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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76화 (76/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추가현 3일 초고속 업그레이드. -- >그녀는 뒤로 물러나서 간격을 벌리고 추가현에게 말했다.

“지루한 시합은 그만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승부를 보는게 어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양손에 들려있는 단도에 강기를 불러 일으켰다.그러자 30cm남짓이었던 단도에 2미터가 넘는 강기가 각각 생성 되었다.

“···좋아. 그렇게 하지.”

추가현은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검에 강기를 둘렀다.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창민을 상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강기를 뿜어보는 것이었다.

파아앗!!!회그녀의 검을 감싸고 솟아오른 강기는 검을 온전히 감싸고 검신을 50cm정도 늘렸다.엄연한 강기이기는 했지만 누가 봐도 카트리나의 것 보다는 위력이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카트리나는 그런 추가현을 조롱하지 않았다.

“아직 화경에 오른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용케도 강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걸? 스승이 좋았나봐?”

그녀의 말에 추가현은 웃으면서 대꾸했다.

“세계 최고의 스승님이지.”

‘그리고 세계 최고의 남자고 말이야.’뒤의 말은 속으로 생각만 해야 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가슴이 뿌듯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럼··· 어디 그 세계 최고의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솜씨 좀 볼까!!?”

카트리나가 그렇게 말한 순간···.그녀의 몸이 여섯 개로 분산 되었다.그리고 여섯 개로 늘어난 분신에서 팔 역시 여섯 개로 늘어난 것처럼 화려한 강기를 뿌렸다.

도합 36개의 강기가 사방을 점하고 추가현을 덮쳤다.하지만···.추가현은 그런 그녀의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뒤편을 향해서 있는 힘껏 검을 휘둘렀다.카앙!!!!그리고 허공을 휘두른 것 같은 그녀의 검에 카트리나의 모습이 걸렸다.

그리고 검이 마주한 순간 사방에서 쏟아지던 분신체들은 모두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다.

“과연·····. 이래서 환마 였던 건가?”

“칫···. 어떻게 알았지?”

“네 별호를 보고 스승님이 특별 교육을 시켜 주셨지.”

[환마를 상대로 필요할지 모르니 심안 정도는 가르쳐 줄게. 익혀서 손해 볼 것은 없어.]폐관 수련중에 창민이 어디 밥 먹고 영화나 한편 보러 갈래? 라는 식으로 했던 말이었다.무인이라면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느껴보고 싶다고 하는 초감각인 심안을 무슨 신작 영화표 사는 것처럼 가르쳐 준 다고 한 것이었다.

[어떻게요? 스승님?]비록 창민의 여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수련 중에는 여전히 스승과 제자인 두 사람이었다.창민은 그녀를 보며 싱긋 웃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널 공격할 거야. 최대한 화려하게 변칙 적으로 말이야.][예····. 그 말은······.][알아서 잘 피해야 돼.]창민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 창민의 몸이 수백개로 늘어났다.그리고···. 추가현은 그런 창민을 상대로 하루 고박을 견뎌야 했고···.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심안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녀가 워낙에 센스가 좋기도 했지만 그녀를 이끌어주는 창민의 공격이 특히 더 주요했다.창민의 기억 속에 있는 치우 시대의 무인들에게 심안이라는 것은···.현대로 비유하면 일종의 운전면허증 같은 것이었기에··. 어떻게 하면 심안으로 이끌 수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결과···.카이저의 삼장로 중에서 가장 변칙적인 환마의 변초라고 해도 그녀가 보기에는 별것 아니었다.‘스승님의 변초에 비하면 이정도는 슬로우 모션이지····.’그게 추가현이 느끼는 심정이었다.

그리고 카트리나는····.‘아무래도 통찰력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군. 내 능력이 통하지 않으면··. 칫, 정면 승부 뿐이군.’그녀의 별호대로 그녀는 환술에 정통했다.하지만 상대가 심안에 눈을 뜨고 있다면 환술계인 그녀에게 있어서는 천적이나 다름 없었다.

독에 면역이 있는 생물에게는 코브라도 대형 지렁이와 다를게 없는 것처럼 말이다.결국 카트리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겉 보기로 봐서는 추가현은 아직 강기를 다루는 것에 미숙함을 보이고 있었다.정면 대결에서 힘으로 압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앗!!!!”

그리고 그녀는 양손에 들려있는 붉은 강기를 사납게 휘두르면서 추가현의 정면에서 공격해 들어갔다.그래···. 창민이 원하던 전개대로 그대로 말이다.

‘이제 확정적이군···. 가현이의 승리야.’시합을 지켜보던 창민은 완벽하게 가현의 승리를 생각했다.아마 카트리나는 가현의 강기가 자신보다 미숙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래서 장기전으로 가서 서로 강기를 부딪히면서 소모전으로 이끌고 가면 먼저 바닥을 보이는 것은 추가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통상적으로 판단하면 이런 판단은 옳았다.

하지만···. 지금 추가현에게 있어서는 절대로 옳은 판단이라고 할 수 없었다.창민이 추가현에게 가르쳐준 강기의 이름은 무한자전류(無限自轉流)라는 것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강기였지만···.저 강기는 계속해서 회전하고 있었다.마치 전기톱의 날이 회전하는 것처럼 초고속으로 끊임없이 돌고 있었다.

그렇다고 회전으로 인해서 절삭력이 올라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회전으로 절삭력을 높이려면 상어 이빨 같은 톱니가 있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저것의 기능은 따로 있었다.쾅!! 콰쾅!! 쩌저적!두 사람이 한 번씩 격돌 할 때마다 천둥 같은 검명이 울리고 그 여파로 바닥이 갈라졌다.

강기끼리의 충돌은 막대한 내공의 소모를 가져온다.화경의 고수끼리 강기를 쓰고 격돌하면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런데···.모두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환마 카트리나 멘지아의 강기는 격돌하고 20여합만에 반으로 줄어 들었다.

하지만 추가현의 강기는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나 있었다.

“사저가 어떻게 한 거지?”

“글쎄··? 힘을 숨기고 있었나?”

“그럴지도····.”

지켜보던 갤러리들은 점점 더 힘을 소모하고 지쳐가는 카트리나와 달리 오히려 점점 더 거대해지는 추가현의 강기를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미치고 환장할 사람은 직접 추가현을 상대하고 있는 카트리나였다.

“크으윽····.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

“알면 뭐가 달라지나?”

카트리나의 푸념에 추가현은 태연하게 받아쳤다.그녀는 처음 강기를 만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줌도 내공을 소모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힘이 철철 넘쳐나고 있을 정도였다.이게 바로 무한자전류의 비오의였다.

하백의 후예였던 민재가 썼던 기술과 비슷하게 처음 발동 시를 제외하고는 내공을 소모하지 않는다.오히려 점점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강해지는 것이 이 무공의 특징이었다.

추가현은 처음에 강기를 생성 시킨 후에는 그냥 싸우고만 있을 뿐이었지만···.그녀가 한 번 검을 휘두를 때 마다··.상대와 검을 마주 할 때 마다···.그녀의 강기는 더욱더 강해지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비례해서 카트리나의 강기는 점점 더 작아지고 있었다.강기를 꺼내고 30여합이 지난 시점····.어느새 두 사람의 강기의 크기는 비슷해져 버렸다.

아니··. 오히려 이제는 카트리나의 것이 더 작았다.

“헉··· 헉····.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린 거냐?”

“말했잖아? 알면 뭐가 바뀌냐고?”

추가현은 그렇게 말하면서 이제 자신이 주도해서 카트리나를 공격했다.콰쾅!! 쾅!!

“크윽····.”

카트리나의 입장에서는 한발 한발을 받을 때 마다 내장이 울렁 거릴 정도로 충격을 받고 있었다.장기전으로 간다는 선택지가 이런 최악의 결과를 불러 올지는 그녀도 몰랐다.

‘이렇게 지는 건가?’그녀는 입술을 악 물고 최후까지 버티고는 있었지만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뭔가 기사회생의 한 수를 쓰려면 진작에 써야 했다.

내공도 5분의 1도 남지 않았고··.상대는 아주 정중한 검로로 자신을 천천히 압박하고 있었다.전혀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정통의 공격이었기에 어떻게 기사회생의 반전을 꿰하는 것도 절대 무리였다.

이윽고 창민이 예언했던 50합을 다섯 합 남겨두고 있는 45합째···.채앵!!!

“아앗!!”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 추가현의 검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카트리나의 쌍칼이 하늘 높이 올라가 버렸다.화경의 경지에 든 무인이 손에 쥔 검을 놓치는 광경은 어지간해서는 보기 드문 진기한 광경이었다.

하지만··.이미 카트리나는 강기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 상태고 추가현의 검에 걸려 있는 강기는 그 길이가 5미터를 훌쩍 넘어 있었다.더 이상은 승부를 지속하는 의미가 없었다.

추가현은 그 상태로 카트리나를 오만하게 바라보면서 말했다.

“계속 할 테냐?”

“·····기권이야.”

결국 카트리나의 입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말이 나왔다.오기를 내세워서 끈질기게 달라 붙어 볼까 생각도 했지만···.추가현의 눈을 본 순간 포기했다.저 눈은 아니라고 하면 대련이고 뭐고 간에 다음 일검에 목을 날려 버릴 태세였다.

“승자. 추가현!!!!”

“와아아아!!!!”

“추가현 사저 만세!!!!”

“배달 만세!!!!”

추가현의 승리가 선언되는 순간 수많은 배달의 문도들이 환호성을 질렀다.이것은 커다란 쾌거였다.

이제까지 배달이라고 하면 정창민 혼자만 있는 원맨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그런데 추가현이 커다란 대어를 낚아서 대외적으로 배달의 이미지를 높인 것이다.

특히 환마 카트리나 멘지아는 무신대전에서 결승에 오른 검마 미첼 프란스와 동격의 인물이다.그 정도의 인물을 잡아 냈다는 것은 추가현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증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도 있었다.

“············.”

그리고 추가현은 같은 동문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살짝 미소지었다.화산파의 간판을 짊어지고 대외적인 시합에서 입상한 적은 몇 번이고 있었지만···.맹세코 이렇게 순수하게 기쁨을 누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환하게 웃었다.추가현과 카트리나 멘지아의 시합 후.배달에는 조금 진기한 과정이 생겼다.

짝짝.

“카트리나. 아이스 라떼 한 잔 부탁해.”

“············.”

“카트리나~~~~.”

추가현이 뒤의 말을 길게 늘어트리면서 말하자 카트리나가 쟁반에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그런데···. 그녀의 옷 차림이 참····.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창민이 어이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우리 문파 연무장에 온 거야? 아카하바라 메이드 카페에 온거야?”

창민의 말에 카트리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일문의 장로인 자신이 설마 이렇게까지 하게 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지금 그녀의 상태는···.매우매우 짧은 미니스커트 메이드 복을 입고 아래의 다리에는 허벅지 위까지 올라온 검은색 그물 스타킹은 늘씬한 다리를 매끄럽게 감싸고 있었다.그리고 그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붙잡고 있는 검은색 가터벨트와 그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절묘한 절대영역이 남자의 시선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머리위에는 고양이 귀가 걸려 있었고 허리뒤에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살랑살랑 거리고 있는 고양이 꼬리까지 있었다.

“···이걸 전부 어디서 구한 거야?”

창민의 말에 추가현은 슬쩍 미소지으며 말했다.

“뉴욕에서 어떤 분이 무료로 협찬해 주셨어요.”

“아아··· 뉴욕에서···. 정말 무료야?”

“아!? 사진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말고는 정말 무료였어요.”

“그렇군····.”

두 사제의 말을 들으면서 카트리나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차라리 남들 몰래 밤시중을 들라고 해도 이것보다는 더 쪽팔릴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메이드 복을 입히고 실제로 시종으로 부리면서···. 하물려 배달의 모든 문도들이 있는 연무장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부려 먹을 것이라고는 그녀도 꿈에도 몰랐다.벌써 그녀의 미니스커트 메이드복 차림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미 검색 엔진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카트리나 노출. 카트리나 미니스커트, 카트리나 절대 영역, 카트리나 모에모에···.]등등이 줄줄이 뜨고 있었다.============================ 작품 후기 ============================제가 일본 도쿄에 여행을 두 번 갔었습니다.

처음에 갔을때 갈까 말까 하다가 안 갔고 두 번째 갔을 때에는 그래. 한 번 참고 삼아 가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바로 [메이드 카페]라는 인외마경이었습니다.

심지어 거기서 메이드하고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한장에 1,000엔 이었죠.^^;;;이번 화를 쓰면서 갑자기 그게 생각나더군요.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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