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2화
9권
자신도 중급이고 신계주신이 될 정도로 강하니 충분히 자격이 있고 승리할 자신도 있다.
후임자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옮기고 싶을 정도다.
최고위 신계의 일반신만 되어도 현재와 동일한 것이다.
그런데 물끄러미 자신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가로 젓는다.
최대출력의 빛에 휩싸여 있어 얼굴도 안보이고 표정을 모르겠으니 영 속마음의 확인이 불가능하다.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편하게 최대신력 전개 상태를 유지가 가능한지 신기할 지경이다.
“후임자가 오고 최소한 최상급 주신을 바라보는 상급 주신이상이 되면 도전해라.”
“예? 그게 무슨?”
“그런 것이 있어. 깊게 알려고 하지 마. 그럼 계속 써볼까?”
자신과 직계의 열광적인 반응에 만족한 듯 바로 추가로 써내려 간다.
‘주신이 아니시라고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신이 될 확실한 기초가 되어줄 주신급을 위한 원탁의 신의 자리의 공석은 70석이며 최상급 신의 자리역시 무수합니다. 역시 기존의 원탁의 신을 이기거나 주신급 권능을 개방하시면 임명이 가능합니다. 일반 신조차 16배의 단축효과를 보장하는 최고위 신계의 자리는 너무나 많습니다. 주 우주 전체를 통틀어도 역사상 드문 2단계 동시 신계승급에 따른 유일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신의 관리 신들조차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심상치 않다.
범죄를 저지른 최상급 신들을 마치 벌레를 잡듯 남김없이 죽여서 두려움에 떨더니 상상을 초월하는 조건에 마음이 기운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사항에 탄성을 내뱉었다.
‘모든 시험에 떨어지시고 카르마가 ‘극선’이 아니라 신계에 들어오지 못하셔도 기회는 얼마든지 드립니다. 너무나 풍요로워 2조 이상의 지성체의 수를 자랑하는 주신성에 마련된 하위신계에서 신도를 모으고 카르마를 개선하여 다시 도전하세요. 역시 하위신계의 반신들을 동일 조건에서 이기시면 기회를 드립니다. 이 모든 기회가 단지 자신의 과거를 밝히시고 정밀 신력측정을 하시면 주어집니다. 공석이 다 차면 다시 오지 않을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자신의 과거분석과 정밀신력측정을 허락하시고 통과하시면 누구나 기회를 드립니다. 또한 과거의 모든 자료는 면접을 보는 최고위 주신만이 알며 비밀을 보장합니다.’
더없이 좋은 조건에 감탄을 하면서도 의문이 생겼다.
반신들의 상대야 물질계가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런 조건이라면 다른 신계의 반발을 감수하면 얼마든지 빼 갈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왜 정령계에 와서 이런 수고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차원의 최고위 주신이 자신이 써 내려간 내용을 보며 검토하고 관리 신에게 넘기는 것을 보며 결국 물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신계에도 모집을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꼭 정령계가 아니더라도 신들이 몰려올 조건이신데?”
“내가 왜 지금은 중급주신에 불과한 너를 동맹으로 삼으려고 이렇게 고생했는지 모르겠냐? 난 인간출신의 마도신이라 신계주신으로서 선호도가 안 좋아. 여기에 다른 신계의 신을 빼갔다가 평판이 나빠지면 골치가 아프고 만약 잘못되면 카르마도 악영향이 온다. 그리고 이것이 그렇게 만만한 조건이 아니야. 신계관리주신이 되려면 이겨야 하는 상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더구나 내가 관리하는 신계의 평판이…….”
차마 추가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는 듯 말을 줄이고 다시 정령신의 명단에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보며 의문을 일단 접었다.
관리신들이 광고문건을 가져가며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니 자신의 하위신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령계 대기소의 관리신은 주신계의 승인이나 후임이 없이 함부로 자리를 옮길 수 없으니 걱정은 없지만 최소한의 달래주는 보상은 필요하니 말이다.
차원의 주신은 자신이 작성한 광고문건에 혹한 신계주신과 이곳의 관리신들을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광고는 어디까지나 광고지 그것을 그대로 믿느냐? 신력지원은 진짜지만 이겨야할 신계관리주신들이 누군지는 알아야지.
들어는 봤냐? 여신혈맹의 주신살(主神殺)의 여주신들이라고? 주신 급은 또 어떻고? 상급 주신을 상대하기 위해 단련한 주신 급들이 상대다. 하위신계? 어설픈 것들은 싹 치우고 카르마가 약간만 개선되면 바로 최상급 신들이 될 반신들만 남겨두었다. 일단 신계에 들어오면 정말 죽어라 노력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자리를 잡기 힘들 것이다. 정말 신계의 평판이 개판도 아닌 끝장나기 직전이라는 것만 아니면 어떤 욕을 먹더라도 다른 신계에서 빼내오지 정령계까지 와서 절대 이러지 않는다. 평판을 어떻게든 빨리 개선해야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한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나도 모르겠다.’
저번의 여 주신들의 반란직전의 여파와 2단계 승급의 일로 주신계에서 자신의 신계의 사정을 모르는 신계가 없다.
아무리 호조건을 제안해도 신계가 안정되었다는 확신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든 신계 정원의 2할을 겨우 넘는 부족한 신들을 채우고 정상적인 신계로 만들어야 하고 과거의 문제를 반복할 수 없어 철저히 검증을 하다 보니 별 짓을 다한다.
최고위 신계 주신체면에 정령계에 광고라니 말 다했다.
역시 혼자서 구르며 크다보니 최고위 주신에 걸 맞는 위엄과 편안함 따위는 인연이 없다고 한숨만 쉬는 차원의 주신이었다.
예비 창조신인 전능의 휘는 지금 심각하게 다른 주우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어처구니가 없게도 신력 5천억이 넘는 외부 주우주의 창조신장이 직접 전장에 나선 것이다.
같은 전능신족에 신력이 5배의 차이도 크지만 무엇보다 자신은 지금 주신의 신격이다.
주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창조신장은 결코 상대할 수 없다.
자신은 11서클이고 저쪽은 13서클이다.
2서클 이상의 차이가 나니 죽이거나 소멸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창조주급의 방위신계의 영역 내라면 사정이 다르지만 그렇게 쉽게 영역 내에 들어와 줄 것 같지가 않다.
저 정도의 상대까지 나왔는데도 창조신님은 아무 응답이 없으시다.
설마 저것까지 나보고 처리하라는 것이라면 승급을 못해 무능하니 차라리 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
저번에 자신에게 너무나 허무하게 죽었다가 부활해온 최고위 창조신이 나서서 뭐라고 의사를 전하려 하는 것을 보고 주신전에 음성을 틀었다.
“예비 창조신주제에 비겁하게 최고위 창조신을 급습한 무도한 ‘영구 예비’ 휘는 당장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 그럼 용서를 고려해 보겠다.”
빠직-!
‘전능’이 아닌 ‘영구 예비’란 말에 순간 이성이 끊겨 나갈려 했다.
전 신력과 방위신계의 신력까지 총동원하여 강제 공간이동을 시킨다.
신력만 높지 권능의 단련과 운용이 엉망진창인 최고위 창조신 따위가 창조주급 방위신계의 지원을 얻은 나의 권능을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단숨에 입을 놀린 창조신을 주신전 안으로 강제 공간이동으로 끌어들여 왼손으로 목을 움켜쥐었다.
“뭐……뭐냐-! 크허허헉-!”
으드드득-! 둑-!
창조신의 26쌍의 빛의 날개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막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신력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것이 보인다.
저 26쌍의 날개는 이 우주에서 주신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스스로 버린 영광의 창조신의 증거다.
그런데 그런 소중한 것을 이런 허약한 일족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약한 일족주제에 나를 모독까지 하다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영구 예비’라고 모독을 받기위해 그 사투와 단련을 참은 것이 결코 아니다.
오로지 전능신족의 과거의 영광을 다시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옴팔레(Omphale)-! 최대가동-!”
꽈드드득-! 꽈드드득-!
공간을 통째로 씹으며 11쌍의 신력의 원을 강제로 폭주시키듯 회전시킨다.
부르르 떨며 주먹을 쥐어 뒤로 뻗은 오른손에 다수의 권능이 부여된다.
1,000억이던 본신신력이 권능에 의해 증폭되고 방위신계의 도움을 받아 안정된다.
겨우 2,000억에 불과한 신력 따위는 짓뭉개 버릴 신력이 발현된다.
“잠……잠깐만-!”
“죽이시면 안 됩니다-!”
“지금 전 주우주가 여기를 주시…….”
주변의 최고위 주신들이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전혀 안 들린다.
오직 나를 모독한 약자를 처참하게 징계하는 것만이 나의 갈망이다.
살기와 투기가 다시 온몸을 태울 듯이 끓어오르며 신력을 폭증시킨다.
각종 권능의 중복적용과 창조주급의 방위신계의 신력활성화에 의해 단숨에 4,000억의 신력의 영역을 넘는다.
신체에 과거의 창조신의 날개가 다시 생겨날 것 같은 고양감에 휩싸인다.
내게 제압당한 최고위 창조신의 얼굴에 공포가 어린 것을 보자 자그마한 만족감이 생겼다.
그리고 조용히 오른 손을 움직여 내 손에 잡힌 창조신장의 코에 가져다 대었다.
툭-! 뻐어어어억-!
“크어어억-!”
살짝 가져다 대었는데 비명을 지르며 고개가 부서질 듯이 뒤로 튕겨난다.
신력을 동원하여 방어막도 반격도 못 하고 있다.
26쌍의 날개를 총동원하면 4,000억의 신력이라도 수월하게 방어가 가능한데 전혀 그러지 못한다.
‘정말 외부 주우주의 창조신은 이것밖에 안되나? 이러고도 창조신인가? 나는 상위자인 창조신님의 일격도 감당 못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약한 것인가?’
목을 잡혀 당연히 다시 되돌아온 얼굴에 다시 주먹을 가져다 대었다.
툭-! 뻐어어억-! 툭-! 뻐어어억-! 푸아아악-!
단 3번의 접촉을 못 이기고 신체가 파손되어 신혈이 흐른다.
갑작스런 사태에 접근하는 적들의 모습이 보인다.
징계는 여기까지고 고민도 끝났다.
이런 허약한 최고위층들이 판치는 주우주로 갔다가는 약해질 것이 뻔하다.
어떤 부귀와 편안을 누려도 약해지면 모래위의 성과 같다.
완전히 얼굴이 피투성이가 널브러진 한심한 최고위 창조신을 보며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너도 전능신족이니 알고 있겠지? ‘옴팔레’의 최고의 단계를?”
“…….”
대답이 없다.
‘정말 이 정도에 정신까지 잃었는가? 사지가 부서지고 신체가 소멸하기 직전까지 달려들지 못할 망정 이 무슨 추태인가? 이러고도 전능신족인가? 그것도 모든 신족의 최강인 최고위 창조신이란 말인가? 이 신력만 높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허수아비가 말이다. 아니 과거의 우리도 그에게 이렇게 느껴졌단 말인가?’
정말 탄식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인식된 모든 권능의 사용과 응용이다. 그러나 우리 주우주의 전능신족은 그와의 싸움에 처참하게 몰락했지. 이유는 간단하다. 도저히 그의 권능을 구현할 수 가 없었지만 권능을 보면 자동적으로 대응되는 권능을 발현하는 우리의 본능이 폭주하고 자멸을 했다. 무수한 일족이 그의 권능을 구현하려다 신력의 파쇄 되어 소멸하거나 주신이하로 영락했지. 전능의 권능과 태어날 때부터 창조신인 우리는 약한 자들에게 절대적으로 강했으나 진정 강한 자에게는 아무것도 못하고 멸망해 버린 것이다.”
다시 손을 뒤로 뻗는다.
주변은 이제 침묵만이 지배한다.
내가 미쳐 날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겨우 이 정도의 신족의 단독 상대에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수양이 낮지 않다.
아니 폭주자체가 정말 웃긴 일이겠지.
“그래서 갈구했다. 우리의 권능으로 그의 힘을 구현하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그 방법은 그가 준 지식 안에 있었다. 모든 투신 권능의 동시 발현이 그 답이었다. 400억년의 수련기간을 거치며 모든 권능과 기술을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익혀낸 그의 수련을 따라하는 것이다. 편안한 권능의 모방이 아닌 강해지기 위한 수련의 모방이 우리가 낸 답이다.”
우우우우웅웅-!
신력의 원이 울부짖는다.
1조의 신력까지 증폭되고도 신체가 그것을 견디며 더한 신력으로 올리고 있었다.
13쌍의 빛의 날개가 찬란하게 빛나며 권능을 극한까지 끌어 올린다.
어떤 투신도 최대출력을 초과하는 상태에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하지만 아무 부담이 안 되는 듯 편안한 어조로 되뇌듯 말한다.
“너무나 힘들었다. 차라리 소멸하고 싶었다. 모든 권능을 구현하는 ‘옴팔레’를 그의 온전한 신체수련과정에 맞추어 반복하다니 정말 미친 짓이었다. 전능신족의 투신들 중 그 과정을 견디어 낸 것은 겨우 단 2명이다. 나머지는 소멸직전까지 몰려 통과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약화시켜서 키워지고 있지. 완전한 신체수련과정을 끝낸 그들은 주신 급의 용병 신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쫙 펴진 손가락의 끝에 창조신 급의 권능들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권능들이 압축되며 중복 발현되기 시작한다.
“겨우 100년 만에 모든 등급의 인증전을 통과하여 최고위 주신급으로 올라서고 신도수 1조의 최고위 신계까지 부흥시켜 예비 창조신의 자격까지 얻었노라. 이 직위는 처참했던 신체수련과정의 대가로서 과거에 비해 비할 수 없는 강함으로 쟁취한 것이며 영광의 증거이다. 허나 결코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화아아아악-!
오른손이 완전히 신력에 휩싸여 빛으로 변한다.
전능신족이 현재 구현할 수 있는 모든 투신의 권능을 한계까지 집중시킨 것이다.
주신의 최대 권능의 발현되는 수는 일반적으로 빛의 날개의 수에 맞추어 13개이다.
주신은 13개의 권능을 중복발현하거나 개별적으로 발동하여 싸운다.
창조신이 그 배인 26쌍의 날개로 26개의 권능을 발현하니 당연히 상대가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무시하고 신체의 일부에 무한대로 중복 발현한다.
그 증폭은 이미 8배를 넘어서고 있다.
본신신력 1,000억의 예비 창조신이 온전하게 8,000억의 최대출력을 보이는 것이다.
아무리 방위신계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통상 2배가 최고인 신의 상식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의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의 증폭은 대단하지만 이렇게까지 안정적이지 않다.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운용이 아닌 마치 산악과 같은 안정감을 보인다.
이러면 신체의 부담 없이 증폭된 신력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극한의 신체단련을 견디어낸 전능신족만이 보일 수 있는 주신들에게조차 기적에 가까운 권능이다.
그 권능은 단련한 신체가 견디는 한 권능을 중복 발현하여 신력을 끌어올려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권능의 최고봉-! 옴팔레 오브 엘브루즈(Omphale of Elbruz)-! 모든 권능을 굽어보는 진정한 전능의 힘 앞에 소멸하라-!”
파아아아아아악-!
창조신의 권능이 중복 압축되어 더없이 빛나는 펴진 손바닥이 그대로 창조신의 안면에 작열한다.
어떤 방어의 권능도 남김없이 해체하고 공격권능으로 신체를 분해한다.
순간에 아다만티움을 뛰어넘는 강도를 가진 최고위 창조신의 신체가 가루가 되었다.
그리고 그 권능의 영향이 굉음도 없이 오로지 공간이 더없이 날카롭게 갈라지며 나는 파열음이 주신전과 적의 진영을 가른다.
공격의 진행과정에 있는 모든 적의 신들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소멸한다.
그 영향은 다른 최고위 창조신들이 달려들자 겨우 사그라졌다.
그러나 직격을 당한 최고위 창조신은 죽음도 아닌 모든 정기를 잃고서 소멸을 했다.
13쌍의 날개를 가진 주신에게 26쌍의 날개를 가진 최고위 창조신이 완전소멸을 해버린 것이다.
모든 정기와 신력을 잃은 신령이 비명을 지르며 본래의 신계로 사라진다.
정기만 보급되면 부활하는 죽음과는 다른 엄청난 시간과 정기가 투입되어야 본래의 신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직격을 당하고 공격영역에서 소멸 한 신들이 가지고 있던 3,000억이 넘는 정기가 그대로 신계로 회수되고 전능의 휘는 앞으로 내밀어진 오른손을 바르르 떨며 내뱉듯이 소리친다.
“누가 창조신님들의 ‘영구예비’냐-! 내가 그 지독했던 신체수련의 고통을 참은 이유가 겨우 예비 창조신이 되려고 한 줄 아느냐? 나를 징계할 자격 없이 그 따위로 부르는 자들은 모두 소멸할 각오를 하라. 나는 전능의 휘(輝)! 차세대 전능신족의 오리진이며 진정한 강자를 목표로 하는 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