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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118화 (118/203)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홍면파천대 2기 소집 -- >무림맹에서 사공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은 바로 화산파에 가서 당사자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이유는 배달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었다.만약 창민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고개를 가로 저었을 것이다.

사실 화산파 정도 되는 거대 문파에 정면으로 쳐들어 갈 배짱을 가진 문도가 얼마나 있겠는가?다른 구대문파나 오대세가의 문파들도 그럴 배짱은 없었다.화산파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했다.

사실 아무리 홍면파천대라고 해도 고작 다섯명 남짓 와가지고는 화산파를 어찌 할 수는 없다.화산파의 수뇌는 이것이 정창민의 고도의 트집잡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잘못은 자신의 문도가 먼저 했지 않은가?여기서 저들을 물리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그 후에 정창민이 홍면파천대를 전부 이끌고 쳐들오 오면 그때는 화산파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몰랐다.

그들은 추가현이 창민의 제자가 된 순간부터 그를 몹시 경계하고 있었다.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는 몰라도 창민은 반드시 화산파를 부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추가현의 치부를 덮을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결국 화산파는 문파의 체면을 구기고 사과하는 쪽을 선택했다.

홍면파천대의 요구는 공식 사과문 발표와 해당 문도의 파문과 무공 폐지.다소 과한 면이 있었지만 화산파는 모두 수용했다.수용할 도리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무인 한명은 인터넷에 글 하나 잘못 올렸다가 이제까지 익힌 무공까지 폐지당해 버렸다.그 후로 젊은 무인은 그 후로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은 화산파에 전문적인 악플을 다는 악플러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갔다고 한다.

어쨌든···. 창민의 귀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저 일개 문도일 뿐인 홍면파천대의 대원들 마저 화산파를 상대로 갑질을 하고 온 것이었다.이것은 배달과 창민의 위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창민을 향하 과도한 충성심이 있는 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어쨌든 그런 홍면파천대의 행동들 때문일까?홍면파천대의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배달에 대항 충성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서 돌았다.그리고 그 소문은 완전에 와전을 거쳐서···.배달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야 합격한다.

에서···.배달에 대한 충성심만 강하면 누구나 합격 할 수 있다. 로 변하고···, 종국에는···.배달에 영원한 충성만 맹세하면 무공을 모르는 어린애라고 해도 1년만에 초절정에 오를 수 있다.

로 까지 변해 버렸다.소문이라는 것이 원래 사람들 취향대로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은 성질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좀 지나칠 정도였다.

그 결과 배달의 앞에는 홍면파천대의 대원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몰려 들었다.심지어는 어린애를 안고 온 엄마도 있었다.

누가 한국 엄마 아니랄까봐 자기 자식의 미래를 위한 극성은 극성이 아니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한 아줌마들이었다.참고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대화는 통하지 않는다.

어쨌든···. 이런 극성 스런 성토는 결국 창민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하아···. 저게 뭐하는 짓인지?”

문파의 창 밖에서 보이는 인산인해를 보면서 창민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한국인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가지각색이었다.개중에는 입문이 아니면 죽음을. 이라는 과격한 인물들도 있었다.농담 같지 않아서 살짝 부담되는 창민이었다.

“어쩔 거에요?”

옆에서 당화영이 물었보자 창민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애당초 홍면파천대대원들 2기는 문파 내부에서 뽑을 생각이었어. 그리고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냥 인생 역전 같은 거잖아? 내가 받아 들일 이유가 없지.”

“그럼···. 모두 돌려 보내시게요?”

“그래. 왜?”

“아니···. 저기 그게·····.”

좀 머뭇 거리는 당화영을 보고 창민이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사천당가에서 청탁이라도 했니?”

“······예. 가문에서 공식적인 요청은 아니고···. 몇몇 지인들이 개인적으로 요청 한 거라 저도 좀···. 죄송해요.”

고개를 숙이면서 반성하는 당화영을 보고 창민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줬다.

“걱정하지 마. 그런 사소한 일로 널 책망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녀가 직접 나서서 뭔가 한 것도 아니고 부탁을 받았을 뿐이다.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었다.그녀가 창민에게 실제로 베개머리 송사라도 했다면 얘기가 좀 달랐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대외적으로 제대로 발표를 해야 겠군.”

사태가 저렇게 극단적으로 치달은 것에는 최초에 루머가 퍼지는 것을 사전에 진압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었다.창민의 잘못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수습해야 할 일이기도 했다.그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예빈이 들어왔다.

“창민씨, 그러면 안되요.”

“······왜? 무슨 말인데?”

창민의 말에 예빈은 웃으면서 말했다.

“사람들의 이목이 이렇게 집중 되었잖아요? 그럼 진압 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활용을 해야죠.”

“··············.”

창민은 순간 이 여자가 또 무슨 사악한 짓을 하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어요. 우리 나라 군부대에 무공을 익힌 특수 부대가 있는 것 알고 있죠?”

“아아···. 그 이름이 뭐더라? 굉장히 유치한 이름이었는데?”

“불사조 부대요.”

“아···. 그래 그 부대···. 이름 참 누가 지었는지···.”

아마도 한 물 간 센스의 장성중에 한 명이 지었을 가능성이 컸다.그리고 계급이 딸리는 밑에 사람들은 유치하다고생각하면서도 별 말을 못했을 것이고 말이다.

“그 부대가 왜? 설마····?”

“일인당 100억, 그렇게 해서 10명만····.”

“싫어.”

예빈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창민은 단호하게 말했다.평소 예빈의 현명함을 알고 있는 창민이었다.그러니 예빈이 지금 하는 말도 배달의 문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정부와의 연계도 깊어질 테고 대외적인 신망도 높아 질 것이다.하지만····.창민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흐음···. 왜요?”

예빈은 자기 주장을 무턱대로 하는 것 보다는 일단 창민이 왜? 싫다고 하는지 이유를 물었다.

“내가 가르친 무공은 오로지 우리 배달을 위해서 쓰여야해. 실제로 나라에 근무하는 군인에게 무공을 가르친다는 것은 나라에 무공을 제공한다는 거잖아?”

창민의 말에 예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납득했다.

“으음····. 창민씨의 말도 일리가 있네요. 제가 그걸 미처 생각 못했을··· 리가 없지요.”

예빈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는 것처럼 씨익 웃으면서 한 장의 서류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읽어 보세요. 그리고 날 칭찬해요.”

“··············.”

창민은 의아한 표정을 하고는 그녀가 내민 서류를 읽어 봤다. 그 서류에는·····.[정창민 문주에게····. 궁방 보안 관련 책임 요원 양성 하청 계약서]라고 서두에 적혀 있었다.

“···매우매우 복잡한 이름이네. 하지만 설마 이거····?”

“예. 창민씨가 생각하는 것 맞아요.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창민씨에게 일을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이런····. 정말?”

어지간하면 놀라지 않는 창민도 이번만큼은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창민이 이렇게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 세상에서 무공의 중요성은 사회 치안의 유지에 있다.무공을 익힌 범죄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무공을 익힌 자들이 상대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공을 익히는 자들이 치안 유지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었다.대외적으로 크게 공개하지는 않지만 각국에는 무공을 익히고 있는 특수부대원들이 있었다.

인간의 전쟁사는 곧 무기의 발달이다.돌에서 쇠로, 쇠에서 화약으로 마침내는 첨단 과학의 결정체로 까지···.그렇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온 인류의 전쟁사에 항상 빠지지 않는 절대적인 무기가 있으니···.그게 바로 인간이다.

첩보, 유격, 탐색에 이르기 까지··.첨단 장비도 좋지만 잘 단련된 병사는 필수요소였다.그런데 그런 병사들에게 무공을 가르치지 않을 리가 없지 않은가?다만 아무리 무공이 강하다고 해도 강호인들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것을 국가는 바라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것을 말이다.지금은 배달도 있고 카이저도 있지만 예전에는 강호인 = 중국인 이라는 공식이 당연했다.

그런 상황에서 국방에 관한 일까지 하청을 줄 수야 없지 않은가?그러니 자력으로 구할 수 있는 삼류 무공들을 터무니 없이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영약에 절여가며 그럭저럭 가르치는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제 한국에는 배달.즉, 자국의 문파가 있다.

그것도 그럭저럭 강한 수준이 아닐 세계 최고 수준의 질을 가지고 있는 문파가 말이다.이번에 창민이 홍면파천대 2기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국방부에서는 자기들도 거기에 어떻게 한 다리 걸쳐 볼 수 없을까? 라고 하면서 입을 모아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이렇게 국방부에서 직접 창민과 계약을 제시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다.============================ 작품 후기 ============================으으.... 졸려.....지금 대구에 글 쓰는 좀비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드디어 미쳐가는 걸 까요?좀 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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