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후기 ============================꼬우면 니들이 갑 하라니까?ㅋㅋㅋ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즐감하십시오.^^< -- 꼬우면 네가 갑 하든가? -- >원래···. 창민이 강호에 나타나기 전에 중화칠미중에 가장 강한 것은 흑빙화 당화영이었다.
지금이야 창민의 제자로 들어간 추가현이 가장 강하지만 그 전에는 그랬다.그리고 그 다음으로 강한게 바로 화령화 남궁가희였다.
젊은 여류 고수들 중에서는 톱 클래스라고 해도 좋았다.하지만····.아무리 그래도 정창민하고?현존하는 세계 최강하고?
“···내·· 내가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남궁가희의 말에 연회장에 있는 인간 전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그건 그렇군·····. 그럼 이렇게 하지. 핸디를 주겠어.”
“핸디를?”
“그래····. 핸디 하나. 난 내공을 일절 쓰지 않겠어. 물론 넌 써도 되.”
“·····뭐라고요?”
창민의 말에 남궁가희는 얼빠진 얼굴을 지었고 옆에 듣고 있던 다른 사람들도 자기 귀를 의심했다.내공에서 큰 차이가 날 때는 어느 정도 공평성을 위해서 서로간의 내공을 봉하고 초식만을 겨루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한쪽은 내공을 쓰고, 또 한쪽은 내공을 안 쓰고 싸우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그건 마치 한쪽은 스포츠카를 타고 가고 또 한쪽은 끌고 가면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은가?그런게 공평한 시합이 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창민의 말은 거기서 끝난게 아니었다.
“핸디 둘. 난 한쪽 팔만 사용하도록 하지.”
“······지금 장난····.”
“들어 한 개 더 있어.”
창민은 성을 내려는 남궁가희의 말을 막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녀는 당화영의 가는 목을 감싸고 있는 스카프를 스르륵 풀더니 그걸 눈에 감았다.
“자. 이걸로 핸디 셋. 이 정도면 나하고 싸울 배짱이 생겼나? 남궁세가의 말괄량이씨?”
“············.”
까드득······.남궁가희는 창민을 보고 이를 까드득 갈았다.이건 무시다.
그것도 노멀 무시를 넘어선 개무시다.아무리 경지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건 정도가 있지 않은가?장기에서 차, 포, 상, 마, 졸까지 다 때고 장이랑 사만 가지고 두는 장기판 같았다.
저러고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그녀는 자존심 때문이라도 이런 시합은 받아 들이지 못한다고 말하려고 했다.그때 창민이 말했다.
“아···. 하지만 그냥 싸우면 재미없으니 내기 하나 할까?”
“··········.”
창민의 말에 남궁가희는 멈칫했다.
“으음···. 이거 어때? 이기는 쪽이 지는 쪽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기.”
창민의 말에 남궁가희 뿐만 아니라 둘의 대화를 다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귀를 솔깃해 했다.‘저런 조건이라면····.’‘나도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있겠다.
’‘배달의 정창민이 들어 줄 수 있는 소원.······ 신공절학의 전수부터 한 개의 지부장까지···· 그야말로 골고루 골라 먹기지···.’‘나하고 해서 내가 이기면 당화영을 나에게 달라고 하면····. 제길. 체면상 안 되겠지?’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은 창민의 조건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치사한 인간에서 세상에서 제일 관대한 인간으로 말이다.
사실 창민인 제시한 조건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남궁가희는 땡잡은 것이었다.그리고 거절하려던 남궁가희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뭐든지···. 정말 뭐든지 들어주는 거죠?”
“물론. 난 태어나서 한 번도 거짓말은 한 적이 없어.”
거짓말이다.창민은 그렇게 피곤한 인생관을 관철 시키는 인간이 아니었다.
피곤해서 어떻게 그렇게 산단 말인가?보통 그렇게 사는 인간은 거의 없다.하지만···. 일문의 문주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자중에 한 명인 정창민이라는 무게가 창미의 말을 진실 되게 들리게 했다.
실질적인 근거 따위는 없는데 말이다.그리고 창민의 그런 말에 낚인 남궁가희는···.
“좋아요. 하죠. 저 역시 제가 진다면 뭐든지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창민과의 대결을 받아 들었다.연회장에 때 아닌 대련이 열린다고 하자 사람들은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기 시작했다.
물론 개중에는 위장에 구멍이 날 정도로 초조하게 구경을 하는 자들도 있었다.바로 오대세가의 가주들 특히 남궁세가의 가주인 남궁진천은 속이 쓰리다 못해서 입에서 신맛이 날 정도였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남궁진천은 갈등의 바다를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아무리 귀하게 키운 딸이라고 해도 이번 같은 경우는 따끔하게 호통을 치고 물러나게 해야 했다.
하지만···.창민이 딸에게 준 기회가 너무 구미가 당겼다.내공 금지에 한 팔만 쓰고 거기에 눈까지 가리라고?물론 어느 정도의 고수면 눈을 가린다고 해도 감각으로 싸울 수 있다.
맹인 고수들이 종종 있는게 현실이었다.소림의 장로중에 한명도 맹인이지만 초절정의 고수라고 알려져 있지 않은가?하지만 창민은 맹인이 아니다.
맹인이 아니었던 자가 갑자기 눈을 가리면 그것은 감각에 혼란을 가지고 온다.그런 감각으로는 전력을 다해도 제 실력의 7할이나 발휘할까 말까다.
그 와중에 한 팔만 쓰면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은 아마도 3할로 줄어들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내공 금지?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내공까지 금지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화경의 경지에 있는 모용진천도 창민과 같은 핸디를 지면 2류 고수들하고 싸워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니 딸이 이긴다면 정의맹은 남궁가희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한 가지를 창민에게 부탁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만 문제는····.‘저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라니····? 혹시 이길 자신이 있는 것인가? 그 조건으로?’연회장의 가운데에 서서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는 창민을 보면서 남궁진천은 생각했다.
창민에게 뭔가 승산이 있는게 아닌가? 라고 말이다.그렇지 않고서야 말이 되지 않지를 않는가?그때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가욱이 남궁진천에게 와서 속삭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주님. 저는 그의 생각을 알 것 같습니다.”
“·····그게 뭐요?”
“그건 끝나면 말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좋게 돌아갈 조건이니···. 일단은 남궁가희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시죠.”
“····그대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소.”
제갈가욱에 대한 남궁진천의 신뢰는 두터웠다.오대세가는 저마다 확고한 포지션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남궁세가와 제갈세가의 연계는 두터웠다.
제갈세가는 제갈량의 후예라고 칭하는 자들이 만든 세가인데···.사실 그게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는 말이 많다.그냥 자기들이 그렇다고 하고 말빨 좋은 제갈세가의 인간들하고 입씨름 하기 싫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뿐이지···.어쨌든 제갈세가의 가주들은 무가임에도 지략을 우선시하는 특이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지략으로 가문의 위세를 새우기 위해서는 그 지력으로 서포트 해줄 상대가 필요한 것이다.제갈량에게 유비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제갈세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남궁세가를 그 파트너로 정해왔다.남궁세가가 오대세가를 이끌고 제갈 세가는 지략으로 그런 남궁세가를 돕는다.
그런 두 가문의 연계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후계자를 친하게 해서 함께 자라게 하면서부터 시작된다.즉 이 둘은 그냥 같은 오대세가의 가주를 넘어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이기도 한 것이다.
남궁진천에게 있어서 제갈가욱은 참모이자. 조언자이고···, 또 지금은 가주로서의 격을 위해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어린 시절 흙투성이로 같이 놀던 형이기도 했다.그랬기에 이유를 나중에 설명한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믿어주는 것이다.
‘제갈가주의 말을 들어서 잘 못 된적은 없으니까···.’그는 그렇게 제갈가주를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그리고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가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냐 하면·····.‘일부로 질 생각이군.’그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제갈가욱의 추리는 이랬다.창민은 정의맹에 들어오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냥 들어오기에는 젊은 혈기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궁가희의 말을 들었을 때 창민은 아마도 여기서 그냥 터무니 없는 조건을 들어서 일부러 져줄 생각인 것이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길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다른 두가지는 몰라도 내공을 금지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것이었다.3류부터 화경까지···. 아니 현경이라고 해도 모든 무공은 내공을 소모한다.
내공이라는 에너지원을 태워서 보통의 근력으로는 발휘 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고 기를 발출해서 검기나 강기를 뿌리는 것.3류 무공부터 신공절학에서 전설의 마공까지···.이 세상 모든 무공은 그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그러니 제갈가욱은 창민이 이길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것은 그야 말로······.정창민이라는 인간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에 할 수 있는 대착각이었다.창민은 애당초 정의맹에 들어가던 말던 별 관심이 없었다.
맨 처음에 제갈가욱으로부터 그 제안을 받았을 때 창민이 한 생각은 다름 아닌 ‘귀찮아.’ 였다.꼭 1진 양아치들이 서클 하나 만들고 너도 끼워 줄까? 라고 잘난체 하는 느낌?딱 그런 느낌이었던 것이다.
정의맹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아무래도 좋다.그런곳에 들어간다고 해서 휘둘릴 창민도 아니고 수틀리면 언제라도 그만두고 나와 버리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그런 창민이 일부러 정의맹에 들어가기 위해서 남궁가희에게 져줄 리가 없지 않은가?창민은 이길 생각이 한 가득이었다.
“자····. 언제든지 오라고.”
“마지막으로 묻죠. 약속한 것은 정말 지키겠죠?”
“물론. 남자는 한 입으로 두 말 안해.”
그런 남자들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흥, 좋아요. 그럼···. 받앗!!!!”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궁가희는 재빠르게 전진해서 창민의 복부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었다.그리고 진각을 밟으면서 동시에 매끄럼게 기를 돌려서 발경을 가했다.평범한 한 수였지만 내공을 쓰지 않고는 절대로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하지만····.후웅····.발경은 불발이었다.
“어···?”
“뭐해? 안 싸울 거야?”
남궁가희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났다.‘뭐지? 뭐가 어떻게 된 거지?’틀림없이 거리를 재고 완벽하게 들어갔다.
그리고 발경 직전에 손이 닿는 것도 확인했다.그런데 정작 발경을 썼을 때 그녀의 손은 창민의 몸에서 아주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녀의 깜냥으로는 뭐를 어떻게 한건지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그것은 이 연회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뭐야? 방금 어떻게 된 거지?”
“글쎄? 남궁가희씨가 실패 한 건가?”
“흐음···. 설마? 그녀도 절정의 수준에 다른 고수인데?”
“·················?”
연회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단체로 마술에라도 걸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그리고··· 그 마술의 트릭을 어느정도 짐작이라도 한 것은 이 자리에 세 명 뿐이었다.
“·······남궁가주. 방금 저건····.”
“으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감각이 저렇게 날카롭게 된단 말이오? 남궁가주 그대의 여식도 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 눈을 가린 상태로?”
“오히려··· 오히려 눈을 가렸기에 저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려?”
남궁진천, 당중호, 팽번조, 오대세가의 가주라는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화경의 경지에 이른 셋이기에 지금 창민이 한 짓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다.============================ 작품 후기 ============================제갈가욱 : 에이... 져 줄거면서...정창민 : 왜?항상 응원해 주셔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