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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143화 (143/203)

============================ 작품 후기 ============================음.... 쓸게 한 가득인데 왜 나는 신작 아이디어가 나는 걸 까요?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감하십시오.^^< -- 의외의 만남. -- >청요를 대하는 창민의 태도는 전에 없이 정중했다.

사실 무공을 익히고 나서부터 내키는 대로 뭐 하나 눈치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온 창민이었다.유일하게 창민한테 편하게 말 할 수 있는 것도 하백의 후예인 민재와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황재민 정도··.그리고 하나 더 끼워 넣으면 창민의 여자들이 창민에게 애교 비슷하게 투정 부리는 것 정도였다.

그런 창민이 누군가를 향해서 이렇게 정중하게 따르는 것은·····.아마 무공을 익히고 나서 부터는 처음일 지도 몰랐다.안에 들어가니 실로 아담한 세간살이가 있었고 거기서 청요가 조신하게 차를 우려줬다.

차를 우리는 모습 하나가 이렇게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는 것도 참 드물 것이다.

일본에서 소위 말하는 다도의 모습의 정점을 보는 듯 했다.‘이게 청요····. 염제의 아내인가?’창민은 기억으로는 치우시대의 전설의 존재들을 모두 보고 있었다.하지만 기억은 기억.결국은 간접적인 체험일 뿐이었다. 이렇게 직접 눈앞에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훗, 제가 신기한가요?”

“예? 아니··· 뭐·····. 예. 솔직히요.”

“후후후···. 초대 치우님과는 많이 다르군요.”

그녀는 창민에게 차를 내밀면서 우아하게 미소를 지었다.젊은 여인처럼 보이는 그녀였지만 오랜 세월의 연륜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처럼··.마치 어머니 같은 포근한 포용력이 있었다.창민은 차를 입가에 가져다 대고 향을 들이킨 순간 살짝 놀랬다.

“오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나온 창민은 그대로 홀린 듯이 차를 한 모금 입에 넣었다.그러자····.너무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도 않은 찻물이 창민의 입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순간 창민의 입안에 살짝 기분 좋을 정도로 쓴맛과 아련한 단맛이 스치고 지나갔다.그리고 차가 그대로 식도로 넘어간 순간···.

“하아·····.”

창민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차를 마시고 기분이 맑아진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 같았다.

심장을 누르고 있던 무거운 어떤 것이 뻥 뚫리는 기분과 함께 기분이 한결 누그러 들었다.그리고 창민은 그제야 자신이 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방금 창민이 마신 차는 평생에 있어서 최고의 한잔 이었다.

“마음에 든 모양이군요.”

“예. 이거····. 대단하군요.”

“훗···. 지금은 없는 찻잎이랍니다.”

“그거 정말 아쉽네요.”

만약 있다면 몇억을 호가한다고 해도 아낌 없이 살 생각이 있었던 창민이었다.하지만 이제는 멸종된 품종이라니 그저 아쉬울 뿐이었다.‘아니 잠깐만···. 지금 내가 차 마시자고 여기 있는게 아니잖아?’창민은 청요를 향해서 본격적인 용건을 말했다.

“청요····님. 죄송하지만 제가 무슨 이유로 여기에 있는지는 잘 아시겠죠?”

창민의 말에 그녀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예. 알고 있습니다. 제 영혼이 깃들어 있는 모용주현이라는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죠?”

“예. 실례지만···. 모용주현에게 이제까지 들어간 내공을 전부 청요님이 흡수하신 듯 합니다만···.”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딱 잘라서 말하면··. 그거 민폐입니다. 그만 두시지 않겠습니까?”

창민의 밀에 청요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예. 저도 자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이 아이를 원래 살린 것은 저랍니다.”

“·············?”

창민이 이해하지 못할 표정을 하고 있자 청요가 웃으면서 상황을 설명했다.처음에 모용주현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그녀의 뱃속에 있는 것은 그녀 하나만이 아니었다.

당시 그녀의 어머니는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다.아직 태아라고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고 수정체의 단계였지만 그녀의 복중에는 두 개의 생명의 씨앗이 깃들어 있었다.

그런 생명들이 커가는 과정에 좁은 공간 속에서 성장을 위해서 한명의 생명이 다른 생명을 흡수해 버렸다.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 경우였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살아남는 쪽의 아이가 흡수한 쪽의 태아에게는 청요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청요가 대단한 걸물이라고 해도··.손도 발도 쓸 수 없는 태아의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다만···. 흡수되고 사라져야 할 그녀의 영혼이 모용주현의 몸에 남았을 뿐이었다.

결국 모용주현이 태어났을 때 그녀의 몸에는 하나의 육체, 두 개의 영혼이라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이것은 자라면서 그녀의 육체에 심각한 괴리를 가지고 왔다.

그녀가 자라면서부터 쭉 겪어온 병은 바로 이것이 원인이었던 것이다.육체적으로는 완벽한 정상인 그녀였지만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이라는 괴리가 그녀의 몸을 좀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행운이라면 행운인 것이 그녀는 무림세가인 모용세가의 딸이었다.갖가지 영약과 대법을 동원해서 그녀의 몸에 막대한 기가 들어오자 청요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서 자신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그녀의 몸 안에서 자신을 분리하기 위해서 청요는 심상공간을 만들었고···.그렇게 해서 모용주현은 간신히 건강을 되찾은 것이었다.다만···. 심상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녀의 몸은 항상 내공을 무한정 흡수하는 체질로 변해 버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모용주현이 흡수 하는게 아니라 그녀의 안에 있는 또 다른 영혼.청요가 계속해서 흡수하는 것이다.그 때문에 그녀는 결국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몸이 되어 버렸다.

설명을 다 들은 창민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영혼만 남은 상태로 심상공간을 만들어? 치우시대는 괴물 시대인가?’청요가 대단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치우나 황제, 혹은 하백들처럼 전면에 나서서 활동한 사람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염제의 아내로서 내조만 해 온 여성이었을 뿐이다.그런데 이런 능력이라니···.새삼스럽지만 선인체질은 사기라는 생각이 드는 창민이었다.

‘잠깐···. 그럼 혹시····.’창민은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청요에게 말했다.

“그럼 앞으로도 무용주현은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건가요?”

“음···. 원래는 그래야 하지만···. 당신 덕분에 얘기가 쉽게 풀릴 것 같네요.”

“저 때문이라고요?”

“예. 이번에 당신이 불어넣은 막대한 기 때문에··. 제가 이 심상의 세계를 몇 백 년동안 스스로 구현화해도 멀쩡할 것 같아요.”

“그 말은····?”

“더 이상 제가 기를 흡수할 필요도 없고, 아울러서 두 개의 영혼으로 인한 괴리도 더 이상은 염려 할 필요 없다는 말이죠.”

그녀의 말에 창민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사실상 큰 소리는 뻥뻥 쳤지만 청요가 안 된다고 하면 완전히 실패할 일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죠.”

“예. 그렇게 하세요. 아···.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될 까요?”

“그게 뭐죠?”

창민의 말에 청요는 씁쓸한 표정을 하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셨죠?”

그리고 그 말을 다 들은 창민은 놀란 표정을 하고는 되물었다.

“그게 정말입니까?”

“예. ···그러니 부탁드릴게요.”

“········초대 치우께서는 염제와 그에 관련된 자들을 인정하고 존중했습니다.”

“·············.”

“그러니 저도 그 유지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짐을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이것은 별것 아닙니다만····.”

청요는 창민에게 손을 내밀어서 마치 눈의 결정체 같은 것을 받았다.

“그게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창민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 청요의 세계에서 나왔다.초대 치우조차도 함부로 하지 못한 존재였지만···. 직접 만난 그녀는 생각보다 따스하고 편안한 존재였다.마치 넓은 바다의 넉넉함을 연상 시키는 그런 여성이었다.창민이 눈을 뜨자 그의 품안에서 기절해 있는 모용주현이 보였다.

“후우···. 얘는 왜 기절 한 거지?”

창민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한숨을 내쉬었다.고생은 자기가 했는데 정작 모용주현이 쓰러져 있었다.사실은 창민이 심상세계에 접속하는 순간 그녀의 의식이 날아가 버렸지만 창민으로서는 그 점을 알 수가 없었다.창민은 모용주현의 뺨을 찰싹찰싹 때려서 깨웠다.

“정신차려··. 정신 차리란 말이야.”

“으음··· 음···? 문주님?”

“깼어?”

“예···. 전 왜····?”

“그건 잘 모르겠고···. 잠깐 다시 앉아봐.”

“·············?”

모용주현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일단 돌아앉았다.그리고 그녀의 등 뒤에 창민이 손을 얹어서 기를 불어 넣었다.그리고 그녀의 몸 구석구석 기를 돌리고 나서 그녀의 단전에 콩알 만한 작은 기단을 만들었다.

“···이건·····?”

모용주현은 자신의 아랫배에 느껴지는 자그마한 기단을 느끼고는 눈물을 글썽 거리면서 중얼 거렸다.그런 그녀에게 창민이 말했다.

“앞으로는 너 하기 달렸어.”

“····감사합니다.”

그녀는 고개를 깊숙하게 숙여서 창민에게 감사를 표했다.평생 하지 못할 것이라고 포기했던 꿈이었다.

무공이라는 것을 익히는 것은 평생 불가능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그런데 이렇게 익히게 될 것이라고는·····.그녀는 눈물을 글썽 거리면서 창민에게 감사했다.

창민은 그런 그녀를 보고 다음부터 문파 내부에서 배달의 무공을 익히는 것을 허락해 줬다.창민이 직접 가르치면 창민의 제자 격이 되어 버린다.

모용세가로서는 가문의 경사로 받아 들이겠지만 이미 여제자만 두 명이나 받아 들였는데 또 여 제자를 늘릴 수는 없었다.하지만····.모용주현이 무공을 익히게 되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고 바다를 건너서 중국의 모용세가도 그것을 들었다.

그리고 모용세가는 딸을 고쳐준 대가로 창민에게 크게 감사하면서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실 창민정도 되면 실질적인 돈이나 이권을 준다고 기뻐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명예에 집중되는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다.당신은 우리 세가의 큰 은인이니 이 일을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겠습니다.

라는 의미의 감사패는 사실상 무림세가에서 어지간하면 뿌리지 않는 것이었다.모용주현을 치료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비중이 큰일은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결국 정창민이라는 남자의 가치 그 자체를 높게 본 것이었다.

정작 창민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는데 말이다.‘···일본에 한 번 갔다 올까?’최근 들어서 국내의 일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티격태격 시끄러웠던 모용주현의 잔소리도 최근 들어서는 누에 뜨이게 줄어 들었다.왜냐하면 그녀는 최근에 무공을 익히는 재미에 푹 빠져서 본연의 업무에 좀 소흘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일을 보기는 봤지만 그래도 이전처럼 하나하나 볼펜 하나 복사지 한 부까지 일일이 챙기면서 잔소리를 하는 시어머니 짓은 하지 않았다.그 덕분에 주로 예빈을 비롯해서 상당수의 직원이 안락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창민은 오랜만에 제자도 보고 혹시 모를 일본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일본으로 향했다.[나 일본 감.]쪽지 한 장 달랑 남기고 말이다.

============================ 작품 후기 ============================주인공 : 후후후... 무용주현에게는 아직 플레그만 세울 뿐.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감하십시오.^^< -- 황제의 후예를 만나다.

-- >사전에 연락도 없이 일본에 도착한 창민의 소식을 듣고 추가현은 문자 그대로 신발도 신지 않고 달려 나왔다.

“스승님. 오셨습니까?”

“음··. 그래. 뭐라도 좀 신고 오지···?”

“아···. 죄송합니다. 무례하게···.”

“됐어. 그동안 별 일 없지?”

“예. 자세한 사정은 보고 하겠습니다.”

“별로 그럴 필요는···. 아니 보고는 중요하지.”

“예. 그럼 집무실로·····.”

창민은 추가현과 함께 집무실로 향했다.뭐···. 보고라기 보다는 다른 용무 때문이었지만 말이다.

“하아····. 하아·····. 창민씨····.”

“····으읏··· 가현아······.”

창민의 목에 가느다란 팔을 감고 요염하면서도 아름답게 몸부림 치고 있는 추가현의 얼굴은 열락으로 물들어 있었다.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서의 관계로만 있을 때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었다.

“창··. 창민씨···. 으음····.”

이윽고 그녀는 오르가즘에 오르면서 창민의 몸에 바싹 달라 붙었다.너무 강한 자극에 견디지 못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에 닿아 있는 창민의 어깨를 강하게 물었다.

“으음····.”

창민의 피부가 여자가 이빨로 물어서 상처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적당히 기분 좋은 느낌만이 전해질 뿐.창민도 그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그녀의 질안에 파정하고는 절정을 맞이 했다.

“하아···. 하아····. 너무 좋았어요.”

추가현은 오랜만에 만난 창민에게 싸인 회포를 모두 풀고 만족한 고양이가 갸르릉 거리는 것처럼 하고 있었다.창민의 가슴에 기대어서 만족스런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보고 창민은 문득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숨겨진 여자라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평소에 거리낌 없이 애정 표현을 할 수 있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추가현은 그럴 수가 없었다.

평소에는 완벽하게 충성스런 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렇게 단 둘이 있을 때만 애정 표현을 할 수 있었다.이런 관계가 쉽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창민은 추가현에게 말했다.

“가현아.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이렇게 계속 숨어서 지낼 필요는 없어. 기껏해야. 내가 넷티즌들한테 욕이나 좀 먹으면 그만이야.”

“전 그런 것 싫어요.”

전에도 이런 대화를 한 적은 있었지만 그때마다 추가현은 단호하게 거절했다.그녀는 절대로 창민에게 흠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자신을 지옥에서 구해준 은인이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그게 지금 자신이 품에 안겨 있는 남자였다.창민에게 폐가 될 바에야 차라리 화산파에서 있었던 치욕스런 과거를 싹 다 밝히고 세상의 모든 돌을 홀몸으로 맞아 죽어도 상관 없었다.

그녀의 창민을 향한 마음을 그만큼 크고 강했다.

“·····힘들지 않아?”

창민의 말에 추가현은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실은···. 이런 숨겨진 관계가 좀 더 짜릿하기는 해요.”

“············.”

그녀의 말에 창민은 그저 어이없는 얼굴을 하고 웃어 버렸다.이렇게 까지 말하면 창민으로서도 설득할 방법은 없었다.창민은 화제를 바꿔서 그녀에게 말했다.

“최근에 일본 지부는 어때? 이상한 점 있어?”

“아니요···. 별로 그런 것은 없네요. 아···. 일본인들이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좀 더 많은 요구를 하기는 했어요.”

“무공을? 아아···. 지금 가르치고 있는 숫자가 얼마 안 되지?”

“예. 전국에서 다 모으면 대략 5,000명 정도? 지원자가 50만이 넘는 것에 비하면 얼마 안되기는 안 되죠.”

“흐음·······.”

창민이 일본인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는 것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은···.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배달과 카이저가 나타나기 이 전에 중국이 강호를 독점하고 있을 무렵.구대문파나 오대세가는 무공을 전수함에 있어서 국적별로 차등을 두었다.

중국인이 아니면 모든 무공을 다 전수하는 것은 꺼렸던 것이다.사실 그게 당연하기도 했다.

같은 중국인이라고 해도 적전제자와 평제자. 그리고 속가제자까지 모두 구분을 하는게 무인이었다.무공이라는 것이 성행하고 있는 지금은 그런 느낌이 좀 줄어 들었지만 원래 무공이라는 것은 비전.가르치는 사람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절대로 전수 하는게 아니었다.

창민도 일본에 지부를 설치하고 제자를 받으면서 사람을 무척이나 가려 받았다.우선 가족과 사촌까지 조사해서 집안에 극우정치 활동가가 있거든 절대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독도 문제와 2차 세계 대전의 정의도 사전에 면접을 해서 제대로 박혀 있는 인간이 아니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런 배달의 방식은 당연하지만 일본 극우정치가들의 반감을 샀다.

일본의 극우 정치가들중 몇며치 정부의 이름을 걸고 창민에게 항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그리고 그 결과····.그런 개념 없는 주장을 한 극우 정치가들이 하나도 빠짐 없이 일본 정계에서 매장을 당했다.

당연한 일이었다.신풍대가 쓸모없는 단체로 판정되고 아미파 사태 때문에 중국에게도 미운털이 박힌 일본 정부에게 배달은 거의 유일한 선택지나 마찬가지였다.

카이저라는 또 하나의 선택지도 있기는 했지만 카이저는 최근에 그 행보가 조심스러웠다.세상에 나섬과 동시에 유럽 시장을 독차지 하는 탐욕스런 성과를 보였던 그들이지만 그 후에는 상당히 느긋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심지어 카이저의 문주라는 자는 아직까지 공식 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말이다.그런 카이저였기에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까지 와서 영역을 확장한다?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런 일련의 사태를 생각할 때 배달에 항의를 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었다.막말로 창민이 일본을 지켜주는 것을 그만두면 어떻게 할 것인가?또 공호민이 도쿄를 수렁에 빠트렸을 때와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 뻔했다.

무인 범죄자 중에 초절정의 고수는 공호민만 있는게 아니었다.다름 범죄자들도 상당수가 있었다.

일본으로서는 그들을 막을 힘이 없는게 엄연한 현실이었다.그러니 눈치도 없이 정창민에게 항의를 하네 마네 하는 것들이 나온 순간···.일본 정부는 기겁을 해서 창민의 입에서 유감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재빨리 대응해서 말살 시켜 버렸다.

두 번 다시 정치적으로 재기 불가능 하도록 철저하게 말이다.그래서 창민이 문도를 받을 때 사상검증(?)을 하는 것에 불만을 재기하는 일본인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과···. 또 질적 저하를 말하는 것이었다.

“홍면파천대의 무공을 원하는 거겠지?”

“아마도요···. 하여튼 사람들이 욕심이 너무 많아요.”

투덜거리는 추가현을 보고 창민은 그녀를 품에 꼭 끌어 안고는 말했다.

“그건 어쩔 수 없어. 사람은 원래 욕심이 많은 걸?”

“칫, 하지만 정도 라는게 있잖아요? 창민씨가 도쿄를 구해줬을 때는 피카츄 가면하고 더불어서 동상까지 세울 태세더니····.”

“그거 막은 것은 내가 최근에 한 압력 행사중에 제일 잘 한 거였지.”

연인들의 데이트로 코스로 유명한 오다이바의 인공 섬에···. 그것도 일대일 건담하고 똑같은 크기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창민은 절대로 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일본 정부에 세우면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까지 서슴치 않았을 정도다.‘사람이 쪽 팔린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어쨌든 홍면파천대의 무공이라니····. 원하는게 너무 과해요.”

“흐음···. 그건 그렇지.”

홍면파천대의 무공은 문파 내부에서도 극비로 분류하고 있었다.그만큼 원하는 자들은 많았다.

창민에게 들어온 정보로는 홍면파천대의 대원에게 무공의 유출을 도와주면 1,000억의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회유도 들어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당연하지만 그게 통할 리가 없다.

문주인 창민에 대한 홍면파천대의 충성심은 나 스스록 피곤하다고 느낄 정도로 열정적이다.국가예산을 가지고 온다고 해도 넘어갈 자들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그 제의를 한 놈도 그래도 앞니가 날아갔다고 하니 말이다.어쨌든 홍면파천대의 무공을 일본에 지금 전수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불평불만은·····. 그냥 씹어.”

“씹으라고요?”

“그래. 괜히 대응하면 오히려 그 치들 기만 살려두는 꼴이야.”

“하지만····.”

“그만···. 우리 가현이 착하지····?”

창민은 마치 어린애 달래듯이 가현이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달랬다.‘으음····. 맨살로 이러니 은근히 야한걸?’토닥토닥 두드리는 내 손안에 찰싹찰싹 달라붙는 가현이의 엉덩이가 귀엽다고 느껴진다.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할 게요. ···어·· 엉덩이 그만 쳐요.”

“알았어····.”

창민은 아쉬움을 참으며 엉덩이에서 손을 땠다. 그리고 그 손을 그녀의 가슴에 가져가서 몰랑몰랑한 촉감을 즐겼다.

“·············.”

가현이가 창민ㅇ르 새초롬한 시선으로 빤히 바라봤지만···. 뭐 어쩌겠는가?자기 남자가 만지고 싶다는데····.'어쨌든····, 가현이가 제대로 알아 들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창민이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위치를 공고하게 여기고 나서 알게 된 것이 있다.완벽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아무리 잘해도 마찬가지다.애당초 이번에 불평불만을 하는 자들도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을 뿐이지 않은가?그런 자들까지 모두 만족시키려고 하면 기존에 내 뒤를 잘 따라오고 받쳐주고 있는 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느낄 것이다.

창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완벽하게 하는게 아니다.완벽에 가깝게 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 뿐이지.그러니 이번에 일본에서 징징거리는 몇몇 사람들의 무개념 의견은 그냥 씹어 버리고 말련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불만일지 몰라도 내가 나서서 짓밟아 버리지 않는것만 해도 난 충분히 봐준 거다.‘너무 시끄럽다 싶으면 그때 밟지. 뭐····.’창민은 그렇게 마음 먹고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추가현도 그런 창민을 따라서 밖으로 나왔고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사제지간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그런 둘의 앞에 한명의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트리나? 뭐하고 있어?”

카트리나 멘지아.그녀에 관해서 잊어 버린 사람이 혹시 있을까 싶어서 소개하겠다.매력적인 루마니아 계열의 미녀로 보이는 그녀는미니스커트 메이드 복을 입고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아키하바라에서 근무하는 메이드는 아니었다.

가끔씩 출몰은 한다고 한다만···.그녀는 이렇게 봐도 한 문파의 장로이며 화경의 고수이기도 하다.유럽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거대 문파 카이저.그곳에서 환마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장로가 바로 그녀였다.

지금은···. 창민에게 한 내기에 져서 추가현의 메이드로 근무하고 있었지만 말이다.‘미니스커트에 가터벨트···. 절대 영역이 눈부시군.’메이드의 삼대무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한몸에 소화하고 있는 모습에는 초창기의 부끄러움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익숙함이라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것일까?평소에 먼저 말을 거는 경우가 거의 없는 그녀가 먼저 말을 걸자 추가현이 무슨 말이냐는 듯이 물었다.그러자 그녀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했다.

“저희 문파에서 정창민 문주님을 뵙고자 합니다. 가능 할까요?”

“····카이저에서?”

“예. 허락하시면 바로 전용기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좋아. 가지.”

창민도 마침···.황제의 후예라고 짐작되는 카이저의 문주를 보고 싶었다.============================ 작품 후기 ============================오래 걸렸습니다.

드디어 황제의 후예를 만나러 유럽에 갑니다.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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