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50회 - http://hoyanet.new21.net/zero/view.php?id=gigaselender&no=50
[기가 슬렌더] -24- 카에살레아(내 그늘 아래....) (2) 카인일행의 호크는 엄청난 속도로 2지역구를 향해 날아갔다.
꽤 오랜 시간 비행을 한것같았는데도 아직 반도 못온것같았다.
이때쯤 카인이 의식을 되찾았다.
"엇 카인!! 괜찮아? 상처는 어때?"
-
"어? 언제 이렇게 말끔히 다 낳았지? 신기하네."
카인은 파인리히의 질문에 자신의 상처를 살펴보고는 그렇게 대답했다. 사실 자체 치유능력이 있었지만 그렇게 심한 부상을 당하고도 이렇게 빨리 치료될줄은 몰랐던 것이다. 사실 라케프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런데? 세느카는?? 세느카는 구했어?"
-
"못구했어 이상한 자들이 나타나서.. 그녀를 데려갔어."
"뭐라구??? 이상한 자들이라니?? 도대체 누군데?"
-
"그건 잘 몰라.. 한 녀석은 꼬맹이었고 다른 한 녀석은 2미터의 거구였어."
"뭐? 단 2명한테 세느카를 빼앗겼단 말이야? 파인리히!! 넌 그걸 보고만 있었냐!!"
-
"쳇 생명의 은인한테 하는 소리가 고작 그거냐? 세느카가 납치될 때 칼맞고 쓰러져 아무 도움도 못된게 누군데?"
"뭐? 너 이 자식!!!"
-
"둘다 그만해!!!"
카인과 파인리히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본 얀이 둘의 싸움을 중지시켰다. 카인이 파인리히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세느카에 대한 걱정으로 흥분을 참지 못했던 것이다.
"둘다 똑같은 녀석들이군. 지금 세느카를 찾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니까 서로 싸우지들 말아라. 파인리히가 말했던 그 2인조는 코로니스 일당이나 헤켈들보다도 훨씬 강력한 존재들이었다.
우리가 세느카를 놓친 것은 부상자도 많고 실력도 낮았기때문이지 결코 그냥 내준 것이 아니야!"
-
"죄송합니다. 얀 소장님 제가 흥분한 탓에 그만."
"녀석 알면 됐다. 속 넓은 내가 참아야지. 쳇"
-
"파인리히!!"
파인리히의 비꼬는 말에 얀이 소리쳤다. 그러자 파인리히는 다소 풀죽은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실 그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입에 밴 것이 그런 말투니. 자신이 한심했다.
"라빌노스 시까지는 한두시간 정도 걸리면 갈수 있을게다.
그때까지 좀 쉬게. 카인!"
-
"알겠습니다. 소장님."
카인은 얀의 말대로 잠시 쉬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피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크바레이는 라케프의 엄청난 실력에 그와 가까워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사실 공격계 포스 오너로 성장하고 싶었지만 보조계열도 배운 상태라 라케프의 능력을 흠모하게 된 것이다.
"라케프 할아버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신거에요?"
-
"글세.. 잘은 모르지만.. 꽤 오래전이었지.. 사실 내 나이가 좀 많거든.. 은둔 생활만도 몇 년을 했더라.. 하여간 네가 산것보다도 오래했을게다. 그 전에는 나도 잘나가는 영웅이라면 영웅이었지.."
"정말요???"
아크바레이는 경외의 눈초리로 라케프를 바라보았다. 라케프는 우쭐해서인지 어깨에 힘을 주며 말했다.
"난 사실 보조계열의 매너 포스를 사용할줄 아는 요즘말로하면 포스 오너지. 사실 그 당시엔 다른 종족의 위협이 무시무시했거든. 녀석들은 단 몇놈만 공격해 와도 우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지.. 난 그들을 이길 자신이 없었어 공격계열은 꽝이었으니까. 그래서 격투기를 배운거야. 내 실력은 봐서 알겠지만"
-
"그래서 격투기로 다른 종족들을 때려눕히셨나요?"
"후훗 아니. 세이렌들에겐 어림도 없었어 다행히 세이렌들은 떼거리로 쳐들어오질 않아서 어느 정도 피해만 입으면 그걸로 끝이었지 하지만 헤켈은 달랐어 얘기를 들어보니 저번 티탄시를 헤켈들이 공격했다던데.. 그 정도 규모가 오래전에 공격해왔다면 인류는 멸망했을거야.. 그 수의 반의 반도 안되는 수가 공격했던 ..
그러니까 아마. 제 2차 헤켈대전이었을걸? 그때 조금 활약하다가 그 뒤론 그냥 속세를 떠나기로 결심했었지"
-
"흠. 2차 헤켈대전이라면.. 거의 100여년전 일이잖아요?"
"그.. 그런가? 그럼 3차 헤켈대전이었나?? 하여간."
-
"흠. 할아버지는 뭔가 비밀이 많으신분 같아요."
"후훗. 그렇게 보이나? 글세 그건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라케프는 묘한 여운을 남기며 기지개를 폈다. 더 이상 언급하기 싫은 부분이었던것같았다. 아크바레이는 라케프의 능력과 이 이상한 호버크레프트 하며. 여러 가지를 더 묻고 싶었지만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때 아크바레이의 MTM 으로 연락이 왔다. 라이오네였다.
"라이오네!! 어떻게??"
- "아크 오빠? 어디야? 여기. 집이야. 나 너무 무서워"
"다행이다. 아무일 없어서. 급한일이 생겨서 2지역구로 가는 중이야 다친데는 없지?"
-
"어.. 혼자 있기 싫어 오빠.."
"두려워하지마.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빠가 지켜줄게 정 무서우면 옆집 피올레 아주머니댁에 가있어. 나중에 다시 연락할테니까"
-
"그렇게 할게.. 오빠. 조심해."
"그래 내 걱정은 말고. 연락할게!"
- "어"
아크바레이는 연락을 끊고 얀에게 라이오네의 소식을 알렸다. 얀은 '역시. 라이오네는 단지 미끼였어.' 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걱정이 하나 줄어버린 얀은 세느카의 일에 집중할수 있게 되었다.
일행들은 아까처럼 멍하니 당하지는 않을거란 생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 미소년이 강하긴 했지만 이미 전투를 치르고 힘이 다 빠진 상태라 몸을 움직일수조차 없던 것이다.
쥬데카가 움직인 것을 보면 일행들도 충분히 가능했다. 앞으로 한시간세이타르는 7대 사제중 파리나타,플루토스,루카누스와 함께 라빌노스 시에 도착해있었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소도시였던 라빌노스시는 광선형 돔 결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가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수산업과 농업을 주업으로 삼는 그들에게 그런 돈있는자들이나 사용하는 기술을 쓴다는 자체가 사치였던 것이다. 덕분에 세이 타르일행이 라빌노스시에 잠입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였다.
"루카누스 자네의 실력을 볼때가 왔군.."
-
"후훗 세이타르. 잘 보도록.."
플루토스의 말에 루카노스가 야릇한 웃음을 흘렸다. 라빌노스시에 입구에서 멈춰선 그들은 루카누스를 주목했다. 루카누스가 온통 인상을 찌푸리며 기합을 주자 무언가 이상한 힘이 자신들을 감싸는것이 느껴졌다. 세이타르는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라 질문을 던졌다.
그가 대장이었지만 예우를 지키고 있었다.
"루카누스.. 무슨 일이 일어난것입니까?"
-
"후훗. 아마 인간들 눈에 우리가 인간처럼 보일껄. 환각이지."
"루카누스!! 대장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
"쳇 파리나타!! 네 녀석은 융통성이 너무 부족해!"
"맞아. 파리나타. 어차피 세이타르는 우리처럼 될 수 없다구.."
루카누스의 말에 플루토스 역시 동조했다.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세이타르는 신인 전사였다. 오랜 시간동안 기솔라벨카 호우겐의 7대 사제 노릇을 해온 그들로서는 우스운 애송이었던 것이다.
그런 플루토스의 말에 파리나타가 호통을 쳤다.
"아직 기솔라벨카님의 뜻을 모르는가!!! 세이타르의 잠재력을!!!"
- "쳇. 오랜 동료였던 우리보다 세이타르를 더 위하는군"
"그런게 아니야!!"
-
"됐습니다. 파리나타 절 위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거봐! 세이타르도 괜찮다잖아. 이럴땐 융통성 있게 넘어가는거야. 헤헤헷.."
세이타르가 간곡히 부탁하자 파리나타는 미안한 듯 말했다.
"그래도 대장은 대장입니다. 그럼..저들은 저렇게 내버려두겠습니다.
하지만 명령에 대해 복종하지 않는다면 참지 않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파리나타.."
세이타르는 파리나타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기솔라벨카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그의 모습은 본받을만 했다.
솔직히 세이타르가 기분 좋을리는 없었다. 루카누스와 플루토스에게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파리나타가 더 먼저 나서서 그들을 혼냈던 것이다. 그런 고마운 파리나타를 위해서라도 또 7대사제인 그들의 명예를 존중해서라도 참았다.
세이타르의 손에 들려있던 기계가 세느카의 뇌파를 찾아내었다.
얼마떨어져있지 않은 바다에서 뇌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엠폴리 항.. 선원들이 어업준비를 마치고 출항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낯선 사내 4명이 다가왔다.
"이봐!! 이 배는 유람선이 아니라구. 어서 꺼져!!"
-
"하하핫 자네 말이 맞아. 어디 다른 사창가라도 찾아보지 그래? 여기엔 여자가 없거든?? 남자라도 좋다면 사양하진 않겠어 우헤헤"
선원 두명이 다가오는 4명의 사내에게 저질스런 농담을 했다.
한 사내가 천천히 다가왔다. 선원들은 약간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오랜 뱃경험을 한 배짱있는 자들이었기에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자식이 고추 달렸다고 덤비네.
한 번 붙자 이거냐?"
-
"난 고추가 없어!"
다가오던 사내는 말과 동시에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선원의 목이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놀란 다른 선원들이 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치는 선원들앞에 갑자기 거대한 구멍이 나타났다. 한 선원은 그 구멍에 빠져 쇼크사했고 다른 선원들은 다시 제자리로 도망치고 있었다.
"환각이군요. 루카누스"
세이타르의 말대로 그 거대한 구멍은 환각이었다. 죽은 선원은 자신이 엄청난 깊이의 구멍에 빠진줄 착각하고 심장이 멎었던 것이다. 앞으로 나섰던 플루토스가 다시 돌아오던 선원들을 가차없이 베어버렸다. 세이타르의 눈엔 똑똑히 보였다. 플루토스의 양 팔이 검처럼 변해있는 것을..
"후훗 이 배를 타자구. 조금 가다보면 만날 수 있겠지. 아마 배에서 싸우면 우리가 훨씬 유리할거야 안그래? 루카누스?"
-
"하핫 맞아 플루토스!! 배에 구멍이 나서 물이 차는 끔찍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지."
"저어 파리나타. 플루토스는 어떤."
-
"그는 팔을 오래전에 잃었습니다. 그래서 형상기억합금으로 팔을 만들었죠. 그 형상기억합금은 보통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금속이라 여러 가지 모양을 기억해두었다가 플루토스의 의지대로 모습을 바꾸죠. 플루토스의 몸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에너지가 그 모습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겁니다."
"흠. 그의 장기는 바로 두 팔이었군요."
-
"후훗. 플루토스는 아마 당신을 꽤나 견제할겁니다. 당신이나 그나 둘다 전사니까요.."
"그렇다면. 파리나타 당신의 장기는 무엇이죠?"
-
"그것은.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출발하도록 하죠.."
세이타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플루토스가 먼저 들어가 출발준비를 하는 배로 걸어갔다. 대형배였다.
일행이 타자 플루토스는 급히 엔진을 가동시켰다. 배에 대해서 잘 모를것같은 세이렌들이었지만 사실 세 종족 다 어느 정도 비슷한 과학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응용만 할줄 안다면 배우는 것은 식은죽 먹기였다.
특히 7대 사제처럼 오랜 시간동안 살아온 자들은 인간의 기술을 능숙히 다룰줄 알았다.
"자아 출발!!!"
배가 점점 속력을 내더니 이내 최고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세이타르가 뇌파추적기를 보자 점점 빠르게 가까워지는 것을 알았다.
"적들도 이쪽으로 향하고 있군요.. 얼마 안있어 상봉하겠군요"
- "적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세이타르"
"한명은 엄청난 검사입니다. 또 한녀석은 이상한 생명체를 사용하는 녀석이었죠. 제가 아는 놈들은 그 두명이 답니다."
-
"흠. 저쪽 방향에 생명체 반응은 3개군.. 그럼 세이타르의 말대로 검사하고 이상한 녀석 그리고 목표물 이렇게 되는건가?"
루카누스의 말에 세이타르는 고개를 저었다.
"기솔라벨카님께서 그녀는 엄청나게 강한 상대와 같이 있다고 했습니다. 분명 그 검사와 이상한 녀석은 강하지만 기솔라벨카님께서 엄청나다고 할정도는 아닙니다. 주의해야할겁니다."
-
"하핫. 우린 7대 사제라구. 질 일은 없어!!"
플루토스는 자신있게 말했다. 파리나타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서 소형선박 한척이 쾌속 질주하고 있었다.
미소년과 카자마는 급히 엠폴리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미소년은 뭔가 자신의 예측과는 일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일에 관여해서인가'
미소년은 더 이상 이 일에 깊이 관여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는 괜찮았지만 싸움에 참가해 적들을 죽이거나 한다면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앞으로의 일은 더욱 알수 없게 변질될 것이다.
미소년은 나지막히 카자마를 불렀다.
"적들이 다가오고 있다. 내 예상보다 빠르게.. 난 싸움을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직접적인 공격은 할수 없다."
-
"알겠습니다."
"그들은 강하다.. 하지만 내가 있으니 염려하지 마라."
카자마는 미소년의 말을 쉽게 이해했다. 솔직히 지금껏 카자마가 했던 일은 미소년이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굳이 카자마를 시킨 것은 그는 운명의 체스판 위에서 움직여서는 안되는 말이였기 때문이다.
카자마도 은연중에 그런 것을 느끼고 있었다. 미소년이 강하다고 한 상대라면 분명 대단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도 두려움은 생기지 않았다.
아마 카에살레아라는 엄청난 존재를 믿고 의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잠시후 카에살레아가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몇십미터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서 대형선박 한척이 쾌속 질주하고 있었다. 아마 몇초 후면 배가 서로 충돌할 것이다. 카에살레아는 적들의 의중을 파악해냈다.
"큰일이다. 녀석들은 우리 배를 난파시키려 한다. 방향을 바꿔라!!"
-
"알겠습니다!!"
카에살레아의 말에 카자마는 급히 키를 오른쪽으로 꺽었다. 배가 심하게 기울어지며 옆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대형배의 크기가 워낙 커서 선미부분이 부숴지고 말았다. 배의 엔진은 정지했고 곧이어 가라앉기 시작했다.
카에살레아는 세느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는 싸울준비를 했다.
싸우긴 하는 것이지만 방어만 할 것이었다. 카자마 역시 Double-Sword를 꺼내었다.
세이타르일행이 적들을 발견했다. 모두들 적 콤비의 신체적 차이가 너무 큰 것이 우스웠는지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참다 못한 루카누스가 세이렌어로 말했다.
"꼬맹이와 떡대 인간이라.. 후훗 정말 환상적인 콤비로군.. 저런 녀석들이 강하다니.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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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그러게 말야. 생각보다 싱겁겠는걸?"
"칭찬해줘서 고맙다.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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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루카누스와 플루토스가 적의 쓰레기란 말에 흥분하고 있을 때 파리나타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 조그만 꼬맹이가 세이렌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 저 녀석은 세이렌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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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그러고 보니 진짜네!!"
세이타르 일행들이 놀라는 사이 카자마가 대형선박위로 뛰어올랐다.
놀라운 점프력이었다. 곧이어 꼬맹이가 제자리에서 몸을 띄워 배 위로 사뿐히 착지했다. 세느카 역시 부유한 상태로 배에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들 바싹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젠장.. 기솔라벨카님께서 말한 엄청나게 강하단 녀석이. 저런 꼬맹이 일줄이야.. 모두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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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누스!! 너나 조심해!!"
"후훗. 그래도 우린 7대 사제라구!!"
파리나타의 말에 루카누스는 끝까지 자신감 있는척? 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중에 띄울수 있는 녀석이었다. 솔직히 기솔라벨카라도 그런 기술을 쓸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자질구레하게 시간을 끄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플루토스가 양 팔을 검으로 변환시키며 꼬맹이를 향해 달려나갔다. 꼬맹이를 막 베려는 순간!! '챙'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튕겨졌다.
카자마가 방어한 것이었다. 카자마는 상대의 실력이 엄청남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쉐도우와 접속한 상태였다. 그래서 놀라운 스피드로 검을 막아낼수 있었다.
물론 카자마가 막지 않았더라도 카에살레아에겐 상처하나 입힐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공격을 실패한 플루토스는 적지 않이 놀라고 있었다. 상대의 실력이 대단했던 것이다. 플루토스가 변형된 검으로 카자마를 공격했다. 둘의 실력은 서로 막상막하였다.
하지만 이미 검술이 궁극의 경지에까지 다다른 카자마를 이긴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점점 카자마의 놀라운 검술에 플루토스가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카자마의 왼검 베기에 플루토스의 오른손이 방어를 했다. 방어당하기 무섭게 몸을 좌로 비틀면서 오른검을 좌에서 우로 베다가 다시 수직으로 베어올렸다. '크윽..' 플루토스가 공격에 적중당할때였다.
카자마의 오른쪽에서 또 한명의 플루토스가 검으로 찔러들어왔다.
"헉.!!"
카자마는 플루토스의 검에 정확히 명중당했다. 하지만 상처를 입지 않았다. 환각이었다!! 그 덕에 플루토스는 카자마의 공격을 회피할수 있었다.
"젠장. 무슨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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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중에 환각술을 사용할줄 아는 녀석이 있다. 대단하군. 후훗 주위 사물의 현상에 빛의 반사도,공기의 움직임,시각적 요소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저런 환상을 만들어내다니."
카에살레아는 적이지만 꽤 뛰어난 기술을 사용하는 루카누스를 칭찬했다. 세이렌 어로 말했기 때문에 루카누스 역시 똑똑히 들을수 있었다.
"쳇 꼬맹이가 아는척은!!"
세이타르는 카자마를 상대로 약간은 불리한 듯 보이는 플루토스를 돕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플루토스는 그걸 허락치 않았다!!
"이봐!! 세이타르!! 이건 녀석과 나의 싸움이야!! 끼어들면 가만 두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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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지만!!"
"플루토스!! 대장의 명령을 거역할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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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파리나타!! 세이타르는 아무런 명령을 내린적이 없어 그러니 명령불복종이 아니라구!! 하핫.."
플루토스는 카자마와 검을 교환하면서도 계속 중얼거렸다.
세이타르는 하는수 없이 카에살레아를 향해 공격해들어갔다.
세이타르의 오른손은 카인과의 결투에서 얻은 부상으로 잘라냈다. 사실 자를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기솔라벨카의 권유로 그랬던 것이다.
잘라낸후 인간의 팔 모양과 거의 흡사한 팔을 얻을 수 있었다. 원래 뭉뚝했던 손이 손가락 하나 하나가 자유로와졌던 것이다.
그런 손가락들 끝에는 여전히 길다란 손톱이 달려있었다.
그 팔을 세이타르에게 주면서 기솔라벨카는 이 말을 했었다.
"나중에는 손톱이 필요 없을 것이다. 네가 네 팔의 능력을 깨닫게 된다면 후후훗."
세이타르는 오른손으로 카에살레아의 몸을 베었다.
'슈우우욱!!' 하는 파공성이 들려왔다. 하지만 카에살레아는 어디도 다친구석이없었다. 분명 그의 몸을 베고 지나갔는데. 카에살레아는 싸늘하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공격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마지막 남은 가변요소가.. 여기 있을줄이야.'
세이타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공격을 맞고도 상처하나 입지 않을수가.있단 말인가.
플루토스는 카자마를 상대로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밀리는 듯 했지만 싸우면서 팔을 여러모양으로 바꾸어 카자마의 혼란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검이었던 플루토스의 오른팔은 카자마의 왼검에 막히려는 순간에 낫모양으로 바뀌어 카자마의 왼쪽 옆구리를 찔렀다. 다행히 약간의 거리가 있어 큰 부상은 면했다.
'젠장 이녀석의 팔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바뀌는군'
카자마는 조금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카에살레아는 점차 상황이 불리해짐을 알수 있었다. 자신이 방어만 고집하면 자신은 걱정없지만 카자마는 위험할수 있었다. 그렇다고 공격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암담했다.
루카누스는 세이타르가 아무리 공격을 해도 상대가 멀쩡한 것을 보고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집중했다.
'후우. 내가 너무 예민했나. 녀석이 환각을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아니군.. 앗!!'
루카누스는 정신을 집중해 카에살레아의 실재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환각이 아니었는지 꼬맹이는 그 자리 그대로있었다.
잠시 착각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묘한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카에살레아는 자신의 환각을 만들어낸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운까지 그곳에 있는것처럼 꾸몄던 것이었다.
'노 놀라운 상대다.. 저.. 저런 것은 불가능해 말도 안된다구!!'
루카누스는 급히 세이타르에게 외쳤다.
"세이타르!! 네가 공격하고 있는 것은 환각이야!! 놈은 다른곳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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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대단하군. 역시 환각을 아는 녀석에겐 안통하는 것인가."
카에살레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있었음에도 루카누스는 그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챌수 없었다. 기막힐 노릇이었다. 만약 카에살레아가 작정하고 나오지 않았다면 결코 찾을수 없었을 것이다.
"도대체 너란 존재는!!"
세이타르는 실재로 모습을 드러낸 카에살레아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번쩍거리는 금 속의 손톱이 카에살레아의 가슴을 쥐어짜버릴 듯 달겨들었다. 하지만 카에살레아의 몸 바로 앞에서 멈춰서서는 부들부들 떨리기만 했다.
"이. 이것은 뭐지??"
세이타르는 자신의 팔이 움직이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분명 자신의 온힘을 다해 공격을 하고 있는데 팔은 공중에 멈춰선 채로 그대로 있는 것이었다.
'이. 느낌. 어디선가 느껴본듯한.. 그런 느낌이다..'
세이타르는 언젠가 한 번 느껴본 그렇 야릇한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팔을 급히 빼낸 세이타르는 바로 왼손으로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왼손역시 마찬가지로 멈춰서서 움직여지지 않았다.
루카누스가 정신을 모아 팔을 들어 카에살레아를 향했다. 그러자 카에살레아 주변이 엄청난 화염에 휩싸여 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카자마가 소리쳤다.
"피하십시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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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멍청하긴!!"
카에살레아는 카자마의 걱정을 일격에 묵살하고는 팔을 휘저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불길은 사라져버리고 아까전 모습 그대로로 변해있었다.
"환각이군!!"
카자마는 더 이상 자신의 주인의 싸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음을 알았다. 그의 주인은 자신이 걱정해줄 필요가 없는 존재였다. 사실 지금 플루토스와의 싸움도 힘에 겨워하고 있는데 남을 걱정하다니 우스웠다.
플루토스의 오른쪽 낫을 막아낸 카자마는 오른검으로 배를 찔렀다.
그러자 플루토스의 왼팔이 둥그런 방패로 바뀌어 막아내는 것이 아닌가.. 카자마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분명 공격이 성공하나 싶으면 이상한 모양으로 팔을 바꾸어서 막아내는게 아닌가..
카에살레아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자신만 세상에 존재하고 다른 것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불안감이란 단어는 그에겐 필요 없는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신경써야할것들이 너무 많았다.
카자마도 그랬고 세느카도 그랬다. 적들이 세느카를 해칠 우려는 없지만 전투 도중 발생할수 있는 사고라는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구도 단정할수 없는 것이다. 그런게 그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 것이다.
더군다나 적들은 세명만이 움직이고 있고 한녀석은 자신을 주시하고 있지 않은가.. 저 녀석마져 카자마를 공격하고 나선다면 싸움은 힘들어질게 분명했다.
'예측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녀석들이 오는 타이밍부터.. 앞으론 더욱 많은 것들이 오류를 일으키겠군'
카에살레아는 계속 카자마의 싸움을 주시하면서 세이타르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루카누스는 자신의 환각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음을 알고 무기력해진 모습으로 카에살레아를 바라보고 있었고 카자마는 플루토스의 변칙공격을 잘도 막아내고 있었다.
파리나타는 카에살레아의 존재가 뭔지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플루토스의 싸움에 끼어들어 승부를 갈랐어야했지만 플루토스가 그걸 원치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카에살레아에게 무작정 덤볐다간 쉽사리 당할게 뻔했다.
'도대체 저 꼬맹이는 뭐란 말인가 어째서 기솔라벨카님보다도 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지.. 더욱 이상한 것은.. 어째서 우릴 공격하지 않는것일까???'
파리나타는 조금씩 자신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파리나타 그는 세이렌 세계에서 마스터 소서렌이란 별명을 가진 자였다.
코로니스와 제이드 그리고 세명의 가오그 탑승자들이 2지역구 라빌노스시를 향해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듯 아무런 말이 없었다.
코로니스는 가끔씩 제이드를 쳐다볼뿐 별 다른 말은 꺼내지 않았다.
사실 제이드는 코로니스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풍기는 사내는 아니었다. 특히 처음 만난 사이에 손가락을 부러뜨려놓고는 다시 붙여줬으니.. 병주고 약주는 어이 없는 일을 당한 코로니스로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저런 녀석하고 같이 일을해야한다는 사실이 썩 내키지 않았다.
코로니스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이드는 멍하니 앉아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었다. 명상인지 조는건지는 제이드만이 알 것이다.
코로니스는 제이드가 졸고 있다고 느껴졌다. 너무도 자세가 편안해서 금방이라도 코를 처박고 자버릴것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사실 제이드는 라빌노스시를 탐색하고 있었다.
그랜드 포스 오너였던 제이드는 그랜드 포스 오너란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고강한 인물이었다. 그는 이미 이번 임무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엄청나게 위험한것임을 알고 미래를 내다보았었다.
도저히 예측할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군다나 라빌노스 같은 조그만 도시에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강한 녀석들이 한군데 뭉쳐있었다. 그 정도의 실력자들이 한군데 뭉쳐있기란 정말 힘든것이었다. 더 이상한 것은 그곳을 향해 또 한패거리의 무리가 이동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봐 코로니스! 일이 힘들어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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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데 그래?"
제이드와 코로니스는 처음만났을때완 달리 반말을 하고 있었다.
사실 제이드는 높임말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마테리온에게도 겨우 존칭을 써주는 정도였지 존댓말을 사용하진 않았다.
그의 그런 자유분방한 성격이 두 번째 만난 코로니스에게 말을 낮추도록 유도한것이었다. 사실 코로니스도 굉장히 오기가 있는 녀석인지라 상대가 반말까고 나오는데 참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물론 적을 향해서도 '요.'자를 붙이는 코로니스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적'
이었을 때였다. 그렇게 해서 둘은 서로에게 반말을 지껄였던 것이다.
물론 둘다 그걸 가지고 속좁게 반말하냐? 라고 할 사람은 없었다.
"후우.. 라빌노스시엔 우리 힘으론 상대하기 힘든 녀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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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소리냐?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흠 내가 그랜드 포스 오너란 사실을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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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자랑하긴 아무리 그랜드 포스 오너라도 염을 이끌어내서 다른 공간을 돌아 다니는 행동은 위험해서 하지 않아. 설마 네가 그런 짓꺼릴 했다는 건 아니겠지?"
"후훗. 내겐 그정도는 식은죽먹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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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랠 노자로군!! 그래 뭘 봤는데?"
"세이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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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 뭘.. 그 정도가지고 걱정하나? 우리에겐 나까지 합쳐 4대의 가오그가 있고 자신만만해 하는 너도 있어! 무슨 걱정이야?"
"세이렌들보다도. 훨씬 강력한 녀석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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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강력한?"
"뭔지 모르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 언뜻 보아도 그 사람이 강한지 아닌지 분간할수 있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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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들어보니. 심각한데?"
"그 녀석이랑 맞부딪히면 곤란해져. 차라리 세이렌녀석들과 싸우게 되는게 낳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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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세느카는 봤어?"
"그래. 그 무지막지한 녀석이 보호하고 있더군. 하지만 세이렌들도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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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 그랜드 포스 오너도 하기 힘들다는 기술을 사용하다니."
"후훗 난 그랜드 포스 오너를 훨씬 초월한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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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인간이겠지."
"쳇.."
코로니스는 처음 만난날 제이드에 대해 조사해서 그가 기계인간임을 알수 있었다. 어떻게 해서 몸이 기계로 되었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기계인간이 되었던 것같았다. 마테리온이 제이드를 만났을때도 그는 기계인간이었다.
하여간 비밀이 많은 자였다. 그렇기에 그가 하는 말은 신빙성이 별로 없어보였다.
'그런데.. 왜 녀석 말이 진짜처럼 느껴지는것일까.'
사실 코로니스는 제이드의 몸이 약간 흥분상태가 되어있다는것을 느꼈던 것이다. 그만큼 제이드는 긴장하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거짓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말고도 라빌노스로 향하는 녀석들이 있다. 놀라운 일은.. 그 녀석들의 실력도 엄청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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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카인일행인가. 녀석들이 벌써?"
"누군지는 몰라도. 하여간 그들도 강하다. 우린 차라리 이번엔 빠져있는게 낳을지도 몰라.. 녀석들이 자멸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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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건 가서 생각해보자구.."
코로니스 일행의 호크가 어느덧 제 2지역구 동남부에 접어들고 있었다. 30분 이내에 라빌노스시에 도착할 것이다. 그들은 알지 못했다.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