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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149화 (149/203)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젠장... 이 여자를 어떻게 하지? -- >황제의 후예는 창민의 말에 한숨을 푹 쉬고는 다시 상의를 챙겨서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그런 황제를 보고 창민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하나 물어보자···. 목에 그거랑 목소리는····.”

“무공으로 만든 속임수다.”

황제의 후예는 내공으로 부풀렸던 목젖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자신의 목소리도 원래대로 되돌렸다.그러자 마치 최고급 현악기를 연상하게 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창민에게 들렸다.‘····목소리 예쁘네. 아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지.’창민은 놓기 직전이었던 정신줄을 다시 잡고 황제의 후예에게 말했다.

“크큼···. 우선 하나··. 좋은 것 보여줘서 고마워.”

“··············.”

‘애는 웃을 줄을 모르나? 아니면 부끄러워 라도 하든가···.’자신의 농담이 통하지 않자 창민은 머쓱하게 말을 이었다.

“두번째로···. 네가 여자라는 것은 네 부하들도 모두 알고 있는 건가?”

창민의 말에 황제의 후예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천마는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과연···. 그렇군.”

“내가 그대와 결혼하게 되면. 그때는 공표해야 겠지.”

“잠깐, 타임, 스톱·····. 결혼?”

창민이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자 황제의 후예는 담담하게 창민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당연하다. 그대가 이 카이저를 가지고 부하들을 납득 시키기 위해서 혈족으로 맺어지는 것 만큼 강한 증거가 어디에 있겠나?”

“좋아. 한가지 확실하게 해 두겠는데···. 난 결혼 안 해.”

창민의 말에 황제의 후예는 의외라는 듯이 살짝 놀란 표정을 하고 말했다.

“어째서지? 그대는 주변에 여자가 제법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금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무덤에 들어가고자 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 없어.”

“·····그건·····, 좀 곤란하군.”

황제의 후예가 정말 곤란하다는 듯이 말하자 창민은 의외라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의 결혼 여부가 그렇게 중요한가?”

“물론이다. 나에게는···. 그대의 아이를 낳아야 할 의무가 있다.”

“····미안. 잘못 들었어. 다시 한 번 말해 볼래?”

창민의 말에 황제의 후예는 담담하게 창민을 직시하면서 다시 한 번 말했다.

“나는 그대의 아이를 낳고 싶다. 강한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에게 다음 황제의 위를 물려주고 싶다.”

“···그런건가?”

창민은 순간 이제야 왜 상대가 결혼 결혼을 주장했는지 이유를 알았다.황제와 치우의 공동 전인.혈족으로 맺어져서 분열될 위험도 없으며 황제와 치우의 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후계자.그것이 바로 상대가 원하는 것이었던 것이다.

‘····어디 22세기의 대마왕이라도 만들려는 건가?’창민은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애당초···. 너도 황제의 후예잖아? 그런데 어째서 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거야?”

창민의 말에 상대는 차분한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얘기가 길어진다. 우선···. 나의 어린 시절부터 설명해 주지.”

“잠깐··.”

순간 창민이 황제의 후예의 말을 끊었다.그러자 그녀는 창민을 이상한 얼굴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왜 그러지?”

“아니···.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일단 좀 가리고 얘기 하지.”

창민의 말에 황제는 자신의 완전히 드러난 크고 아름답고, 훌륭하고, 매력적이고, 탱글탱글하고···· 어쨌든 자기 가슴을 보고는 창민에게 말했다.

“왜지? 아까부터 그대가 여기서 눈을 때지 못하기에 즐기는 줄 알았는데?”

“아니 그건····. 분명 아름답지만·····. 어쨌든 가려!!!”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는 창민이었다.

“알겠다. 그대의 요청이라면 가리도록 하지.”

황제의 후예는 그렇게 말하면서 상의를 주워서 그대로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보고 아쉬움이 들었지만 애써 참았다.

‘그런데 참 예쁜 가슴이기는 했어··. 크기와 형태와 색상의 비율이·····.’자꾸 보고 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버릴 것만 같은 매력적인 가슴이었다.미인에게 익숙한 창민이 그렇게 느낄 정도로 훌륭한 가슴이었던 것이다.

옷을 다 입은 황제의 후예는 창민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제 됐나?”

“그래····.”

옷을 입기는 했지만 여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보니 쓸데없이 점점 예뻐 보이기 시작하는 창민이었다.

“그럼 얘기를 시작하지.”

그리고 황제의 후예는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그녀는 어린 시절 지극히 평범한 영국의 가정의 한 소녀였다.

그리 가난하지 않고, 그리 부유하지 않은···.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녀였다.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었고 위로 나이가 두 살 많은 오빠가 있었고···.지극히 평범하지만···.유럽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던 어린 시절 이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이 바뀐 것은 그녀의 나이가 철도 체 들기 전인 다섯 살 때의 일이었다.다섯 살 때의 크리스마스.그녀는 자신의 집 일층에서 무언가 소란이 일어나서 깨버렸다.

어린 소녀였던 그녀는 혹시라도 산타클로스가 온 것은 아닐까 가슴 졸이면서 밑으로 내려갔다.그리고···. 어린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어이. 애도 있었나?”

“정보하고는 다른데?”

“뭐 어때? 의뢰는 이 일가족 몰살이니까···. 애 새끼도 죽이면 되겠지.”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무참하게 살해당한 양친과 손에 나이프를 들고 있는 험상궂은 모습의 남자들이었다.그들이 번득이는 나이프를 들고 다가오고 있었지만 어린 그녀는 그저 무서워서 굳어 있을 뿐이었다.그때····.

“세레나!! 도망가!!!”

“어··? 뭐야 애가 또 있었어.”

중간에 세레나의 오빠가 와서 용감하게 세리나의 앞을 가로 막았다.그리고 세리나를 향해서 빨리 도망가라고 하고는 남자들을 가로 막았다.남자들은 그런 소년을 보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킥···. 아가야 다친다.”

“얌전히 있으면 안 아프게 코 재워 줄게.”

“아니면 아프게 재워 주던가 말이다.”

“크하하하하····.”

남자들의 이런 자신감은 당연했다. 그들은 무공을 익힌 강호인들이었다.비록 2류 이기는 하지만 말이다.어린애 두 명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런데 그때···.

“이 쓰레기들이····.”

“넌 누구··· 커억!!!그때 갑자기 방안에 들어온 누군가가 일격에 그들을 쳐 죽였다.방안에 한차례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괴한들을 해치운 남자는 그녀와 오빠에게 와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위대하신 황제의 핏줄들 이시여····.”

“··········.”

“··········.”

그때 그녀와 그녀의 오빠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몰랐다.일곱 살과 다섯 살은 뭔가를 냉정하게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였다.

어쨌든·····.갑자기 괴한에게 돌아간 부모님을 대신해서 그 남자는 기꺼이 남매를 키워줬다.아니 키운다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았다.

그 남자는 두 남매를 충성스럽게 받들어 모셨다. 그리고 두 남매에게 말했다.

“두 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핏줄을 이어받은 후인들이십니다. 부디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에 익숙해지십시오.”

부모를 잃은 남매는 남자의 말이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하지만···.차츰차츰 나이를 먹으면서 남자에게 황제의 무공이라는 것을 배우고 그리고 황제의 역사라는 것을 알아갔다.어린 남매를 거둬 들이고 그들에게 황제의 무공을 전수한자.그가 바로 현재 카이저의 실질적인 NO.2라고 할 수 있는 천마였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갔고 두 남매는 성장했다.성장함에 따라서 두 남매는 자신들이 세상에서 말하는 무림맹의 맹주보다 훨씬 더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나이가 열 살이 되었을 때····.그녀의 오빠는 그녀에게 말했다.

“세레나···. 잘 들으렴.”

“응. 오빠.”

“우리에게는 황제의 피가 흐른대. 위대한 황제의 피가····.”

“응. 나도 들었어 오빠.”

“그래···. 이 오빠는 언젠가 반드시 황제의 위광을 되찾을 거야. 그리고···. 그때가 오면 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 줄게. 알았지?”

“응, 오빠.”

“그래···. 그때까지 이 오빠의 곁에 꼭 있어야 한다. 알았지.”

“응!!!”

그녀는 활기차게 웃으면서 대답했다.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하나 남은 혈육이자 유일한 가족인 오빠의 소중함을 말이다.이제 그녀는 오빠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수련에 수련을 거듭했다.

나이 차이가 두 살이 나기는 했지만···.두 남매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수련을 시작했다.하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오빠를 이겨보지를 못했다.

그만큼 그녀의 오빠의 재능은 독보적인 것이었다.그녀는 그런 오빠가 자랑스러 웠고 든든했다.

그런데 어느날····.그녀의 나이가 12살이 되었을 무렵.그녀의 오빠가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 버렸다.그 당시 그녀의 오빠는 천마와 함께 카이저의 근간을 다지기 위해서 유럽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인재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던 오빠가 이탈리아로 갔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어지더니····.차가운 주검이 되어서 온 것이다.

“···천마···. 이게 어떻게 된 거죠?”

그녀의 말에 천마는 침통한 얼굴을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했다.

“죽여 주십시오. ····제가 불민해서 주군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저 죽여 주십시오.”

“누가···. 감히 누가 제 오빠를 죽였단 말입니까? 감히 누가!!!!”

고작 12살 여자 아이의 살기였다.하지만···.한순간 퍼져나간 그녀의 살기는 이미 어지간한 화경의 고수들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했다.

천마는 숨쉬기가 거북한 와중에도 그녀에게 오빠의 마지막 모습을 설명했다.천마의 설명에 의하면···.자금 조달을 위해서 어떤 이탈리아의 마피아 세력 하나를 꺾어버릴 생각이었던 그녀의 오빠는 거기서 정체불명의 세력의 고수들과 만났다고 했다.

그녀의 오빠는 천재였다.고작 14살의 나이에 이미 현경의 고수에 도달해 있던 천재중에 천재였다.

소위 말하는 선인체질이라는 축복을 타고난 천재였던 것이다.그런 그였지만···.유감스럽게도 아직 그 재능의 그릇이 완전히 차오른 상태는 아니었다.

그리고 적은 미완의 대기가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결국 천마는 치욕스럽게도 주군의 시체를 빼서 도주 하는게 기껏해야 전부였던 것이다.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아가씨···. 원통합니다····. 진실로 억울합니다······. 크윽····.”

천마는 주군을 잃은 분함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분해했다.

“···오빠의 존재는···. 그대와 나 밖에는 모르지?”

“예. 그렇습니다만···.”

“그렇다면····. 그 누구에게도 당대의 황제가 죽었다고 알리지 말라.”

“···아가씨?”

“내가··. 내가 오빠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낳은 아이가 진정한 황제가 될 것이다.”

고작 12살 짜리 소녀가 할 수 있는 각오가 아니었다.하지만···.이제 세상에 하나 남은 가족의 죽음과 평소에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오빠의 꿈.그 모든 것이 이 어린 소녀를 독하게 만들었다.

“아가씨·····.”

안타까운 천마의 말을 들으면서 그녀는 단호하게 눈물을 훔치면서 말했다.

“앞으로···. 주군이라고 부르도록. 그리고···. 난 때가 올 때까지 여자를 버리겠다.”

“주군·····.”

============================ 작품 후기 ============================황제 음양인 아닙니다.120% 자연산 금발에 세련된 미인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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