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슷한 놈들이 동시대에 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내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다고? -- >사실 창민으로서는 내기를 없던 걸로 해도 별 상관은 없었다.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창민은 그렇게 여자를 밝히는 성격은 아니었다.그냥····. 아니 정정하지 여자를 밝히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무차별 적으로 밝히는 성격은 아니었·····.아니 다시 한 번 정정하자.그래. 여자는 밝힌다.
공개적인 여자만 세 명에 숨겨진 내연의 관계의 여자도 한 명 있다.아무리 실드를 치려고 해도 안 밝힌다고 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창민의 성격과는 별개로 창민이 딱히 중화칠미를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 남궁가희나 제갈미령에게 뭔가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그냥···. 과자 사면 나오는 장난감 중에서 좀 레어?
그 정도가 그녀들에 대한 창민의 감상이었다.사실 중화칠미라고 해도···. 그녀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곱명이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창민의 여자 중에서만 해도 미즈키나 예빈은 중화칠미는 아니지만 거기에 절대로 꿀리지 않는 미모를 지니고 있는 여성들이었다.
실제 중화칠미 중에서도 두 명이나 자기 여자로 구도 있는 창민이었다.그런데 이제 와서 두명 더 늘리겠다고 그녀들에게 자기 여자가 되라는 식의 요구를 할 일은 없었다.
다만···. 그것은 정창민이라는 절대갑의 위치에 있는 남자의 입장이고···.남궁가희나 제갈미령은 꼼짝할 것 없이 창민이 첩으로 들어오라면 들어가야 할 처지에 처했다.보통 그녀들 정도 되는 위치라면 싫은 혼담 정도는 자기 의지로 거절 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상대가 정창민이고, 더구나 사전에 내기한 조건이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가문으로부터의 비호?그건 전혀 기대 할 수 없었다.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제갈미령은 물론이고 남궁가희까지도 이번 사태에 관해서는 집안에서 그녀들을 전혀 보호해주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이번 군사실험의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정창민이라는 남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했다.
정의명은 이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창민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이다.원한다면 정의맹의 맹주의 자리도 기꺼이 양보 할 수 있었다.
창민에게 제시한다면 귀찮아서 안 하겠다고 하겠지만 말이다.어쨌든 그런 마당에 딸 둘을 넘기는 것 정도는···.무림세가의 가주들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딸들이 능력있는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이야 말로 가문의 행운이고 딸의 행복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 그들이었다.그렇게 진퇴양난에 빠진 그녀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나선 것은 그녀들의 하나 남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모용주현이었다.
그녀는 다른 남궁가희나 제갈미령처럼 내기를 제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그녀가 한 방법은 지극히 심플.그저 간곡하게 고개 숙여서 부탁하는 것 뿐이었다.
단순한 방법이었지만···.쓸데없이 잔머리 굴리는 것 보다는 창민에게 잘 먹힐 방법이기도 했다.다만 창민이 왜 그래야 하지? 라고 물었을 때···.그녀가 무슨 대답을 할지에 달렸지만 말이다.
그녀는 창민의 눈을 정중하고 올곧은 시선으로 직시하면서 말했다.
“저를···. 저 모용주현이라는 여자를 드리겠습니다.”
“···호오?”
이건 창민으로서도 조금 의외였다.그래도 명가의 자식으로 나고 태어난 그녀가 스스럼 없이 자신 스스로를 헌납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하지만····.
“내가 왜 그 조건을 받아 들여야 하지? 네 말대로라면 난 남궁가희와 제갈미령을 너 하나하고 교환하는 꼴이잖아?”
“그렇습니다.”
“그럼 수지가 안 맞는 것 아니야? 2대1의 교환을 내가 일부로 해야 될 이유가 뭐 있지?”
창민의 말에 뒤에서 제갈미령과 남궁가희가 억울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그녀들이 더 이상 창민에게 뭔가 할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사실 창민은 교환이 아니라 그냥 가져가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었다.어차피 그녀들을 취할 생각은 없었으니 말이다.그런 창민에게 모용주현이 말했다.
“제 스스로 말하기 부끄러우나···. 저라는 여자의 가치는 가희와 미령이를 넘어서는 것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호오.”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아니 됐어.”
창민은 중간에 모용주현의 말을 끊었다.그녀가 구구절절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가치와 대략적인 프로필은 이미 유명했다.단기간에 모용세가의 전재산을 몇 배로 늘린 그녀가 아닌가?더구나···.지금 창민을 대하는 태도도 훌륭했다.
자신감 넘치지만 무례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현명하지만 우직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노골적이지만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사람을 대하는데 이렇게 호감적으로 보이기는 어렵다.
단순이 예쁘다고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이것은 타고난 그녀의 재능인 것이었다.
‘꾼이군···. 무가에서 태어나서 무공을 익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당당함이라니····.’창민은 동년배의 여성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여자로는 예빈을 꼽았다.그녀의 능력은 실로 놀라웠다.
침대에서도 책상에서도 그녀의 재능은 창민이 배달을 키우는 것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능력이었다.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모용주현에게서 예빈 이상의 능력이 보이고 있었다.
이건····. 마치 뭐랄까····?‘그래···. 마치 똑바로 인생을 사는 황재민을 보는 기분인걸?’무공은 고사하고 아무런 능력도 없이 자체적으로 만든 기반만 가지고 미국에서 대재벌의 반열에 오른 황재민.여성 편력이 지나치고 인간성의 어딘가에 있어야 할 나사 수백개가 빠져 있는 그가 똑바로 인생을 살 때의 여성판 버전을 보는 것 같았다.‘흐음····. 사실 여기서 누구를 더 데려갈 생각은 없었는데·····.’중화칠미라서가 아니었다.
순수하게 눈앞에 있는 모용주현이라는 여자가 아까웠다.창민은 그녀에게 말했다.
“좋아. 널 내 것으로 거두지.”
“감사합니다. 정창민 문주님.”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용주현을 보고 뒤에서 꾹 눌러 참고 있던 남궁가희가 나섰다.
“주현이 언니···. 그럴 필요 없어요. 언니가 왜 저 때문에·····.”
“맞아 주현아. 우리가 한 일은 우리가 책임져.”
남궁가희와 제갈미령이 크게 외쳤지만 모용주현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가 선택한 일이야.”
“주현이 언니·····.”
“············.”
남궁가희와 제갈미령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한 두해 사귄 사이도 아니고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모용주현이 한 번 저렇게 고집을 부리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한편 모용주현은 속으로 담담하게 생각했다.
‘차라리 잘 된 일이야···. 나도 언제까지고 집안의 새장 안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그녀는 배달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있는 힘껏 펼치겠다고 생각했다.한국으로 가는 길.창민을 배웅하기 위해서 오대세가의 가주들이 모두 모였다.
“···이렇게 벌써 가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갑니다. 여기서 보여주신 호의는 잊지 않겠습니다.”
“···············.”
천하의 제갈가욱도 창민의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비꼬는 건가? 아니 하지만 역으로 고도의 심리전을 펴고 있는 건지도···. 아니 하지만 그 역으로···.’········그냥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되는 것을·····.특히 오대세가의 가주들 중에서도 유독 싱글벙글하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바로 모용세가의 가주 모용사수였다.
“큼····. 제 딸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부디 어여삐 여겨 주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가 다른 세가의 가주들 보다 표정이 밝은 것은 바로 창민이 모용주현을 데리고 간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물론 연인으로서가 아니라 배달의 행정 자문관으로서 데리고 간다고 했지만···.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자신의 딸의 미모에는 자신이 있는 그였기에 일단 곁에만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였다.‘가장 좋은 것은 아내, 아니면 연인, 혹은 추가현처럼 제자가 되어도 좋지.’선천적으로 무공을 익히는 딸이었지만 그냥 이름만 올리는 제자로서도 충분했다.
중요한 것은 딸과 정창민 사이에 뭔가 연결 고리가 생기기만 하면 되었다.어쨌든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그였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인생 최대의 훌륭한 가주 노릇은 자신의 어여쁜 딸을 놓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그 딸 때문에 모용세가는 오대세가 중에서 최고 부자 가문으로 거듭났고···.그리고 그녀가 이제는 세상에서 최고 강한 남자의 여자가 되기라도 하면···.‘그럼 게임 끝이지. 우리 모용세가는 앞으로 500년은 반석에 오를 것이다.
’현경의 고수의 사기적은 수명을 생각하면 정말 500년은 보증수표였다.그렇게 수많은 이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상하이에서 출발한 창민은 전용기를 쌩 타고 바로 자신의 문파에 도착했다.
“역시···. 문파 내부에 활주로를 만드는니까 편해.”
“그렇게 말이에요.”
배달에 도착하자 수많은 문도들이 환영을 나왔다
“오셨서요. 창민씨?”
“그래···.”
“또, 여자를 한 명 데리고 왔네요? 와아···. 이제는 안 데리고 오면 섭섭할 것 같아요.”
“············.”
예빈의 뼈 있는 한 마디에 창민은 뺨을 손가락을 긁적거렸다.
“뭐··. 이번에는 네 업무를 들어줄 사람을 데리고 온 거야. 내 여자를 데리고 온게 아니라고.”
“흥····. 그거야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
창민에게 혀를 빼꼼 내미는 한예빈은 크게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다만 이렇게 삐진척을 하면 그날 밤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창민이 자신의 침대에 찾아와서 그녀를 위로해 줬으니····.어디까지나 연기로 이러는 것 뿐이다.
============================ 작품 후기 ============================분량을 나누다 보니 이번 화는 내용이 조금 적습니다.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