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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와 그와 나-27화 (2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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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 (7)

“흐읏..”

뒤로 내민 엉덩이 아래에 닿는 촉촉한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매끄러운 혀가 뒤에서 할짝이며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감각에 허리가 부들부들 떨려왔다. 꽃잎이 쓸리고, 뜨거운 혀가 뱀처럼 파고들어 질척이는 살과 얽혔다.

혀가 닿기가 무섭게 그 자리마다 움찔움찔, 경련이 일어난다. 라희는 입술 아래를 지그시 깨물었지만, 잇새에 눌린 입술 사이로 속절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흐읏..하.."

그의 뜨거운 타액이 외기에 노출된 꽃잎을 덮으며 쓸어내렸다. 서늘한 피부 위로 촉촉하면서도 따뜻한 타액을 흠뻑 젖신 혀끝이 세세한 주름 사이로 파고들어 위에서 아래로 길게 핥아내리자, 그 아슬아슬하면서도 야릇야릇한 느낌때문에 아래에 발딱 일어난 클리토리스가 움찔움찔 잘게 떨렸다.

그는 미끄러뜨리듯 내린 혀끝으로 클리토리스 위를 지그시 눌러 부드럽게 문질렀다. 예민한 살갗이 야하게 짓눌러진다.

"아...아읏.."

촉촉한 혀와 맞대어진 피부가 불처럼 뜨거웠다. 그에게 잔뜩 내밀 어진 엉덩이 골 사이의 깊숙한 샘은 이미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가 길고 단단한 검지 손가락 끝으로 애액이 흠뻑 고여있는 질구를 톡톡, 간질이며 자극하자, 온몸이 파들파들 떨려왔다.

"흣..."

전신이 확확 차오른 열기로 뜨겁게 불타는 것같다. 내부가 너무도 뜨거워서 지금 뺨을 대고 엎드려 있는 하얀 대리석 식탁의 차가움이 오히려 반가울 지경이었다. 가슴과 맞닿은 서늘한 대리석 표면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시원했다.

라희는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을 힘겹게 들어 올렸다. 쾌락으로 얼룩진 동공이 흐릿하게 풀린 눈에 비치는 거실의 전경은 환한 빛이 쏟아지고 있는 오후다.

"으,응..."

그의 손가락 끝이 미끌거리는 둥그런 질구를 따라 빙글 돌면서, 열띤 몸을 애타게 만들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안쪽은 움찔거리며 간절한 뭔가를 원하고 있는데, 딱딱한 그것은 그저 입구를 간질일 뿐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지 않았다.

뜨끈한 액이 잔뜩 고여 있는 샘에서부터 미끄러져 쾌락의 정점을 향해 아래로 길게 쓸어내려 진 혀끝은, 밑에 매달려 딱딱해진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몇 번 문지르다가 할짝거리며 비볐댔다.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쾌감. 그는 물기 어린 촉촉한 혀로 움찔이고 있는 작은 돌기를 야릇하게 훑어 내리고는 나른하고 집요한 혀 놀림으로 날름거리며 애태웠다.

"흣...!"

견딜 수 없는 자극. 쾌락을 넘어 이제는 괴롭기까지 했다. 입술 새에서는 계속 달뜬 신음이 흘러나온다. 참을 수 없어서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고 있으면서도 이 순간이 영원히 멈추지 않길 바라는 모순. 혀가 스칠 때마다 전신이 찌릿찌릿한 기운으로 움찔움찔 떨었다.

젖은 속살과 혀가 진뜩하게 얽히면서 질퍽이는 음란한 소리와 거친 호흡에 뒤섞인 신음이 어지러운 공기 중에 가득 울려 퍼진다.

"하으..."

아래에 내뿜어져 뜨겁게 와 닿은 더운 숨결에 벌린 꽃잎이 연신 움츠러들었다. 그는 미끌미끌한 애액이 뒤덮인 꽃잎 위를 들큰한 타액으로 흠뻑 적셔가면서 혀로 탐색하고 어루만지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다.

저릿하게 누르면서 꽃잎 새를 쓸어내고, 혀끝을 뾰족하게 세워 탱탱하게 달아올라 부풀어 있는 살점을 쓸어올리면서 부드럽게 쓰다듬듯 핥아내던 그가 갑자기 입안으로 모조리 빨아들여 삼켜버릴 것처럼 추춥거리며 여성을 밀착해 흡입하자, 라희의 입에서는 쾌락과 통각의 통증이 뒤섞인 비명 같은 교성이 흘러나왔다.

"하앗,앗,,아..흐윽.."

훤한 대낮 햇살 아래의 부끄러움도, 시간의 흐름도 잊게 만드는 저릿한 감각 속에서 라희는 엉덩이를 움찔이며 들썩였다. 손과 발끝이 짜릿짜릿해서 마치 마비되는 것 같이 몽롱했다. 시야가 흐리다. 눈앞의 사물은 뭉개져 녹아내린다. 힘들게 깜빡여 보지만, 잔뜩 열기에 흐린 시선 속 장면들은 온통 하얗다. 사물들의 윤곽은 어렴풋하고 흐릿하다.

원초적인 본능이 밑을 타고 비집고 올라와 배꼽 아래에 뭉쳐 일렁이고 있었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젖은 아래를 핥아 내릴 때마다 아래가 조여들면서 화악, 열기가 뻗쳐올라 왔다. 목덜미를 타고 올라와 머리끝까지 치솟는 감각들. 넘실거리는 쾌락의 섬광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온몸 가득 열띤 욕망이 모여들었다.

"으응..하아.."

라희는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래가 팽팽히 조이는 느낌. 하지만, 허전했다. 제 젖은 속살만이 맞닿아 비벼지는 아쉬움에 연신 허리를 떨며 허벅지를 모아 비틀어댔다. 그러자 허벅지 중간 사이에 두 다리를 묶듯이 걸려 있는 속옷이 그의 손가락에 걸려 팽팽히 당겨졌다. 피부를 조이는 속옷의 감촉이 느껴진다.

"어차피, 버릴 거니까."

그가 무릎 아래로 팬티를 끌어내리며 말했다. 발목에 걸리듯 스쳐 벗겨진 팬티는 식탁 위로 내던져졌다. 팬티의 아랫부분, 속살과 직접 닿은 은밀한 부분이 미끌거리는 액으로 온통 뒤덮여 있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서, 라희는 팬티가 내던져진 반대쪽으로 고개를 얼른 돌려 버렸다.

순간, 허벅지 위쪽으로 닿는 손길이 느껴지고, 거슬러 올라온 그의 손가락에 의해 수풀이 갈리고 젖은 꽃잎이 활짝 벌어졌다. 서늘한 공기 중에 노출된 안쪽 속살이 뭔지 모를 기대로 파르르 떨었다.

"앗.."

허벅지 안쪽 흐드러지게 벌어진 꽃잎 가운데를 뜨겁고 단단한 것이 길게 훑고 내려갔다. 긴장한 듯 오므려지는 동그란 구멍에서 흘러내린 미끈한 액을 단단하고 뭉툭한 남성의 끝에 흠뻑 적시며 그가 천천히 밀고 들어왔다.

식탁 위에 엎드려 있던 라희는 손끝으로 식탁 모서리를 꽉 부여잡았다. 등이 활처럼 아래로 휘면서, 뒤에서부터 미끈하게 비집고 들어온 그의 남성은 잔뜩 오므린 구멍과 뿌리 끝까지 맞물렸다.

"아아..."

그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자, 움직임에 맞춰서 목구멍 깊은 곳에서부터 높은 교성이 터져 나왔다. 몸이 흔들리면서, 열띤 뺨 위에 닿는 차갑고 매끄러운 식탁의 표면이 이리저리 쓸린다. 라희는 그의 움직임에 맞춰서 거친 숨을 헐떡였다. 식탁 모서리를 잡은 손끝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찌릿거리는 쾌감에 취해 서서히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질벽을 꽉 채우며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가 미끄러지듯 빠져 나가는 그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질수록 미끌거리는 안쪽이 찐득거리며 뜨거워졌고, 그와 맞닿은 예민한 세포들이 녹아나는 것 같았다. 아찔한 삽입감에 찐득한 살결이 눌리듯 쓸려지면서, 밖으로 밀려 나갔다가 다시 파고드는 감각에 허리 끝에서부터 짜릿짜릿한 전율이 퍼져나갔다.

손끝으로 식탁의 모서리를 부여 잡고 버티고 있었지만, 뒤에서부터 거칠게 밀어붙여진다. 엎드린 몸통이 밀린다. 라희의 몸과 그의 몸이 맞닿아 처억처억 부딪히는 소리와, 은밀한 곳이 철썩이며 찐득거리는 읍습한 소리가 텅 빈 오피스텔 안을 가득 울렸다.

"흐윽..."

그가 라희의 허리 밑으로 한쪽 팔을 감싸 안아 다른 한쪽으로는 어깨를 잡고 몸을 반쯤 일으켜 세웠다가 강하게 끌어 안았다. 라희는 식탁 위에 엎드려있던 몸을 세워 바로 섰다. 그의 단단한 남성이 라희의 아래에 깊숙이 쑤셔박힌 채로, 라희는 그의 가슴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 모양이 되었다.

"핫.."

그의 두 손이 라희의 젖가슴을 가득 움켜쥐고선, 선 채로 그녀 안으로 깊이 찔러 들어가자 아래가 날카롭게 관통되는 느낌이 치솟아 머리끝까지 아찔해졌다.

아래의 맞물린 부드러운 속살과 단단하게 파고든 거대한 살덩이의 기둥이 끈적이는 애액 속에 희게 얽혀들어 갔다.

"하, 하아아앙, 하읏.."

믿을 수 없이 귀를 찌르는 음탕한 교성. 입술 새 터져 나오는 호흡이 거칠다. 쿵쾅거리는 심장은 튀어 나갈 것처럼 정신없이 뜀박질한다. 쾌감에 짓눌린 머릿속은 텅 비어버려 그 무엇도 생각할 수 없다. 왜, 어떻게, 지금 이렇게 격렬하게 그와 맞물려 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어떠한 계기도 없었다. 아까 현관으로 들어온 그는 식탁 위에 커다란 노트북을 올려놓고, 단 한마디도 없이 집중한 상태로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죽을 듯 노려보는 것 같은 그의 눈매는 푸르게 빛나는 노트북 화면에 고정되어 그 안의 검은 눈동자만 이리저리 바삐 움직였다.

식탁에 말없이 앉아 노트북에 가만 집중하고 있는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라희는 소파에 기대 조용히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목이 말랐다. 참아보려 침을 삼켜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갈증은 점점 심해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원한 물 한잔 생각이 간절했다. 라희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힐끗, 냉장고를 바라보았다. 그가 앉아 있는 식탁 의자 뒤편. 회색 냉장고가 놓여 있었다. 노트북에 몰입한 그를 방해 하지 않고, 물을 마시기 위해 발소리를 죽여 걸었다. 식탁 뒤에 있는 냉장고까지 살금살금 걸어가는 중에 힐끗 본 노트북 화면 위에는 붉은색 그래프가 어지럽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실시간?'

붉은색 화살표와 푸른색 화살표가 초 단위로 깜빡이며 등락을 나타내는 걸로 보아 주식거래를 하는 듯 보였다. 그때, 알림 팝업창이 모니터 위로 튀어 오르면서 「선물: 매도 처리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떴다.

짧은 찰나. 어렴풋이 보았던 매도 금액은 앞의 두 자리 숫자를 제외하고도 콤마가 3개였다. 가만, 콤마가 3개면 얼마지? 콤마 하나는 천 단위니까. 콤마 당 차례로 000천원, 000 백만원, 000 십억. 거기다 두 자리가 더 있었으니까....

머릿속으로 액수를 가늠하면서 냉장실 홈바의 문을 열었다. 라희가 홈바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생수병을 꺼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노트북을 쓰고 있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거칠게 허리를 잡아당겨서 그대로 식탁 위에 엎드리게 하더니 스커트를 허리 위로 거칠게 들어 올리고, 순식간에 팬티 위로 손가락을 얹어서 지그시 눌러 문지르며 애태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그와 아래가 연결된 채로 서서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중이었다.

"하, 하앗....."

아래를 쑤시며 드나드는 단단한 물건은 아주 뜨거웠다. 불끈거리는 그의 남성이 깊게 밀려 들어왔다가, 스륵 빠져나갈 듯 애태우며 질구에 단단히 맞물려 걸려 있다가 다시 안으로 거세게 파고들어 왔다.

간질간질하면서도 짜릿짜릿, 애가 타는 속살을 움찔거리게 박혀 들었다가 미끄덩 치고 빠지는 움직임은 뜨겁게 젖은 아래를 흐물거리게 만들었다. 머릿속이 찐득이는 열기에 녹아 텅 비어버렸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의 의식 속에 오직, 밑을 관통하듯 거칠게 찌르고 깊이 쑤셔 박히는 아찔한 감각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흣...흐읏..하, 하윽."

라희가 간신히 지탱하듯 기대고 있는 등이 거세게 끌어당겨 졌다. 허리가 휘면서 앞쪽에 매달린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였다. 터질 듯 움켜쥐어 꽉 눌린 젖가슴의 감촉이 야릇야릇했다. 뜨끈한 손바닥 아래로 쓸리는 유두 끝이 찌릿거린다. 그가 손끝을 세워 딱딱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비틀자, 아찔한 쾌감에 허리가 뒤틀렸다.

"흐윽...!"

순식간에 깊게 치고 들어온 단단한 기둥. 찔걱거리며 드나드는 소리. 뜨거운 열기로 녹아버릴 듯이 흐물거리는 속살에 꽉 맞물리며 감기는 단단한 느낌. 남성이 박혀 든 질벽이 잘게 조여들면서 온몸이 파르르 떨렸다.

"하으으으으..."

라희의 고개가 힘없이 뒤로 젖혀지자, 그의 거친 숨결이 귓가를 스쳤다. 온통 뜨거워서 의식이 몽롱했다. 서 있지만, 몸을 온전히 가눌 수가 없었다.

그의 남성이 찔걱이며 끈적이는 내벽을 쓸어내듯 건드리며 움직였다. 흠뻑 젖은 허벅지 안쪽이 와들와들 떨리면서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아찔함이 밀려왔다.

끈적하게 덮인 속살이 온통 간질간질하는데 그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듯 저릿하게 누르며 드나드는 미끈한 기둥의 감촉에 그냥, 이대로 딱 미칠 것 같았다. 정신을 놓아 버릴 것 같은 아득한 쾌감, 심장 안쪽을 쥐어짜는 듯이 애태우면서 간질간질한 느낌과 함께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갈증이 몰려왔다.

"핫!"

그가 각도를 달리해 깊이 찔러 들어오며 움직이자, 맞물린 내벽이 제멋대로 수축하면서 절정의 쾌감이 배꼽 아래 안쪽에서부터 턱밑까지 차올랐다. 열기로 흐려진 눈앞이 아득해졌다.

"하읏....하..."

라희의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자, 그는 라희의 가슴을 터질 듯이 꽉 움켜쥐어 등을 그에게 기대게 하면서 그녀의 쳐지는 몸을 단단히 붙들어 지지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작은 몸뚱이의 좁은 길 안쪽으로 제멋대로 날뛰듯 옴죽거리는 강한 이완과 수축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읏!"

그러다 어느 순간, 가만 멈춰서 있던 그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듯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온몸에 힘이 풀려 그에게 기대있다시피 한 라희의 몸이 하느작거리며 흔들렸다. 끈적이는 밑에서 드나드는 팽팽하게 부푼 기둥은점차 속도를 더했다. 맹렬한 추삽질에 미끄덩거리는 아래가 욱씬거릴 정도였다.

더없이 민감해진 속살들이 그를 향해 강하게 조이며 수축했고, 견딜 수 없이 압박해갔다. 그 때, 그가 움직임을 멈추고 불끈거리는 기둥을 더 깊이 박아넣었다. 안쪽 내부끝까지 와 닿는 감촉. 달아올라 들뜬 몸이 제멋대로 파고든 뭉툭한 기둥 안쪽을 거세게 조여댔다.

"으..읏."

그가 내뱉은 탁한 신음. 순간, 라희의 배꼽 아래로 묵직하고 아릿한 쓰린 감각이 서서히 퍼져나갔다. 잠깐동안 안쪽 깊이 멈춰있던 그가 허리를 천천히 다시 움직이다가 점점 뒤로 미끄러지듯 쑤욱 빠져나갔다.

허전한 느낌도 잠시, 허벅지 안쪽을 타고 주륵 흘러 내리는 가늘고 투명한 액의 줄기는, 순식간에 무릎 안쪽 아래로 떨어져 내려 갔다.

가슴을 옥죄고 있던 그의 손이 풀리면서, 저릿한 감각이 퍼져 나왔다. 힘없이 그에게 기대고 서 있는 라희의 귓가에 그가 살짝 잠긴 탁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다시 씻어야겠군. 이제 나갈 거니까."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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