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후기 ============================결국은 피카츄 백만볼트 작렬.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감하십시오.^^< -- 피카츄 백만 볼트 -- >녹고미는 짜릿하게 전신을 누비는 전극의 통증에 전율했다.
지금 민재의 몸은 그야말로 뇌신의 화신.몸을 구성하는 세포하나하나가 뇌전을 띠고 있었다. 몸의 구성에서 단백질이나 칼슘이니 하는 화학적인 요소들이 일순간 사라지고 모두 뇌전이라는 에너지로 대체된 것이다.
그야말로 신체 자체가 무적.공방일체의 절대무적의 상태였던 것이다.민재는 그것도 모르고 눈치 없이 자신의 몸을 내려친 녹고미의 손목을 잡고 씨익 미소 지었다.
그 미소는 가면 때문에 부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녹고미였다.그런 녹고미에게 민재가 말했다.
“너 맷집에 자신 있지?”
“·········.”
“한번 너의 한계치를 한번 알아보자.”
녹고미의 기억은 거기까지가 한계였다.그 다음은····.콰콰콰콰콰!!!!민재를 중심으로 무지막지한 뇌전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까지 올라가는 굵은 뇌전의 기둥. 아니 뇌전의 탑이 보였다.마치 뇌룡이 승천하는 것 같은 광경이 보였다.
그 모습은 과거에 민재가 중국의 폭격에 대응하던 모습 못지않게 강력해 보였다.몇 분에 걸쳐서 사람들의 눈이 부실 정도로 어마어마한 뇌전이 몰아쳤다.
그리고 드러난 모습은····.
“오오오···.”
“과연 피카츄 가면···.”
축 늘어진 녹고미와 그런 녹고미의 팔목을 잡고 당당하게 서 있는 민재를 보고 사람들은 크게 환호했다.자칫 잘못 하면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는데 피카츄 가면이 나서서 잘 막은 것이다.그가 한국인이건 중국인이건 상관 없었다.혼란에 빠졌던 군중들은 자신들을 위기에서 구해준 영웅을 향해서 연호했다.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비록 그 연호가 좀 깼지만 말이다.[화산파 곽법인 장문인 공식 입장은 보류.][화산파 무림맹 축출위기.][무림의 태산북두 소림. 엄중하게 발표 촉구.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표.][무당파의 유송원 장문인 피카츄 가면에게 감사를 표시.][피카츄 가면 유유히 사라지다.
진정 쿨 타임이 있는 것인가?]무림맹에서 열렸던 비무대회가 끝나고 나서 언론은 난리도 아니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진퇴양난에 빠져서 침묵만 지키고 있는 화산파와 그런 화산파를 쪼아대고 있는 나머지 구대문파들이었다.
그런데 이게 좀 재미있어졌다.화산파는 녹고미라는 남자 개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당연했다.뭐라고 말해도 자폭이니 말이다.화산파의 장문인이라는 자가 협박을 당해서 외부인을 자문의 사람으로 소개해서 비무대회에 출전 시켰다?이건 진실이지만 앞으로 1,000년은 개쪽팔릴 일이다.
그리고 거짓을 말하자면 녹고미가 화산파의 문도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무림맹은 녹고미의 광기를 마공의 흔적이라고 추리하고 있었다.그걸 해명하기 위해서는 녹고미가 익힌 무공에 관한 자료를 전부 공개해야 한다.
그런데···.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애당초 자신의 문파의 소속이 아닌데 어떻게 자료를 제출하겠는가?무림맹의 촉구.이번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관중들에게 분노한 민중의 외침.여기에 화산파가 선택한 것은 결국 맞불 작전 뿐이었다.
화산파는 자신들이 이제가지 알고 있던 다른 구대문파의 크고 작은 비리를 전부 공개하기 시작했다.애당초 정치적 협상을 위해서 쥐고 있던 카드들이었지만 자문의 심각한 존폐의 위기가 찾아온 지금은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대중의 시선은 하나 이상에는 쉽게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권력자들에게 참 감사한 일이었다.화산파는 이제까지 구대문파에서 일어났던 온갖 비리는 다 터트렸다.
어느 문파의 장로가 공금을 횡령했고, 어느 문파의 제자 채용에 로비가 있었고, 어느 문파에는 제자에게 금지된 영약을 실험했고···.이제까지 화산파가 가지고 있던 톱A급 비밀들이 모두 공개되어 버렸다.문파가 커지면 아무래도 잡음이 생기는 법이다.
거기에 역사까지 유구하면 그야말로 까야 될 호박씨만 해도 산더미나 다름없다.거기에는 무림의 태산북두 취급받던 소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방장의 제자 중에 한명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다는 정보가 밝혀지면서 소림도 초비상에 빠졌다.이런 화산파의 지혜(?)로 화산파의 스캔들은 지워···· 질 리가 없었다.
너무나 당연한 타이밍에 너무나 노골적인 물타기에 사람들이 속아넘어갈 리가 없었다.물론 화산파가 알린 구대문파의 각종 스캔들은 머릿속 한 구석에 차곡차곡 쌓아 뒀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산파의 녹고미 사건을 잊어 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구대문파들도 그런 화산파를 그냥두지 않았다.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아미파였다.
아미파는 구대문파 중에서도 가장 스캔들의 여파가 적었다.몇몇 제자들이 공금 횡령을 한 것은 드러났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 정도는 작은 일이었다.
다른 문파에서는 치안 담당자가 그 지역에서 온갖 패악을 저지른 것이 다 드러났을 정도다.돈을 받는 것 정도는 애교고, 지역의 3류 사파들하고 손을 잡아서 그들의 뒤를 봐준 것도 드러났다.
경찰이 마피아하고 손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그나마 아미파에서는 그 정도의 일은 없었다.
그래서일까? 아미파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아미파 무림맹 탈퇴.]그것은 큰 파격적인 행보였다.
아미파라고 하면 소림과 동시에 불문의 성지로 여겨지면서 무림의 강력한 축의 하나를 맡아온 곳이었다.그런 곳이 탈퇴한다는 것음 무림맹에게 커다란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무당파의 유송원 장문인은 무림맹의 맹주로서 그런 아미파를 잡으려고 했다.차라리 화산파를 보내면 보냈지 아미파가 나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는 마치 아미파가 무림맹이라는 더러운 시궁창을 박차고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은가?사실 그런 의미가 90%였지만 말이다.하지만 유송원 장문인이 아미파의 백미사태를 만나기도 전에 사건은 또 터졌다.
[곤륜파 무림맹 탈퇴. 자숙의 의미로 5년간 봉문.][소림 무림맹 탈퇴. 자숙의 의미로 10년간 봉문.]이 두 가지 소식을 들은 유송원 장문인은 뒷 골을 잡고 쓰러질 뻔 했다.그는 인간이 현경의 경지에 이르러도 대동맥류가 터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아미파에 이아서 곤륜파와 심지어 소림까지···.특히 소림의 무림맹 탈퇴는 정말정말 큰 데미지였다.이전에 오대세가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 보다 더 큰 데미지라고 해도 좋았다.
자칫 잘못하면 무림맹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큰 위기가 닥친 것이다.그는 일단 무림맹의 내부를 다스리는 것에 주력하기로 했다.
더 이상 탈퇴자가 나와서 세력구도가 줄어들면 곤란했다.심지어 얄밉기 그지없는 소림이라고 해도 말이다.
거기다 각 문파에서 양심적인 몇몇 문도들이 자신들도 무림맹에서 탈퇴하고 봉문해서 자숙하는 의미를 보이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각 문파의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일이 아닐수 없었다.
봉문하게 되면 지금 관리하고 있는 구대문파의 영역을 빼앗기게 된다.이미 소림과 아미의 영역은 오대세가가 잽싸게 다가와서 체가지 않았던가?자신들까지 영역을 지키지 못한다면 무림맹은 진짜 끝장이었다.
아울러서 유구한 시간동안 막대한 이권을 누려온 자신들의 권력도 말이다.결국 구대문파는 내부적으로 시끄러워 지기 시작했고···, 덕분에 피카츄 가면이 배달에 이송해간 녹고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럼···. 그 녹고미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빼앗겼다고?”
한국에서 민재하고 만난 창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봤다.
“그렇게 됐네요.”
“········농담이지?”
태연한 민재의 대답에 창민은 설마라는 표정을 하면서 말했다.그러나 민재는 담담하게····.
“농담 아니에요. 정말 빼앗겼어요.”
“네 실력으로?”
“예. 내 실력으로.”
민재의 눈에는 거짓말을 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한 목소리와 달리 민재 보인도 약간 기분이 가라앉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설명해 볼래?”
“예. 그러니까···. 공항에서의 일이었어요.”
민재는 녹고미를 잡아서 그대로 전용기에 실으려고 했다.그런데 그런 민재의 앞에 몇 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그들을 마주한 순간 민재는 깨달았다.‘이 놈들···. 하나하나가 녹고미라는 놈보다 더 강하다.
’총 다섯 명의 남자가 민재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두 명이 특히 강해 보였다.
“무슨 볼일들이지?”
“그대가 하백의 후예인가?”
“그렇다면?”
“···예상하고 있겠지만 우리는 네가 잡은 놈의 동료다.”
“그렇군.”
“가능하면 그 바보를 넘겨 줬으면 하는데?”
앞에서 말하는 남자는 하얀색 가면을 쓰고 중절모를 쓰고 있었다.그 남자를 본 순간 민재는 과거에 창민이 귀뜸해준 얘기가 떠 올랐다.
“혹시 네가 화이트라는 놈이냐?”
“저에 관해서는 배달의 문주에게 들었나 보군요.”
“그래···. 그리고 가면 색깔 보아하니···. 너희들의 정체도 대강 알겠군.”
“·············.”
“지구를 지키느라 수고가 많다. 파워레인저.”
“이 놈이!!!”
“감히!!!”
몇몇 남자들이 민재의 도발에 발끈했다.‘호오···. 이거 재미 있는걸?’왜 툭하면 창민이 자신에게 피카츄 가면을 씌우고 놀려 먹는지 알 것 같은 민재였다.타인의 빡침은 놀리는 자의 희열.그 악마의 공식에 민재도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이래서 청소년기의 주변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중요한 모양이다.
“돌려주기 싫다면···. 힘으로 돌려받는 수밖에 없지요.”
화이트라는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딱 튕겼다.그러자 노란색 가면을 쓴 푸른 머리카락의 남자가 앞으로 나왔다.
‘흠···, 처음부터 메인디쉬인가?’다섯 명의 남자들 중에서도 특히 강해보였던 것은 저 화이트라는 센스 빵점의 아저씨.그리고 파란 머리카락을 하고 있는 노란색 가면의 남자였다.‘특히 저 파란 가면은 어딘지 모르게 약간 찝찝한 느낌도 들고 말이야.’민재는 주변을 슬쩍 돌아봤다.
전용기를 띄우기 위해서 아무도 없는 공항을 고른덕분에 방해는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았다.조종사들도 아직 오지 않았고, 까짓것 비행기 한두 개 정도야 부서지면 그만이다.
물어내라고 해도 생 까면 그만이니까 말이다.말인 즉···.‘나도 좀 놀아볼까?’민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전신에 기를 끌어 올렸다.
노란색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는 그런 민재에 맞서서 그대로 기를 끌어올렸다.민재는 상대가 기를 끌어올리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나 물어보지. 너도 고대 무맥의 전승자냐?”
“····너에게 대답할 의무는 없다.”
“흠, 그래···. 그럼 족치다 보면 알아서 알게 되겠···지!!!”
민재는 그렇게 말한 것과 동시에 상대의 뒤로 돌아가서 그대로 한방 날렸다.퍼엉!!!커다란 타이어가 총에 맞아서 펑크가 난 소리와 함께 상대가 저 멀리 날아갔다.
하지만 날아간 상대는 태연하게 몸을 일으켰다.‘맞으면 좀 아파 하는게 예의인데···. 하여튼 이 놈들은····.’순간 민재는 상대가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에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강력한 발차기···.
“흥!!”
민재는 그대로 몸을 뒤로 움직여서 상대의 공격을 피했다.거기에 상대는 추가로 후속타를 날려왔다.
현란한 잔상을 동반한 발차기가 민재를 박살내기 위해서 연속으로 날아왔다.파파팟!! 팟!! 팡!!허공을 가격하는 발차기는 공기를 터트리는 굉음과 함께 민재를 밀어 붙였다.
‘이거 웃기는 놈인걸?’민재는 상대를 상대하면서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작품 후기 ============================으음... 역시 하루 이연참을 그만두니 순위가 확 떨어지는 군요.쩝. 빨리 신작을 써야 하고 다른 작품들도 써야 하는데...아마 다음달 까지는 쭉 시간이 촉박 할것 같습니다.
제 다른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 생각은 아니었는데.. 오늘 보니 완결작품과 잠정 연중 중인 작품에도 쿠폰을 대량 투척해 주신 분들이 계시더군요.완결작은 몰라도 연중중인 작품에 그렇게 쿠폰을 쏴 주시니 양심이 쿡쿡 찔렸습니다.
정말 이렇게 시간을 끌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에휴...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