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50화 (61/2,000)

제 150화

7권

파우우우웅-!

신의 눈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순수한 빛의 신력이 나의 입에 모여 발사되고 차원의 마법진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동시에 모든 차원의 마법진이 강대한 빛의 줄기를 토하며 폭발한다.

원탁의 회의실 전부가 그 빛줄기와 폭발에 말려들어 비산한다.

신력 50억에 주신살의 3배 피해를 주면 150억이지만 내 주신살은 헤라에게 헌신서약에서 넘어와 열화 되어서 2배인 100억 정도이다.

그래서 차원의 마법진으로 시간과 공간을 비틀어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다발적으로 터뜨린 것이다.

모든 공간과 시간, 장소를 점유하고 신멸포가 설정한 영역을 모두 터트린다.

소모되는 대량의 신력은 근원의 일월로 보충하고 연사한다.

결국 신력 100억 미만의 중급 주신정도는 수십이 덤벼도 모조리 죽인다.

병렬신력연결로 신력을 공유하지만 않았으면 말이다.

꽈우우웅-!

신계관리 여주신들이 몸을 와들와들 떨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관대한 대응을 하는데 신계에 위협이 되었다고 설마 이렇게 갑자기 처분할지 모른 것이다.

하지만 개인계약의 불공정이야 나 혼자서 감수하면 되고 카르마의 약자의 희생에 대한 지원도 약간은 있다.

그러나 집단의 계약에서 불공정이나 부정은 그 대가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기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것도 신계관리주신의 사감정이 섞인 조치를 남발하면 신계가 다시 흔들린다.

용납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강화된 축복의 모유와 여주신들의 ‘헌신서약’도 중요하지만 창조신이 직접 지시한 카르마의 계약으로 묶인 이 신계의 발전과 번영이 더 중요하다.

특별한 수단도 좋지만 결국 신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신력을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성은 차원이며 전투이고 마도역시 전장의 ‘근원’이다.

의지의 순수함과 강력함이 곧 강함이 되기에 타협하고 물러설수록 발전의 길은 좁아져 간다.

약간의 승산만 있어도 달려들어 이겨나가야만 강해지고 신력과 권능이 올라간다.

상대가 강할수록 그 효과는 크며 이곳의 여주신들이면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

신력이 20억이 안되면서도 100억의 중급주신을 죽이는 저 공격을 받고도 살아있으니 말이다.

과연 동급의 남주신들이 무수히 죽일 정도의 권능과 힘이다.

빛과 폭음이 가라안자 피투성이가 되고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살아남은 여주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웅우웅-! 웅웅웅-!

그녀의 몸 주위의 신력의 방어막이 8색의 빛의 신력으로 빛난다.

‘저것이 나의 신력의 5배 이상의 타격을 이겨낸 것이다.’

그리고 전투계열 여주신들도 낭패의 표정으로 같은 빛에 둘러싸여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와 같이 나와 싸울 것인지 망설였지만 역시 선택은 전투인 것이다.

그런데 100억의 피해를 20억의 일반주신이 관통시키지 않고 충격까지 거의 완벽히 받아내었다. 그

래도 주신살의 권능에 신체가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신력은 완벽히 막아냈다. 신력병렬연결이라 해도 저 정도로 피해를 무효화할 수 없다.

나의 10서클의 마도도 되돌리는 기능을 제거하면 3배가 한계다.

나의 마도사의 관찰력이 8명의 여주신의 신력구조를 남김없이 파악해 간다.

‘호오-? 신력병렬연결이 아닌 성역인가? 헌신서약의 응용인가? 성역을 임시로 만들어 각자의 신력과 권능을 전부 공유하고 있다. 그 효과는 병렬신력연결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각자의 신력 상승제한도 없지만 유지에 막대한 신력이 들어 단기 결전용이다. 이 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랑조아의 ‘무한복원’이 필요하군. 그래서 그랑조아가 원탁의 최고위 신이며 여신의 대표자였어. 하지만 중급 여주신들이 가세하면 소모량은 보충이 되겠어. 하지만 결국 그 뿐이다. 3단계 위의 진정한 최고위 주신이상에게는 통하지 않아. 저것으로 이기기에는 본신신력들이 너무 낮아 공격력이 약해 방어력을 관통시키지 못한다. 주신살도 사전에 알고서 방어하지 않고 피하면 끝이고 압도적인 신력으로 밀어붙이거나 장기전을 행하면 이긴다.’

무척이나 즐거워지고 있다.

아직 영광의 자리에서 일어나 차원천라를 끊을 위기 상황이 아니지만 그래도 위험한 전투가 다가온다.

등에서 오싹거리는 소름과 긴장이 몰려오고 있다.

관리계열 여주신들은 입술을 꽉 깨물고 생각에 잠긴 것 같다.

전투계열 여주신들은 결국 신계관리주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엉망이 된 여주신의 곁에 섰다.

처녀여주신의 신력을 회복시켜주지는 못하지만 신체의 타격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전투가능 상태로 만든다.

결국 신계관리주신을 버리고 친구를 살리기로 한 것이다.

그 정이 넘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어려 간다.

신계관리주신이란 최고위 계층의 신이 사감정을 가지고 신계를 운영하려했기에 죽여야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무시하고 생명을 걸고 전우를 챙기는 모습은 아름다운 것이다.

다만 나의 신계의 발전을 흔들며 벌인 일이기에 가만히 안 둔다.

옆에서 볼 때 아름다운 것이지 거기에 말려들어 자신과 아군들이 같이 죽고 전쟁에 패배한다면 그런 미친 짓도 없다.

용병신생활 중에 철이 없는 도련님보다 더 무서운 것들이 적의 사정을 봐주자고 외치는 낭만주의자들이었다.

이것들은 자신을 죽이려는 적과 같이 싸우는 아군의 생명을 동일시하는 미친 것들이었다.

전장에서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고 외치더니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적의 전신이 아니 존재들의 학살을 방지한다고 아군의 비밀 이동진로를 사전에 알려주다가 적에게 위도가 노출되어서 함정에 빠지고 전멸 당할 뻔했다.

당연히 그 놈은 비밀이 새어나간 원인을 파악한 분노한 아군들 손에 갈가리 찢겨 죽었지만 말이다.

관리계열 여주신들도 결심한 듯 여주신들의 옆에 선다.

총 12명의 여주신들이 병렬신력연결을 하며 신력과 권능을 공유하며 한없이 높여간다.

지금 그녀들이 만든 성역안의 한정이지만 통합신력 320억의 주신들로 12명 전부가 승급되었다.

그러나 통합된 권능의 혼란으로 인하여 권능들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지만 진실로 만족스런 상대다.

주신살의 권능역시 2배정도의 피해강요로 낮추어졌지만 640억의 피해를 나에게 강요한다.

그럼 나도 일격에 죽을 수 있다.

하지만 질 것 같은 생각이나 두려움 따위는 들지 않는다.

저 정도의 전력으로는 대신족의 상급 주신은 상대하지 못하기에 나도 상대하지 못한다.

도저히 안 되면 중간계의 차원천라를 끊고 전력으로 상대하면 되는 일이고 내가 일반주신의 주신살의 공격을 허용하거나 맞아줄 리가 없다.

나는 최고의 속력과 영창속도로 전장을 헤집고 다니던 근원학파의 마도사다.

속력을 바탕으로 회피하면서 차원의 권능으로 모든 권능을 저하시키고 신계의 주신의 권한으로 정기의 보급과 신력회복을 막아서 성역의 해제를 기다리면 된다.

아니면 치고 빠지며 각개격파를 해도 되고 나의 대응책은 얼마든지 있다.

무엇보다 강화시킨 나의 차원과 마도의 이중 방어막을 저 정도로 관통시킬 수 없다.

차라리 신력의 확장보다 권능을 더 강화시키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영광의 자리에 앉아 그녀들이 성역으로 신력을 올리는 것을 볼 뿐이다.

전투계열은 신체가 약한 여신은 주신급도 귀한데 강대한 권능을 기반으로 저기까지 단련하며 쌓아올린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만 어차피 일반주신이다.

최소한 중급주신이 되지 않는 한 결코 3단계위인 최고위 주신의 방어를 뚫을 수 없다.

최강급의 권능으로도 사력을 다해야 한다.

허나 전력을 다하느라 발동이 느린 공격에 내가 맞을 리가 없다.

여주신들에게 승산은 없는 것이다.

‘상태는 어때?’

‘신멸포의 일격을 막느라 모든 신력을 소모하고 신체의 부상이 심각해. 전투는 무리야. 아니 성역은 유지하지만 공격을 못해.’

‘정말 미치겠다. 모두 다 잘 풀리는가 싶더니 결국 너희들이 문제야! 옛날처럼 정으로 우긴다고 통할 상대가 절대 아닌데 왜 이런 상황을 만들어?’

‘그래도 최상급 상급여신들을 버릴 수는 없잖아? 설마 이렇게 과감하게 나올 줄은 몰랐지만. 전 주신과는 협상이 되었는데…….’

‘이 바보가-! 너도 전신계열인데 투신들의 성향을 몰라? 용병신생활 접고서 휴식하던 전 주신이 아니야. 바로 전에 대신족의 주신과 소멸을 각오한 전쟁에 스스로 뛰어든 혈기가 넘치는 용병신이라고-! 그런 상대에게 정면으로 부딪치면 숙일 것 같아?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굽힐 리가 없잖아? 더구나……’

차원의 주신은 자신들이 전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광의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중간계의 차원천라도 풀지 않고 있다.

자만심이 아닌 것이 자신들의 감각이 공격을 하면 위험하다고 끝없이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저절로 이가 마주쳐지는 투기와 살기다.

관리계열 여주신들이 치를 떨며 전투계열 여주신을 몰아붙이고 있다.

‘분명 우리보다 차원의 주신의 전력이 압도적으로 위야-! 어떻게 할 거야? 네가 죽을 것 같아 반사적으로 나섰지만 이러다 전멸당하면 신력을 빼앗기고 바로 정령계 대기소야! 아니 차원의 주신이 승리하고 창조신님에게 건의하면 본신신력까지 전부를 빼앗길 지도 몰라.’

‘미……미안해. 설마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나올 줄은 몰랐어.’

‘본래 신계 주신이 어떤 존재인줄 몰라? 신력의 지원과 직결되기에 신계의 강함이 곧 강함이 되는 존재인데 물러설 것 같아? 차원의 주신이 자신의 생존과 신력에 관계되는 것에 얼마나 민감한지는 자료를 보면 알잖아? 겨우 살만하다고 했더니 왜 하필 그걸 건 들여서 이 사태를 자초해-! 최상위 상급여신도 하급으로만 떨어졌으니 각자 노력해서 수련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복귀가 가능하잖아?’

‘자기 종속신을 너무 생각하다 그렇게 된 것이니 그만하고 지금 싸울 건지 결정하자.’

‘모두 죽자고? 저거 안 보여? 중간계 전체에 차원결계를 유지하느라 중급주신의 신력이면서도 영광의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있는 것을? 그러고도 위기감이 밀려오는 것이 안 느껴져?’

‘그리고 지금 모든 신이 전력으로 자신들의 신국을 재편하고 있어. 지금 그의 결계가 풀리면 모두 커다란 타격을 받고 신계로 강제소환이 될 것이야-! 신들이 그 사태를 참을 것 같아? 이겨도 탄핵이라고-!’

‘이것들아-! 전 신계의 신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차원의 주신과 자신의 신력만을 탐해 종속신인 태초의 투신들이 유일한 지지 세력이던 전 주신과 대립하는 상황과 아예 다르다는 것을 왜 아직 몰라. 남주신과 의미 없이 싸우다 결국 우리까지 죽일 셈이야. 이런 상황이 예상되니 우리가 숨어 지냈다는 것을 왜 몰라-!’

‘정말 미안해. 나를 따라 여기까지 와서 태초의 투신들과 반려까지 해준 종속신들의 신력하락의 고통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어. 개인적으로는 배려가 자상했던 차원의 주신이 신계의 일에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반응할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텐데 내 욕심이 과했어. 정말 미안해.’

‘개인적인 처신과 신계 주신의 처신이 다를 수밖에 없잖아? 그보다 지면 최저가 신력회수이고 이겨도 신계의 신들에게 탄핵되어 신력회수야. 최악 중에 최악이라고!’

주신계의 과반수인 남주신에 대한 혐오가 지나쳐 결과가 파멸로 이어질 것이 당연한 전투계열 여주신들과 완전한 동맹을 거부하고 여주신의 체면을 버리고 영겁의 세월을 숨어서 정기를 도둑질하는 영구히 남을 오점을 감수한 채 중급주신으로 복귀했다 새로운 신계의 주신에게 들켜버렸다.

다행히 신격과 공적만 따지는 차원의 주신을 만나 상급 여주신까지 갈망하는 최고위 신계의 신계관리주신의 자리와 반려는 아니지만 강제의무도 없는 후궁이 되어 신계에 입지를 굳히고 과거의 죄까지 모두 말소되어 깨끗한 몸이 되었다.

이제 인증전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치권을 가진 상급 종속신계를 세워 신계의 주신이 될 꿈에 부풀고 더 이상 숨지 않고 신력을 단련한지 하루도 안 되어 전투계열 처녀여주신의 무모한 도발에 산산조각이 된 행복한 미래가 어이가 없을 뿐이다.

그래도 친구라서 살리겠다고 가담했지만 이 최악의 상황이 암담할 따름이다.

반드시 이렇게 될 것 같아서 친구는 되어도 동맹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후회하며 가슴을 칠뿐이다.

자신들의 전투 감각으로는 차원의 주신에게 전투로 승산은 거의 없다.

구사일생으로 이겨도 분노한 모든 신들에게 탄핵을 받는다.

그러니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는 절망을 맛보고 있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결론은 하나였다.

‘길은 하나야.’

‘응? 뭐……뭐하는 거야? 왜 성역을 푸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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