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즐감하십시오.^^< -- 악마의 과거 -- >운명은 만남에서 비롯되는 법이다.문왕과 태공망의 만남.유비와 제갈량의 만남.그렇게 사소한 만남 하나로 인간의 운명이 휙휙 변한는 때가 있다.
공호민의 경우는 그와의 만남이 그랬다.지금까지도 공호민은 그의 이름을 모른다. 다만 그는 공호민에게 있어서 두 번째 스승이었다.
그에게 배운 것은 무공이 아니었다.그에게 배운 것은···. 인간 사냥이었다.
인간을 어떻게 사냥해서 어떻게 죽이고 어떻게 가지고 놀고 어떻게 처리하고····.마치 어미가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것처럼 그는 공호민에게 그것들을 가르쳤다.그리고 마지막으로 공호민의 검에 스스로 목숨을 바치면서 말했다.
“난 네 안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
그런 그를 보고 공호민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아니 할 필요도 없었다.
그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어린 시절 백무사태가 뿌리를 뽑았다고 생각한 괴물이 이제는 완전히 알을 깨고 깨어난 것이었다.
겉으로는 엽기 살인마를 처리한 협객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공호민은 일단 자신의 문파로 귀환했다.겉으로는 그동안의 활동을 문파에 보고하고 수련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오랜만에 귀환한 제자를 보고 백무사태는 인자하게 웃으면서 맞이했다.
“잘 왔다. 네 소식을 들을 때 마다 기뻤지만 역시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것 만은 못하구나.”
“반겨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스승님.”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는 공호민이었지만 백무사태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호민의 눈은 이미 뱀과도 같았다.공호민이 괴물로서 자각을 하고 가장 많이 원망한 사람은 바로 그의 스승인 백무사태였다.
진짜 자신을 오랜 세월동안 억눌러 온 자신의 스승에 대한 원망과 스승을 욕보이겠다는 광기가 어울어진 그는 이미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 짐승이었다.‘스승이여····. 당신이 아미구음신공(峨嵋九陰神功)을 대성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요····.’공호민은 속으로 간악하게 웃으면서 백무사태를 바라봤다.
그의 스승은 자신보다 훨씬 강하다.아미파의 고급 신공인 아미구음신공을 대성한 백무사태는 절정의 고수인 공호민 보다 훨씬 강했다.
어쩌면 아미파의 장문인보다 강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도 있었다.그런 그녀를 생지옥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해야 했다.그래도 좋은 점도 있었다.
대부분의 신공이 그렇지만 아미구음신공 역시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었다.백무사태 역시 나이는 70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그녀의 육체는 젊은 20대 시절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나이를 유일하게 짐작 할 수 있는 것은 눈처럼 새하얀 백발 뿐이었지만···.공호민의 눈에는 그것조차 자신의 욕망의 제물로 보일 뿐이었다.그의 안에 있는 괴물은 스승을 처참하게 범하고 생지옥 같은 고통을 줄 생각이 벌써부터 가슴이 떨려왔다.
공호민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어린 시절 그가 사냥했던 짐승의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서 애용했던 동굴에 그의 은신처를 만들고···.약재소에 가서 직접 스승을 중독 시킬 수 있는 독을 만들고 자신의 몸에 직접 시행하면서 독의 농도를 결정했다.
죽이면 안 된다.하지만 절대로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어야 했다.
그는 그렇게 모든 것을 준비하고 드디어 실행의 날이 왔다.
“스승님. 민입니다.”
“들어 오거라.”
그가 들어가자 안에는 백무사태가 단아한 자세로 앉아서 불경을 읽고 있었다.그녀는 그러다가 제자가 들어오자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앉았다.
“그래···. 어쩐 일이냐?”
“예. 스승님. 오랜만에 좋은 차가 들어와서 스승님에게 대접하기 위해서 가져 왔습니다.”
“네가 오랜만에 와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구나.”
백무 사태는 평생 불문에 귀이했기 때문에 자식이 없었다.하지만 이 애제자를 볼 때 마다 생각하고는 했다.
만약 자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며 말이다.제자가 따라주는 차를 홀짝이면서 백무 사태는 불연 듯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 시절에는 좀 걱정되는 기벽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아미파의 자랑이 된 제자가 이렇게 헌앙하게 장부가 되었다.
“너도 이제 이립(二立)이 넘었구나. 슬슬 귀여운 며느리라도 데리고 와서 이 스승을 안심 시켜주지 않을 테냐?”
스승의 짓궂은 말에 당황할 줄 알았던 제자는 태연하게 대꾸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이 있습니다.”
“호오? 그래···. 그거 놀랍고도 기쁜 일이구나.”
백무 사태는 반가운 얼굴을 하고 다시 제자에게 물었다.
“그게 누구냐? 혹 내가 알고 있는 아이더냐?”
“그렇습니다. 아마 스승님이 세상에서 잘 아는 여자가 아닐까 합니다.”
공호민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내가 잘 아는 여자라니? 누굴 말하는 거지? 우리 아미파의 속가제자란 말인가?’
“그만 스승을 애태우고 이제 말 해 주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 누구냐?”
“····바로 당신이오. 스승님.”
공호민은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벼락같이 장법을 뻗었다.너무나 큰 의외의 말과 불시에 기습.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절정의 끝자락에 있는 백무사태는 대응하려고 했었다.하지만 그녀는 그제야 내공에 제대로 돌지 않는 것을 알았다.‘아차····.’퍼억!!!
“쿨럭·····.”
복부에 다가오는 강렬한 통증과 까마득해 지는 정신속에서 백무사태는 속으로 생각했다.뭔가 크게 잘못 됐다고 말이다.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그녀는 단전이 부서져 있었고 사지의 근맥이 끊어진 채로 어느 동굴에 족쇄로 구속되어 있었다.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는 비열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의 제자가 보였다.
“이게···. 이게 무슨 짓이냐!!!?”
그녀는 매섭게 호통을 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지옥의 악귀를 연상시키는 제자의 미소 뿐이었다.
“보는 대로요. 스승님····. 이제 당신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것이오.”
“····대가라니? 민이 네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지 알겠느냐?”
“잘 알지. 아주 잘 알고 말고····. 진정한 나를 어린 시절부터 억누르고 말살시키려고 한 원수에게 그 보답으로 지옥을 선사해 주려는 것.”
“·············.”
“그게 지금부터 내가 할 짓이지·····. 크크크크···.”
“민이 네가······?”
반쯤 정신이 나간 제자의 광소를 보면서 백무 사태는 소름이 쫙 돋는 것을 느꼈다.저 미소는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 미소였다.어린 시절 동물의 내장을 몸에 바르면서 환락에 겨워했던 짐승 같았던 그때의 제자가 바로 저런 미소를 짓고 있었다.흥분감과 쾌락과 짐승 같은 가학성으로 물든 진정 악귀의 얼굴····.
“민아···. 민아. 정신 차려라!!! 지금 네가 하고 있는게 어떤 것인지 똑바로 깨달으란 말이··· 컥!!”
말을 하던 그녀는 복부에 다시 한 번 제자의 주먹을 막고 숨이 막히는 충격을 입었다.내공을 실지 않은 평범한 주먹이었지만 단전이 폐기당한 그녀에게 있어서는 격렬한 통증이었다.
“크크크···. 뭘 하는지 이미 똑똑히 알고 있다. 우.리.는. 네년을 지옥에 데려갈 것이다.”
공호민은 그렇게 말하고는 발정난 숫캐처럼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성급하게 스승인 백무사태를 덮쳤다.무공을 폐기당한 백무사태는 연약한 여성의 힘으로도 어찌어찌 발버둥 치려고 했지만 불가능 했다.
그녀의 머릿속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끔찍한 일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었다.그녀는 차라리 죽자는 생각으로 스스로 혀를 깨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눈치 챈 공호민은 백무사태의 멱을 잡고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
“죽어? 죽으면 안 되지. 지옥은 죽음에 있는게 아니야. 삶에 있는 거지. 우리는 그걸 알아.”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백무사태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승복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한 번도 본적 없었지만 어느 여인 못지않게 아름다운 그녀의 나신이 드러났다.그리고 공호민은 발정난 개처럼 스승인 백무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드러난 비처에 자신의 껄떡 거리는 성기를 삽입시켰다.
“으음!!!!!!”
백무사태는 입을 열 수 없어서 소리도 마음껏 못 질렀지만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 스러워 했다.무엇보다 그녀를 고통 스럽게 하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웠던 제자가 사승의 연을 욕망으로 더럽히는 폐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었다.
“하하·· 크하하하하하······.”
공호민은 고통 스러워 하는 스승을 보고 더욱더 흥분하면서 거칠게 움직였다.스승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터트릴 듯이 움켜쥐고는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였다.그의 욕망으로 자신의 스승을 더럽힌다는 것이 그는 너무나 기뻤다.이게 바로 그가 오랜 시간동안 바라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는 깨달았다.
“하아··· 하아··· 하아아··· 내 얼굴을 봐···. 내 눈을 보란 말이야. 백무!!!!”
공호민은 스승의 얼굴을 사정없이 쥐고 흔들면서 백무사태를 거칠게 몰아 붙였다.백무사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저 이 모든게 악몽이기만을 바랬다.한 번도 남자를 받아 들인 적 없는 자신의 은밀한 곳에서 날뛰고 있는 제자의 이물질도···.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차마 듣기도 민망한 폐설들도····.그녀는 모두 꿈이기를 바랬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진실이었다.이윽고 공호민은 이 모든 것의 절정을 맛보기 위해서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면서 백무의 안에 있는 힘껏 허리를 밀어 붙였다.
그리고 그녀의 안에 화려하게 폭발하면서 그는 인생 최대긔 쾌락을 맛봤다.그것은 짐승의···.아니 추악한 악마의 절정이었다.
인간이 아닌 그 어떤 것의 환희였다.그리고 한동안··.공호민은 세상에 존재를 숨긴 이 동굴의 안에서 수도 없이 그의 스승을 고통 스럽게 했다.
그에게 있어서 섹스는 목적이 아니다.어디까지나 자신의 스승이자 진정한 자신을 억누른 백무에 대한 복수의 수단이었다.
그러니 그녀가 고통스러워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었다.백무사태가 점점 자신과의 섹스에 지쳐가고 체념해 가는 것이 그는 못마땅 해다.
“헉··· 헉·· 헉····. 이 XX년···. 으으···.”
그는 마치 창녀처럼 다리를 벌리고 있는 백무사태의 몸 위에서 다시 절정을 맛보고는 몸을 일으켰다.공호민이 몸을 일으켰지만 백무사태는 그저 공허한 눈으로 동굴의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의 성기에서는 제자의 추악한 욕정이 주르륵 흘러 내렸지만 그녀는 마치 부서진 인형처럼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것처럼 반응이 없었다.공호민은 그런 백무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눈처럼 새하얀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이년···. 뭐라고 말을 하란 말이야. 말을!!!!”
“··············.”
마치 고장난 장난감에 화풀이를 하는 어린애처럼 그는 성질을 버렸다.짝!!!분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뺨을 있는 힘껏 휙 후려 갈겼지만 그래도 마찬가지였다.
백무사태는 신음 하나 내지 않았다.공호민은 이런 사태를 원하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백무 사태의 고통이었다.그는 결국 다른 수단을 생각해 냈다.
인간이라고는 도저히 말 할 수 없는 악마의 수단을 말이다.============================ 작품 후기 ============================원초적 싸이코 패스의 광기를 보이고 싶은게 이번 하드코어의 목적입니다.
앞으로으 스토리 전개상 꼭 필요해서 넣는 것이니 거슬리는 분은 이번 챕터를 스킵해 주시기 바랍니다.농담아니고... 아직 좀 더 하드해 질 겁니다.
참고로 제가 하드해 진다고 하면 그냥 글이 야해지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야해진다기 보다는 보는 사람이 열 받을 정도로 잔인한 악당이 탄생할 겁니다.
제 완결 작품중에 '권악징악'을 보시면 알겁니다. 그것도 보는 사람을 열받게 하기 위해서 쓴 작품이니까요.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즐감.... 이번 챕터는 즐감이 아니라 분감(분노하면 감상)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