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비밀 프로젝트에 휘말려 마계로 보내진 서여원. 미친 전투민족 같은 마족들 사이에서 개고생하다 겨우 중간계로 돌아온다. 영주도 해보고 군단장도 해보고 집착하는 미친놈도 겪었다. 여태 스펙타클하게 살았으니 남은 삶은 몽돌해수욕장의 조약돌처럼 살기로 한다.
……프로젝트 총책임자만 죽이고 나서.
그런데 하필 그놈의 아들과 엮여버렸다.
“한 번 잤으니 볼일 끝났다 그거야?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파렴치할 수가 있어!”
“…….”
아니 내가 언제 그런 말을…
이상하지만 밀어낼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결에게, 여원은 조금씩 흔들리고 마는데… 과연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 여원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