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하십시오.^^< -- 황제의 후예를 만나다. -- >하지만 카트리나는 그런 창민을 보고 추리를 거듭하다가···.사실은 망상의 날개를 펼치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래.”
“···알겠다니까요?”
“그래. 나도 알아.”
“·········지금 내 말 듣고 있어요?”
“그래. 듣고 있어. 근데 무슨 말 했어?”
“············.”
창민의 말에 카트리나는 인상을 쓰면서 창민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왜 나하고 섹스하지 않는지 알겠다고요!!!!”
그녀가 소리를 버럭 지르자 창민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그래. 당연히 알겠지. 내가 말했잖아? 그냥이라고.”
창민의 말에 카트리나는 순간 다시 한 번 소리를 지를 뻔 했지만 이내 진정하고 말했다.아니 엄밀히 말하면····.진정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창민의 사람 속 뒤집어 놓는 반응이 그녀의 냉정을 잃게 만들었던 것일까?아니면 창민에게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에 흥분한 것일까?어쨌든 진정하고 침착한 상태였다면 그녀는 다음의 말을 하기 전에 조금 더 생각이라는 것을 했을 것이다.
“후훗···. 당신···. 추가현을 신경 쓰는 거죠?”
“···가현이가 왜 나온는 건데?”
카트리나의 말에 창민은 처음으로 조금 말을 하는것에 주저했다.그런 창민의 조그만 텀을 보고 카트리나는 자신의 추측을 확실시 했다.그리고 크게 승리자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호호호···. 너무 사람 우습게 보는 걸요? 제가 추가현의 곁에서 웃기는 메이드 복을 입고 있으면서 가장 가까이 있었다고요.”
“············.”
“그런데 당신하고 추가현의 사이에 관해서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
“당신이 온다는 연락만 받으면 추가현이 화장을 하고 평소보다 꾸미기 시작하죠.”
“············.”
“그리고 당신하고 추가현은 만나면 항상 밀실에서 일본 지부의 현황을 보고 받죠. 그게 굳이 완벽한 방음이 되는 밀실에서 해야 할 일인가요?”
“············.”
“당신과 추가현이 거기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뻔히 알고 있어요. 그래·····. 제자이자 애인이라··. 그거 참 매니악한 관계죠. 아니 이 경우에는 성노예인가? 그 여자 화산파에서 제법 놀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
창민은 아까부터 말을 안하고 있었다.살기도 한 점 흘리지 않고 있었다.그래서일까?자기 말에 도취된 카트리나는 지금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지금 그녀가 터무니 없는 괴물의 역린을 강철의 솔로 벅벅 긁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거래하죠. 절 안아요. 한번이라도 좋아요. 그렇게 하면·····. 제가 비밀을 지켜 주죠.”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다냐?”
“············.”
창민의 입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 순간 카트리나는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다.그것은···. 바로 지척까지 접근한 맹수를 바라보는 초식동물의 심정···.그것은···. 절대 피할 수 없는 화산폭발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재난자의 심정····.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완벽한 공포였다.
그런 감정이 카트리나의 머릿속을 완벽하게 메워 버렸다.
“················.”
순간 자신이 너무 오버해서 멀리 가버렸다는 것을 느낀 카트리나는 뭔가 변명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열려고 했다.
하지만 불가능 했다.그녀의 입은 그녀의 행동을 반영하지 못했다.
그저 금붕어처럼 입만 잠깐 깜빡깜빡 거리는 그녀였다.‘···내가··· 이 내가 완전히 위압 당했다고?’카트리나는 경악할 뿐이었다.
최근에 창민은 온건(?)하게 행동했다.느긋하고 여유있게··. 세상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이다.
단순히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점점 게을러질 뿐인 결과였지만···.그래도 세상의 평가에서 창민은 큰 권력을 가졌지만 그것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신중하고 온건한 인격자라고 평가 받고 있었다.하지만 사실 창민은 그런 인격자 소리를 들을 성인군자는 아니다.
다만 언제부터인가 창민을 적대시 하려는 인물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보였을 뿐.그런데 지금 눈앞에 오랜만에 창민의 신경을 제대로 긁는 인간이 나타난 것이다.창민의 분노를 직격당한 카트리나는 이제 호랑이의 입에 사로잡힌 작은 새일 뿐이었다.
한번 씹어 버리기만 하면···.다시는 하늘을 날지 못하는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릴 그런 작은 새 말이다.
“안아 달라고? ·····발정난 암캐답게 요구 한 번 X같은 걸로 해 주는군.”
“············.”
“좋아. 안아주지···. 하지만···. 후회하게 될 거다.”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 카트리나를 한손으로 살짝 밀어 넘어트렸다.창민의 전용기에 있는 침대에 눕혀진 카트리나는 심장이 두근 거리는 것을 느꼈다.
여성 특유의 사랑과 애정으로?절대 아니었다.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절대적인 공포였다.
남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 침대에 누운게 아니라 처형을 당하기 위해서 단두대에 목을 걸친 것 같은 기분이었다.창민은 그런 그녀에게 무덤덤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네가 원한 일이다. 다만···. 결과까지 너한테 똑같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카트리나를 덥쳐갔다.
“아··· 자··· 잠시····.”
카트리나는 자신의 옷 속으로 들어오는 창민의 손기에 마치 처음인 것 같은 처녀처럼 반응했다.물론 그녀는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의 과거에 관해서는 차후에 밝히겠지만 그녀는 나름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그랬기에 처음은 아니었다.
다만···. 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창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였다.그냥 남자에게 안기는 것이라면 익숙하다 못해 질리기 까지 하는 그녀였지만····.이런 공포스런 대상에게 무방비하게 자신의 속살을 허락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의 생애에 처음 느끼는 공포에 그녀는 마치 연약한 초식 동물처럼 반응한 것이다.보통 남자들이라면 그녀 정도의 미녀가 이런 반응을 보이면 혼이 나갈 정도로 가슴이 두근 거리는게 보통일 것이다.
하지만 창민은 그렇지 않았다.오히려 혼이 나간다기 보다는 더욱더 냉정한 시선을 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움직이지 마.”
“···········.”
혈도를 점한 것도 아니고 뭔가 기를 이용해서 제압한 것도 아니다.그저 단순한 말 한마디였을 뿐이다.
하지만 카트리나의 청각에 그 말이 접수되는 순간 그녀는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나약하게 하던 반항을 그만 두었다.그저 오들오들 떨면서 창민의 명령에 복종할 뿐이었다.
창민의 손은 그녀의 온몸을 누비면서 어느새 그녀의 메이드 복을 다 벗겨내 버렸다.그리고 그녀의 속옷까지 모두 벗기고는 태어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 나타났다.
‘···부끄러워····.’카트리나는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였지만···.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고 부끄럽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사실 수치심과 위기감은 일맥상통한 구석이 많다.
소위 남자들이 말하는 흔들다리 효과.위험한 상황에서 여자들이 대외적인 방어막이 낮아진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현실적이었다.하지만 그것은 위기감 이후에 찾아오는 안도감 때문이 아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여성의 경우 위기감이 성적인 흥분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그래서일까?창민의 차가운 시선에 그녀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이 전용기 안에서 그럴 공간도 없었지만 말이다.창민은 그대로 그녀의 알몸을 덮쳐서 차근차근 애무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 애무는 앞으로 있을 섹스를 위해서 여성에게 배려를 하는 그런 애무는 아니었다.그것은 그냥 뭐랄까?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사자의 유희 같은 모습이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쇄골을 빨다가 좀 더 밑으로 내려가서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꽉 쥐었다.
“하윽!!! 아··· 아파요·····.”
카트리나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창민은 신경쓰지 않았다.오로지 자신의 손에 들어오는 촉감만을 느끼기 위해서 그녀의 예민한 젖가슴을 멍 자국이 생길 정도로 강하게 쥐었다 풀었다 를 반복했다.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의 은밀한 부위에 한쪽 손을 내렸다.
“하악!!!!”
창민이 어디를 어떻게 했는지···.카트리나는 처음으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그녀는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한쪽 눈을 찡그렸다.
“사··· 살살 좀····. 제발···.”
그녀는 애무치고는 너무 격렬한 창민의 행위에 통증과 한편으로는 자기 몸이 부서질 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불안감 까지 들었다.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창민은 자신의 손안에 들어온 이 사냥감을 마음껏 즐겼다.그리고 그녀가 드디어 준비가 되자 창민은 단번에 그녀와 한 몸이 되었다.
“하악!!! 아··· 하아········ 하아····.‘카트리나는 맹세코 섹스에서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섹스라는 것은 한때는 아프고 괴로운 것이었고···.또 한때는 그저 살아가기 위한 작업이었고···.또 한때는 자신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자에게 이렇게 강하게 정복당하고 휘어 잡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정말 하늘에 맹세코 처음이었다.
“하아··· 아··· 아··· 제발····. 제발···· 봐 주세요····.”
좀 전에 추가현의 일로 창민을 협박하던 탱탱부은 간은 콩알 만하게 쪼그라 든 걸까?카트리나는 창민의 몸에 깔려서 일방적으로 안기면서 창민에게 애원했다.사실 지금 그녀는 창민에게 안겨 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여자로서 안긴다기 보다는···.마치 도구로서 사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하지만···.한편으로는 이런 감각을 작가한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서 한명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주군·····.’그녀의 머릿속에 창민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가득할 때도 한구석에 본능적으로 나타난 것은 그녀의 주군.카이저의 문주였다.‘주군···. 주군을 위해서라도··. 이 남자는 여기서 꺽어둬야 한다.
’그녀는 자신의 주군에 대한 충성심으로 창민에 대한 구속에서 조금이지만 벗어났다.자신의 주군에 대한 충성심 만큼은···. 그녀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여성이었다.
사실 그녀는 추가현하고 닮은 구석이 많았다.둘 다 한때 지옥 같은 현실에서 하루하루 죽어 나가고 있었고···.그리고 둘 다 자신들을 그 지옥에서 구해준 은인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그 대상이 서로 다르다는 것 정도일 뿐이었다.그녀가 보기에 창민은 위험한 존재였다.
그냥 무공이 강해서 위험하다거나 하는 그런 레벨의 위험함이 아니었다.그녀의 머릿속에서 유일무이한 절대의 최강자는 카이저의 문주인 그녀의 주군이었다.
하지만···. 이 정창민이라는 남자라면···.이 괴물이라면·····.그렇다면 자신의 주군에게도 이 맹수의 이빨이 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황제와 치우의 악연에 관해서 전혀 모르는 그녀가 이렇게 느끼는 것은···.순전히 그녀의 감일 뿐이었다.
뭐···. 비교적 정확한 감이었지만 말이다.============================ 작품 후기 ============================카트리나가 창민에게 승부를 걸었습니다.
결과가 뻔히 보이기는 하지만....그리고 왕자의 게임보다 스파르타쿠스가 더 재미 있었습니다. 음하하하하^^왕좌의 게임은 드라고가 허무하게 죽으면서 흥미가 반감했습니다.
ㅠㅠ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요즘 안 보고 있지만 나중에 몰아서는 볼 생각입니다.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