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으로 발을 뻗다. 근데 좀..... -- >일본의 극우 정치가들의 역사관을 대략 요약하면 이렇다.
세계2차 대전은 아시아 해방전쟁이다.한국과 대만 만주에 대한 식민통치로 근대화를 추진했다.
1945년의 항복은 패전이 아니라 인류문명을 지키기 위한 천황의 성스러운 결단이다.일본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핵 피해를 입은 국가이다.
일본이 군대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회일본은 이웃 나라들에게 늘 당하는 나라이다.
역사를 조금만 알고 있다면 이것들이 정차파벌인지 어디 망상속에 사는 삼차원의 생물들인지 모를 정도이다.하는말 하나하나가 헛소리의 만렙을 찍고 있는 말들 뿐이었다.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열렬하게 환호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역사를 똑바로 알면···. 일본은 툭하면 다른 나라에 피해를 끼친 전범국에 호전적인 나라가 된다.
하지만···. 극우파들의 왜곡된 논리를 믿으면 일본은 항상 다른 나라들에게 억압 받아왔고 스스로 희생한 불쌍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토 나올 정도로 병신 같은 논리지만 놀랍게도 그런 주장을 하는 놈들이 일부 열렬한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놈들의 주장을 믿는 편이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사이비 종교와 사이비 정치가의 공통점은 사회와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환영 받는다는 것이다.극우정치가들의 말을 믿고 그들의 말을 지지하는 편이 자신들의 불행한 처지를 잊을 수 있고··.그리고 자신들이 뭔가 국가에 중요한 일을 한다는 우월감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극우 세력의 지지자들은 광적일 정도로 미쳐 있는 것이었다.일본은 정의롭다.
일본은 아시아를 위해서 희생한 나라다.일본은 사과 할 필요 없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등의 피해국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다.그들은 일본의 은혜도 몰라보는 배은망덕한 나라들이다.
이게 그들의 골수까지 스며든 사상이었다.그런데 여기서 웃깃 것은···.정작 그들이 지지하는 극우정치가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런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지지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일 뿐이다.그들은 냉정하게 자신들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망언은 세계를 분노하게 할 뿐이다.자국의 역사 교과서는 고칠 수 있어도 전 세계의 교과서를 다 조작 할 수는 없지 않은가?사실상 그들은 전 세계로부터 자신들의 주장이 인정 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도 냉정하게 현실은 알고 있었다.그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성과는 아마도 일본의 자위대를 군으로 승격시키는 것.그것 하나 말고는 대부분 페인트일 뿐일 것이다.
그걸 모르고 열렬히 지지하는 보통 일본 국민들이 불쌍할 뿐이지만 말이다.어쨌든···. 이런 극우정치가들이 특히 싫어하는 나라가 있었다.
바로 한국과 중국이다.특히 한국은 일본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또 가장 가까이 있는 국가였기 때문에 문제도 민감했다.
덕분에 일본의 극우 정치가들은 최근에 배달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호화로운 요정의 방···.일인분에 20만엔은 사뿐히 넘는 호화요리를 시켜놓고 옆에는 기생들을 끼고 있는 자들은 자칭 일본의 부흥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는 극우 정치가들이었다.
“제길···. 그런 조센징들 따위의 힘을 빌리겠다니···. 민주당 놈들은 자존심도 없나?”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중국놈들의 힘을 빌리지 않는 것이야 좋지만··. 그렇다고 조센징들이라니·····.”
극우 정치가들 입장에서 봤을 때 배달이 일본의 절반···, 그것도 수도인 도쿄가 포함된 관동 일대의 치안을 감당한다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제길···. 마츠모토상, 아직 우린 일본의 협객들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오?”
마츠모토라고 불린 남자는 척 봐도 야쿠자 필이 나는 인상의 인간이었다.그는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여려가지 노력을 통해서 1류 수준의 무인을 양성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절정의 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망할····. 그만큼 돈과 시산을 투자했는데 그 정도라니····. 그럼 1류 고수는 얼마나 양성 할 수 있는가?”
“지금 준비된 1류고수는 3천명입니다. 그리고 마음 먹으면 5년안에 1만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흐음····. 그거 잘만 하면 될 것도 같지 않나? 1류 고수가 1만이면 설령 화경이라고 해도····.”
“어림없습니다.”
기개감 어린 목소리로 말하던 노인에게 마츠코토라는 남자가 딱 잘라서 말했다.그러나 그 노인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그런것인가? 질이 안 되면 양적으로라도 앞세워서 이길 수 있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하지만···. 1류 고수를 1만이 아니라 10만을 모은다고 해도 한명의 화경의 고수를 당해 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설마······.”
“설마가 아닙니다. 물론 화경의 고수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고 힘이 빠지겠지만····. 그 전에 1류 고수들은 못해도 1,000은 죽을 것입니다.”
“1,000명 씩이나?”
“일단 강기를 뽑아내면 1류의 고수라고 해도 화경의 고수 앞에서는 허수아비나 다름 없습니다.”
“········어쨌든 당해 낼 수는 있다는 말은 아닌가? 지칠 때 까지 시간을 끌면····.”
“화경의 고수는 전투중에 지치면···. 아마 후퇴할 것입니다.”
“아·······.”
그제야 그 노인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실컷 피해를 입히고 후퇴하고 그리고 회복해서 또 피해를 입히고····. 그걸 반복하면 1만이던 10만이던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끄응·····.”
“애당초 1류의 고수를 머릿수를 늘린다고 해도 감당 할 수 있는 것은 절정 까지일 것입니다. 운이 아주 좋으면 초절정의 고수를 잡아 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1,000분에 1도 되지 않을 겁니다.”
“크흠···. 그만큼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결과가 많이 실망 스럽군.”
“죄송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지나(일본이 중국인을 멸시해서 부르는 말)놈들이나 조센징들의 도움이 없어도 이 천황폐하의 성국을 지킬 수 있도록···.”
“그만···. 쯧, 그런 말은 우리 지지자들 앞에서나 하게. 우리끼리 무슨·····.”
천황폐하 어쩌고 저쩌고는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돈을 받아 낼 수 있는 좋은 캐치 플레이지만···.극우 정치가들 중에 실제로 천황폐하 어쩌고 저쩌고 하는 드립을 진심으로 하는 인간들은 지극히 드물었다.노인은 옆의 기생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고 차분하게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마츠모토에게 말했다.
“이보게 마츠모토상. 자네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
“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최소한의 성과는 슬슬 보여야우리도 헛 돈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 않겠나?”
은근히 말하는 노인의 말에 마츠모토는 인상을 굳히고 말했다.
“신풍대를 공개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성과를 조금 보이라는 말일세. 아직 일본 국토 전역을 담당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도···. 수도인 도쿄와 고토인 교토 정도라면 어떻게 안 되겠나?”
“··············.”
노인은 아무래도 1,000명의 1류 고수들이 있는데 그걸 썩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하지만···.마츠모토는 대답을 하지 않고 망설였다.
‘망할 늙은이···. 하여튼 조급해 가지고····.’마츠모토가 생각하기에 저 노인은 지금 한국의 문파인 배달이 일본에 진출한다고 하자 거기에 라이벌 의식을 느껴서 뭔가 성과를 보이고 싶은 모양이었다.아마도 반년 후에 다가올 선거를 대비해서 무너가 자신들의 실적을 남기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츠모토는 알고 있었다.정치가들이 저런 식으로 은근한 권유를 하기 시작하면 저것은 이미 권유가 아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하던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는 협박이었다.원래 정치가와 손을 음성적으로 손을 잡을 때에는 두가지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성과를 내지 못하고 폐기 당하거나···.아니면 어떻게든 성과를 내던가···.결국 마츠모토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처음부터 하나로 정해져 있었다.
“신풍대를····. 공개하겠습니다.”
“후후후··.· 좋아.”
그렇게 일본의 극우 정치가들은 배달에 맞서기 위해서 나름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그게 얼마나 통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본. 신풍대라고 불리는 새로운 문파 공개][일본 우익 정당인 자민당의 지원을 받아서 만든 새로운 문파.][문파의 수령인 마츠모토 켄지는 초절정의 고수로 판명.][1류 고수의 숫자가 1,000명 이상으로 공개됨.]창민이 바라보는 태블릿의 기사에는 최근에 공개된 일본의 신풍대에 관한 기사들이 주르륵 흘러 내리고 있었다.
“신풍대라·····. 이름도 거지 같이 지었네.”
“후후··. 왜? 신경 쓰여요?”
옆에서 누워 있던 당화영이 창민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말했다.밀착해 있는 그녀의 부드러운 알몸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창민은 피식 웃으면 그녀의 머리르 쓰다음었다.
“글쎄···. 경쟁 상대로서 라기 보다는···. 일본에서 무슨 수로 1류 고수를 1,000명이나 만들었는지 그게 궁금하군.”
“칫, 저한테 105명의 초절정 고수를 만든 방법은 가르쳐 주지도 않고···.”
“후후후··. 기업 비밀이거든.”
창민의 말에 당화영은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삐졌다는 듯이 고개를 픽 돌렸다.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모두 애교에 불과했다.
결혼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상 창민의 아내나 다른 없어진 당화영은 처음에 홍면파천대의 실력을 보고 경악했다.하나하나가 자기보다 강하거나 대등한 고수들인 것이었다.
그녀가 창민의 도움을 받아서 초절정의 수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면파천대의 대원들 중에 일대일로 승부를 장담 할 수 있는 자가 한 명도 없었다.그만큼 대단한 무력 단체였던 것이다.
거기다 최근에는 불과 삼일 만에 추가현을 화경의 경지로 끌어올리기도 하고···.사실 창민의 육성 능력에 비하면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1류 고수들 1,000명을 육성한 신풍대라는 곳은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당황영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사천당가 본가에 그 사실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
창민이 전하지 말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생각해서 하지 않은 것이다.‘유리한 카드는 드러내는 것 보다는 손안에 숨기고 있는게 유리한 법이지.’그녀는 사천당가에 이익이 될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창민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았기에 스스로 그 정보를 함구했다.
그런 그녀가 창민에게 실제로 토라질 리가 없지 않은가?다만 창민과 친밀해진 덕분에 이런 애교를 스스럼 없이 부릴 수 있게 된 것 뿐이었다.일부러 토라진 척을 하고 있는 당화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창민은 말했다.
“나야 좀 특별하지···. 하지만 일본에 그렇게 특별한 무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걸?”
“왜요? 거기도 뭔가 특별한게 있을 수 있잖아요?”
“아니 없어.”
“·········?”
당화영이 생각하기에 이상할 정도로 창민의 말은 확신에 차 있었다.사실창민이 이렇게 확신에 차 있는 것은 일본의 무맥의 근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치우시대에····.당시 일본에는 무맥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무인이라기 보다는 무녀라고 하는 존재들이 특이한 주술로 일본을 지키고 있었다.
그 무녀들을 서포트하는 무사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들도 엄연하게 따지면 무공을 익힌 무인이라기 보다는 무녀들의 서포트를 하는 몸빵 캐릭일 뿐이었다.일본에 무맥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한 것은 부여시대에 부여의 무공이 일본에 전해지고 나서부터였다.
그리고 한동안 일본에는 부여의 검수들이 쓰던 검법이 널리 퍼졌지만····.퍼지는 와중에 원형이 대량으로 사라지고 남은 것은 점점 변칙적으로 변해가는 왜도술 뿐이었다.그것이 사무라이들의 검술이었다.
창민이 보기에 치우 시대도 아니고 부여시대의 검술을 퇴화 시킨 무맥 따위로 창민과 같은 제주를 부리는 것은 절대 무리였다.그들이 정말로 뭔가를 해 냈다면···.거기에는 뭔가 꼼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꼼수가 뭔지가 좀 신경 쓰인단 말이야.’창민은 당화영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작품 후기 ============================으음... 연재 페이스를 회복해야 하는데.....그게 쉽지가 않네요.여러분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