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23화 (34/2,000)

제 123화

5권

절대자 중에 이능에 기대지 않고 몸을 단련을 통한 권사의 주신이라 불리는 희귀한 경우다.

절대자들은 대부분 반신인데 순수한 인간으로 극도의 수련을 통해 여성다운 아담한 육체를 저렇게 강화하여 주신급에 들다니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제정신이 돌아온 여절대자가 한 것은 높아진 시야와 더 작아져 보이는 너무나 아름답고 귀여운 자신의 완전상위 주신이었다.

자신의 몸인 이상적으로 조각한 것 같은 근육을 내려다보았다.

바로 얼굴이 파래져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신과 여마신도 당황해서 소리치고 있다.

“꺄악-! 주신님 앞에서 이 몸으로 다시 돌아왔어-! 어떡해!”

둘 모두 여성 절대자가 변한 모습을 보고 몸이 굳는다.

그녀의 강대한 힘이 느껴진 것이다.

극도의 단련만을 통해 강해진 그녀를 권능에 어느 정도 기대는 여신과 여마신이 접근전에서 이기기는 힘들다.

자신이 스스로 건 육체조작을 푼 절대자로서의 그녀는 최소한 접근전으로 나도 장담 못할 수준이다.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들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이러다 끝이 없겠다.

짝-! 짝-!

내가 가볍게 박수소리를 내자 나에게 시선을 모은다.

그리고 신력 50억의 중급주신의 존재감을 그대로 느꼈는지 모두 몸이 굳어 몸을 떤다.

과거 주신급 이하인 자신들이라면 단지 위압감으로 돌렸겠지만 지금은 나의 힘을 측정할 수준이 된다.

‘칭호도 없는 존재들이 버틸 2써클 이상의 격차가 아니다.’

나의 신력을 보고 떨고 있다 자신들이 성의식에 서로 했던 행위가 떠오르는지 얼굴이 완전히 붉어졌다.

차원의 주신인 나는 다른 존재와 다르게 동급이하의 의지교환을 읽는 것을 모르는지 의사교환이 난무하고 있다.

‘처음에 성의식은 너무 과하다고 했잖아. 이제 주신님을 어떻게 볼 것이야?’

‘하지만 덕분에 우리들 능력은 엄청나게 강화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마신과 주신이야. 조금만 더 수련만 쌓으면 된다고. 그 정도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이렇게 해주시겠어?’

‘그렇긴 하지만 난 거기까지 했는데?’

‘결국 안하셨잖아! 네가 싫어하니 말이야! 거절에 기분 상하셨으면 어쩌려고? 그리고 이미 완전 종속신인데 여기서 조금 더 종속된다고 무슨 문제야?’

‘하지만! 하지만-! 여기는 너도 안했잖아! 너도 해 드려-!’

‘왜 그 말이 나와-! 원하는 것은 너잖아-! 빨리 다시 해드려. 기껏 분에 넘치는 은혜에 대한 감사로 성의식까지 했는데 너 때문에 가치가 바래지잖아.’

‘뭐-? 네가 하면 같이 할 테니 다신 말도 꺼내지마. 그것도 네가 먼저야.’

역시 본질이 다른 여신과 마신이라 그런지 말싸움이 끝나지 않는다.

나의 통제가 아니라면 이미 치고받고 싸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보다 일시 부여한 50억의 신력이 사라지기 전에 일을 마쳐야 한다.

권능을 부여하기 위한 과정을 그녀들에게 전하자 모두 입을 딱 벌린다.

그리고 자신들의 더없이 붉어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방금 성의식으로 경황이 없지만 주신급인 그녀들에게는 다른 방법은 없다.

신체방어가 강력해 최대한 몸 내부 가까이 가야 한다.

성의식도 아닌 제정신으로 해야 하는 행위에 당황해하지만 지금 그걸 배려할 시간이 없다.

마도권능을 부여하는 과정은 안전하게 끝났다.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며 수면에 떠 오른 그녀들의 몸을 보며 완벽하게 발동되는 권능을 쳐다본다.

몸 안에 부여한 나만 알 수 있는 6개의 10겹의 마법의 원이 입체적으로 맞물려 돌면서 권능을 발현하고 있다.

여기다 ‘안티카르마’와 차원의 권능도 부여해야 하지만 저 마법들이 워낙 강대하게 작용해서 안정화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지금 여신들의 몸이 받아들일 수 한계이기에 다른 곳에 새겨야 한다.

그건 저들이 깨어나야 가능하고 지금 할 필요는 없다.

9써클과 나의 차원의 신력이기에 너무나 간단하다.

이제 휴가도 준비도 끝나간다.

신계의 원탁회의에서 벌어질 일이 기대될 뿐이다.

반신들 근거지를 정찰하다 들은 그들의 대화도 재미있고 말이다.

“너희들의 사과와 사죄의 신력은 필요 없으니 부디 잘 발버둥 치도록 하라. 이들을 상대로 말이야.”

흐뭇한 심정으로 수면에 떠서 기절에서 휴식을 위한 수면으로 바뀌었는지 고르게 숨을 내뱉으며 잠든 그녀들을 쳐다본다.

나도 출근을 하기 위해서 쉬어야 할 것 같아, 눈을 감고 몸을 물에 실었다.

그렇게 신전 밖의 상황을 모른 채로 잠들었다.

“도저히 연락이 안 된다고?”

“개인신전 전체에 신력 50억의 중급 주신급의 차원 완전결계가 쳐져있어. 주신인 우리들로는 들어가는 것도 연락조차 무리야.”

“50억의 신력이라고? 말도 안 돼-! 몇 달 전에 분명히 25억이잖아?”

“마력과 신력을 통합한 모양이더군. 거기다 용병주신의 대가도 받았겠지.”

“이러다 차원의 주신이 너구리 주신과 연합하면 형편없이 밀리는 것 아니야?”

“신력 25억에 마력을 따로 운용할 때 2명이 동급이었지? 지금이라면 3명이 붙어야 동급이야.”

“컥-! 신력 200억의 주신을 이기는데 5명이잖아? 그런데 50억이 3명이라고? 둘이 연합하면 끝이잖아! 태초의 투신들을 막을 여유 전력은 없어. 그랑조아가 복귀해야 해.”

“정말 골치가 아프네. 차원의 주신은 다행히 신계의 권력은 관심은 없고 자신의 신력만 높이고 있어 문제가 없는데 이러다 그와 문제가 터지면 감당이 안 돼.”

8명의 여주신이 원탁을 채우고 아직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었다.

차원의 주신이 개인신전에서 회복을 하느라 운둔 중이니 대책이 안서는 것이다.

대화도 거래도 안 되어 지금 다른 방안을 찾으며 화풀이로 원인들을 족치고 있었다.

그래서 원탁 밑에는 피로 범벅이 되고 반죽음되어 쓰러져 있는 반신들 10명이 보인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여주신들이 그들의 의지를 무시하고 강제 소환한 것이다.

자신들이 아무리 중간계라면 최상급신도 이기는 10써클의 반신들이지만 여주신들의 권능은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속성이 '선'이라 싸가지 없는 '중립'처럼 상급신의 소환도 거절할 수 없다.

저항도 못하고 끌려와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것이다.

비명도 못 지르고 의지로 외쳤지만 돌아온 것은 더한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왜 저희만-! 저희들이 한 것이 아니옵니다. 저희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크엑-!’

본인들은 너무나 억울해 하지만 신계에 오염을 그나마 덜 시킬 ‘선’속성의 절대자들만 당했다.

그들이 무례를 사죄하는 신력을 더 바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분노한 여주신들에게 처참하게 당한 것이다.

그들의 사지는 신기할 정도로 여기저기 꺾여있고 피를 토하고 있었다.

최대한 죽기직전까지 골고루 만져준 것이다.

반신들로 화풀이를 한 여주신들이 이를 갈며 외치고 있다.

“일단 살릴 놈은 살리고 죽일 놈은 모두 죽여야 해. 집안 꼴이 개판이니 마음 놓고 나가싸울 수가 없잖아. 이 반신들은 그래도 ‘선’이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중립’인 다른 것들은 모두 죽여 신력을 회수하자고. 자기 종속신도 관리 못하는 것들이 최상급 신이라고? 반신들을 죽여 다시 상급신으로 되돌리고 회수한 신력은 다른 가망 있는 것들을 주어야 해.”

여주신의 말에 반신들이 당하는 것을 보고 있던 최상급 여신들의 표정이 더없이 핼쑥해졌다.

마신족과 직접 전투를 한지가 너무 오래전이고 여주신들의 살벌한 투기에 장기간 노출되었더니 지금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그 상태에서 자신들의 신력이 다시 상급신으로 떨어뜨린다는 소리가 들리자 정신이 나갈 정도로 놀란 것이다.

어떤 노력으로 자신들이 다시 최상급 신으로 복귀했는데 종속된 반신들 때문에 다시 하락되는 사태에 절망할 지경이다.

그리고 ‘선’의 속성을 가진 10명의 반신들의 최상급여신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지금보기에도 처참하지만 최소한 죽지도 소멸하지도 않았다.

거의 정신체로 반신이기에 저 정도 부상이라면 치료만 하면 원상 복귀된다.

슬슬 정신을 차리고 꿈틀대는 반신들에게 다급히 의사를 보낸다.

‘입 꽉 다물고 가만히 있어라. 어떻게든 너희들은 살려 볼 테니.’

‘알겠습니다.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반신들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죽음에 의한 신격의 하락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계의 반응이 격렬하고 살기와 투기가 몰아친다.

특히 최고위 여신들은 과거 보아왔던 평화에 물든 여신들이 아니다.

저 정도 투기를 보이며 자신들의 몸을 잔혹하게 해체하듯 구타한 여신들은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일방적인 전투에 희열에 차있었다.

‘무엇인가 완전히 잘못알고 있었다. 신계는 평화와 권태에 찌들어 남신과 여신이 권력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다. 원탁의 최고위 여신들의 투기와 살기는 중간계에 강림한 마왕이상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신계가 그렇게 개판으로 보였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혼란 속에 여주신의 짜증이 난 말이 울려 퍼진다.

“그게 불가능하니 그렇지-! 하위신이 반란을 일으킬 경우 죽이고 회수한 신력은 토벌한 신이 가지게 되어있어. 결국 차원의 주신이 다 가지게 될 거야.”

“우리가 가면 되잖아-! 1할의 힘만 발휘되는 중간계라도 이것들 100명은 나 혼자도 충분해. 참-! 우린 못 움직이지. 제길-! 이들을 토벌할만한 다른 전쟁계열의 여신도 없고 안 되겠네. "

“역시 너무 극단적인 전문화는 무리가 있다.

주신과 태초의 투신들은 우리가 있어 전투담당 여신들을 기르지 않고 신력지원으로만 육성했는데 중간계의 반신들의 반란에는 여신만으로 대처가 안 되니 말이야.”

“용병신도 우리가 따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부를 수도 없어.

더구나 힘의 제한이 있는 중간계면 최소 주신이 필요한데 대가로 줄 수 있는 별이 없잖아?”

“아오-! 젠장! 이것들을 더 패고 기분이 풀리면 방법이 생각날 거야.”

퍼어억-! 퍼어억-!

흑발의 여주신의 발이 그들의 몸을 가격하자 마치 공처럼 여기저기 나뒹굴기 시작한다.

반신들의 비명과 피가 다시 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크아아악-!”

“아악-! 용서를-!”

처절하게 용서를 비는 반신들에게 여주신들의 냉혹한 말이 울린다.

“사과는 필요 없으니 머리나 식게 비명이나 계속 질러라-! 약한 반신이면 신계에 봉사하며 아무것도 모르고 중간계에서 군림하며 사는 것이 축복임을 알아라.”

“너희들이 원하던 신계의 영광은 처절한 전투 끝에 얻은 것이다. 그만큼의 고통과 희생을 치룰 각오를 하고 하위신계를 설립할 생각이었겠지? 이것이 그 과정이니 잘 견디어 보도록 해라.”

“신들은 인증전들을 이기지 못하면 모두 소멸되어 정령계 행이다. 그것을 감수하지 않은 채 하위신계를 만들겠다고? 우리가 그 고생을 하며 만든 중간계에서 말이지? 당장 죽이고 싶다만 그나마 ‘선’이라 카르마에 악영향이 가서 살려두는 것이다.”

“으득-! 옛날이면 그냥 계속 죽여 반신이하로 떨어뜨려 지옥에 처박을 텐데 카르마의 관리때문에 이젠 그것도 못해.

그러니 죽기 직전까지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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