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정의맹과 창민. -- >
“예빈아. 나 할 말이 있어.”
“····그걸 꼭 지금 말해야 해요?”
“지금 만큼 말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없잖아?”
“··············.”
지금 예빈은 격렬한 섹스 후에 창민의 품안에 안겨 있었다.원래 창민은 섹스후에 여자의 몸을 품에 안고 여운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예빈과의 섹스 후에는 항상 반대였다.예빈은 자기가 주도적으로 격렬하게 섹스한 후에 창민의 탄탄한 복근을 쓰다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동하면 또 창민의 몸 위에 슬쩍 올라가는 그녀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섹스에 적극적인 멘탈은 남자에 가까울 정도였다.지금만 해도 혀를 낼름 거리는 것이 손이 서서히 복근의 아래로 내려갔다.
그래서 그 전에 창민이 말을 건 것이다.‘이전에 폐관 마치고 찐하게 안아준 다음부터 좀 심해졌단 말이야.’이제까지 맥주만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그것보다 좀 더 찐한 소주에 맛들인 느낌이었다.
어쨌든 창민은 예빈에게 용건을 말했다.
“오대세가에서 나 좀 보자고 해서 화영이하고 같이 상하이에 좀 갔다 올게.”
“상하이라···. 알았어요. 언제 가는데요?”
“내일. 어···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12시 넘었으니····· 오늘?”
“·····당신 일문의 문주라는 자각은 하고 있죠?”
“물론.”
“그런데 또 문을 비우고 상하이에 놀러가겠다고요? 자꾸 그러면 저 정말로····. 읍!!!!”
창민은 그대로 예빈의 입술에 찐하게 키스해서 막아 버렸다.그리고 예빈을 밑에 눕히고 다시 한 번 격렬하게 그녀를 안아갔다.
“아··· 이런다고···. 용서···· 할···· 아아·····.”
“싫으면 그만 할까?”
“아···· 그만 두면 안 돼···.”
항상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예빈이었지만 창민에게 사랑 받을 때만큼은 귀엽게 변했다.세상에 창민 한 명 밖에 못 보는 매력적인 그녀의 일면이었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내려 보면서 말했다.
“그럼 나 상하이에 가도 돼?”
“····하아··· 나 홍콩 먼저 보내주면요···아아····.”
“그건 쉬운 일이지.”
창민은 그렇게 말하면서 강하게 예빈을 안아갔다.침실에는 예빈의 거친 신음소리와 두 사람의 살이 끈적하게 달라 붙어가는 소리만이 울렸다.그리고 격렬하고 뜨거운 관계 후에 두 사람은 이전과 똑같은 자세로 돌아갔다.창민의 식스팩을 피아노 건반처럼 순끝으로 두드리는 예빈은 한껏 만족한 모습이었다.
“흐음···. 상하이라···. 거기 가면 어떻게 할 꺼에요?”
“글쎄? 내가 어떻게 하느냐는 어디까지나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달렸지.”
“흐음··········.”
예빈은 창민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아마도 오대세가에서 원하는 것이라면 뻔했다.
창민을 자신들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게 그들의 심정일 것이다.하지만 창민은 별로 상관없어 했다.
사실 예빈이 이제 와서 알게 된 것인데 창민은 그렇게 욕심이 많지 않았다.왜냐 하면 언제든 자신이 원하면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이든 권력이든 거기에 매달리는 자들은 그게 간절하기 때문이다.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노력해서 그것을 손에 넣고 거기에 성취감을 느낀다.
그게 보통 사람이다.하지만 창민은 다르다. 폐관 수련을 마친 후부터 더욱더 확실해진 창민의 성격은···.이제까지 그의 행보를 알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 듣기로는 이해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예빈은 알았다.
창민은 별로 욕심이 없는 성격이다.돈이든 권력이든 명예든.창민은 욕심은 없었다. 다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손에 넣을 뿐이다.
마치 자기 주머니 속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처럼 손쉽게 말이다.언제든지 손을 뻗으면 닿는 물건에 집착하고 손에 넣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바보는 없다.
창민이 그랬다.만약에 창민이 무림맹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세력을 갖기를 원한다면?바로 그렇게 착수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엔딩이 뻔한 게임에 흥미가 없을 뿐이었다.그러니····.‘내가 할 일은 최대한 창민씨가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거군. 난 왜 이렇게 좋은 여자일까?’예빈은 창민에게 몇가지 상황에 관해서 조언을 했다.
먼저 체면을 차리지 말고 직설적으로 행동해라.말 한마디를 해도 항상 돌직구를 던지라는 말이었다.
창민은 심계가 깊은 타입은 아니다.그건 제갈세가의 가주나 예빈의 특기다.
그러니 창민이 그들을 상대할때는 차라리 단순하게 행동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런 예빈의 어드바이스는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제갈세가의 가주가 진땀을 흘릴 정도로 말이다.
“으음···. 우리가 배달에게 줄 수 있는 이익은 많소. 그 예로······.”
제갈가욱은 말을 하면서 속으로 잔머리를 팽팽 굴리고 있었다.‘젊다고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치겠군. 이런 허를 찌르는 언변이라니···. 겉으로는 천박하게 실리만을 따지는 듯 하지만 거기에 엮여서 똑같이 굴면 안 된다.
이건 허허실실의 계략이야.’아니다.허허실실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아니었다.
창민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돌직구로 툭툭 던지고 있을 뿐이었다.제갈가욱은 거기에 쩔쩔매면서 어떻게든 말을 돌리기 위해서 필사적이었다.
만약에 그가 창민의 말에 낚여서 실질적인 이익에 관해서 말하기 시작하면 창민은 아마도 역정을 내면서 ‘이런 속물들.’ 이라고 말하고 나갈 것이다. 라는 생각을 그는 하고 있었다.
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니다.창민이 그렇게 말할 리가 없었다.
그냥 듣고 싶은 말에 정직하게 대답하면 그만이었는데 그런 창민의 성격을 알 리가 없는 제갈가욱은 결국 겉만 열심히 할짝이고 있었다.한참의 대화(?) 혹은 제갈가욱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렇게 무림에 이바지를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보수가 어디에 있겠소? 우리는 모두 정의맹의 깃발 아래에서····. 큼··· 크큼··. 정문주?”
“쓰읍!! 아·····. 죄송합니다. ·····지루해서.”
“············.”
졸고 있다가 깬 창민은 노골적으로 지루하다는 표정을 하고 제갈가욱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갈가주님의 제안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를 못하는군요. 더 할 얘기가 없다면 저는 이만가 보겠습니다.”
“·········피곤 할 테니 가서 푹 쉬게.”
“예.”
사실 제갈가욱의 입장에서는 좀 더 붙잡고 설득을 시키고 싶었다.하지만 창민의 눈치를 보니 유감 스럽게도 정말로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러니 그대로 돌아가서 쉬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물론 이대로 무작정 돌려 보낼 생각은 없었지만 말이다.
“아·· 정창민 문주. 오늘 밤에 우리 오대세가의 젊은 후지기수들이 모여서 친목회를 열 생각이오. 그대도 와서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내려 주지 않겠소?”
제갈가욱은 창민을 파티에 초대하려고 했다.그런 그의 말에 가장 싫어한 것은 당화영이었다.‘안 돼!!! 나 오늘은 창민씨하고 하루 종일 붙어 있고 싶은데····.’
“··흠, 별로 사람 가르치는 것에는 소질이 없습니다만·····.”
창민이 당화영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대답하자 그녀는 속으로 환호의 한숨을 질렀다.‘나이스!!!’
“하하하···. 그대가 참석만 해 줘도 젊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와 자극이 될 걸세.”
‘이런··· 제갈가주님 맞을래요?’당화영은 다시 한 번 안달을 했다.그녀는 창민이 다시 한 번 거절하기를 바랬지만···.
“알겠습니다. 그럼 참석하는 것 만이라면야····. 몇 시죠?”
“오늘 9시오. 푹 쉬고 그때 보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결국 당화영은 한숨만 푹 내쉬었다.‘오후 9시라니···. 한 번 안기기도 애매한 시간이잖아····.’그녀는 제갈가주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창민이 당화영과 함께 나가고 나자 오대세가의 가주들은 자기들 끼리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오?”
“크흠···. 내 별 말은 안하려고 했지만 젊은 친구가 너무 오만한 것은 아니오?”
오대세가중에 가장 성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하북팽가의 팽번조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그런 그의 말에 당중호가 창민을 변호하면서 실드를 쳤다.
“꼭 그렇지만도 않소. 그가 그 젊은 나이에 이룩한 것을 보시오. 그는 몇 백년만 지나면 하나의 전설로 남을 것이오. 아니···. 이미 이 시대의 살아있는 전설이지.”
“거 사위라고 너무 감싸는 것 아니오?”
“감쌀 사위가 있고 기댈 사위가 있지요. 그가 내가 감싸야 할 필요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되오?”
당중호의 말에 다른 오대세가의 가주들은 그건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정창민의 실력을 생각하면 역으로 사천당가가 아쉬운 소리를 하면 했지 보호를 해야 할 상대는 아니었던 것이다.다른 가주들이 납득 한 것 같자 당중호가 말을 이었다.
“내가 보호를 했다면···. 그것은 내 조카사위가 아니라 우리 정의맹이오. 그와 척을 져서는 절대 안되오. 무림맹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 보다 더 안된다는 말이오.”
“흠····. 생긴지 10년도 안된 문파 하나가 전통의 무림맹 보다 더 주의해야 할 상대라니····.”
그래도 한 때 무림맹에 속해 있었던 그들이었기에 좀 아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제갈세가의 가주는 다른 가주들에게 말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정의맹의 미래를 위해서는 배달이···. 정창민이라는 현경의 고수가 꼭 필요합니다.”
“그건··· 그렇지.”
오대세가를 시작으로 출범한 정의맹은 겉으로는 크게 세력을 떨치는 것 같지만 사실 현경의 고수가 하나도 없어서 무게가 좀 떨어졌다.무림맹에도, 카이저에도, 그리고 배달에도 현경의 고수가 있었지만 정의맹에는 화경이 최대였다.
남궁진천, 당중호, 팽번조, 이 세 명이 화경의 경지에 있었고 무림의 10대 고수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그것 뿐이었다.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경의 고수였다.
그것도 카이저의 혈마를 압도적으로 패배시키고 실질적으로 세계 최강의 남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정창민이라면 더 할 나위가 없었다.‘정의맹은···. 구대문파에 눌려 있던 우리 오대세가에게 있어서 유일한 빛이다.
이걸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 것이다.’제갈가욱은 실제로 창민을 끌어 들일수만 있다면 자신의 애첩을 안겨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창민을 파티에 초청한 것이고 말이다.============================ 작품 후기 ============================아아... 이거까지가 예약 분량입니다.
12시 부터 네 시가까지... 두 편 분량을 광필해서 예약으로 올렸습니다.이게 모두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기뻐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