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 & 하백 양다리의 여자.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즐감하십시오.^^< -- 정의맹과 창민. -- >배달이 한국과 일본에서 영역을 넓게 퍼트리고···.그리고 카이저가 유럽에서 영역의 노른자위를 다 독점하자 세계는 격변했다.
세계 각국은 더 이상 무림맹에 목을 매지 않았다.이전에는 무인 범죄를 담당하기 위해서 그들의 협력이 절대였지만 이제는 그렇지도 않았다.
치안 유지 수주가 사실상 무림맹의 독점 이었던 시절은 갔다.이제는 배달도 있고, 카이저도 있었다.
그래서 무림맹은 세계 각국에 상당한 로비를 해서 어떻게든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하게 하기 위해서 필사적이었다.그리고···. 그렇게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와중에 무림맹주를 뽑는 시기가 다가왔다.
현 무림맹주인 유송원이 임기를 다 하고 이제 다음 사람이 무림맹을 맡아야 했다.그리고 투표 결과····.
무당파의 장문인이자 전 무림맹주였던 유성원이 9표를 얻어서 다시 연임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이 사실이 공표되었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그들도 이런 결과를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남궁세가의 가주인 남궁 진천에게 5표, 그리고 무당파의 유성원에게 9표.이게 뭘 뜻하는지 모르면 바보일 것이다.
오대세가와 구대문파가 그만큼 뚜렷한 경계를 긋고 반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리고 투표가 되면 항상 머리수에서 유리한 구대문파가 이기고는 했다.
오대세가의 가주들은 더 이상 이런 현실이 지겨웠다.그래서 그들은 뜻을 하나로 모아서 정식으로 발표를 했다.
[정의맹 창설]드디어 예전에 창민이 들었던 대로 오대세가들이 무림맹을 나와서 자신들의 세력을 만든 것이다.남궁세가의 가주인 남궁진천을 맹주로 삼은 정의맹은 자신들이 무림맹하고 전혀 별개의 조직이지만 하는 일은 이전과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어필했다.
즉, 대 놓고 구대문파들과 손을 놓겠다는 의지였던 것이다.이런 오대세가의 움직임에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중국의 정부였다.
중국의 정부로서 이런 상황은 달갑지 않았다.무림맹은 그 가진 힘이 워낙에 방대했기에 중국 정부에서도 종종 컨트롤에 애를 먹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무림맹이 굳건하게 있음으로 인해서 중국이 얻는 막대한 이익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 할 수 있는 문제였다.하지만 이렇게 무림맹이 분열해서 그 힘이 약해지만 그만큼 중국 정부가 얻는 이익도 줄어든다.
가뜩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세력을 넓힌 배달과 유럽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카이저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든 것을 실감하고 있는 중국 정부였다.그런데 이렇게 무림맹이 자체적으로 분열해 버리니 불안해지기까지 했다.
전부터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사이가 삐걱 거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그래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그들도 미처 몰랐던 것이다.중국 정부는 사력을 다해서 오대세가를 다독거리려고 했다.
하지만 오대세가의 고집은 꺽이지 않았다.사실 오대세가들 입장에서는 무림맹에서의 역할은 억울한 구석이 있었다.
수입의 9할을 오로지 치안유지를 통한 보수로만 받는 구대문파와 다르게 오대세가의 자신들의 기업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여러 가지로 뻗은 가지들이 많았다.그들이 그렇게 해야 했을 이유가 뭐 때문일까?무림맹에서 그들에게 그만큼 치안유지에 대한 수주의 권리를 많이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보니 오대세가들은 알아서 가지 살 길을 찾아야 했고, 결국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만···.그래도 그것은 차별을 더욱더 극심화 시킬 뿐이었다.무림맹에서 일거리를 밀어주지 않아도 오대세가는 잘 성장하고 있었다.
그 말은 그들에게 굳이 일거리를 밀어줄 이유가 없다는 말도 된 것이다.그렇게 해서 무림맹은 국가의 치안 유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구대문파가 우선적으로 일을 딸 수 있도록 손을 썼고.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한발 뒤로 물러만 나 있어야 했던 오대세가들은 불만이 싸이고 싸인 것이다.
그런 그들이 중국 정부에서 좋은 말로 좀 다독인다고 다시 무림맹으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그리고···. 무림맹은 무림맹대로 오대세가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기고 있었고··.결국 중국의 강호는 두 갈래로 나뉘고 말았다.
한편 창민은······.
“나 보고 상하이에 오라고?”
“예. 거기서 한 번 얼굴이나 보자고 하시네요.”
“···········.”
사천당가의 가주가 창민을 보고 상하이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을 듣고 창민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사천에 있는 사천당가의 본가도 아니고 상하이.이유는 뻔했다.
이번에 출범한 정의맹의 총본부가 상하이에 있었으니 말이다.아마도 이번에 창민을 불러서 정의맹과 배달의 연결점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다.
즉, 이번 호출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가 들어 있었다.
“안 될까요? 정 싫으면 안 와도 괜찮아요.”
창민이 생각에 잠겨 있자 당화영은 안 와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했다.사실 그녀도 본가의 요청을 전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창민이 상하이에 가지 않기를 원했다.
창민의 힘과 위상은 실로 대단했다.정의맹에서 창민을 부른 이유는 뻔했다.
창민을 끌어 들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점음 배달이라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한 단체가 아니었다.진짜 이익은 정창민이라는 인간 그 자체였다.
무림맹에서 갈라져 나온 오대세가지만 무림맹에 비하면 위세가 많이 떨어졌다.숫적으로는 구대문파가 우위에 있고, 재정적으로 봤을대는 오대세가가 우위에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현경의 고수였다.구대문파던 오대세가던 강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공이다.
그런데 무림맹에는 현경의 고수가 둘이나 있고, 그 중에 한 명은 무림맹주다.그에 비해서 오대세가에는 화경의 고수가 세 명 있을 뿐.현경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창민의 존재는 그들에게 상대적으로 무공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불식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조커가 될 수 있었다.사천당가의 가주인 당중호는 그저 상하이 게가 제철이니 같이 밥이나 먹자고 불렀지만···.애도 아니고 거기에 낚일 리가 없지 않은가?본심이 뭔지는 뻔했다.
그때 창민이 말했다.
“가지 뭐.”
“예? 정말요?”
“그래···. 가서 확인하고 싶은것도 있고···. 한 번 가보지 뭐.”
창민의 말에 당화영은 걱정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알 잖아요? 거기서 창민씨를 왜 불렀는지?”
“뭐 대강은····.”
“괜찮아요? 불쾌하지 않아요?”
“뭐 대강은····.”
“제 본가라서 참고 있다면···.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전 사천당가의 여식이 아니라 당신의 여자에요. 그러니 참고 있다면··· 그럴 필요는 없어요.”
“뭐 대강은·····.”
창민이 계속해서 성의 없이 같은 대답만 하자 당화영이 인상을 쓰면서 소리를 빽 질렀다.
“지금 제 말 듣고 있어요!!!?”
“뭐 대강은····.”
“창민씨!!!!”
얼굴이 빨개 지도록 소리를 지르는 당화영을 보고 창민은 피식 웃었다.‘너무 장난 쳤나?’그리고 창민은 당화영을 품에 끌어 당겨서 그녀를 자신의 물릎에 올리고는 품에서 달래며 말했다.
“너무 신경쓰지 마····. 넌 나하고 사천당가의 사이에 관해서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
창민의 말에 당화영은 얼굴을 붉히고 침묵했다.그녀가 부끄러운 이유가 자신의 다리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창민의 손길 때문인지.아니면 창민의 배려심 깊은 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흥분은 가라 앉은 모양이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계속해서 안심 시키면서 말했다.
“애당초···. 내가 이용하려고 하면 손 쉽게 이용당할 인간으로 보여?”
“······아니요.”
“그렇지. 그러니 신경쓰지 마.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심심해서 가는 거니까····.”
“예.”
당화영은 이제 알았다는 듯이 얌전하게 진정했다.사실···. 창민이 심심해서 간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는 정말 정말 정말 심심했다.얼마나 심심하면 홍면파천대 3기를 당장 뽑을까? 싶을 정도였다.
이번에 뽑은 2기생들은 대부분 배치를 마쳤다.대부분은 1기생들에게 분담 시켜서 일을 가리치게 했다.
합기운형진으로 인해서 과도한 충성심을 가지게 된 것은 2기생들도 마찬가지였다.그래서일까?1기생들에게 가서 상당히 죽이 잘 맞았다고 한다.
너무 잘 맞아서 오히려 골치라는 보고가 올라올 정도였다.그리고 개중에 20명은 국방부에 렌탈 시켰다.
적호대(赤虎隊). 라고 이름 붙은 이들은 국방부에서도 정식으로 명령권이 있는 직계 부대가 아니면 절대로 명령 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특수 부대였다.부대의 특이사항으로는····.대주는 김도현인데 실세는 부대주인 한소위였다.
한 번 차이고 실망한줄 알았던 김도현은 포기를 모르고 계속해서 한소위에게 대시하고 이었던 것이다.그 덕분에 대주는 그인데도 한소위가 하는 말이라면 꼼짝을 못한다고 했다.
뭐···. 부대만 똑바로 돌아가면 아무래도 상관없기 때문에 창민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그 외에도 일본에서 추가현도 맹활약 중이었고, 한예빈은 배달 전체의 정보를 한 몸에 모아서 이 거대한 문파를 마음껏 쥐락펴락 하고 있었다.
보통 자기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을 보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데···.그런 의미로 봤을 때 그녀의 인생은 대성공이었다.창민에게 정화를 받은 최고의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네 시간밖에 안 자고 일하면서도 항상 생기가 넘쳐 흘렀다.
아무리 정화를 받은 최고의 육체라고 해도 자기가 싫어하는 일이면 정신적 피로로 쓰러졌을 텐데 말이다.그렇게 배달은 창민이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게 만들어 졌다.
그러니 창민이 이렇게 심심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얼마나 심심하면 유럽에 가서 카이저한테 시비나 걸어볼까?라고 생각하던 창민이었다.
기껏 힘을 길렀는데 시험해볼 상대가 없자 황제의 후예로 짐작되는 카이저에 시비를 걸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이다.그러던 차에 사천당가의 가주가 타이밍 좋게 불러줬으니 가서 재미있게 놀 생각이었다.
‘재미 없으면 다 깽판 치고·····.’============================ 작품 후기 ============================으음... 내일은 잠깐 어디를 가봐야 합니다.그러니 오늘 새벽까지 내일 분량을 써서 예약을 걸어놓지 않으면 내일은 연재를 못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소설이 하루 안 올라오더라도 많은 이해를 바랍니다.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