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군주의 시간-119화 (11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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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리에 대한 탐구를 하다보니 법칙을 발견했다. 발견한 법칙을 비틀고 조합해서 나오는 결과물 그것이 마법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힘은 강대하다. 커다란 마법사의 탑의 경우에는 국가의 전력에 비견될 정도로 말이다.

로우드가 지금 하려는 일은 그런 마법사의 탑들에게 척을 지는 일이다. 마법사들의 진의라는 마법서를 함부로 공개하고 떠돌이 마법사들을 모으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른이 염려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어차피 우릴 건드릴게 없어. 나랑 전쟁을 하겠어? 아무리 18대 세습귀족들이 썩었다고 하더라도 귀족을 마법사 탑의 마법사들이 건드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아. 그것은 세습귀족이라는 귀족들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이니까 말야."

"그래도.."

"이미 우리는 돌아설 수도 없다고. 들인 자금이 얼마야. 어마어마하단말이지. 본전을 뽑아야하지 않겠어?"

"그거야 몇 년을 고생하면 되는 것이잖아. 마법사의 탑과 척을 지면 마법전력이나 지원은 앞으로 전무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어차피 우리가 언제 마법사들의 지원을 받았나. 당장에 포고문 돌려줘. 용병길드를 중심응로 하면 될거야. 떠돌이 마법사들의 수 은근 많거든."

전생(前生)에서는 용병이자 떠돌이 마법사로 활동한 로우드다. 그러기에 떠돌이 마법사들의 설움과 인생을 알고 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언지를 안다는 소리.

로우드가 판단하기에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는 조건하에 마법서를 공개한다면 떠돌이 마법사들은 다 올 것이다. 그만큼 마법사에게 마법서라는 것은 목숨과도 같은 보물이기 때문이다.

한번의 인생을 더 겪으면서 자신에 대한 발전은 집착하면서 물질적인 것에는 이상하게 집착이 사라진 로우드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만달까?

그러기에 오러 연공법도 공개를 쉽게 하고 이렇게 마법서도 쉽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 세계에 있어서 로우드라는 사람은 새로운 유형의 인물이다.

"로우드. 그렇다면 어차피 알려지더라도 조금 늦추자. 포고문 형식이 돈도 덜 들고 사람들도 많이 끌어들이겠지만 그걸 최대한 늦추자는 말이야."

많이 신중한 우른.

"어떻게?"

"용병길드에게 의뢰를해서 떠돌이 마법사들에게 하나하나 너의 포고문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하자. 물론 의뢰 비용도 많이 들테고, 거기다가 언젠가 알려질 것이라는 건 알아. 그렇지만 최대한 시간을 끌자고."

그정도라면 로우드로서도 찬성한다.

"알겠어. 그럼 그렇게 진행해줘."

"고마워. 바로 일처리를 진행하도록 하지."

"수고하도록 해줘."

우른과의 상의가 끝나고 로우드는 일을 냈다. 용병길드에있는 마법사들에게 로우드의 포고문이 비밀스럽게 나돌았다.

수신인은 떠돌아다니며 의뢰를 맡고 있는 용병 마법사들. 내용은 로우드가 가진 마법서에 대해서 공개를 할터이니 자신의 밑으로 들어와 봉사를 하라는 말.

"이게 진짜일까?"

로우드의 포고문을 받고는 처음에는 믿지 못하는 용병 마법사들이다. 마법서를 공개하고 용병 마법사들을 대거 끌어들이려는 귀족은 지금까지 없었다.

마법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권력을 향유하고 있는 마법사의 탑과 부딪치기 싫어서다. 용병 마법사들이야 기껏해야 저서클의 마법사들.

아무리 귀족이라고 하더라도 마법사들의 마법을 자주 이용하지도 않는데, 마법사의 탑과 척을 지기엔 얻는 것이 적어서 그동안 어느 귀족도 마법사들을 대거 모으지 않았던 것이다.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실행을 하지 않았던 것.

로우드는 그런 미친짓을 실행했다. 마법무구를 만들어서 자신의 병사들에게 보급하고 거기서 더욱 발전시켜 특산물화 까지 만들려는 로우드는 이미 미쳐있기에 가능한 짓이다.

몇 번이고 확인을 한 용병 마법사들은 하나, 둘 로우드의 영지 리세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목숨과도 같은 마법서를 보기 위해서다.

로우드의 낚시줄에 마법사들이 줄줄이 낚이고 있었다.

**

용병 마법사들이 로우드의 밑에 모이고 있는 때. 승승장구(乘勝長驅)하고 있는 로우드를 막기위한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크라튼과 두 성주들이다.

"크라튼님 어떻게 해결을 봐야겠습니까?"

"흠. 고민입니다."

슈모덴 남작은 크라튼에게 일을 맡기면서 최대한 일을 크게 벌리지 말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충고했다.

리세트 영지를 얻는다면 이득은 물론 있겠지만, 그 이득보다 얻기 위해 잃는 것이 많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만있던 크람스 성주가 이야기가 아무런 진행도 되지 않으니 나서서 말한다.

"슈모덴 남작님이 미리 훈수를 두신게 있지 않습니까?"

"로우드 그녀석이 영지에서 벗어날 때를 노리자는 그것 말입니까?"

맞장구를 치는 휴모뎀 성주. 그도 몸이 한참 달아 있었다.

"그렇습니다! 그것 말이지요."

"그런데 로우드라는 녀석이 언제 영지를 벗어날지 압니까?"

"그것이 문제지요."

이야기는 다시 원점이다. 로우드를 어떻게 불러들이느냐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들은 두가지 문제를 풀어야 했다.

첫째는, 로우드를 어떻게 영지밖에 나오게 하느냐는 것.

둘째는, 영지 밖으로 나온 로우드를 어떻게 소리소문없이 처리를 하느냐 하는 것이다.

둘 중 하나도 쉬운 일이 없었다. 두 번째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로우드가 영지밖으로 나와야 하는 첫째 문제가 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막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로우드의 영지에 세작이라도 있다면 어떻게 수를 내서 유인을 할 터인데, 그런거라곤 전혀 없다.

"일단은 아버지가 주신 인원들을 데리고 휴모뎀 성으로 갑시다!"

성격급하고 오만한 성격의 크라튼. 고민은 일단 가서 하려는 것이다.

"그러도록 하지요!"

몸이 달아있는 휴모뎀 성주도, 덩달아 맞장구친다. 그렇게 슈모덴 남작의 장자 크라튼과 휴모뎀 성주, 크람스 성주는 다시 휴모뎀 성으로 출발을 했다.

영지전 이후 처음으로 셋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들이 일단의 무리를 끌고 슈모덴 남작령을 벗어날 때.

그들도 모르는 사이 첫 번째 문제가 해결이 되버렸다.

"자리를 비웠던 성주들이 군대를 이끌고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차로 보아서 다른 인물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로우드가 심어 놓은 정보의 눈.

매의 눈에 그들이 포착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로우드가 레나타를 시켜 만들어낸 조직 '매의 눈'.

드디어 한건했다!

**

로우드에게도 금방 소식이 전해졌다.

"성주가 슈모덴 남작령에 갔다가 다시 새로운 인물들과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고 있다는 말이지?"

"그렇다는데?"

레나타 그녀는 언제나 리세트 영지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도 잘만 확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여인이다.

"흐음. 당장에 회의를 소집해야겠군. 사람들을 불러와 줘, 이렐리안."

로우드는 자신의 옆에서 호위를 맡고있는 이렐리안에게 회의를 위해서 사람들을 불러오길 부탁했다. 그런 그녀는 무엇이 문제인지 입을 삐쭉거리며 말한다.

"핏. 알았어. 두 명이서 딴짓 하면 혼날 줄 알아!"

문제는 질투였다.

"푸훗. 귀여운 아가씨네?"

그런 그녀를 귀여워하는 레나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로우드를 떠보는 것이다. 자신의 애인인 로우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보려는 것이다.

자기 한사람만 사랑하는 것까지는 포기했어도, 자신을 더 사랑해주길 바라는 레나타다. 여성의 복잡 미묘한 마음인 것이다.

"귀엽긴하지."

군주의 시간 117편 - 낚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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