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즐감하십시오.^^< -- 최후의 적과 준비하는 창민. -- >그런 모습을 보고 택시 기사는 희한한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강호인이었구만···. 어린애가 참 날래기도 날래네····.”
그가 잘 몰라서 그렇지 보통 강호인들이 저렇게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은하는 재빨리 민재의 집에 도착해서 날 듯이 뛰어들어갔다.
평소처럼 초인종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간 은하의 눈에는 경악으로 물들었다.평소에 시아가 바지런히 치워서 깨끗하던 집안의 내부가 엉망이었던 것이다.
그냥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집기가 다 부서져 있었다.‘도대체 누가···.’이 집에는 터무니 없는 고수가 둘이나 있다.
그 중에 한명은 은하의 스승과도 대등한 사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동이 일어났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일단 스승님에게 알려야 해.’은하는 그렇게 마음 먹고 핸드폰을 들어서 창민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쾅!!!은하가 있던 자리에 거대한 충격이 일어났다.가까스로 몸을 피한 은하는 거기에서 뜻밖의 얼굴을 구경했다.
“당신은····?”
“여어··. 오랜만이지. 꼬마야.”
거기에는 도끼를 들고 있는 재수 없는 근육질의 남자가 있었다.
“녹고미·····.”
“그래. 오랜만에 보니까 매우매우 반가운걸?”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야? 오빠한테···. 이 집 식구들한테 무슨 짓을 했어!!?”
은하의 말에 녹고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주군의 지시로 잠깐 대화를했지. 하지만 유감 스럽게도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군.”
“당신들····.”
은하는 이를 갈았다.베이징에서 민재에게 된통 당하고 나서 분풀이를 하러 온 것이 뻔했다.그런 적들의 비열한 태도에 은하는 이를 갈았다.그런 은하를 보고 녹고미가 말했다.
“넌 지금 그런데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거다. 정신 안차리면··. 바로 죽는다!!!”
“어디 해봐!!!”
콰앙!!!서울의 평범한 주택가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이 주택에서 특급 무인들이 동시에 격돌했다.이미 은하의 실력은 북경에서 싸웠던 은하가 아니었다.
이미 일대일로도 녹고미를 상대로 눈꼽 만큼도 밀리지 않았다.오히려 압도하고 있었다.
다만···. 단 번에 처리해 버리기에는 무리가 있는게 한이었다.‘이런 근육 덩치한테 시간 끌고 있을 때가 아닌데····.’은하는 속으로 안타까움에 한 숨을 내쉬면서 녹고미를 빨리 제압하기 위해서 안달이 났다.
한편, 서울 외각의 인적이 드문 야산지대··.거기에 수진이가 두명의 여자를 데리고 이동하고 있었다.한명은 민재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시아였고, 또 한명은 학교의 선배이지만 역시 민재를 짝 사랑하는 진아라는 여자였다.
이 둘을 데리고 달려가는 수진의 눈빛은 다급했다.‘안 좋아··. 저 놈들 노골적으로 시아를 노리고 있어.’오늘 아침의 일이었다.
지하 도장에서 아침 수행을 마치고 올라온 수진이는 거실에서 민재가 누군가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들켰다.처음에는 또 배달에서 정창민이라도 찾아와서 민재의 속을 뒤집고 있는줄 알았던 수진이었다.
하지만 민재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격앙되어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서 거실로 나가려는 순간···.
“수진아!! 시아 데리고 피해!!!”
민재의 소리가 들린 동시에 거실에서 거대한 기의 폭발이 터져 나왔다.수진이는 민재의 친구이기도 하고 짝사랑의 상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하백의 가신이기도 한 수진이었다.민재가 지시를 내린 순간 수진이는 바로 방의 벽을 부수고 시아를 데리고 몸을 피했다.
시아 뿐만 아니라 어젯밤에 자고 가기로 했던 진아까지 함께 데리고 수진이는 달리고 달렸다.이럴 때를 대비해서 마련했던 거처가 있었다.
스승님이 사라지기 전에 맡겼던 거처였다.
“수진아···. 무슨 일이야?”
“말·· 좀 해.”
고속으로 경공을 달리는 와중이라서 이 두명이 말을 꺼내기는 힘들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배려해 줄 때가 아니었다.
수진이의 기감에 저 멀리서 자신을 놓치지 않고 쫓아오는 기척이 느껴지는 것이었다.사람 둘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따라오는 적을 보고 수진이는 잔뜩 긴장했다.
‘어떻게 하지? 싸워야 하나?’어린 시절부터 하백의 무공을 배워온 수진이다.그 힘은 지금의 단계에서는 은하와 비슷할 정도였다.
하지만 은하에게는 있고 수진이에게는 없는 일.그것은 바로 실전을 거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그거야 자신보다 훨씬 약한 자들을 상대로 싸운 적은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싸웠다기 보다는 조금 혼을 내줬다고 하는게 어울릴 것이었다.그만큼 수준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지금 수진이를 찾아오는 상대는 척 봐도 수진이 자신보다 아래가 아니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실전.승산의 유무가 불확실한 싸움을 눈앞에 두고 수진이는 가슴이 두근 거리는 것을 애써 진정 시켰다.
수진이는 서울 인근의 야산에 있는 오두막에 도착해서 거기에 시아와 진아를 내려놨다.
“오두막의 아래에 지하실이 있어. 거기에 가 있어.”
“수진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민재는? 민재는 괜찮아?”
둘의 질문을 받고 수진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무슨 일인지는 나도 잘 몰라요. 그리고 민재야 당연히 괜찮겠지? 그보다 우리가 더 문제야.”
수진이는 민재를 걱정하지는 않았다.상대가 누군지는 몰라도 민재가 위험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민재라고 해도 시아가 인질로 잡힐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그래서 수진이를 시켜서 시아를 데리고 도망가게 한 것일 것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수진이가 쫓아오는 적을 확실하게 처리하기만 하면 완벽했다.
“시아야. 진아 언니 데리고 빨리 지하실로 피해.”
“너는 어쩌고?”
“난 싸워야지. 내가 누구라고 생각해?”
자신있게 말하는 수진이었지만 시아도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사이라서 놓치지 않았다.수진이의 손이 가늘게 떨리는 것을 말이다.
“내··· 내가 곁에서 지켜볼게.”
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수진이는 쓰게 웃으면서 생각했다.‘그렇게 쫄았는 티가 났나?’수진이는 시아를 보고 말했다.
“흥, 그렇게 해서 힘이 나는 것은 민재 정도 뿐이야. 넌 내가 레즈비언으로 보이니?”
“수진아···. 음!!!”
시아가 따지려고 들자 수진이는 그대로 시아의 혼혈을 짚어 버렸다.그리고 쓰러지는 그녀를 진아에게 넘겨 주면서 말했다.
“진아 선배. 시아 좀 부탁할게요. 지하실에 같이 숨어 있어요?”
“넌 정말 싸울거니?”
“그래야죠. 선배도 알고 있죠? 저 강한 것?”
“·········.”
평소에 티는 내지 않고 있었지만 진아도 속으로는 알고 있었다.평소에 수진이와 민재가 무공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지면 안돼. 그리고···. 다 끝난 후에는 설명해 주기야.”
“그건 저도 민재에게 들어봐야 해요. 끝나면 사이 좋게 그 녀석 주리라도 틀어 보자고요.”
“후후···.”
수진이의 농담에 진아는 그대로 웃으면서 안으로 오두막의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둘이 안으로 들어가자 수진이는 뒷머리를 질끈 묶고 전의를 다졌다.그리고 몇 분후···.
“도망은 여기까지인가?”
“느린걸? 한 숨 자고 있을까 싶었어.”
“········입담은 좋군.”
수진이는 더 이상 손이 떨리지는 않았다. 대신에 가슴이 두근 거렸다.
다만··. 어딘지 모르게 설렘에 가까운 두근 거림이었다.‘이게 무인의 기대감이라는 건가? 나하고는 인연 없는 감각이라고 생각했는데···.’수진이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앞의 상대를 바라봤다.
상대는 무척이나 어려 보이는 붉은 가면을 쓴 남자였다.언 듯 보면 15세 정도로 밖에는 안 보이는 남자였지만,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상대는 훨씬 더 나이가 많다는 것을 말이다.그는 수진을 보고 말했다.
“흠, 하백의 후예들은 항상 자신의 측근을 한명이나 두명 정도 두고 조수로 쓴다고 들었지. 네가 그런 모양이구나.”
“알아주니 기쁘군.”
“하백의 무맥을 모두 이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익혔다고 한다지?”
“나 되게 유명한가?”
“훗, 너 보다는 하백이라는 존재가 유명한 것이다. 여자 주제에 역겨운 자신감은 집이 치워라 암캐.”
“··············.”
상대는 척 봐도 여자에게 감정이 많은 듯 보였다.그는 수진이를 보고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배달의 정창민도 그렇고···, 하백의 후예도 그렇고 어째서 계집 따위를 약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어. 허리 아래로만 가지고 놀면 되는 암캐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지.”
“···············.”
‘이 놈 제정신이 아니군.’수진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놈이 미쳤다고 밖에는 생각 할 수가 없었다.
“그래. 좋은 생각이 났다.”
놈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멀리서 한명의 여자가 사뿐하게 날아와서 무릎을 꿇었다.그녀는 마치 SM변태라도 된 것처럼 온몸에 찰싹 달라 붙어 있는 가죽 속옷 같은 옷 차림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상태로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퍽!!여자의 공손한 태도에도 그는 여자의 머리를 발로 밟아 버리면서 화를 냈다.
“그럼 불렀으니 왔지? 네가 감히 그냥 튀어 나오겠냐? 괜한 말하지 마라. 암캐.”
“····죄송합니다.”
‘아까부터 느껴지던 또 하나의 인기척이 저 여자였나? 그런데 누구지?’수진이는 눈앞의 여자를 보고 의문을 표했다.만약에 수진이가 아니라 미즈키가 있었다면 크게 놀랬을 것이다.
지금 머리를 바닥에 밖고 있는 것은 바로 미즈키, 후유카와 함께 일본의 삼무녀라고 불렸던 호노카였었다.오로치를 만든다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가 조직을 배신하고 염제의 편에 붙었다.
그녀는 거기서 영화를 꿈꿨지만··. 그건 어림도 없는 얘기였다.여기서 그녀의 위치는 궁극의 마인을 완성 시키기 위한 도구이자 레드의 노리개.공호민이 궁극의 마인으로 완성된 지금에 와서는 문자 그대로 인간 이하의 암캐일 뿐이었다.
이제 와서는 자손심이고 뭐고 인간의 종엄성은 한점도 남아 있지 않았다.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순족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노예 근성 뿐이었다.
“흥, 더러운 암캐의 머리를 밟느라고 내 신발이 더러워 졌군.”
“핥아 들이겠습···· 컥!!”
레드의 신발을 핥으려고 하던 호노카는 그대로 복부를 발로 걷어차여 버렸다.
“네 더러운 혓바닥으로 핥아서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 암캐가!!!!”
“컥!! 아악··· 죄··· 죄송··· 커억!!!”
계속해서 호노카를 구타하는 레드는 어느새 수진이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그때···.슉!!!한줄기의 초록빛 섬광이 날아와서 레드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피하는게 늦었자면 그대로 머리가 뚫려 버릴 것 같은 공격의 정체는 수진이가 집어 던진 나뭇잎이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 같은 편에게 뭐하는 거야!!?”
레드의 너무한 처사에 수진이가 분통을 터트렸지만 레드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흥, 암캐들 나름의 동족 의식인가? 역겹기는···.”
그렇게 말하는 그는 이번 공격에 스친 가면이 부서진 것을 알고 인상을 찌푸렸다.
“고작해야 암캐의 공격 따위에····.”
진심으로 불쾌해 하고 있는 놈을 보고 수진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작품 후기 ============================레드는 극도의 여성차별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