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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88화 (88/203)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감하십시오.^^< -- 등장 도쿄 히어로 -- >공포로 위협한 다음에는 균열 이었다.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라고 해도 인간들이 힘을 합쳐서 단합하기 시작하면 악으로 떨어지기 어렵다.그러니 공호민과 그 부하들은 무리에 균열을 일으키게 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쉬웠다.바로 식량이었다.먼저 수백명을 가둔 상황에서 최소한의 한정된 식량을 준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나눠 먹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결국 먹을 수 있는 것은 수백명 중에서도 50인분 정도 밖에는 없다.

나머지는 굶어야 하는 것이다식량을 가지고 균혈을 일으키는 것이 혹시 유치해 보일지도 모른다.어쩌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고문보다도 어떤 유혹 보다도 더 잘 통하는 것이 바로 식량을 통한 균혈이었다.처음에 한 두끼는 굶어도 그냥 참을 수 있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나라의 아이들이라고 해도 다이어트 한 두 번 정도는 해보지 않았는가?하지만···. 그것도 이틀째에 접어들면 얘기가 달라진다.어지간히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는 배고픔을 이길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다.

삼일째···.평소 힘을 앞세우고 다른 애들한테 잘난 체를 하던 양아치들이 나서서 자신들이 식량을 챙기기 시작한다.

“너희들 뭐하는 거야? 놈들이 주는 식량은 아무도 손 대지 말기로 했잖아?”

“시끄러!!! 내가 먹건 말건 네가 무슨 상관이야?”

“세키하라군. 지금 당장 선생님 말 들어. 그거 도로 놓으라고!!!”

“시끄럽다고 하잖아? 이 빌어먹을!!!!”

여기서 몇몇 교사들이나 제대로 된 아이들이 적은 식량이라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지만····.평소에도 품행이 바르지 못했던 놈들이 극한 상황에서 마음을 바꿔 먹을 리가 없었다.퍽!! 퍼퍽!!!

“젠장··. 내가 내 일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

“으윽···. 세키하라군.”

“닥쳐!!! 이 상황이 되고도 아직 상황 파악을 못 해!!!? 어이!! 하마다, 고바야시. 너희도 날 도와. 그럼 너희들 몫도 줄 테니까!!!”

“·············.”

“·············.”

평소에 끼리끼리 어울려 놀던 양아치들이 슬그머니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양아치 놈들은 자기들 끼리 뭉쳐서 힘을 앞세우고 식량을 독차지 했다.

이렇게 해서 같은 학교의 학생이었던 무리가 두 무리라 나뉘는 것이다.착취하는 자. 착취 당하는 자.이렇게 두 부류로 말이다.

2단계인 균열을 마치면···. 그 다음 단계는 유혹이다.공호민의 부하들은 놈들에게 가서 서서히 유혹을 시작한다.

너는 제법 악당이 될 싹수가 있다. 라거나····.우리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

라거나···.보통 양아치 나부랭이들이라고 해도 진짜로 범죄자를 장래희망으로 써내는 머저리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한국이던 일본이던 조폭, 야쿠자 나부랭이들을 진짜로 동경하는 머저리들이 그렇게 흔히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없지는 않지만 그 놈들은 대부분 머리가 나쁘고 이미 제대로 글러버린 머저리들 뿐이다.

하지만 극한 상황으로 떨어져서 이미 반쯤 인간성이 망가지기 시작한 놈들은 반 이상은 넘어오기 마련이다.물론 그냥 유혹만 해서는 별로 상황이 잘 먹히지 않는다.

모든 유혹에는 대가가 필요한 것이다.1단계에서 써 먹은 식량의 경우는 별 효과가 없다.

좀 더 말초적이고 야만적인···.그리고 악행으로 분류 할 수 있는 악행이 필요했다.공호민과 그 부하들은 양아치들을 몰래 별도의 컨테이너로 불렀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차마 손대지 못하고 있던 먹이를 던져줬다.

“어때? 생각있나?”

“···········.”

“···········.”

“···········.”

눈앞의 먹잇감을 보고 양아치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그들의 눈앞에는 자신들과 납치되어 왔던 여자들 중에서도 예쁜 축에 들어가는 여학생들과 자신들이 평소에 엄한 상상만 하던 대상인 여교사들이 있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 가도 10대의 사춘기 남자들이 하는 생각은 다 비슷비슷하다.이 놈들한테 여자만큼 잘 먹히는 먹이도 정말 드물 것이다.

아직 사회에서 고생도 해보지 않은 10대의 양아치들이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알 리가 없다.그날그날 용돈만 있으면 그마이니까···.자신들이 당연하게 살고 있는 집과, 당연하게 입고 있는 옷의 가치도 잘 모른다.

메이커는 쫙 꿰고 있어도 그걸 사기 위해서는 얼마나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니까 말이다.결국 10대의 양아치 나부랭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잘 먹히는 미끼는 여자였다.

성욕이라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이고 말초적인 욕망이지만····.위기 상황이나 극한 상황에 몰리면 특히 더 높아지기도 했다.결국 양아치들은 망설이던 것은 처음 뿐이고 평소에 자신들이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던 여자들을 덥쳐갔다.

“흑···. 하지마···. 이러지 마···.”

“저리 가··· 저리 가란 말이야!!!”

“가만히 있어. 이 마당에····.”

“이게····.”

짝!!

“아악!!!”

여자들은 삽시간에 옷이 찢겨지고 남자들에게 유린 당하기 시작했다.컨테이너의 안에는 짐승들의 숨결과 그 먹잇감으로 던져진 가련한 여자들의 고통 스런 신음 소리만 울려 퍼졌다.

공호민의 부하들은 그 광경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과거 자신들도 저런 상태가 되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사실상 자신들은 등을 살짝 밀었을 뿐이지 결국은 놈들이 저렇게 된 것은 자신들의 의지였다.상황이 저렇게 되도록 유도만 하면 어떤 99%의 인간은 악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쥐를 그냥 사각형의 상자에 넣어 놓으면 자기 좋을 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긴 원통에 넣어 두면 직진과 후진 두 개 밖에 못한다.그것과 마찬가지로 놈들도 더 악당으로 떨어지느냐? 그렇지 않으면 정신 차리고 최후의 선은 지키느냐? 이 두 지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일종의 의식에 가까운 일을 거치고 나면·····, 그 후부터는 거칠 것이 없다.공호민의 부하들은 그들에게 다른 납치자들을 관리할 권리를 준다.

식량의 배급부터, 도주의 감시까지···.겉으로는 그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생지옥에서조차 권력을 가지면 휘두르고 싶어지는게 인간의 본성이다.

놈들은 자신들이 다른 이들보다 특별(?)해 지자 그 후로는 마음껏 날뛰기 시작했다.마음에 안 드는 남자는 패고, 예쁜 여자는 범한다.

사회라는 틀이 없어진 이상 법의 징계 따위는 필요 없었다.여학생은 물론이고 여교사들끼지 마수를 피하지 못하고 놈들에게 겁탈 당했다.

개중에 몇몇 남학생들이 일어나서 싸우려고 했지만 양아치들에게 몰매를 맞거나···.혹 여럿이서 힘을 뭉쳐서 대항하려고 해도 지켜보던 공호민의 부하들이 대번에 무력화 시켰다.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렇게 많이 뭉쳐 있어봐야 도리가 없다.

그렇게 한 결과 지금 이렇게 훌륭한 인간 쓰레기들이 양성된 것이다.이제 마지막 4단계.살인만 통과하면 그 후부터는 공호민의 부하로 인정받고 무공을 익힐 것이다.

뭐···. 그래 봤자 공호민이 철저하게 관리해서 1류 이상으로는 오르지 못하게 할 테지만 말이다.

“·····내일 중으로 4단계를 실행시켜. 일인당 10명 정도면 되겠지.”

“알겠습니다. 지존.”

“그럼 나는 고객들을 보러 가겠다. 혹시 신풍대에서 냄세를 맡거든 알아서 치워라.”

“예. 지존!!!”

“예. 지존!!!”

“예. 지존!!!”

그렇게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린 공호민은 고객들을 접대하러 갔다.아무리 눈에 보이는게 없는 공호민이지만···. 자신이 악당으로 있기 위해서 돈줄이 되어주는 고객들은 어느정도 대우를 해야 했다.

한편···. 신풍대는 실제로 공호민의 흔적을 찾아냈다.오늘 밤에 열리는 태평양의 선박에서 열리는 노예경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 일주중인 호와 여객선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배였지만···.거기서 오늘 노예경매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그걸 두고 신풍대는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작전을 수행하느냐? 라는 문제가 아니었다.좀 더 근본적인 문제.과연 출동을 해야 하는냐? 말아야 하느냐? 였다.

상식적으로····.자국민이 대량으로 납치 되어 있는 장소를 찾았다면 무조건 찾으러 가야 하는게 정상이다.하지만···. 신풍대의 최대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수령은 쓰러져 있고.남아있는 신풍대의 대원들은 고작해야 1류 언저리의 실력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해서는 전력을 동원한다고 해도 아키하바라와 같은 꼴이 날 뿐이다.그러니 차라리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걸로 치부하자는 의견이 조심 스럽게 나오고 있었다.

범죄자가 있는 곳을 뻔히 알면서도 무시하는 것은 전국민이 알면 격노할 일이었다.하지만···. 죽을게 뻔한 사지에 걸어갈 수는 없었기에 그렇게 모르는 척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문제가 발생했다.어디서 어떻게 정보가 샜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에서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그리고 신풍대에 협조 공문을 내고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시작하기 시작했다.심지어는 저번에 아키하바라에 특종을 잡았던 기자들 역시 냄새를 맡고 움직였다.

이제는 꼼짝 없이 가는 수 밖에 없었다.마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한 심정으로 신풍대 역시 그렇게 출동하게 되었다.

현장에 출동은 한 신풍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실로 아비규환 이었다.이미 살해당한 경찰들의 시체와 의기양양하게 자신들을 바라보며 비웃고 있는 공호민의 부하들 뿐.더구나 그들은 신풍대를 보고 도망살 생각도 없어 보였다.

“어어? 저것들 그것 아니야? 그··· 호구대?”

“큭···. 여기는 왜 왔지? 어이! 너희들 왜 온거냐?”

“··············.”

“··············.”

“··············.”

자신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악당들을 보고서도 신풍대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강자존.이 강호의 절대 법칙은 실로 절대적이었다.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강한 힘이 없으면 절대로 그 힘을 주장 할 수 없는게 현실이었다.신풍대는 그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싸울 수 밖에 없었다. 멀리서 중계중인 언론의 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지 않은가?

“전원!! 돌격!! 대장의 원수를 갚아라!!!”

“와아!!!!”

“태어난 이상 한 번은 죽는다!! 무조건 돌격하라!!!”

그들은 이렇게 된 이상 정말로 죽음을 각오하고 돌격했다.하지만···. 죽음을 각오한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겠지만 말이다.

“하····. 저 귀여운 것들····.”

“시작하지.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지.”

공호민의 부하들은 자신들을 향해서 기세좋게 달려오는 신풍대를 보고도 전혀 겁 먹지 않았다.그들에게 있어서 지금의 도쿄는 정말 천국 같았다.

무림맹의 추적을 피해서 항상 신분을 숨기고 몰래몰래 조금씩 움직여야 했던 지난날에 비해서 이 도쿄는 그들에게 있어서 파라다이스였다.무인범죄의 협약 때문에 이 도쿄의 치안은 오로지 신풍대라는 호구들 만이 전담하고 있는데···.이 호구들 정도는 두렵기는커녕 만만하기만 했다.

호랑이들 사이에서는 조심 스럽게 숨을 죽이고 다녀야 하는 늑대들이었지만···.여우들 사이에 가져도 놓으면 그때는 절대적인 왕처럼 행동 할 수 있다.그것과 같은 원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여우들이 아무리 죽을 각오를 굳혀 봤자 늑대인 그들의 입장에서는 겁 먹을 필요가 전혀 어없었다.

“죽어라!!!!”

“짖지마라 똥개들···.”

그때··. 두 무리가 정면으로 격돌하려는 그 찰나···.콰아앙!!!!무시무시한 일격이 두 무리의 사이에 작렬했다.격돌하려던 두 무리는 자연스럽게 서로 떨어졌다. 그리고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봤을 때 그들은 모두 얼어 버렸다.컨테이너 창고의 옥상에···.분위기 있는 초승달을 배경으로·····.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

·····························피카츄 가면이 있었던 것이다.============================ 작품 후기 ============================후후후후후. 이게 바로 명암 효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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