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그레이트 코리아!
2027년 10월에 발생한 동북아 3국의 전쟁은 빠르게 전황이 바뀌었다.
핵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국의 보복 공격으로 중국은 즉각 항복 선언을 하였다.
하지만 전력의 절반이 남아 있던 일본은 끝까지 한국과 전쟁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한국군은 일본에 자신들의 역량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중국이 괜히 항복을 한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 것이다.
대한민국의 특수부대라 추정되는 존재들에 의해 이미 산업 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음에도 끝까지 옥쇄를 주장하던 일본의 지도부는 결국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 열도에 강철의 비가 내린 뒤에야 항복을 하였다.
그런데 한국은 중국의 경우와 달리 쉽게 항복을 받아주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전쟁에 대한 배상금조로 중국으로부터는 막대한 땅을 받았다.
원래 받기로 했던 동북 3성은 물론이고, 산동반도와 중국의 동북부 지역까지 넘겨받았다.
이는 산업 시설이 모두 파괴된 관계로 배상금을 지급할 능력을 상실했기에 땅으로 대체한 것이었다.
이때 대한민국 정부는 오랜 역사 고증을 통해 오래전 한민족의 활동 영역임이 확인된 지역을 받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요동과 요서, 그리고 산동반도 지역이었다.
때문에 중국은 수도를 북경에서 호북성 무한으로 옮겼다.
새롭게 형성된 한국과의 국경에서 너무도 가까운 탓에 포격만으로도 수도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옮긴 것이었다.
사실 대한민국이 지구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 대하여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 소용이 없는 조치였다.
아무튼 중국은 그렇게 일부 영토를 대한민국에 넘기는 것으로 전쟁배상을 끝냈지만, 일본은 그러지 못했다.
산업 시설이 파괴된 것은 마찬가지지만, 일본에는 많은 돈이 남아 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미국 채권은 물론이고, 세계 각 지역에 설립된 일본 기업의 지사와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바로 그것이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 대한 권리를 전쟁배상금으로 받은 것은 물론이고, 이번 전쟁이 일본에 의해 계획된 것이란 사실을 중국으로부터 알아내 다시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규제를 걸었다.
2차 대전 패배 이후 제정되었던 평화헌법을 자신들 입맛에 맞게 고친 점을 들어, 자위대의 규모를 일정 규모 이상 넘길 수 없다고 명문화하였다.
그로 인해 일본군은 다시 자위대로 격하되었고, 그 숫자 또한 제한을 받게 되었다.
육상 자위대는 장교와 사병의 숫자가 1만 명이 넘지 못하도록 명문화되었으며, 해상 자위대 또한 함정과 총 배수량에 대한 규제를 받았다.
더욱이 해상 자위대의 활동 영역도 일본 본토의 영해로 한정하여 더 이상 해외파병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신 일본 본토 주변의 공해에 대한 방위는 대한민국 해군이 대신 맡기로 하였다.
그리고 일본 공군은 완전히 해체가 되었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해상을 철벽같이 지켜주는데 굳이 전투기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서였다.
조금 억지나 마찬가지인 조건이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항복 문서에 그 조항을 집어넣어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만약 한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항복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였던 것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일본은 한국 정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전쟁을 일으킨 정부에 대한 시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받아낸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었다.
아니, 사실 예전에도 약소국은 아니었지만, 한국인 자신들이 약소국이라 생각하던 굴레를 완전히 벗어버릴 수 있었다.
세계 2위의 군사 강국 중국을 물리치고, 일본에게도 항복을 받아낸 지금, 한국인들은 자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국은 미국뿐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 ◈ ◈
2028년 12월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해 NASA는 한창 분주했다.
펜타곤이 인공위성을 띄우려는 이유는 1년 전 동북아 3국의 전쟁 초반, 갑작스럽게 인공위성들이 실종되어 동북아시아에서의 정보 수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불량국가나 깡패국가라 불리던 북한이 사라졌으니 굳이 필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국제관계란 것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은 미국의 오랜 맹방이었다.
하지만 존 슈왈츠 행정부의 정책 실패로 미국과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교 관계가 악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해 주던 일본도 더 이상 예전의 입지를 갖추지 못했다.
전쟁에서 패하는 바람에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영토의 일부를 대한민국에 넘겨야 했으며, 군사, 외교 등 많은 부분에서 자주권을 상실했다.
당연히 미국의 입장에선 대한민국에 대해 감시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하지만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던 위성들을 모두 잃어버렸으니 새롭게 쏘아 올려야만 했다.
하지만 급하게 계획을 추진하다 보니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우주 왕복선 엔터프라이즈 호의 승무원인 마이크 타일러는 펜타곤이 요청한 인공위성을 동북아시아 상공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업 도중 사고가 벌어져 그만 우주 미아가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미국을 포함한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지구 주변은 물론이고, 태양도 감시를 하고 있었다.
태양을 관찰하는 이유는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태양풍을 관찰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이런 작업을 철저히 해왔는데, 오늘 예정에도 없던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해 지구 주변을 떠돌던 우주 쓰레기가 그만 외부에서 작업을 하던 마이크 타일러를 덮친 것이다.
사고를 당한 마이크 타일러의 구조 요청을 받은 엔터프라이즈 호는 긴급하게 이를 NASA에 보고하였다.
오랜 작업 탓에 엔터프라이즈 호에는 사고를 당한 마이크 타일러를 구조할 만한 연료가 남아 있지 않은 탓이었다.
때문에 NASA에는 비상이 걸렸다. 자국의 우주인이 우주 공간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사실 우주개발을 하면서 인류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NASA 역시 정부 시책에 맞춰 우주개발을 하면서 많은 사고가 있었고, 그중 몇 가지는 불문에 붙이기까지 하였다.
만약 모든 사고가 외부에 알려졌더라면 아마도 NASA의 명성은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1986년 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의 폭발 사고와 2003년 컬럼비아 호의 폭발 사고는 NASA 창립 이래 최대 위기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때문에 미국은 유인 우주선의 발사를 20년 가까이 중단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인 우주선을 발사를 재개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이렇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니, NASA는 물론이고 미국 행정부도 난리가 난 것이었다.
사고 소식은 금세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는데, 미국은 자국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기 위해 이번 인공위성 발사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전 세계에 송출한 것이었다.
결국 미 행정부는 어쩔 수 없이 각국에 도움 요청을 하게 되었다.
◈ ◈ ◈
찰칵찰칵!
“지금 우주 비행사 마이크 타일러 박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타일러 박사를 보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공항에 나와 있었다.
우주 비행사인 마이크 타일러는 인공위성 궤도 고정 작업을 하던 중 외부에 고정시킨 줄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갑자기 불어온 태양풍에 의해 우주를 떠돌던 우주 쓰레기와 위성이 충돌한 것이었다.
사고를 당한 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 없었다.
그가 착용한 우주복에는 고작 네 시간의 산소만이 남아 있을 뿐.
즉, 네 시간 내에 그를 구조하지 않으면 목숨을 살릴 방법이 없다는 소리였다.
문제는 그를 구조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나라가 없다는 점이었다.
우주선을 새롭게 발사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빨라도 최소 24시간이 필요했다.
우주선을 연구하는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24시간 내에 어찌어찌 발사한다고 해도 문제였다.
우주 공간에서 조난 당한 사람의 위치를 파악해 구조한다는 것은 사실상 사막에서 떨어진 바늘을 찾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동북아 3국 전쟁 이후 관계가 소원해진 대한민국에서 마이크 타일러 박사를 구조한 것이다.
어떻게 구조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찌 되었든 마이크 타일러 박사가 조난을 당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무전이 NASA로 날아들었다.
처음 교신을 한 NASA 관계자는 무척이나 화를 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주에서 조난을 당한 직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사고가 터진 지 한 시간 만에 구조를 했다고 무전이 날아오면 그 말을 어느 누가 믿겠는가.
하지만 곧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조난을 당했던 마이크 타일러 박사와 직접 통화를 했기 때문이다.
통화 사실은 곧바로 상부에 보고되었고, 백악관까지 일사천리로 알려졌다.
그렇게 마이크 타일러의 구조 소식은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를 구조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게 되었으며, 그 주인공이 대한민국이란 사실을 알고 세계는 경악했다.
당시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승전을 거둔 것도 정말 미스터리였는데, 기적과도 같은 우주인의 구조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이크 타일러 박사가 귀국하는 공항으로 많은 기자들이 모여든 것이었다.
“박사님, 혹시 이상이 있는 곳은 없습니까?”
“어떻게 그 상황에서 구조를 받게 된 것입니까?”
“그들이 우주선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마이크 타일러 박사가 모습을 보이자 많은 기자들은 앞다투어 마이크를 들이밀며 질문을 던졌다.
“비키시오! 기자회견은 나중에 조사가 끝난 뒤…….”
그때, NASA에서 나온 고위 인사가 기자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마이크 타일러 박사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저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절 위기에서 구해준 위대한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말을 하던 마이크 타일러 박사는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이 동양식 인사는 마이크 타일러가 자신을 구해준 한국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와 하는 행동이었다.
금발의 백인이 취하는 동양식 인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받아들여졌다.
“위대한 한국인의 우수한 선진 기술이 제게 해준 것처럼 인류를 구원할 것입니다. 그레이트 코리아, 감사합니다.”
마이크 타일러는 자신이 구조되던 순간과 이후 치료 받던 과정의 기억을 떠올리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런 후, NASA에서 나온 고위인사를 따라 공항을 빠져나갔다.
마이크 타일러 박사의 말과 행동과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으며, 사람들은 그가 던진 그레이트 코리아라는 단어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기억에 남겼다.
◈ ◈ ◈
우주 공간에서 미아가 되었던 마이크 타일러.
그는 긴급 구조 요청을 하였지만, 자신이 살아날 것이란 희망은 버렸다.
작업복의 산소 잔량이 겨우 네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표시를 보았기 때문이다.
공학박사인 그는 오랜 기간 NASA에서 근무하면서 우주선 발사가 얼마나 복잡하고, 또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
갑자기 불어온 태양풍 탓에 이제는 자신의 위치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밝은 빛이 발생하더니, 점점 크기를 키워갔다.
번쩍!
작은 점 같던 빛은 어느새 그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무중력 공간인 탓에 소리가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 타일러의 머릿속에서는 빛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그 직후, 마이크 타일러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빛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떡하니 나타난 것은 물방울 모양의 우주선이었다.
마이크 타일러는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할 수가 없어 작업복에 남아 있는 추진기를 이용해 작은 우주선에 접근하였다.
그런데 그가 우주선 해치 부분에 도착하자 통신이 들려왔다.
― 대한민국에서 귀하를 구조하기 위해 왔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뭐야? 날 구조하기 위해 왔다고?’
마이크 타일러는 깜짝 놀랐다.
구조 신호를 보낸 지 겨우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자신을 구조하러 왔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우주선은 날아온 것이 아니라 분명 자신의 눈앞에서 팡! 하고 나타났다.
마치 마법사가 마법을 부린 것처럼 말이다.
수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마이크 타일러는 우주선 안으로 들어갔다.
― 헬멧을 벗으셔도 됩니다.
작은 진동이 있고 난 후, 다시 스피커를 통해 말소리가 들려왔다.
마이크 타일러는 지시대로 행동을 하였다.
작업복의 산소도 세 시간이 조금 못 되게 남아 있었기에 어차피 죽기밖에 더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지시대로 따른 것이었다.
‘어라? 전혀 이상이 없네?’
한데 헬멧을 벗어도 숨을 쉬는 것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대기권으로 진입을 하겠습니다.
스피커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지시가 흘러나왔다.
우주선은 처음 보았을 때 생각한 것처럼 그리 크지 않았다. 조금 큰 버스만 했다.
그렇지만 내부는 상당히 넓어 여섯 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조금 비좁게는 열 명까지도 탈 수 있을 정도였다.
― 도착하였습니다.
마이크 타일러가 잠깐 우주선 내부를 살피고 있는데, 스피커에서 도착했다는 말이 들려왔다.
‘벌써?’
취익!
뭔가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 좌석 뒤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 오십시오.”
“아!”
마이크 타일러는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돌리다 자신도 모르게 감탄성을 흘렸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중년의 남성이 그를 맞이한 것이다.
◈ ◈ ◈
“…이게 전부입니다.”
마이크 타일러는 NASA에 도착하여 자신이 겪은 것을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다.
그가 엔터프라이즈 호에 탑승해 우주 공간에서 작업을 하던 것과 사고 당시의 상황, 그리고 구조를 기다리던 중 대한민국의 우주선에 구조를 받게 된 일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진술을 하였다.
그런 마이크 타일러 박사의 말에 취조를 하던 남자는 인상을 살짝 구겼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크 타일러 박사의 진술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우주선이 나타나고, 본인이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힘들었다.
게다가 한때 자신들의 원조를 받던 한국이 이뤄낸 일이라는 것이 더욱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사람이 그렇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알겠습니다. 답변 잘 들었습니다. 나가보셔도 됩니다.”
마이크 타일러 박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나서려다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고는 이내 결심한 듯 조사관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던졌다.
“당신이 어떤 기관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 같은 생각으로 대한민국을 상대하다가는 더 이상 미국에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기적을 이룩한, 놀라운 나라입니다.”
그 순간, 남자는 공항에서 마이크 타일러 박사가 했던 말이 저도 모르게 떠올랐다.
‘그레이트 코리아!’
<『그레이트 코리아』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