전환이다.

하복부의 신력의 원으로 강제 흡수시켰지만 그 신력은 무시할 것이 못 돼.

이렇게 해서 흡수한 안정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몸 안의 인위적인 대소멸은 가라앉았지만 역시 지속적인 보완 작업도 필요하다.

휴우-! 일거리만 느는군.”

“그……, 그럼 계속 이것을 받아야 된다는 말인가요?”

손가락을 원을 그리면서 크게 휘저으며 마법을 추가 발동시켰는지 숨이 넘어갈 것 같은 비명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그런 반응과는 별도로 전혀 무감각한 대꾸가 이어진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이제 멈추었지만 신력은 계속 보내는지 필사적으로 참는 것과 같은 떨림이 느껴진다.

“본래의 신격을 되찾거나 전부 흡수하면 상관없다.

물론 예비 창조신의 신력이니 만큼 흡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준의 고순도의 정기가 지속적으로 들어갈 것이다.

완전히 암살수준의 흉악한 권능이라 보이지 않은 타격이 너무 컸어.”

“그……, 그럴 리가? 그렇게까지 하실 리가?”

“왜 이랬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그리고 애가 너의 상급자인가?

치료를 해야겠으니 몸이나 꽉 잡아라.

너처럼 얌전할 것 같지 않으니 반항해서 귀찮아지면 혼내고 시작한다.”

“예. 준비하겠습니다.”

“뭐-! 나……, 나도? 안 돼-! 절대 안 돼-! 꺅-!”

“가만히 계세요.

두 번 다시는 없을 기회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마도의 권능을 가진 마도신은 주우주에 절대 없습니다.

그러니 약간의 수치는 참으셔야 해요.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그녀가 꽉 눌러서 제압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너무나 뜻밖의 사태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손가락들이 바로 몸속으로 강제로 파고들어 왔다.

푸우우욱-!

“아아악-!”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과 통증에 입에서 바로 비명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의외로 바로 손가락을 뺀다.

“치이-! 그냥 포기를 할까?

사용해야 하는 권능과 마도도 까다로운데 사용하고 있거늘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의식을 봉인하고 안정화시키면 주신의 신격은 활용은 가능하니 말이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부디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저만으로 한정하신다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바치고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훗-! 나를 믿을 수 있는가?

너희들의 신력의 원을 통제할 수 있다.

어떤 대가를 요구할 줄 알고 무조건이라니?

무보수로 영구 완전종속을 원한다면?

정말 당돌하구나.”

“강자의 호의를 아시는 분이라고 믿을 뿐입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어떻게든 공정한 계약을 원하시는 군요.

그렇지 않다면 저희들을 먼저 치료하고 계약을 미루실 리가 없습니다.

약자를 괴롭히는 것보다 활용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됩니다.”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지금은 몸 전체에 흐르는 벼락이 주는 근육이완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

그 위로 손가락이 다시 어루만져온다.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어서 몸을 맡길 뿐이다.

“후우-! 넌 나와 달리 현명하구나.

이렇게 되었으면서도 아직 세상을 믿는가?

그래 원래 생각대로 도와주도록 하지.

이 일로 너희들을 몰래 처리하려한 어딘가의 예비 창조신과 결투를 벌일지라도 말이다.

아니, 지금은 창조신이려나?

그 정도의 존재와 적대를 각오하면서 중급 주신이 겨우 2명이라면 영 수지가 맞지는 않군.

하지만 최소한 주신급 이상의 강자가 적이라면 싸워서 소멸시켜야 한다.

이 따위로 수작을 부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강자에게는 적합한 운명과 명예로운 최후가 있는 법이다.

겨우 이런 암수에 당해서 사라진다면 세계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호하게 생각을 정의하는 것과 함께 동글게 모은 손가락 5개가 다시 몸속으로 파고든다.

스으윽-! 쑥-!

마치 몸 전체가 관통될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오고 거리낌 없이 몸 안에서 움직이며 자극을 가해온다.

그리고 거대한 마력이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직격했다.

목이 찢어져라 비명이 저절로 나온다.

“꺄아-! 읍-! 으읍-!”

“참으세요.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다시 일어서셔야 합니다.

그리운 그 이가 아닌 저희들을 속인 증오스런 그를 다시 보아야 해요.

그리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고난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쯧-! 사연이 많은 여주신은 질색이지만 이런 것도 재미있다.

타인의 고난에 이제 내가 도움이 되어 주는가?

이걸로 그에 대한 은혜를 약간이라도 갚은 것인가?

아니, 흉내이겠지?

난 겨우 그 정도의 존재이니까 말이야.

하하하하하하-!”

자조적이면서도 쓰디쓴 웃음이 울리며 몸이 하얗게 경질화가 되려다가 다시 급속하게 풀린다.

뭐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갑자기 그리운 그이의 신력이 몸에서 발산되다가 남김없이 하복부의 신력의 원으로 스며든다.

“후회되는 과거를 다시 되새기게 해 준 보답이다.

반신반마(半神半魔)는 강력하나 불안정하기에 허락할 수 없다.

마신으로서 권능은 강대하나 주신의 권능은 수준 이하이기에 중급 주신으로 인정한다.

하나 예비창조신이 건 권능을 남김없이 흡수하고 마신의 권능을 주신의 권능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겠다.

최소한 과거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도 11써클이 아직 불안정이기에 임시이니 부단한 수련을 하라.”

화아아아악-!

더없이 순수한 정기와 마력이 손가락을 통해서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조정한다.

몸속에 흡수되지 않던 마력이 깔끔하게 정련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주신이 이 정도로 마력을 다루다니?’

그것도 마력을 신력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서로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성질을 이렇게까지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창조신이상의 영역이다.

불과 물을 공존시키는 것과 같을 정도로 불가능한 것이다.

“쿡-! 쿡-! 정말 어울리지도 않는 가소로운 흉내로군.

이걸로 예비 창조신 하나와는 적대확정인가?

그러나 힘이 아닌 이런 비겁한 수단을 쓰는 나약한 창조신 따위는 그의 우주에서 인정할 수 없다.

시비를 걸어온다면 잔혹하게 죽여주리라.”

“저희들의 편에 서주시겠다는 뜻인지?

지금은 창조신 이상일 것입니다.

인증전을 저희가 양보했으니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상관없다.

이런 수단을 쓰는 자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499주우주가 아니로다.

설사 창조신 이상이라 할지라도 이런 수단을 쓰는 자의 편이 될 수 없다.

인정하면 나 역시 언젠가 그와 같이 될 것이니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시면 저와 이 분은 당신께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복수를 도와주십시오.”

“시끄럽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유리한 계약을 하는 너저분한 짓은 하지 않는다.

안정화가 끝나면 너희들은 예비 창조신이상의 성장한계와 상급주신에 준하는 강대한 주신이다.

거기에 맞는 정당한 계약을 맺는다.”

“이상하신 분이군요.

본래라면 절대 이런 이익을 포기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무척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라고 보입니다.

원하시는 것이 충실한 종속 주신이라면 지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희를 속인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당신의 신계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쿳쿳-! 넌 신력보다는 안목이 더 나은 것 같구나.

고마움에 따른 충성도 공짜라서 매력적이지만 감정은 순간이며 너무 저렴하지.

그런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충성보다는 서로 도움이 되는 계약이 더 믿을 만하다.

내가 살아온 경험이니 충고는 사양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나와 비등한 잠재력이기에 종속 주신보다는 신계의 직속 주신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복수를 하려면 통제받는 종속 주신의 감정으로는 힘들 것이니 직속 주신이 되어 자유롭게 수련을 하라.

지금의 분노를 잊지 말고 강해지는 기반으로 삼으라는 소리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직계 주신으로 모시겠습니다.

하나 무슨 명령이라도 하시면 종속 주신이상으로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부디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맡겨주십시오.”

“호오? 참으로 달콤한 말이로군.

어지간한 충성의 맹세보다 낫구나.”

“잠……, 잠시만 무슨 말을 하는 것이야!

누가 직속 주신이 된다고-! 악-!”

“철없는 것은 맞으면 바로 낫는다.

이렇게-!”

찰싹-! 찰싹-! 찰싹-!

그대로 엉덩이에 화끈한 통증이 밀려왔다.

도대체 이 주신은 자신의 엉덩이만 왜 이렇게 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아프면서도 미묘하게 쾌감이 밀려오는지 말이다.

준엄한 말투가 머리위에서 들렸다.

“넌 입 다물어라.

어린애를 상대할 시간은 없다.

면접을 보고 계약을 맺어야 할 주신과 최상급 신들이 산더미다.

이제 데려가서 몸을 쉬게 하고 설명을 한 다음에 준비를 시키도록 하라.

정식계약은 그 이후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자와는 정말 다르시군요.

자신과 함께 하려면 신격이 깎여도 반드시 신족이 되어야 한다고 이 분을 설득했지요.

떨어진 신격은 예비 창조신의 명예를 걸고 자신이 책임지고 복구하게 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랑하고 저희 행성의 신계와 마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이 분이 속고, 권능이 한 쌍인 저도 어쩔 수 없이 승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웃기는군.

상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무슨 사랑인가?

창조주가 원래 싸우게 만든 신족과 마신족이 항구적인 평화?

그 무슨 웃기는 소리냐?

전쟁이 언제인가는 끝이 나는 것처럼 당연히 영원한 평화도 없다.

예비 창조신의 명예라고?

자신의 신계를 위해서라면 한 푼의 가치도 없다.

그것이 무슨 가치가 있어서 믿어?

너희들은 카르마의 계약도 몰랐나?

마신족 뿐만 아니라 고위직간의 계약이라면 필수다.

어딜 감히 가벼운 입만을 놀려서 속이려고?

뭐 상관은 없지.

일단 계약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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