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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170화 (170/203)

김도현 : '정말 감지덕지긴 하네....ㅠㅠ'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즐감하십시오.^^< -- 은하의 활약 -- >결사의 각오를 다진 김도현과 달리 이제 더 놀 일이 없다고 느낀 녹고미는 비무를 끝내기 위해서 주먹을 앞으로 뻗었다.

후우웅!!육중한 힘이 실린 이 주먹은 적중하는 그 순간 김도현에게 사고사(?)라는 불운을 안길 것이다.그런데 그때. 분명이 닿지도 않을 거리인데 김도현이 필사의 기세를 도를 찔러왔다.

녹고미는 피식 웃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주먹이 더 빨랐다.그래 아무리 생각해도···.섬뜩!!!순간 녹고미는 섬뜩한 느낌이 들었고 있는 힘껏 고개를 틀면서 주먹을 거뒀다.

그리고·····.

“하앗!!!”

퍼엉!!! 그는 그 자세 그대로 자연스럽게 반대 주먹을 뻗어서 김도현을 날려 버렸다.김도현은 멀리 날라가 버렸고 녹고미는 어깨를 빙빙 돌리면서 투덜 거렸다.

“깜짝 놀랐네. 무형지기를 쓸 줄이야.”

“큭··· 쿨럭····.”

김도현을 쓰러진 채로 피를 토하면서 괴로워 했다.원래 같으면 죽을 것 같은 일격이었지만 녹고미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자세를 틀고 두 번째 공격을 가해서 위력이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장이 다 상할 정도로 중상이었지만 말이다.하지만 목숨을 건져서 다행이었다.

녹고미가 원래 김도현을 사고를 가장해서 죽일 생각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이 창민의 가르침은 구명절초였다.무형지기.보통 검기 다음은 강기라고 알고 있는게 세간의 상식이다.

그것은 초절정과 화경을 나누는 한가지 중요한 척도로 정해져 있었다.그러나 고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검기와 강기 사이에 또 다른 것들이 있었다.그 중에 하나가 바로 무형지기.눈에 보이지 않는 검기를 말하는 것이었다.

원래 검기라는 것은 전부 빛을 발하는 것이 정상이다.대자연의 기를 인간이 모아서 농도를 높혀서 가공해서 발출하면 삐까뻔쩍하게 빨주노초파남보 자기 취향(?)대로 색깔이 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기의 불순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 불순물을 제거하면 훨씬 더 정순한 검기를 발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고대의 한 이름없는 무인이 만들어낸 기술이 바로 이 무형지기였다.

딱히 불순물을 제거한다고 해서 검기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었다.검기의 파워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의 밀도를 높혀야 했다.

다만 무형지기는 파워가 강화되지 않는 대신에 검기가 투명해 진다.마치 티끌하나 없이 닦아 놓은 유리창처럼 투명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투명해진 검기는 눈에 보이지를 않는다.기감이 예리한 자가 느끼지 못하면 검기를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는 것이다.

더구나 무형지기는 한없이 자연의 기에 가까워서 어지간히 예리한 기감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었다.그것을 느낀것만 해도 녹고미는 대단한 것이었다.

“쿨럭···. 제길····.”

김도현은 피를 한움쿰 토하면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그런 김도현을 내려다 보면서 독고미는 피식 웃어 버렸다.

죽일 생각이었기는 했지만 저 정도로도 충분한 도발은 된 것 같았다.이 다음에는 정창민의 적전 제자인 이은하도 있었으니 이 정도로 해둘까 싶었던 것이다.

그때···.등을 휙 골리는 독고미는 자신의 눈 앞으로 검은색 실 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그것이 자신의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자각하기까지는 몇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뒤편에서 김도현이 쓰러진 체로 하는 말이 독고미의 귀에 확실하게 들렸다.

“꼴 좋다····.”

앞머리를 잘려서 우스꽝 스러운 꼴이 된 독고미를 향해서 비웃는 그 목소리에 가라앉았던 독고미의 혈압이 솟구쳤다.콰앙!!!!

“커억····.”

쓰러져 있는 김도현을 짓 밟아 버리는 독고미를 보고 관중들을 깜짝 놀랬다.비무 대회에서 이렇게 확인 사살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그런데····.

“간도 크군···. 다 죽어가는 벌레처럼 꿈틀거리면서 말이야.”

“쿨럭····. 네놈은 그 벌레 하나 못 밟아 죽이고?”

다 죽어 가면서도 입심만큼은 살아있는 김도현이었다.그런 김도현의 이죽거림이 독고미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끊어 버렸다.

“죽어라.”

독고미는 그렇게 말하고 그대로 도끼를 꺼내서 김도현의 목을 날려 버리려고 했다.그러나 그때···.

“거기까지 하시죠.”

녹고미는 순간 깜짝 놀랬다.자신의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들리기 전에는 아무런 기척도 느끼지 못했다.그런데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자신의 뒤에는 은하가 있었던 것이다.

“네가 정창민의 제자냐?”

“그렇죠. 그리고···. 거기 도현이 오빠 놔주지 않으실래요?”

“않겠다면? 어떻게 할 거지?”

“글쎄요? 어떻게 할까요?‘은하는 생글생글 웃고 있었지만 그녀의 기운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어이···. 저기 배달의 이은하와 녹고미가···.”

“괜찮은 건가?”

“시합외 결투?”

사람들은 험악한 분위기를 하고 있는 둘을 주목했고, 그런 둘의 모습은 생중계로 인해서 한국에 있는 창민과 세레이나에게까지 보여졌다.

“창민, 저걸 어떻게 하지?”

“여자 같은 말투 쓰려고 노력한다고 하지 않았어?”

“오···· 엿이나 쳐 먹으라 그래. 지금 우리 며느리가 죽게 생겼는데 그런 말이 나와?”

“············.”

바로 얼마전에 세레이나에게서 그 손주 강화 계획에 관해서 듣기는 했다.듣기는 했지만····.‘설마 진심이었을 줄이야.’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지만 집념이 조금 무서워 지기 시작한 창민이었다.어쨌든···.

“진정해. 은하도 맹물은 아니야.”

“나도 알아. 하지만 저 녹고미라는 저지방 고단백질로 생긴 놈이 훨씬 더 강한 것 알고 있잖아?”

“글쎄····? 모르겠는데?”

“화면으로 보고도 몰라?”

“그래. 그리고 진정해. 은하는 괜찮을 거야.”

“그걸 어떻게 믿어. 쳇, 됐어. 내가 움직일 거야.”

세리이나는 수화기를 들어서 예빈에게 말했다.

“예빈아. 그래 나야. 지금 당장 북경으로 갈 수 있는 최단시간의 교통편을 구해. 미군에서 음속기를 대절해도 좋으니까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걸로. 빨리!!!”

전화기에 대고 호통을 치고 있는 그녀를 보고 창민은 일어나서 그녀를 끌어 안았다.

“괜찮을 거라니까···. 그보다 우리···.”

창민의 손이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오자 세레이나는·····.

“앗··, 지금 이럴 기분 아니라니까? 우리 며느리가··. 우리 며느리가·· 아아···.”

며느리가 라고 하면서도 창민에 의해서 결국은 침대에 드러 누워 버리는 세레이나였다.창민으 그런 세레이나에게 진하게 키스를 하면서 중얼 거렸다.

“괜찮아. 괜찮아···. 보디가드도 확실히 딸려 보냈으니 말이야.”

“아니 하지만··. 아아··.”

창민이 어디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레이나는 도저히 벗어 날 수가 없었다.최근 들어서 창민이 세레이나에게 푹 빠져서일까?그녀의 전신 구석구석을 모르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 품안에 안기만 하면 그저 늑대에게 잡힌 가여운 어린양일 뿐이었다.그렇게 스승이 사랑하는 여자와 노닥 거리고 있는 틈에 은하는 녹고미라는 남자와 무럭무럭 살기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이런이런···. 할 생각인가?’가능하면 상대쪽에서 물러나 줬으면 했다.그런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결국 한바탕 해야 할까? 싶어는데 그 순간···.은하의 뒤편에서 마치 차가운 해일이 밀려온 것처럼 엄청난 살기가 몰아쳤다.다른 사람은 일절 느끼지 못하고 은하와 녹고미 두 사람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집중된 살기였다.

그 살기를 마주하자 녹고미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가져가라.”

“어? 뭐···. 그러죠.”

은하에게 김도현을 맡긴 녹고미는 그대로 아레나를 내려갔다.은하는 김도현을 챙기고 내려가면서 생각했다.

‘방금 그건 뭐였지?’비록 순간이라서 진원지늘 놓치기는 했지만 관중석의 어딘가에서 날아온 것 같은 막대한 살기였다.다만 그게 누구의 살기인지는 아무래도 모르겟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은하는 일단 김도현을 북경의 최고의 병원에 입원 시켰다.여기서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하고 한국으로 돌려 보내면··. 나머지는 정창민이 알아서 치료해 줄 것이다.

들것에 실려 있는 김도현이 은하를 보면서 말했다.

“그럼···. 가서 몸조리 잘해요.”

“못난 모습을 보여서 면목이 없습니다. 은하 사저, 조심하십시오.”

“걱정 말아요. 전 딱부러지고 야무진 애니까.”

“···········.”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 애들 치고 실제 그런 애들은 거의 없다.그냥 자신이 그런 애라고 착각하는 애들이 대부분일 뿐.‘후우··. 정말 괜찮을까?’들것에 실린채로 비행기를 타는 김도현은 걱정 스러울 뿐이었다.

그 시각 다른 북경의 호텔 바.거기에는 녹고미가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시합에서 이겼지만 조금도 기분이 좋지 않은듯한 그의 뒤편에서 한명의 푸른 머리칼의 남자가 다가와서 옆에 앉았다.

바로 공호민이었다.옆에 앉은 공호민을 곁눈질로 흘깃 바라본 녹고미는···.

“흥, 무슨 용건이지?”

“별로. 그냥 네가 똑바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으라는 명령이다.”

“감시? 네가 나를?”

화르륵···.마치 기름이라도 부은 것 같은 모닥불처럼 녹고미의 기운이 활활 불타 올랐다.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공호민은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너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너 보다 더 강한자가 해야 한다. 무슨 불만이라도 있나?”

“감히 너 따위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직에서 기르던 실험견 따위가 감히 간부인 나를 감시한다고? 죽고 싶은 거냐?”

“······그 실험견에게 패배한 순간. 넌 실험견 이하로 강등 된거다. 알면 그 입을 닥치고 주변의 이목에 신경 써라.”

공호민이 한족 눈을 가늘게 뜨면서 바라보자 녹고미는 이를 빠드득 갈면서 자리에 앉았다.

“····명령은 그것 뿐이냐?”

“아니 한가지. 더 있다. 다음 시합에서 만날 이은하에 관한 것이다.”

“그 꼬마 계집애? 흥, 김도현이라는 놈 보다는 씹을 맛이 있는 것 같더군.”

“생포하라는 조직의 명령이다.”

“생포?”

“그렇다. 조직의 명령은 그렇게 떨어졌다. 그럼····.”

공호민이 자기 할말을 하고 뒤로 물러나자 뒤에 혼자 남은 녹고미는 닭 쫓다가 지붕으로 도망가기 전에 한 대 맞고 날아간 닭을 보는 개의 기분이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썅.”

하여튼 중간 관리직은 어디를 가도 피곤한 법인가 보다.============================ 작품 후기 ============================죄송합니다.

결국 페이스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아무래도 컨디션이 내려갔을 때는 하루 이연참에 연연하지 말고 연재 주기를 줄이더라도 퀄리티 유지에 더 신경 써야 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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