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고수가 갑이다-168화 (168/203)

제가 만든 스토리 속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만 하면 그게 최고죠.주인공 안티가 폭발하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뭐, 은하는 원래 최대한 제 멋대로인 말갈량이에 약은 여동생 역할이었으니까...안티가 붙는건 당연하죠.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즐감하십시오.^^< -- 은하의 활약 -- >은하는 싸늘한 경고와 함게 손이 슬쩍 움직였다.

짝!!!동시에 여자들의 고개가 한 쪽으로 휙! 돌아갔다.마치 모두들 동시에 따귀라도 맞은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은하의 손이 슬쩍 움직이자···.짝!!!또 한번 여자들의 고개가 반대편으로 휙 돌아갔다.

“이게·····.”

여자들 중에 가장 먼저 정신 차린 백미미는 그대로 검을 뽑아서 은하에게 덤벼 들었다.수치심과 뺨의 통증에 정신이 나갔던 것일까?은하를 정말로 죽일 생각으로 있는 힘껏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놀고 있네.”

은하는 손가락 두 개로 백미미의 검을 그대로 잡았다.

“죽일 생각으로 휘둘렀으니···. 나름 각오는 되 있는 거겠지?”

“무슨····? 아악!!!!”

은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끝을 통해서 막대한 진기가 검에서 팔로 팔을 넘어서 백미미의 전신을 압박했다.온몸의 혈관을 뒤집어 버리는 것 같은 충격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이게···.”

“미미야!!!”

여자들이 돕기 위해서 은하를 공격했다.하지만···.

“아아악!!!”

“아악!!!”

은하의 장심에 장법을 날린 여자도.팔목을 조수로 움켜쥔 여자도.모두들 은하의 몸에 손이 닿자 마자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자지러지는 비면을 지르는 여자들을 보고 주변에서는 동동 발만 굴렀다.

구해주든 말리든···.뭘 하든지 접근을 해야 하는데 그럴 도리가 없는 것이다.결국은 대회의 치안유지를 관리하던 무림맹의 무사들이 달려왔다.

무사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은하는 ‘흥’이라고 콧 웃음을 치고는 여자들을 풀어줬다.그리고는 김도현을 보고···.

“그럼 우리는 가죠.”

“예··? 아. 예.”

김도현은 어떨떨하게 압도당해서 그대로 은하의 뒤를 따라갔다.자기 가슴팍에도 오지 않는 중학생 소녀 하나에게서 위엄이 느껴졌다.

정말 동문의 윗줄 사형제를 대하는 것 같은 위엄이 말이다.‘무인의 소질이 없다니···. 당치도 않아. 오히려 차고 넘친다.

’김도현은 새삼 존경어린 눈으로 은하를 바라봤다.은하와 공동파 철부지간의 트러블.원래 같으면 별것 아닌 애들 싸움으로 치부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될 수가 없었다.

우선은 목격자가 너무 많았고, 또 은하에게 당한 여자들이 상당히 중상이었다.하나 같이 혈맥이 손상 되어서 적게는 1달, 많게는 1년까지 무공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동파는 은하에게 항의하지 못했다.항의는 고사하고···. 눈치만 봐야 할 처지였다.

목격자 중에 동문이었던 자들의 증언을 들어본 결과 먼저 자기쪽의 애들이 은하의 스승인 정창민에 대해서 모욕을 행했다.강호간의 율법상 스승에 대한 모독과 사문에 대한 모독은 결투를 신청 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모독이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모독보다 훨씬 더 중죄인 것이다.그게 밝혀지면 오히려 배달에서 공동파를 공격 할 수도 있었다.

결국 공동파는 침묵을 지켰고, 대신에 움직인 것은 무림맹이었다.은하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 했지만 그래도 페널티를 가하는 것은 가능했다.

은하에게 가한 페널티란 바로····.

“나보고 출전하라고요?”

“예. 그게 무림맹이 이번 대회에 이은하씨가 계속해서 참관 할 수 있게 하는 대가로 원하는 것입니다.”

“········이거 뒷거래인가요?”

“저는 말을 전달할 뿐입니다. 예스, 노. 이 두가지 말 말고는 전할 권리가 없습니다.”

무림맹의 전언을 가져왔다는 남자의 말을 듣고 은하는 투덜 거리며 말했다.

“편리한 포지션이군.”

“은하사저····.”

옆에서 구경하던 김도현이 조금 곤란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은하는 곰곰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자····. 생각해 보자. 대회에 나가는 것이야 불편하지만···. 이대로 쫓겨나면 스승님이 뭐라고 하시겠지? 그럼···. 민재 오빠와 쿵따리 샤바라 빠빠빠 한 짓을 못하게 될지도 몰라.

’그 쿵따리 샤바라 빠빠빠 라는 부분에 관해서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지만 은하의 속을 알아 볼 수는 없는 관계로 그냥 내버려 두겠다.

“어쩔수 없죠. 참가하죠?”

“감사합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아···. 그런데 나 어느조로 출전하는 거죠? 여기 도현이 오빠 대타?”

“아닙니다. 어제 캐나다 대표가 시합중에 이겼지만 부상으로 다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아아··. 보결 출전이군요. 알았어요.”

은하는 그렇게 선선히 출전을 받아 들였다.무림맹의 심부름 꾼이 물러난 후에 김도현이 은하에게 말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은하 사저?”

“예. 뭐···. 귀찮기는 하지만 우리 둘이서 후딱 우승해 버리고 한국으로 가 버리자구요. 나 김치 먹고 싶어요. 만두 이제 싫어.”

원래 사천당가 출신인 그녀가 말하니 별 설득력은 없는 말이었다.

“아 예···. 그런데····.”

“뭐가요?”

“어떻게 우리 둘이서(?) 우승을 하죠?”

“·······근성으로?”

“·············.”

‘지기 싫어하기는·····.’역시 아직 애는 애라고 느끼는 김도현이었다.은하의 비무대회 출전.이것은 한국에 있는 창민의 귀에도 들어갔다.

“괜찮을까? 네··· 아니 당신 제자.”

“물론 괜찮지? 왜? 걱정이라도 돼?”

“그거야 물론이지··· 요. 나는·· 저는··· 이제 너의··· 당신의 아내이니까요.”

“·······말투 바꾸는 것 힘들지?”

“언젠가 익숙해 질 것이다···.요.”

말투를 최대한 여성 스럽게 바꾸려고 피를 토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금발의 여신 같은 여성은 바로 세레이나였다.그녀는 창민의 무릎 위에 앉아서 태블릿의 기사를 보면서 창민에게 사랑 받고 있었다.

창민의 무릎위에 앉는다는 것은 창민의 여자들에게 뭔지 모를 즐거움을 주었다.성취감? 아니 우월감에 가까웠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의 무릎 위에 서슴없이 앉을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사랑 받는 여자들 뿐이라는 말이었으니 말이다.뭐···. 별개로 창민이 자기 여자들을 무릎 위에 앉혀 두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기도 했다.

지금만 해도 세레이나를 무릎 위에 앉히고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매끄러운 다리와 허벅지를 오가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즐기고 있었다.참고로···. 그들의 이런 모습이 파파라치의 망원 카메라에 찍혀서 인터넷에 퍼진 적이 있었는데 영국의 미첼 프란스가 칠공분혈을 하면서 분해 했다고 한다.

어쨌든···.둘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지만 세레이나는 은하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게 걱적돼?”

“물론 이지···. 요.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난 이 아이의 사모이니 당연히···.”

“아아···. 걱정하지 마. 그 녀석 어쩌면 우리보다 저 훨씬 굉장한 괴물로 자랄지 모르는 녀석이니까?”

“···그렇게 훌륭한 재질인가?”

“물론. 그리고 재질도 재질이지만····.”

창민은 문득 생각했다.은하는 태어나면서부터 일단 선인 체질이다.

그것만 해도 굉장한 재능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치우의 후예인 창민의 가르침을 받았다.거기다가 하백의 후예인 민재에게서도 뭔가를 배웠다고 알고 있었다.

중국에 보내기 전에 얼굴이나 살짝 보려고 먼 발치에서 본 은하를 보고 창민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이 내가 경지를 파악 못하다니···.’창민의 눈에 보인 은하는 무공 하나 익히지 않은 평범한 여중생으로 밖에는 안 보였다.

창민의 눈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은····.이미 추가현을 뛰어 넘었다는 말이었다.‘적어도 가현이를 넘기 위해서는 2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하지만 그런 창민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선인 체질에 치우와 하백의 후예라는 무시무시한 환경까지 추가되자 이건 제자를 키우는 건지 괴물을 키우는 건지 스스로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그런 은하가 비무 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걱정될 리는 없었다.

호랑이 새끼가 토끼들 틈에 던져진다고 걱정하는 어미는 없지 않은가?마찬가지였다.새끼는 새끼라도 틀림없는 호랑이.더구나 은하는 창민의 관점에서 봤을때도 슬슬 이빨이 날카로워 지려고 하는 호랑이였다.

‘그 녀석을 걱정 하면 그야 말로 괜한 걱정의 표본같은 거지.’

“나중에 한국에 오거든 소개 시켜 줄게. 그때 한 번 봐.”

“그래···. 그런데 그런 창민···씨, 묻고 싶은게 있다.”

“그게 뭔데?”

“그런 자상한 표정으로 자상한 대사를 할 때 내 가슴을 만지는 것은 무슨 상관 관계가 있지?”

“으음····. 없기는 한데···.”

창민은 없다고 하면서도 세레이나의 가슴 위에 있는 손을 전혀 때지 않았다.오히려 그녀의 상의 안으로 슬금슬금 손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그러자 세레이나가 얼굴을 붉히면서···.

“큼··· 크큼··· 지금은 낮이다.”

“때로는 낮에 해도 건강에 좋데.”

“····누가 그러던가?”

“······내 친구. ····뉴욕에 사는····.”

창민의 말에 세레이나는 약간 가늘게 눈을 뜨고 창민을 살짝 노려 봤다.‘쳇···. 최근에 약간 부끄러움이 생긴 것은 좋지만···. 그래도 덕분에 작업 걸기가 어렵단 말이야.’이렇게 된 이상 창민은 포기····.[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일세. 창민군.]하지 않았다.

갑자기 머릿속에 나타난 풍채 좋고 한 손에 농구공을 들고 있는 백발 영감님은 왜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포기는 하지 않았다.

“저기··. 내가 은하에 대해서 재미 있는 소식 하나 알려 줄까?”

“오···· 마이 갓···.”

“응? 왜 그래?”

“설마하니 그 애도···. 오오·· 처음 만났을 때 13살쯤이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 15살이고···.”

“응. 그런데 왜···? 오·· 오오? 아니 절대 아니지···. 절대, 네버. 난 20세 미만은 대상 밖이라니까?”

“정말? 확실해?”

“그래···. 걔 가슴은 당신 4분의 1도 안 될걸?”

“그걸 어떻게 아는 거지?”

“당신 가슴은 내가 잘 알고···. 나머지는 눈 대중이지 뭐.”

창민의 말에 세레이나는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어느새 자기 브레지어를 풀러 버린 창민의 집념에 어이가 없어진 것이었다.그때 창민이 말했다.

“재미 있는 것은··· 은하 걔가 선인체질이라는 거야. 너도 알지? 선인체질.”

순간 세레이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선인체질? 정말?”

“그래···. 그러니 무공이 빨리 느는것도 당연했지. 내가 몇 번 가르쳐 보고 안 건데 완전히 괴물···. 무슨 생각해?”

“···············.”

창민이 불러소 세레이나는 뭔가 깊게깊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자신과 창민의 아이. 최강의 교육을 받은 아이와 건친 체질 며느리 사이에서 태어난 손주.초 슈퍼 스페셜 먼치킨.답, 며느리감 확정!!!생각을 정리한 세레이나가 갑자기 창민에게 달려 들엇다.

“우리 아이를 만들지. 지금 당장. 0.1초라도 빨리.”

“응? 갑자기 왜?”

“나이 차이는 최대한 적어야 애가 싫어하지 않는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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