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그럼 .... 아직까지는 분감 하십시오.^^< -- 도쿄 수난시대 -- >과거에 그런 패악을 저지르고 아미파와 무림맹의 추적을 피해서 아프리카 등지에 숨어 있던 공호민은 실로 굶주린 맹수와 같았다.
인간을 고통 스럽게 하고 지옥으로 떨어트리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 이 악마에게 있어서 아프리카는 너무나 따분한 곳이었다.사람도 적었고, 괴롭힐 보람도 없었다.
그래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원하는 그런 그림을 만들어 내기는 힘들었다.그런 그를 이 도쿄에 풀어 놓는다는 것은 굶주린 맹수를 양때 사이에 풀어두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지금 맹수는 마음껏 포식을 하고 있었다.지금처럼 말이다.
“으··· 으으······.”
한명의 남자가 칼을 들고 묶여 있는 소녀 두명을 향해서 벌벌 떨고 있었다.그런 그의 뒤편에서는 공호민이 어떤 여자 하나를 덮쳐서 잔인하게 범하고 있었다.
“빨리 해라. 내가 네 마누라 안에 하기 전에 해치우지 않으면 둘 다 죽이겠다.”
공호민의 협박에 남자는 미쳐버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공호민이 이 일가족에게 내린 형벌은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을 죽이게 하는 대죄였다.
공호민은 아내를 덮치면서 그 남편 되는 자에게 칼 하나를 쥐어 주면서 두 딸을 죽이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었다.만약에 자신이 끝날 때까지 죽이지 않으면···. 그때는 아내를 비롯해서 딸들 까지 모두 죽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아···. 아아··· 제발 그만·····.”
“아빠····.”
“흐흑···. 흑····.”
뒤에서 짐승에게 유린당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자신의 눈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차마 살려달라고 말도 못하고 있는 두 딸들···.이것을 지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뭘 지옥이라고 부를까?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집안의 성실한 가장이었던 그에게 있어서 지금의 상황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지옥이었다.자신의 뒤편에서 악마에게 유린당하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그 아내와 고이고이 키워온 어린 두 딸들까지···.이 모두가 악마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생지옥 속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비수를 들고 두 딸의 앞에 서 있기는 했지만 애당초 가능할 리가 없었다.어떻게 아버지가 딸을 죽인단 말인가?그때 뒤편에서 악마가 절정으로 치닫는 소리가 들렸다.
“으읏···. 으···· 후우·· 제법 괜찮은 계집이군.”
“·············.”
남자가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무참하게 겁탈당한 아내와 그 아내를 범한 악마가 있었다.그 악마는 자신을 보고 말했다.
“아아···. 결국 못한 건가?”
악마의 미소를 눈앞에 두고 남자는 벌벌 떨면서 그에게 애원했다.
“제발···. 차라리 내가 죽어도 좋으니 내 가족들은 풀어주시오. 제발···.”
“크크크···. 훌륭한 부성애군 그래. 감동적이기 까지 해.”
“················.”
악마의 말에 남자는 혹시라도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잖아?”
그 희망은 이내 절망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악마가 손을 휘두르는 것과 동시에 두 딸의 목이 천장으로 날아갔다.그리고 베어진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서 자신을 적시는 순간···.
“으아아아아········.”
남자는 이성을 잃고 악마에게 달려 들었다.그런 그를 보고 공호민은 이를 드러내고 씨익 웃더니 그대로 손을 움직여서 점혈을 짚었다.
“후후후···. 거기서 얌전히 보고 있어라.”
죽이는 것은 간단했다.하지만···. 그래서는 의미가 없었다.
“절망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고 극상의 지복이니····. 너는 절망은 나의 행복이 될 것이다.”
‘·····미쳤어···. 저건 미친놈이야.’점혈이 짚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남자는 그대로 굳은 몸으로 피눈물을 흘렸다.저런 미친 악마에게 자신의 두 딸이 죽었다.
그런데 본인은 그 악마에게 생채기 하난 내는 것이 불가능 했다.심지어는 그 악마가 다시 자신에게 보라는 듯이 아내를 또 범하기 시작했지만···.그럼에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으으··. 시·· 싫어····.”
“흐흐흐·· 좋은 계집이다. 몸도, 이 영혼도···.”
“··············.”
남자는 이 지옥의 속에서 생각했다.누군가···. 제발 누군가 저 악마에게 죄값을 치르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런 그의 바램을 누군가는 이루어 줄까?도쿄의 실종사건.최근 들어서 조금씩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이었다.원래 아시아의 대도시 중에서 가장 치안이 좋다고 자부하던 도쿄였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씩 실종자가 생기고 있었다.
실종되는 인물은 주로 젊은 여성.하지만 때때로는 남성도 실종되었다.경찰은 처음에는 단순한 범죄나 가출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종자가 100명을 넘어가면서부터 무인범죄라는 가능성을 조심 스럽게 지목했다.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갑자기 사라진 실종자가 100명이 넘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한 없이 수상했다.도쿄의 경찰은 이 사건을 도쿄의 신풍대에게 맡겼고, 신풍대는 사실상 처음으로 굵직한 사건을 맡게 되었다.
그동안 신풍대가 맡은 무인 범죄는 말만 무인이지 사실상은 무공을 약간 익힌 3류 야쿠자 나부랭이들이 다였다.그나마 그런 조무래기들을 열심히 족친 것도 대외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납치된 자들은 언제 어디서 납치 되었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스르륵 사라졌다.
심지어는 밤에 집에서 자고 있다가도 아침에 가족이 확인해 보려고 하니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이렇게 쥐도새도 모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한 고수가 범행에 참여했다는 것이었다.
신풍대의 마츠모토 켄지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였다.그리고 도쿄의 CCTV를 통해서 몇몇 괴한들이 사람들을 납치해서 트렁크 케이스에 넣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동을 차가 아니라 경공으로 했기에 추적을 끝까지 하는 것은 불가능 했지만 무인 범죄라는 가닥을 짭은 것이다.그는 즉시 매스컴에 이 사실이 무인 범죄로 인한 것임을 공표했다.
자신들 신풍대가 일을 똑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타초경사(打草驚蛇)풀숲을 건드리면 뱀이 놀라는 법이다.자신들의 행적이 드러나자 공호민은 은밀하게 움직이던 것을 그만두고 대대적으로 일을 치뤘다.
그 결과·····.[도쿄의 XXXX고등학교. 대낮에 학생 교사를 포함해서 300여명 동시 납치.][납치된 학생들의 뒤를 추적하던 신풍대 대원들 20 전원 사망.][학생들의 행방은 현재 알 수가 없어···.]쾅!!!
“이 망할····.”
“의원님····.”
신문 기사를 보면서 분개해 하던 자민당의 당수이자 일본 극우화의 총아라고 불리는 하시모토 신조는 탁자를 주먹으로 치고 분개해 했다.일본 극우 정치가의 톱으로 서 있는 이 남자는 마츠모토에게 신풍대를 세상에 공개하게 한 원인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좋았다.국민들의 여론도 좋았고, 매스컴도 적극적으로 신풍대를 띄워 줬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무인 범죄자가 도쿄에 숨어들어오자 완전히 난리가 났다.대 낮에 학교에서 애들과 선생들을 무슨 가축 도살장 끌고 가듯이 대량으로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풍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전원 사망해 버렸다.이것보다 더 나빠 질 수는 없었다.
그때 호출을 받고 나온 마츠모토 켄지가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하시모토 의원님.”
“이익···.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우리 신풍대의 힘이 고작 이것밖에는 되지 않는가?”
한국, 미국, 일본···.아니 전세계의 어느 우파, 좌파 할 것 없이 모든 정치가가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사건 사고 터지면 밑에 사람을 대역죄인 취급하고 자신은 책임 회피하기.·····아마도 이건 이 세상의 모든 정치가들의 필수 스킬이 아닌가 싶다.
마츠모토 켄지는 들어오면서 이미 이런 추궁이 들어 올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제가 보고하겠습니다. 우리 신풍대의 대원들은 전원 1류 이상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신고가 들어왔을 때 저 역시 최대한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왜 못 막았다는 건가?”
“····현장에 저희 대원들이 도착하고 그 후에 제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해야 5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도착 했을 때 모든 대원들은 주검이 되고 피해자들은 끌려 조회 불가능한 트레일러로 도망 갔습니다.”
마츠모토의 보고에 하시모토 신조는 신경질을 내면서 말했다.
“트레일러로 이동했다면 CCTV에 남아 있는 자료가 있을 것 아닌가? 그럼 본거지라도 추적해야지?”
“죄송합니다. 사건 당일 주변 30km안의 모든 CCTV가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의 아침에 벌어진 것으로 봐서 아마 범인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치뤘던 것일 겁니다. 그걸 봐서 범인의 프로파일링은 최소한 절정 이상의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무림맹의 추적에서 벗어났을 정도의 용의주도함을 겸비한····.쾅!!!!!!
“핵심만 말해!!! 핵심만!!!!!!!”
하시모토 신조의 말에 마츠모토 켄지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저희만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무림맹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안 돼!!!!”
마츠모토 켄지가 어렵게 본론을 꺼냈지만 하시모토 신조는 단 칼에 잘랐다.
“지금 여론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힘이 없어서 무림맹에 도움을 청하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
마츠모토도 모르지는 않았다.여기서 무림맹에 도움을 청하는 거슨 자신들로는 도쿄의 무인범죄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우리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알겠는가?”
“어르신 하지만 상대는····.”
“난 알겠냐고 했다. 마츠모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고로 정치가가 자기 체면을 위해서 악만 세우면 그때부터는 눈에 보이는게 없는 법이다.그리고 그런 정치가에 줄을 대면 그 순간부터 줄에 매달린 자들 역시 모두 덩달아서 피곤해지는 법이고 말이다.
마츠모토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간으 할지 말지 의문이었다.그날부터 도쿄는 대대적인 계엄령이 내려졌다.
과거 전후 무법지대 때보다 더 한 냉랭한 분위기가 도쿄를 휘감았다.학교는 모두 휴교였고, 대중교통의 운행도 최소로 줄였다.
어차피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지만 말이다.모두들 무서운 것이다.
과거 중동에서 벌어졌던 치안 붕괴.그때 중동에서 석유값을 두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였던 국가는 전국의 모든 도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었다.치안이 무너지자 범죄가 창궐하기 시작했고, 약탈, 강도, 방화 등등···.자포자기한 인간들이 미친 듯이 범죄를 저질렀다.
그 지옥이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벌어질까 무서웠다.몇몇 안목이 있는 자들은 재빨리 지방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
무림맹이 관할하는 지역이나 배달이 관할하는 지역에는 아직 아무런 일도 없었다.그걸 보고 재빨리 몸을 피한 것이다.
웃긴것은···. 그렇게 재빨리 몸을 피하는 자들 중에 태반이 극우정치가의 가족이나 친인척이라는 것이었다.TV에 나와서 도쿄는 안전하다.
그러니 생업에 힘써 달라고 연설하던 극우 정치가들이 정작 자기 가족들은 피신 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작품 후기 ============================으으.. 졸립니다.
하루에 커피를 10잔을 넘게 마셔도 이제는 몸이 카페인에 적응을 했나 봅니다.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분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