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후기 ============================슬슬 일본에 뿌려진 떡밥도 회수해야 겠군요.뭔지는 다들 아시겠죠?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일본의 흑막. -- >부하의 보고에 따르면 교토에서 아이들이 실종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일전에 공호민 사태처럼 대량으로 사라지는 일은 안이었지만 워낙에 감쪽같이 사라져서 무공을 익힌 자의 소행이 아닐까 하는 분석이 나왔다.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은 일을 자세하게 조사하기 위해서 몇몇의 부하들을 대동하고 현장 조사에 나갔다고 한다.
거기까지는 별 일이 없었다.교토는 배달에서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이라서 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을 두 명이나 배치했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도쿄에 4명을 배치했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인원이었다.그 두 명이 동시에 나갔으니 사건은 곧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그 이후로 소식이 끊기더니 몇 시간 후에 발견된 두 사람은 교토 인근의 들판에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더구나 미치고 환장할 일은 그 둘에게 아무런 기억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치 2개월 이상의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이었지만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이런 부상을 입었는지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마치 말끔하게 기억이 제거 당한 것처럼 두 사람 모두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추가현은 이것이 평범한 사건이 아니라고 직감했다. 뭔가····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혹시···, 나한테 원한을 가지고 있는 화산파에서 수작을 부리는 건가?’만약 그렇다면 박살을 내 버릴 것이라고 다짐하는 추가현이었다.하지만 그런 것은 어림 짐작일 뿐.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추가현이 직접 적을 찾아보기 위해서 교토로 향했다.그리고···. 거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교토라···.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니?”
“····전부 설명할게요. 하지만 그 전에······.”
추가현은 창민의 뒤에서 심심해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은하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 귀여운 아이가 제 사매 맞죠?”
“그래···. 그러고 보니 소개를 안 했네. 은하야. 인사하렴. 추가현. 네 사저다.”
“안녕하세요. 이은하라고 합니다.”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은하의 모습은 아지까지 내숭으로 무장되어 있었다.‘항상 그렇게 행동하면 귀여울 텐데····.’추가현은 빙긋 웃으면서 은하에게····.
“만나서 반가워 사매. 앞으로 잘 부탁해. 이 사매.”
“예. 저기···. 전 그냥 언니라고 부르면 안 될까요?”
“괜찮아. 나도 그 편이 더 좋으니까.”
“고마워요. 언니.”
순식간에 친해지는 은하와 가현을 보고 창민은 속으로 생각했다.‘저렇게 친해지고 나면 거기서부터 까불기 시작하는 거지. 진작 알았다면 나도 초장부터 엄하게 잡았을 텐데···. 하긴 그럼 귀여운 모습은 못 봤겠지?’뭐가 이득이고 뭐가 실인지 햇갈리는 창민이었다.
“스승님. 제 부상도 다 나았으니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죠. 여기는 보안이 좀·····.”
“알았어. 그렇게 하자.”
창민과 추가현은 은하를 데리고 헬기를 타고 배달의 나고야 총본부로 자리를 옮겼다.그리고 은하를 방에 대기시켜 놓고 추가현은 창민과 함께 보안이 완벽한 방으로 이동했다.
안에서 한 번 잠그면 밖에서 열 수도 없고 전자장비의 도청에 관한 보안도 완벽하고, 공기 순환 시스템도 몇 중으로 만전을 기해서 그 누구도 엿 볼수 없고 잠입 할 수도 없게 만든 곳이었다.그리고 이 완벽한 밀실에 들어온 추가현은····.당장에 옷부터 벗고 창민에게 달려 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제 지간이라는 관계를 잠시 접고 그저 남자와 여자의 관계로 밀실을 뜨겁게 달궜다.
한 차례 공기가 뜨거워진 후·······.
“미안해요. 창민씨···. 하지만 당신 온기가 그리웠어요.”
“괜찮아 까짓것···.”
스승님이라는 호칭을 창민씨라는 호칭으로 바꾼 추가현은 창민의 가슴에 기대어서 손가락으로 그의 맨 가슴을 간질이면서 자신의 몸을 더욱더 밀착했다.숨겨진 여자의 비애랄까?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애정을 어필 할 수 있는 한예빈이나 당화영에 비해서 추가현은 평소에는 최대한 자기 감정을 절제해야 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면 자신뿐만 아니라 창민까지 피해를 입을 것이다.그러니 꾹 눌러 참고 참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발산할 기회가 오자 마치 억눌렀던 화산이 폭발하듯이 애교가 폭발하는 것이다.그녀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창민의 입장에서는 평소의 예의 바른 제자가 단 둘이 있을 때만 귀여운 연인처럼 구는 것이 캡의 차이가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어쨌든···. 이제 회포를 풀었으니 보고를 마저 들어야 할 시간이다.
“가현아. 아까 하던 얘기 마무리 해 줄래?”
“···벌써요? 한 번 더·····.”
창민의 가슴에 올라가서 귀엽게 울먹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는 추가현을 보고 창민은 다시 한 번 뭔가가 불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참았다.
“얘기는 마저 들어야지. 얘기 끝나고 나면 그때 마음 편하게 놀자.”
“······그러지 못할 건데····.”
“가현아····.”
“알았어요. 그러니까·····.”
추가현은 결국 포기하고 말하기 시작했다.홍면파천대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이상 이제는 그 이상의 전력을 투입하는 수밖에 없었다.추가현은 직접 교토로 가서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여긴가요? 부상당한 두 사람을 발견한 곳은?”
“예. 그렇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추가현은 주변에 아무리 살펴봐도 전투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았다.그 말은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있었다.
하나는 다른 곳에서 전투를 하고 이곳에 옮겨 놨다는 것.또 하나는 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이 전투의 흔적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제압당했다는 것이다.아무리 생각해도 전자가 가능성이 컸다.
홍면파천대 대원 둘을 아무런 흔적도 없이 제압하는 것은 화경의 고수가 상대라고 해도 어려웠다.최소한 진각 자국 하나정도는 남아야 얘기가 되었다.
그 말은····.상대는 다른 곳에서 홍면파천대 대원을 둘이나 제압하고 그들을 죽이지는 않고 기억만을 지우고, 그리고 여기에 버렸다는 것이다.‘죽이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그랬을까?’추가현은 골똘하게 생각해 봤지만 그녀가 여기서 추측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침착하자····. 적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 유추해 내면 되는 거야.’그녀는 곰곰이 머리를 굴렸다.일본은 돈이 많아서 그런지 CCTV의 대국이다.
이미 그 시각 이 장소에 수상한 인간들이 보였다면 근처 CCTV에 찍혔을 것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마도 이곳까지 두 명을 나르는 것에 차량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면····. 한 번 그렇게 해 볼까?’그녀가 한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인들에게 한 가지 훌륭한 스킬을 배웠다.일명····. 노가다라고 하는 것이다.
추가현은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서 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이 발견된 장소의 예측 시각 플러스 마이너스 30분에 달하는 모든 도로망의 CCTV를 체크했다.이 장소로 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길의 기록을 전부 파악한 결과 그 시각 이동한 차량은 3123대였다.
그 차들의 번호판을 싹 다 조회해서 그 중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을 차량을 다 파악해야 했다.뭐가 캥기는 구석이 있는 인물들이라면 차량의 번호판이 가짜이거나 아니면 장물이거나···.뭔가 빈틈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3123대의 차량을 일일이 조회하는 것은 그야말로 노가다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그녀는 시키기만 했으니 뒤로 깐깐대마녀라고 욕이나 좀 먹으면 그만이었다.
고생한 것은 행정부 직원들이지···.어쨌든··. 막무가내 노가다는 그 성과를 발휘했다.무려 3123대의 차량중에 신원 불명의 차량을 다섯 대 발견했고.그 중에 3대는 폭주족의 도주 차량으로 판명 되었고.또 한 대는 어느 초딩이 자기 아빠 차 몰고 몰래 나왔다고 판명 되었다.
그 초딩의 아빠한테 말하자 꼬맹이 엉덩이에 불이 났다고 한다.그리고 남은 한 대.그것은 2년 전에 폐차 처리된 기록의 차량이었지만 실제로 차는 멀쩡하게 굴러다니고 있는 SUV차량이었다.
썬텐이 찐해서 찍힌 CCTV에는 운전자가 누군지도 찍히지 않았다.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한없이 수상한 차량이었다.
CCTV의 기록을 추적해서 쫓아간 트럭은 하나의 빌딩으로 들어가는 것이 판명 되었다.그 빌딩은 백양교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종교법인이었다.
“종교라···. 이런 사각 지대가 있었네.”
추가현은 탄식을 내 뱉었다.보통 무인범죄자들이 겉으로 자신을 드러낼 때 쓰는 가면은 종류다 여러 가지다.
사업자처럼 보이는 회사의 대표를 표방하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문파의 대표를 표방하기도 한다.그리고 때때로는 무슨 도인이나 선인처럼 초탈한 모습을 연기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 놓고 종교법인을 만들어서 행동하는 경우는 그녀도 처음 봤다.‘하긴···. 세상에 사이비 종교가 하도 많으니까 어떻게 모변 가장 안전한 사각지대 중에 하나일 지도···.’중국이던 한국이던 일본이던 세상에는 사이비 종교가 참 많았다.
어떻게 그 많은 사이비 종교가 세상에 바퀴벌레처럼 멸종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거의 버뮤다 삼각지대 급의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었다.
교리도 별의 별 괴상한 것들이 다 있었다.세상에 종말이 오니까 회계하고 천국에 오르기 위해서 대비하자···. 라는 것 정도는 귀여운 축에 속한다.
인간이 멸망하고 기계의 시대가 오니 기계를 신봉하자.돈이야 말로 신의 진정한 모습이니 모든 신도는 돈을 숭배하라. 그리고 나에게 바쳐라.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니 서로 부부니 연인이니 하는 관계에 얽매이지 마라. 그러니 모두 난교를 하자.···········어떻게 하면 이런 교리에 속는 사람들이 있을까? 라고 생각들 하겠지만···.정말로 속는 인간들이 널리고 널렸다.
어쨌든···. 이런 사이비 종교들에 관한 정부의 대응은 대부분 하나 뿐이었다.[법만 어기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라는 것을 보장하는 만큼···.사이비 종교라는 이유 만으로 무턱대고 탄압할 수는 없었다.결국 사이비 종교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뭔가 불법적인 흔적이 있어야 했다.
사기, 폭행, 강간, 살인까지···.사이비 종교는 대부분 이런 카테고리 중에 하나로 귀결되기 마련이다.그리고 그때가 가서야 법적으로 처벌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그냥 웅크리고만 있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경우는 정부에서도 그냥 완벽하게 노마크인 것이다.‘흐음···. 어떻게 할까? 지금 무작정 쳐들어 갈까? 아니면 뭔가 증거를 잡아서 박멸할까?’추가현은 고민에 빠졌다.
상대는 홍면파천대의 대원 두 명을 패배시킬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다.그런 놈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화경인 자신이 나선다면 제압이야 할 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꼬리만 잡고 머리는 놓치는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그녀는 자신이 직접 본부에 잠입하기로 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그녀도 직접 백양교라는 곳으로 들어가서 그 실체를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그런데··. 그게 좀 어려웠다.
보통 사이비 종교들이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이 인간을 끌어들이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인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그런데 이 백양교라는 곳은 이상하게도 기존의 회원의 추천이 없다면 절대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추천인을 포섭하기 위해서 회원중에 한 명을 포섭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힘들었다.은근슬쩍 의사를 표명해 봤지만 그들은 이상할 정도로 폐쇄적이었다.
비협조의 레벨을 넘어서 말도 섞으려고 하지 않았다.이래서는 도저히 잠입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추가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거기에 은밀하게 숨어 들어가기로 했다.============================ 작품 후기 ============================으음... 분량이 딸리네요. 요즘 확실히 슬럼프 입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즐감하십시오.^^PS. 궁금하신 부분에 관해서는 쪽지보다는 제 뜰에 있는 Q&A계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