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화 전후의 단편 소설이면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일본의 흑막. -- >창민이 마츠모토 켄지를 화려하게 구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풍대의 대원들이 집합했다.
그리고 그들이 집합해서 눈에 보인 것은 마츠모토 켄지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구타하고 있는 정창민이었다.이미 무공도 뭐도 아니었다.
문자 그대로 주먹으로 패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무식하게 패는 주먹도 창민이 하면 초절정의 고수가 애걸복걸하게 만들 정도였지만 말이다.
“··제···발···· 그만···. 한 번만···· 봐 주세요···.”
부하들이 다 보는 앞에서 맞짱 떠서 패한 중딩 처럼 말해야 하는 마츠모토 켄지의 체면은 참담했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창민의 주먹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아팠고, 이미 체면이라면 구길 만큼 구겼다.저번 공호민 사태 이후로 정규 멤버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문도가 탈퇴했는데···.
이번 사태가 끝나고 남녀 정규 멤버도 탈퇴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될 정도였다.그리고 그런 수령을 보면서 신풍대의 대원들은 차마 끼어들지도 못하고 전전긍긍만 하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창민에게 달려 들어서 자신들의 수령을 구해야··. 아니 구하는 척이라도 해야 도리다.하지만···.저 정창민이 아닌가?일본인들이 말하는 가미가제 특공(자살공격)도 어느 정도 수지가 맞아야 하는 것이다.
창민에게 덤비는 것은 자살 공격이 아니라 그냥 자살이다.공격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창민의 묻지 마. 말리지 마. 폭행은 그로부터 한 시간은 지난 후에야 간신히 끝났다.창민의 폭행이 끝난 후에 마츠모토 켄지는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창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어느 정도 대화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자 창민은 마츠모토 켄지에게 바로 본론을 꺼냈다.
“무녀들은 어디에 있나?”
“···무슨 말···씀이신지?”
“····무녀들은 어디에 있나?”
“저는··· 무슨 말인지 전혀··.”
“참고로···.”
변명하려는 마츠모토 켄지에게 창민이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 보면서 말했다.
“내 입에서 같은 말이 세 번 나오면 그 순간 네 목이 바닥에 떨어질 줄 알아라.”
창민의 말에 마츠모토 켄지는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 내리는 것을 느꼈다.
“·········대답하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지. 네놈 목을 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창민이 그렇게 말하고 손을 쓰려는 순간 마츠모토 켄지가 잽싸게 입을 열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정말 모릅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흐음·····.”
필사적인 마츠모토 켄지의 말을 들으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라···. 그렇다면 너희들이 접선 할 때는 어떻게 한다는 거지?”
“그건····. 보통 그쪽에서 연락을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제가 그들을 호출 할 수 있는 비상 연락수단이 딱 하나 있기는 합니다.”
“흥, 진작 그렇게 말할 것이지····.”
결국 창민의 위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마츠모토 켄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말했다.창민은 그에게 말했다.
“불러. 지금 당장.”
“···당장 말씀이십니까?”
뻑!!!반문하는 마츠모토의 턱이 그대로 돌아갔다.창민은 험악한 눈을 하고 그에게 말했다.
“자꾸 시간끌지 마라. 이미 참을 만큼 참고 있다.”
“쿨··· 쿨럭····.”
“애당초···. 너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알고 손을 잡은 거냐? 너의 네 수하들의 몸속에 들어간 힘이 어떤 것인지 알고 받아 들였냐는 말이다.”
“············.”
창민의 말에 마츠모토 켄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그런 것 알 리가 없었다.
그는 원래 2류 수준의 무인이었다가 그들의 눈에 띠여서 지금의 힘을 가지게 되고 극우 인사들을 통해서 신풍대를 만들었던 것 뿐이다.그 무녀들과 자신의 관계는 절대적인 갑과 을의 관계였다.
그들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절대로 알아서도 관심을 가져서도 안되는 일이었다.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은 장기판의 졸 중에 하나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자신은 그것이면 충분했다.예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힘을 손에 넣었으니 말이다.
자신의 몸에 뭔가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도 감수하고 받아들인 힘이었다.하지만 창민과 마츠모토 켄지의 대화를 듣고 있는 다른 신풍대의 대원들은 창민의 말에 술렁 거리기 시작했다.
“어이···. 저게 무슨 말이지?”
“우리 몸에 들어간 힘이라니?”
“우리는···. 우리는 본부에서 내려준 영약을 먹었을 뿐이잖아?”
신풍대의 대원들 대부분은 극우 인사들이 지원해준 인물들이었다.사상이 기본적으로 우익으로 많이 치우친 젊은이들을 뽑아서 대원으로 교육 시킨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몸에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다가 방금 창민이 뭔가 나쁜 수단을 동원한 것처럼 말하자 그들은 눈에 띠게 동요하고 있었다.
창민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콧 웃음을 쳤다.‘흥··, 내가 알 바는 아니지?’창민은 술렁 거리는 그들을 무시하고 마츠모토 켄지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갔다.
“안내해라. 네 뒤에 있는 무녀들을 부를 수 있는 장소로·····.”
“···········.”
마츠모토 켄지는 이제 모든 것을 체념한 얼굴로 창민에게 질질 끌려갔다.애당초 마츠모토 켄지가 무녀들을 부를 수 있는 수단은 없었다.
연락이나 만남은 항상 그들이 정했던 것이다.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해서 무녀들에게 이곳에 위험이 닥쳤다는 것을 알릴 비상수단 하나 정도는 있었다.
그게 바로 지금 마츠모토 켄지의 손에 들려있는 구슬이었다.
“뭐해? 해.”
창민이 명령하자 마츠모토 켄지는 한숨을 내쉬면서 구슬에 기를 불어넣었다.자신이 기를 불어넣자 구슬에서 빛이 나면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이게 누구야? 마츠모토씨 아니에요? 무슨 일이죠? 패배한 개처럼 망가지고 징징거리던게 얹그제 같은데?”
구슬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노골적으로 사람을 깔보는 여성의 목소리였다.
“큼···. 저기·· 호노카상? 실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라···. 어떤 문제요?”
“그건 직접 와 보셔야···.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알았어요. 급한 일인가요?”
호노카의 말에 마츠모토는 창민의 눈치를 살피면서 대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흠···. 알았어요. 오늘 안에 찾아가죠. 그리고···. 별일 아니라면 장담 컨데 당신 목을 비틀어 주죠.”
“············.”
상대의 말은 과격한 농담이 아니라 100% 진심이었다.마츠모토 켄지는 자신의 목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내가 잘 한 걸까? 잘 못 할 걸까? 제길···. 내 인생인데 다른 인간들의 의지에 의해서 결정되다니···.’마츠모토 켄지는 그저 자신의 처지가 참담할 뿐이었다.
“흐음····. 벌써 여기까지 꼬리가 밟힌 건가?”
마츠모토 켄지에게 연락을 받은 호노카는 이미 이것이 함정이라고 직감하고 있었다.여자가 원래 감이 날카롭다고는 하지만 무녀인 그녀의 경우는 그 정도가 훨씬 더 했다.마츠모토 켄지의 목소리에 불안감이 있는 것 정도는 첫 마디에서 이미 알았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저번에 그 예쁜이가 날 찾고 있다고 했지?”
추가현을 생각하는 호노카의 입꼬리는 위로 슬쩍 올라갔다.그녀는 남자와 여자를 둘 다 가리지 않는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바이섹슈얼이었던 것이다.입술을 혀로 살짝 핥은 그녀는 추가현을 보면서 함정이라도 상관없으니 직접 가서 데려가기로 했다.
‘화경의 고수라고 해도 별것 아니었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야.’호노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런데···. 여기서 그녀가 착각하고 있는게 있었다.
저번에 호노카와 추가현이 마주쳤을 때 그녀가 무사히 몸을 뺄 수 있었던 것은 추가현이 주술사와의 대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경계 했었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흥분해서 좀 막 움직인 것도 있었고 말이다.진짜로 추가현과 호노카가 부딪힌 다면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몰랐다.
아니···. 정면으로 싸운다면 열에 여덟은 추가현이 이길 것이다.호노카는 삼 무녀 중에서도 인체개조와 요괴 합성에 특화된 무녀였다.
그녀가 자신의 힘은 세 명중에서도 가장 떨어졌다.그런 그녀가 추가현을 잡으려고 마음 먹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무모했다.
더구나···. 지금 신풍대에 있는 것은 추가현도 아니지 않은가?추가현 보다 100배는 더 무서운 괴물이 기세 등등하게 벼르고 있는 것이었다.즉, 지금 호노카는 기름을 들이붓고 용광로에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런 그녀가 운은 무척 좋은 모양이다.그런 그녀를 말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말이다.
“어. 디. 가.?”
문의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쿨한 인상의 포니테일의 미녀가 그녀를 불렀다.빈한 푸른색의 무녀복을 입고 있는 미즈키였다.
“어···? 하하하···. 미즈키 있었니?”
“····어. 디. 가?”
다시 한 번 찐하게 노려보면서 질문하는 미즈키에게 호노카는 한숨을 내쉬었다.‘애는 왜 이렇게 깐깐하지? 365일 생리불순인가?’
“·····무례한 상상하지 마.”
“칫, 눈치만 빨라서···. 사실은·····.”
호노카는 마츠모토 켄지에게 연락을 받은 것을 포함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했다.그녀의 설명을 다 들은 미즈키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그래서··. 아직 오로치도 완성 시키지 못했는데 네 개인적인 취미 때문에 나가겠다고?”
“아잉!! 다 알면서···. 인간은 상이 있어야 기운이 난다고.”
“··········.”
‘이 망할 레즈비언이·····.’엄밀히 말해서 양성애자지만···. 뭐 그건 넘어가도록 하자.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항상 천연덕 스럽고 대충대충 일하는 호노카가 미즈키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하지만 일단 자신과 같은 삼무녀이고 오로치를 완성 시킨다는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이 호노카라는 여자는 여기서 제지한다고 해도 쉽게 그만둘 여자가 아니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국은 빠져 나갈 것이다.
세상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때장이 어린애.그게 이 호노카라는 여자였다.
“어쩔 수 없지···. 신풍대의 상태는 내가 가서 살피고 오지. 넌 여기서 오로치의 완성에 집중해.”
“뭐? 정말····? 너도 그런 취향이었니?”
“····죽는다.”
진지하게 말하는 미즈키를 보고 호노카는 헤실헤실 거리면서 말했다.
“후후후··. 농담이야.‘삼무녀 중에 가장 강한 후유카라면 혹 모를까?미즈키 정도는 그렇게 무섭지 않은 호노카였다.============================ 작품 후기 ============================미즈키는 안 무서워도 창민은 무서워 해야 할 텐데?결과는 다음 편에..... 아니면 다다음 편에.....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