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34화 (45/2,000)

제 134화

6권

과거처럼 신위전이라는 인기투표를 저 차원의 주신이 인정할리 없다.

그래도 더 이상 저 차원의 주신에게 대항하려는 의사보다 어떻게든 승급을 하려는 욕망이 넘치는 것을 보고 앞으로는 더 이상의 집단행동은 불가능한 것을 느낀 것이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최상급 신들이 완전히 앞만 보고 있다.

더구나 가능성이 너무나 많고 충분한 것이다.

지금 자신들조차도 저 신계관리주신의 자리가 탐나고 원탁의 자리에 누가 올라올까 고민하고 있다.

신력증가 기간의 단축효과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최상급 주신의 신계관리주신은 일반 주신에 비해 신계의 신력증가의 지원이 2배 높다.

일반 신계에서 수련을 통해 신력을 100을 올리는데 1년이 일반적으로 걸리지만 중급은 6개월, 상급은 3개월, 최상급은 1.5개월 정도만 걸린다.

말이 2배씩이지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는 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존재를 걸고 획득해야할 특권이다.

1번 죽거나 소멸되어 뒤쳐지면 영원히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한 이 신계에서 유일한 지름길인 것이다.

모든 자리에 있는 신들이 공동으로 그 단축 효과를 누리기에 승급에 목숨을 걸고 노력하는 것이며 수련보다 편한 신도를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또 신계의 주인인 주신은 거기에 추가로 4배의 단축효과를 보장하고 신계관리주신은 2배의 효과를 받는다.

그러하기에 일반주신이 4배의 단축효과를 보지만 이 최상급 신계의 신계관리주신은 8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여주신들조차 눈이 반짝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그 동안의 신계의 승급을 막던 마계에 동맹대가로 주던 2,000억의 정기를 마계가 스스로 바치고 2,000억의 마력까지 동맹대가로 제공하는 것을 보고 허탈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해결하려해도 어쩔 수 없던 문제가 강대한 차원의 주신으로 바뀌자마자 주변에서 알아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모두 지켜본 신계의 신들이 누구를 지배자로 선택할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 최상급 여신들조차 과거 주신들인 자신들보다 차원의 주신만 선망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

이 상황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완전히 끝나기 직전이군.’

‘거의 처분만 기다려야 할 상황이네.’

‘처음에 여신부를 우리가 처단해야했는데 늦어버렸어.’

‘누가 저렇게 강한 줄 알았나? 주신급에서 단숨에 최고위 주신이라니 누가 내게 말하면 미쳤다고 대답할 거야.’

‘주신계와 마신계조차 인정할 정도면 정말 대단하네.’

‘진작 동맹을 맺어 놓을걸. 그 놈의 남신 불신증 때문에 경계하고 시험하다 이렇게 되어버리니.’

‘남신이 문제가 아니고 개인이 문제라는 것을 알지만 어디 그렇게 쉽게 풀리나?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잘못한 것 같아. 고쳐야 되겠어.'

차원의 주신이 최상급 주신의 영광의 자리에서 마계가 바친 정기와 마력을 원탁으로 돌리고 넘겨받은 계약서를 쳐다보며 혀를 차는 것이 보인다.

지식의 신이 계력의 마왕들을 상대로 완전히 들뜬 기분으로 몰아붙이며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느껴진다.

최상급 신들이 바짝 긴장한 채 주신의 말과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보인다.

자신들은 독한 마음으로 내전을 결의했지만 이미 어디에도 그런 흔적은 없다.

마치 꿈과 같고 부서진 원탁의 문과 빈자리만 그것을 증명할 뿐이다.

차원의 주신의 손에서 계약서가 공을 세워 인정받으려는 최상급 신들에게 뿌려진다.

“모든 신계의 신들에게 명령한다. 중간계의 ‘선’이상이 아닌 반신과 신국들의 교황과 사제들을 완전히 정리하라.

죄목은 중간계 전체의 신계에 대한 반역이다.

신계의 모든 전력을 투입하여 말소한다.”

꿍-!

모든 신들의 눈이 부릅떠졌다.

단순한 반신들의 주신에 대한 모욕과 독자신계의 구성이라면 당연히 처분대상이지만 과다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중간계 전체의 반역이라니?

‘저 혼탁한 중간계에서 신국을 관리하기 위해 ‘선'이상으로 자신을 유지하는 교황과 사제가 얼마나 된다고 완전히 정리인가? 거의 100명중 1명만 살아남는다.’

그러면 신력에 심각한 악영향이 온다.

아니 정기 부족으로 신계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앞으로 반신들은 ‘선’이상이며 상위신에게 완전 종속되지 않으면 중간계에 직접 개입을 금지한다. 신국의 교황과 사제역시 자격을 박탈하며 인간의 왕국과의 교섭과 신계의 관리는 다른 직위를 두어서 시행하고 만일 신국에 해가 되는 일이 벌어지면 직접 본신 강림을 허락한다. 중간계의 1할의 힘의 제약은 중간계 출신의 차원의 주신인 내가 풀어준다.”

중간계에 신의 본신으로 완전한 강림까지 허락이 나왔다.

그러면 기적을 보여 신국을 관리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

마계를 완전히 제압한 차원의 주신이기에 마계의 반발도 없다.

허나 무슨 사태이기에 이렇게까지 강한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모를 상황이다.

그러나 마신족의 계약서를 보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밀려왔다.

“반신은 신의 기적을 수시로 보여 신도를 모으고 광신자를 늘려 신력을 올리는 데는 지극히 효과적이다. 허나 그 반신 자체가 신이 되고자 하거나 신도가 자신과는 너무나 이질적인 보이지 않는 신 대신 눈앞의 친근한 반신만을 모신다. 그럼 상위신은 신력과 중간계에 대한 영향력을 읽고 권능을 잃은 허신(虛神)이나 정기를 탐하는 사신(邪神)이 되고 반신은 권능은 신이 되어 정신체로서 불멸의 존재가 된다. 그러하기에 반신은 장기간 중간계에 두면 안 되고 불사를 주어서도 안 된다. 반신이기에 욕망에 너무나 약하고 강해지기 위해 ‘중립’이 될 확률이 크다. 거기에 마계와의 계약을 통해 신계의 제약을 끊고 중간계의 관리까지 맡으면 그 별은 마신성이 되어 마계의 것이 되고 그들은 하위신계지만 완전한 마신으로 인정받는다. 그 계약서다. ‘중립’인 모든 반신들이 신계의 붕괴나 중간계의 위기에 마계에 속하기로 계약했다. 교황과 고위사제들도 마신계와 계약되어 신력을 마력으로 바꾸기로 가계약된 상태다.”

덜덜덜덜-!

최상급 상급여신들의 손이 마구 떨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이 영혼과 피의 일부는 자신들의 반신과 교황들이다.

신도를 모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립’이 되었다 하여 용서해 주었다.

그런데 그 계약서에는 중간계가 마계의 지배를 받을 경우 상위신인 자신들의 신격을 대신한다고 명시해있다.

얼마나 뒤에서 어리석은 자신들을 비웃었는지 예상이 갔다.

뿌드드득-!

분노가 얼마나 큰지 이가 갈리고 과거의 투기와 살기가 살아나는 기분이다.

그러나 중간계에서 제한된 1할의 힘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고 신계에 도움을 요청할 면목도 없다.

“상위신들은 태초의 신들과 함께 자신들의 반신들을 모두 말소하여 신력을 완전 회수하라. 신국역시 해당 교황과 고위사제들을 모두 정리하라. 필요한 전력은 추가로 지원한다.”

그들의 새로운 주신의 말에 모두 납득을 했다.

이미 전쟁의 준비는 끝난 상태였다는 것을 말이다.

주신급의 존재가 3명이나 나타났을 때부터 알았어야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다음 말에 정신이 완전히 멍해질 지경이다.

“추가 전력은 최상급 신이상 1,000명이다. 중간계 절대자는 겨우 100명이다. 배신한 반신들과 신국의 지도자들을 완전히 말살하여 신계의 분노와 위엄을 보이라.”

구구궁-!

최상급 신의 자리에 지극히 화려한 갑옷으로 완전무장한 존재들이 들어난다

마신족도 있고 여신도 있다.

더구나 거의 완전한 정신체가 된 반신들까지 존재한다.

그들의 발산하는 투기와 살기가 엄청난 압력으로 주위를 억눌러간다.

분명히 같은 최상급이지만 그녀들은 전신계열의 투신들이기에 혼자서는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위력시위다.

여주신들의 눈에서는 이제 허탈한 심정이 되어 포기가 되어간다.

전쟁을 벌였으면 정말 상대도 되지 않고 끝장이 나기 직전이었던 것이다.

‘이제 최상급 신들의 수도 완전히 밀리는군.’

‘도대체 어느 신계가 용병대가로 최상급 신이상의 존재를 저렇게 내어준 것이지?’

‘이해가 안 된다. 창조신 급의 행성이라도 줄 수 없는 대가다.’

이미 거의 최상급 신계를 구성할 정도의 존재들이며 수다.

마신족은 제외하더라도 여신들만으로도 충분하다.

최상급 상급으로는 신력이 모자라게 보이지만 그녀들의 등의 반투명한 3쌍의 날개가 그릇의 크기를 보여준다.

더구나 거의 주신급들도 몇 명이나 보이고 있다.

거의 이 상급신계의 2배 이상의 전력이다.

갑자기 늘어난 최상급신 이상들의 존재에 승급의 희망이 날아가서인지 최상급 신들의 표정이 암울해져간다.보아하니 모두 차원의 주신 직속이니 당연히 우선권은 그들이다.

그러나 다음의 결정에 탄성을 질러야 했다.

“지금 신력 2,000억을 지불하고 최고위급 신계로 승급을 요청한다.”

“시행되었습니다.”

웅웅웅웅-!

신계가 다시 확장되기 시작한다.

최상급이 되어 2배가 되었던 신계가 다시 2배로 커지고 주신계의 지원으로 다시 2배가 되어 4배가 되었다.

그리고 최상급신의 자리역시 2천석에서 8천석이 되었고 최고위 신의 원탁역시 20석에서 80석이 된다.

더구나 신계관리주신의 자리도 4석에서 16석이 되었다.

기적과 같은 발전이며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신계의 신력지원을 느끼며 모든 신들이 환희에 젖는다.

그들의 위에 이제 완전한 그들의 지배자가 된 차원의 주신의 신언이 울린다.

“중간계의 배신한 반신들과 신국을 정리하는데 공을 세운 신을 승급시킨다. 확장된 신계를 발전시킬 신도 역시 승급시킨다. 자신의 권능과 결과로서 증명하라. 새로운 신계의 상위신으로 승급할 자격을 말이다. 내가 이 신계를 관리하는 한 기회와 자리는 얼마든지 있도다.”

와아아아아-!

신계가 떠나갈 것 같은 신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여주신들은 눈을 꽉 감았다.

이제 완전히 끝난 것이다.

그 뒤의 일을 폭풍과 같았다.

태초의 투신들과 최상급 상급여신들이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몰려나가고 지식의 신도 재빠르게 계약의 마왕들을 완전히 탈탈 털어서 불공정 계약에 준하게 조약서를 만들었다.

완전히 절망에 빠진 계략의 마왕들이 차원의 주신이 계약 내용이 너무 심하다고 수정하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일 정도다.

전쟁의 시작은 방금 죽여 신력을 회수하여 상급신으로 하향된 신세대 투신들과 여신부의 여신들이 재생을 마치면 바로 시작하기로 결정되고 마무리 되었다.

거기에 여주신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묻는 신들도 없고 오로지 차원의 주신이 여주신들을 어떻게 할지 걱정할 뿐이다.

“전쟁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총력전을 행한다. 단 하나의 희생도 죽음도 없이 완벽한 승리로 새로운 신계의 시작을 알리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차원의 주신께 영광이 있기를!”

차원의 주신의 말과 함께 중간계의 반신들과 신국의 운명은 그렇게 정해졌다.

모두가 빠져나간 원탁의 회의장에 끝까지 망설이다 떠난 태초의 여신들이 모두 나가고 원탁의 여주신들과 주신급 6명만이 남았다.

주신급들은 아직도 대치중이었다.

“결국 덤비지는 않는구나. 전투경험도 없으면서 상대의 역량을 알아볼 정도인가?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이군.”

“…….”

결국 여신부의 수장들은 덤비지 못하고 대치가 한계였다.

덤비는 순간 단숨에 패배할 것이라는 감각이 몸을 멈추고 권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방어를 하는 중이다.

허나 권능의 최대발휘는 막대한 신력을 소모하기에 결국 패배할 것이다.

‘그랑조아의 ‘무한복원’이 없으니 전력이 급감하는군.‘

무엇보다 상대방이 전력으로 공격을 퍼부으면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자신들과는 격이 다른 공격력을 가진 투신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발전의 여신의 ‘권능승급’, 자유의 여신의 ‘권능확산’, 평등의 여신의 ‘권능조정’인가? 엘프의 신 그랑조아의 ‘무한복원’과 맞물려서 여주신들의 전투를 돕는 능력이니 단신으로는 상대가 안 되는군. 아니 원래 4명이 모여 2단계 이상의 고위의 신을 상대하는 권능이라 1대 1은 전문분야의 밖인가? 물러서라. 지금 이겨도 승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차원의 주신의 말이 떨어지고 상대들이 바로 공간을 벌리자 권능으로 소모된 막대한 신력에 휘청거리는 여신부의 수장들이다.

신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든 막을 수는 있지만 4명이 모이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일단 조건을 단 가계약으로 완전종속을 해라. 그랑조아가 주신급으로 복귀하면 이들과 다시 싸우게 해주겠으며 승패에 따라 대우를 해준다. 이것이 나를 모욕한 약자에게 내가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관용이다.”

차원의 주신의 최후의 선고에 황급히 여주신들을 쳐다보았지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원래 신계에서 태어난 주신급은 후계자가 아니면 도전자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주신의 권능에 악영향을 주기에 모두 주신에게 직접 종속제어와 권능제어를 받는다. 이곳이 이상했을 뿐이다.”

차원의 주신의 당연하다는 자연스런 어조에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자신들은 반역으로 낙인찍히기 직전이며 믿고 있던 여주신들도 차원의 주신에 의해 완전히 힘으로 압도당한 것이다.

여주신들의 주신의 권능에 자신들 4명의 권능통합이면 이길 수 있지만 그랑조아가 빠져 막대한 신력의 소모를 감당할 수 없다.

그랑조아가 하급신으로 떨어지더라도 어떻게든 해서 신계에 잔류시켜야 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후회되는 것이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완전종속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차원의 주신의 전신을 감싸며 눈부시게 빛나는 신력의 원이 요동치는 와중에 그녀들의 심상에 신언이 새겨진다.

“불필요한 남신에 대한 투쟁의식과 잡념은 모두 제한한다. 오직 주신이 되기 위해 신력의 단련과 권능의 향상에 힘쓰라.

그 외에는 전과 같다. 새로운 신계의 신세대 여신들을 이끄는 자들이여 결과를 기대하겠다.”

여신부의 수장들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들이 아는 완전종속계약은 거의 노예와 같이 절대 복종과 사고의 제한을 받는다.

그런데 단지 몇 가지 의식만 제한되고 풀어준 것이다.

“조건부 완전종속이기에 의식 통제 외에 별다른 제어도 혜택도 없다. 그랑조아가 복귀하고 4명이 함께 이들과 싸운 다음 결과를 고려한다. 가서 수련하라.”

자기들이 가면 여주신들만이 남기에 반항하려 했으나 커다란 신력의 차이도 있고 이미 종속계약을 맺은 이상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

자신들도 모르게 원탁의 회의장을 빠져나가 수련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최고위 신계로 승급되어 이제 거의 광활해진 원탁회의장에 차원의 주신과 여주신들 8명이 남았다.

여주신들이 가늘게 한숨을 내뱉는다.

영겁의 세월의 복귀 노력이 이렇게 끝난 것이다.

그것도 신계의 주신에 대한 반역을 벌이고 싸우지도 못하고 말이다.

그나마 자신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직계인 주신급 여신들은 다행히 중히 사용될 모양이니 안심이 되었다.

체념을 하고 처분을 기다릴 뿐이다.

“반란을 벌인 우리들을 죽여 신력을 회수해도 반항은 하지 않겠다. 마음대로 하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전투도 없었는데 신계에 반란이라니?

원탁의 문을 파손한 여주신은 벌로 봉급에서 2배로 제하겠다.”

“뭐-! 2배-? 너무하잖아! 저게 얼마나 비싼 건데? 나보고 죽으란 소리........읍-!”

흑발의 여주신이 박살난 원탁의 문을 2배로 배상하라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항의를 하는 것을 주변의 여주신들이 달려들어 입을 막았다.

원탁의 문을 배상하면 반란을 없었던 것으로 해주겠다는 뜻인데 이 눈치 없는 것이 같이 죽자고 난리를 치는 것이다.

흑발의 여주신을 꼼짝도 못하게 제압한 여주신들 위로 차원의 주신의 목소리가 울린다.

“새로운 신계는 이때까지 신계를 발전시켜온 여주신들이 할 일이 많다. 그대들의 이제까지의 공적을 치하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공이 크다면 신계관리주신의 자리도 주겠다. 신계를 배신한 반신들과 교국을 처단하고 공을 세우라.”

“알겠습니다. 차원의 주신께 영광이 있기를.”

이제 완전하게 예를 갖추어 인사한 여주신들이 모두 조용히 일어나 자리를 뜬다.

반란을 벌리려다 차원의 주신의 강대한 신력과 행동에 아무것도 못하고 처분만 기다리다 용서까지 받았다.

더구나 자신들이 바라는 신계의 주신보다 더한 신력상승을 가져올 최고위 신계의 관리주신의 자리도 공이 크다면 부여하겠다는 약조도 했다.

‘일단은 이 난감한 자리를 떠나서 생각해야 한다.’

복잡해진 상황에 일단 이 자리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리고 싶은 것이다.

여주신들도 황급히 자리를 뜨자 최고위 신계의 영광의 자리에 이제 차원의 주신만이 남았다.

그리고 가벼운 한숨과 함께 그를 감싼 전력신력개방의 빛이 한층 더 강해져 눈으로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이다.

“정말 개판인 신계이네. 결국 정상화하는데 다 들어가고 남은 것이 겨우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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