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그레이트 코리아-92화 (92/118)

9. 지킴이의 새로운 계약

위잉! 윙윙윙윙!

쿠웨이트 왕궁이 보이는 동쪽 해안 쪽에서 헬리콥터 세 대가 날아오고 있었다.

삼각형을 형성한 채 비행을 하던 중 뒤쪽에 있던 헬리콥터가 천천히 쿠웨이트 왕궁 착륙장으로 내려섰다.

윙윙윙윙!

헬리콥터가 무사히 착륙하자 방패를 든 스파르탄이 나타나 문을 열었다.

외부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저격에 대비해 헬리콥터에서 내리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

헬리콥터에서 내린 인물은 쿠웨이트의 국왕인 사드 압둘 아살람 아살바와 총리인 사리드 압둘 아살바였다.

두 사람이 IS로부터 탈환한 왕궁에 다시 입궁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지킴이 PMC에 쿠웨이트를 침공한 IS로부터 나라를 되찾아 달라는 의뢰를 하였다.

그리고 지금 그 의뢰가 마무리되었다.

사실 사드 국왕이나 사리드 왕자는 지킴이 PMC에 의뢰할 당시만 해도 자신들의 의뢰가 성공할지 반신반의(半信半疑)했다.

왕궁을 빠져나올 때 지킴이 PMC의 능력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쿠웨이트를 침공한 IS의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기에 솔직히 왕궁을 되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쿠웨이트 해방 작전을 시작한 지 채 여섯 시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막강한 IS의 기갑 군단을 물리치고 왕궁을 탈환한 것이다.

물론 IS의 기갑 군단은 강력하지만, 상대가 워낙 좋지 못했다.

첨단 장비로 무장한 지킴이 PMC와 XH―1이라는 스텔스 공격 헬기의 공격을 T―72 전차가 주력인 IS의 기갑 부대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무리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 무리라 해도 늙고 병든 상태에선 젊고 강력한 이빨과 발톱을 가진 표범과 독수리를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상의 왕자라 불리는 T―72 전차라지만, 문제는 너무도 구형이라는 점.

아무리 개량을 해도 유물에 가까운 T―72로서는 한계가 있었다.

아무튼 사드 국왕과 사리드 왕자는 다시 왕궁에 발을 딛게 되자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비록 며칠에 불과하지만 감회가 새로웠기 때문이다.

적을 피해 피난을 떠나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다시 자신의 왕궁을 찾아오게 되니 너무도 감정이 북받쳤다.

“들어가시지요.”

잠시 입구에 멈춰 서서 왕궁을 쳐다보는 사드 국왕의 뒤에서 사리드 왕자가 작게 말을 걸었다.

“그래, 들어가자.”

곧 정신을 차린 사드 국왕은 담담하게 대답을 하고는 왕궁 안으로 들어갔다.

사드 국왕과 사리드 왕자가 왕궁 안으로 들어가자 먼저 왕궁에 도착한 하인들이 부서지고 지저분해진 왕궁 내부를 정리하는 것이 보였다.

많이 파손된 것은 아니지만, 왕궁 안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는지 벽 여기저기에 총탄 자국이 보였고, 또 어떤 곳은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곳도 있었다.

“왕궁이 예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그렇겠지?”

사드 국왕과 사리드 왕자는 그렇게 왕궁에 남아 있는 전투의 흔적을 지나쳐 집무실로 들어갔다.

국왕 집무실은 그래도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는지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 ◈ ◈

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동맹국 지휘관들은 쿠웨이트의 국왕 사드 압둘 아살람 아살바가 주최한 파티에 초대 받았다.

일부 지휘관들은 왕궁에서 치르는 파티에 참석해 본 경험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경험이 없어 화려한 파티에 눈이 휘둥그레져 있었다.

사실 동맹국 지휘관들이 가장 놀란 점은 지금껏 무시해 오던 한국군의 엄청난 전력이었다.

2천 명의 지상군과 해군 전단, 그리고 민간 군사 기업 7천여 명이 참전을 표명했을 때만 해도 그들이 보유한 장비를 보며 무시를 했다.

아니, 혹시라도 자신들의 작전에 발목이나 잡지 않을지 걱정했다.

사실 시간적 여유만 더 있었다면 더 많은 나라와 군대를 확보하여 안전하게 전투를 벌였을 것이라는 다소 안이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력이 부족한 것은 오히려 영국과 프랑스 측이었다.

발목이나 잡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한국군은 밀리는 서남부 전선의 판세를 뒤집으며 후퇴하던 아군을 구출하였다.

아니, 구출하는 정도가 아니라 혼돈으로 치닫던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수 정예 병력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IS의 기갑 부대의 사령관이었던 아부살만과 그의 친위대를 모두 붙잡았다.

일부는 체포 과정에서 대항하다 사살되었는데, 얼마나 혹독하게 다뤘는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체가 훼손되어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감정도 잠시. 무엇에 놀랐는지 IS의 테러범들이 너무도 고분고분하게 한국군의 통제를 따르고 있어 뒤늦게 합류한 동맹군 지휘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동맹국 지휘관들은 한쪽에 떨어져 이야기하고 있는 한국군과 PMC 지휘부를 곁눈질로 살펴보았다.

특히, 미국의 파티 참석자들의 눈빛은 뭔가 심상치 않았다.

◈ ◈ ◈

미국 백악관.

“이 보고가 사실인가?”

슈왈츠 대통령은 보고서를 읽다 너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벤자민 콜튼 국방 장관에게 물었다.

벤자민 콜튼 국방 장관은 표정의 변화 없이 담담하게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보고서에 나와 있는 내용 중 거짓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이군…….”

존 슈왈츠 대통령이 중얼거렸다.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무척이나 심각한 내용입니다.”

벤자민 콜튼 국방 장관의 표정은 심각했다.

한국군의 전력이 자신이 알던 것 이상이라는 것에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그런 콜튼 국방 장관의 반응과 다르게 슈왈츠 대통령은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다.

생각보다 강력한 한국의 전력을 써먹을 곳이 없는지를 고민하는 것이었다.

뭔가 궁리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콜튼 국방 장관은 조용히 물러났다.

한 번 생각에 잠기면 정리가 될 때까지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슈왈츠 대통령의 기행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벤자민 콜튼 국방 장관이 물러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집무실로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들어왔는데도 생각에 잠겨 있는 대통령의 모습에 노크를 하여 신호를 보냈다.

똑! 똑! 똑!

“으흠, 내가 또 정신을 놓고 있었군. 어서 오게.”

“무슨 일인데 그렇게 사람이 들어와도 모를 만큼 생각에 빠져 계신 것입니까?”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가벼운 농담을 던지듯 물었다.

슈왈츠 대통령은 자신이 고민하던 것을 그에게 들려주었다.

“이것 좀 보게. 이번에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작전 보고서일세.”

대통령이 넘겨준 군의 보고서를 읽던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했다.

마침내 보고서를 다 읽은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입을 열었다.

“우리도 이자들을 고용한다면, 보다 적은 예산으로 IS를 상대할 수 있겠군요.”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은 쿠웨이트가 한국의 PMC와 계약한 것과 그들의 활약에 대하여 읽고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국무 장관의 직위에서 예산에 관한 계획을 짜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은 IS와 전쟁을 벌이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소비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만큼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어떤 이득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동안 미국은 경찰국을 자처하며 세계 각국의 분쟁에 개입하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모두 자국의 이득이 들어가 있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가 그랬고, 아프가니스탄 내전이나 아프리카 각국의 내전 등에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미국이 개입했다.

그 모든 것에 미국의 이익이 걸려 있기에 관여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미국이 개입하여 오히려 손해를 보는 전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IS(이슬람 국가)와의 전쟁이었다.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를 천명한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ISIL(이슬람국가 이라크 & 레반트)와 전쟁을 선포하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은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의 테러 조직을 척결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아무리 커다란 테러 조직이라 해도 세계 최강 미국이 전면전을 선포하면 두려워 자취를 감출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다르게 IS는 10년이 넘도록 끈질기게 전쟁을 벌여 나가고 있었다.

IS는 꾸준히 전투병을 양성하며 미국을 괴롭혔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전쟁 초기 미국과 동맹을 맺고 IS와 전쟁을 벌인 많은 나라들이 예산을 소모하다 보니 경제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처지에 빠지고 말았다.

물론 미국도 비슷한 상황인 것은 매한가지였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행정 전반을 기획하는 국무부의 수장으로서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은 보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금 전, 국방 보고서의 내용을 보며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자네 말은 지지부진한 전쟁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선 우리도 이들과 계약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이들이 쿠웨이트 왕실과 어떤 조건으로 계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IS와의 전쟁에 들어가는 예산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은 대통령의 물음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슈왈츠 대통령 또한 IS와 전쟁에 들어가는 예산을 생각해 보았다.

미국이 IS와 전쟁을 치르면서 들어간 예산은 10조 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였다.

만약 그 예산의 절반만 경제에 투자했더라도 미국 경제가 이렇게 불황에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예산이 IS와의 전쟁에 투입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더 이상 전쟁을 치렀다가는 1929년에 겪었던 대공황과 같은 사태가 또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미국이 경제공황을 겪지 않는 이면에는 IS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군수 제조 업체들의 호황 덕분이기도 했다.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의 말에 깊이 생각을 하던 슈왈츠 대통령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지시를 내렸다.

“자네는 지금 즉시 한국으로 가 그들에게 의뢰를 하게.”

“예?”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은 슈왈츠 대통령의 갑작스런 지시에 깜짝 놀라 물었다.

슈왈츠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말을 하였다.

“자네가 방금 그러지 않았나. 저들을 고용한다면 보다 적은 예산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이야.”

“예. 그렇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국방부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제이슨 본은 자신이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국방부에서 과연 받아들일지 장담할 수 없었다.

아니, 국방부는 예산을 핑계로 설득한다고 쳐도 일선 군 장성들이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비록 웨스트포인트 출신은 아니지만, 군인들의 자존심에 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 또한 해군에 복무를 한 경험이 있기에.

군인들의 높은 자존심은 때로는 판단력을 흐릴 때가 있었다.

그로 인해 엄청난 결과가 닥친다고 해도 말이다.

“그들이 반발한다 해도 어쩔 수 없어. 벌써 그놈들과 전쟁을 벌인 지가 10년이야. 만약 내 임기 전에 끝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이젠 테러와의 전쟁에 지쳤어.”

슈왈츠 대통령은 말을 하던 중 잠시 뭔가 생각을 정리하더니 결론을 내렸다.

더 이상 국민은 테러와의 전쟁이란 단어에 참지 않겠다고 말이다.

미국인들은 더 이상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전쟁은 먼 나라의 일이고, 눈앞의 현실은 갈수록 줄어드는 일과 수입이었다.

오랜 경기 침체로 가계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만 갔다.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을 하여도 언제부터인가 가계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때문인지 저번 선거에서는 위험했다.

그나마 아직까진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기에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계속해서 이 상태로 흐른다면, 다음 대선에선 자신이 속한 당이 승리하리라 장담할 수 없었다.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선 전쟁에 투입되는 예산을 줄이고 경제에 힘을 쏟아야 할 때였다.

그러니 방금 전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말했 듯이 전쟁에 소모되는 예산을 줄이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해야만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으며, 그 돌파구가 바로 한국의 PMC였다.

미국도 PMC는 많지만, 백악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PMC는 없었다.

아무리 뛰어난 PMC라 해도 국방부 보고서에 나온 만큼의 실적을 올린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정규군보다 강력하면서도 적은 예산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한국의 지킴이 PMC였다.

국방부 보고서는 그것을 지표(指標)로서 잘 나타내 주고 있었다.

◈ ◈ ◈

“호, 이게 사실인가?”

수한은 평양 지킴이 PMC 본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미국에서 국무 장관이 찾아와 의뢰를 요청한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 최강의 군사 대국이다.

그런데 그런 미국이 일개 PMC에 의뢰한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더욱이 미국에도 수많은 PMC들이 난립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수한으로서는 쉽게 미국의 의도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무엇 때문이지?’

문익병 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고민해 봤지만, 쉽사리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수한이 9클래스의 깨달음을 넘어 10클래스에 접어드는 경지라고는 하지만, 전설에 나오는 관심법(觀心法)을 알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 때문에 미국이 의뢰하는 것이라고 합니까?”

수한은 문익병 사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문익병 사장은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이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 1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IS와의 전쟁으로 인해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미국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 그런다고 합니다.

문익병 사장의 이야기를 들은 수한의 눈이 커졌다.

“헐!”

수한은 너무 기가 막혀 어이없다는 탄성을 질렀다.

문익병 사장 또한 처음 제이슨 본 국무 장관의 의뢰를 받았을 때 비슷한 반응을 보였기에 수한의 반응에 담담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미국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하지요. 참, 그러려면 직원을 좀 더 받아들여도 될 것 같은데, 그것은 문 사장님께서 청와대와 조율을 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

지킴이 PMC의 활약 때문에 요즘 여러 나라에서 관심이 쏟아지면서 정부도 파악에 나섰다.

그런데 정부 관계자 중 몇몇이 지킴이 PMC의 전력이 자신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그들이 우려하는 이유는 별거 없었다.

수한이 너무도 잘 나가기 때문이다.

국내 재계 서열 3위 안에 들어가는 천하 그룹 회장의 손자인데다, 100대 기업 안에 들어가는 기업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조만간 50대 기업 안으로 진입할 것이라 예상되는 라이프 메디텍의 실질적 주인이라는 것까지 알려졌다.

수한을 질시하며 견제하려는 세력이 나타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레이트 코리아』 제12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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