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응원에 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배달 VS 카이저. 1차전. -- >
“문주님···. 어떻게 해야 하죠?”
“어쩌긴 뭘 어째? 시키는 대로 해야지.”
결투를 하러 왔다가 검 한 번 뽑아보지도 못하고 패배한 정파 무림인들은 이번에는 결투의 참가인으로 위치가 변했다.공증인으로 내세우기에는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창민이 그렇게 한 것이다.
어쨌든 이들은 지금부터 벌어지는 결투의 증인이 되어야 했다.배달 VS 카이저.결투의 규칙은 마찬가지로 토너먼트로 배달쪽은 두 명. 그리고 카이저에서는 세 명을 앞세웠다.
회겉으로는 2대3의 결투였고 시작하기 전에 창민이 중얼 거렸다.
“좀 비겁한 걸?”
창민의 말에 혈마가 도발을 하듯이 대답했다.
“흥, 비겁하다고? 이제 와서 약한 소리냐?”
“아니 통키가 오해를 했군. 우리가 비겁하다고 하는 거다.. 피카츄 가면. 네가 혼자 상대할래?”
“치사하게···. 형이 혼자 하면 되잖아?”
“넌 장유유서도 모르냐?”
“댁이 할 말이야!!?”
창민과 피카츄 가면의 대화에 혈마는 얼굴이 잔뜩 붉어졌다.가뜩이나 붉은 머리에 얼굴가지 붉어지자 창민이 보기에는 마치····.
“오! ····· 생각났다.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쿡····.”
“뿌드득···. 내 이놈들을···.”
“혈마님 진정하십시오.”
혈마가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검마가 그를 가로막았다.
“태상 장로님이 나설 것도 없습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으음····.”
소 잡는 칼로 닭 잡을 필요는 없다.과거 삼국지연의에서 동탁의 부하 화웅이 여포의 출전을 만류하면서 했다는 말이라고 한다.왜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은 저 말을 곧잘 애용하고는 했다.하지만 창민과 민재는·····.
“닭을 꼭 칼로 잡아야 하나?”
“몰라. 재들은 그러나 보지 뭐. 그보다 아무 칼로나 잡으면 안 되나?”
“그거야 그렇죠. 어차피 입에 들어가면 다 똑 같은것···.”
“아···. 닭먹고 싶다. 가는 길에 치맥할래?”
“저 미성년자에요.”
“형한테 배우면 괜찮아.”
“·············좀 땡기긴 하네···.”
중국의 고사에 관한 두 사람의 반응은 이 정도가 고작이었다.그런 둘의 태도에 더 이상 혈마가 화내기 전에 검마는 결투장으로 올라갔다.그리고 창민을 향해서 손까락을 까딱 거리면서 말했다.
“올라와라. 정창민. 무신대전에서 못 다한 승부를 마저 내자.”
검마의 말에 창민이 말했다.
“············너 졌잖아?”
그리고 피카츄 가면을 쓴 민재도 말했다.
“전 세계 생중계로 진 놈이 못 다한 승부는 개뿔이···.”
그리고 심지어는 같은 편인 혈마도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검마········.”
“··············.”
얼굴이 잔뜩 붉어진 검마에게 혈마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어서 시합이나 시작해라.”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검마와 민재··. 아니 피카츄 가면이 진지하게 서로를 노려봤다.검마도 아까 피카츄 가면이 보인 한수를 보고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웃기는 가면이나 쓴 주제에 강하다니···. 정말 웃기는 놈이군.’검마는 웃기는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진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그 분에게 무공을 전수받고···.검마라는 이름을 하사 받았을 때 그는 세상에 나가면 자신의 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단기간에 영국의 챔피언에 오르고 무신대전에서도 승승장구했다.하지만···. 결승에서 정창민을 만나서 패배하고 마음을 바꿨다.
무인에게 있어서 방심은 독과 같은 것.다시는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뭐···. 사실 창민과 그의 실력차는 방심을 하든 말든 벼하는 것은 없었다.하지만···. 어쨌든 이전보다 좀 더 까다로워 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 그의 불행이라면···.지금 그의 눈앞에 있는 사람도 방심하건 말건 전혀 상관없을 정도로 강한 존재라는 것이었다.유감스럽게도 그렇게는 생각 못했지만 말이다.
“하앗!!!!”
미첼 프란스는 자신의 주변에 검강을 몇 십개나 넘게 만들었다.그리고 한술 더 떠서 온몸에 호신강기를 두르고 쥐고 있는 검에는 길이가 5미터는 넘을 것 같은 뚜렷한 강기가 넘실 거렸다.
“호오···, 좀 늘었는걸?”
이전에 무신대전에서 창민이 상대했을 때 보다 명백하게 강해진 모습이었다.창민은 그런 미첼 프란스를 보고 살짝 놀랬다.
저 정도면 홍면파천대원들 10명이 달라 붙어도 좀 힘들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하나도 걱정되지 않는 것은···.지금 저 웃기는 피카츄 가면을 쓰고 있는 고삐리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백의 무공이라···. 보기 드문걸 보겠군.’치우의 기억에도 하백의 무공은 모두 들어있지 않았다. 그만큼 하백은 싸움을 싫어했고, 물길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유랑하는 것을 즐기는 태연자약한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서···.지금 하백의 후예 앞에 혈마의 후예가 깝치고 있으니···.이번에 창민은 무척 좋은 기회를 잡은 샘이었다.
“····요란하기는 하군.”
검마의 강맹한 강기의 덩어리들과 호신강기의 갑옷을 보면서 민재는 조용하게 중얼 거렸다.그리고 눈을 살짝 치켜뜨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조잡해.”
움찔!!작게 중얼 거린 말이었지만 검마 정도의 고수에게 들리지 않을리는 없었다.나이도 자신보다 한참 어린 놈이 자신을 품평하듯이 말하자 검마는 분노했고, 그 분노를 검에 담았다.
“죽어랏!!!!!”
그가 한 번 검을 휘두르자 수십개의 강기의 다발이 검을 따라서 날아갔다.그러나 민재가 손을 한 번 슬쩍 휘젓자 눈앞에 반투명한 물의 방어막 같은 것이 나타났다.그리고 거기에 충돌한 검강의 다발들은 마치 물에 흡수되는 것처럼 그대로 스며 들었다.
“그 정도는 예상했다!!!”
검마는 그렇게 일갈하고 자신의 검에 직접 검강을 응축 시키기고 일직선으로 돌진했다.5미터까지 뻗어있던 검각은 2미터까지 줄어들었지만 힘이 빠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만큼 응축하고 압축한 것이지···.그는 그 상태로 일직선으로 날아갔다.그 모습은 마치 고대 공성병기인 발리스타의 화살처럼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흑색의 화살이 민재의 방어막에 충돌했다.콰콰콰콰콰···.그리고 이번에는 그 방어막에 강기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충돌음이 들렸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아까 자신이 날린 검기를 민재가 흡수 했을 때부터 검마는 생각했다.상대가 익힌 무공은 아마도 흡성대공과 같은 계열의 무공일 것이라고 말이다.
상대의 기를 무작정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그것은 생각만 하면 거의 무적이나 다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계는 있는 법이다.다른 사람의 내공을 꾸역꾸역 흡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니 흡수할 수 있는 한계.엄연한 리미터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다만 그 타입을 여러 가지로 추론했었다.
시간, 내공의 양, 혹은 내공의 질.그 중에서 혹시 내공의 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는 마기를 응축 시키고 응축 시켜서 한계치 까지 압축시킨 단단한 강기로 민재의 보호막을 내리쳤다.그러자 민재의 보호막이 미처 흡수를 하지 못하고 충돌음을 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윽고···.쩌저적···.
“하아아앗!!!!”
콰아아앙!!!이윽고 보호막이 완전히 갈라지고 검마의 검이 민재의 정수리를 내려쳤다.그리고 울리는 폭음과 그 후에 드러난 광경은 검을 내리친 자세의 검마와 지름이 20미터는 될 것 같은 거대한 크리에이터였다.하지만···. 어디에도 피카츄 가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후우···. 자, 다음은 너다. 올라와라 정창민.”
검마는 민재를 검 끝으로 가리키면서 도발했다.하지만 창민은 그냥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검마를 향해서 말했다.
“너 이제 큰일 났다.”
“뭐?”
그리고 검마는 순간 위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을 느끼고 위를 올려다 봤다.그러자 거기에는 물의 덩어리에 올라타 있는 피카츄 가면이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신화속에 나오는 근두운을 탄 것 같은 제천대성 같았다.아니면····. 피카츄 대성이던가···.어쨌든 민재는 가면 때문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쯧, 창민이 형 손에서 놀아나는게 싫어서 그냥 적당히 무시만 하려고 했더니····.”
“뭐라고?”
민재의 말에 검마는 눈꼬리를 매섭게 올렸다.그런 검마를 보고 민재는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작은 농구공 정도 된느 크기의 물의 구슬이 생겼다.
그리고 거 물의 구슬에서 물줄기들이 뻩어나와서 맹렬하게 스크류 회전을하기 시작했다.위이이이이이이잉····.파지직·· 파직···.그리고 그 회전하는 물줄기에서 이내 뇌전의 기운이 서렸다 민재는 한 손에 물의 구를 들고 있었고 그 구에서 뻗어나온 뇌전의 채찍들이 살아있는 뱀처럼 꿈틀 거렸다.
민재는 그 상태로 하늘에서 검마를 오연하게 내려보며 말했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
그렇게 말하고 난 직후··.민재는 허공에 물의 구를 집어 던졌다. 그러자 물의 구에서 마치 해방된 힘이 날뛰는 것처럼 뇌전의 뱀이 맹렬하게 날뛰기 시작했다.콰콰콰쾅!!! 쾅쾅!!! 콰쾅!!!사방으로 전류가 튀고 일격 일격에 바닥이 박살이났다.
“큭···. 모두 모여라!!!!”
“방심하지 마라 잘못 하면 죽는다!!!”
살아남은 청성파와 전진파의 무인들은 자기들 끼리 삼삼오오 뭉쳐서 피카츄 가면의 공격의 여파에 대응했다.창민은 그 모습을 보고···.‘꼭 남극 펭귄 같은걸?’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창민도 저 공격의 여파에서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었다.창민은 촬영 장비를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의 앞에 나서서 넓게 호신강기를 펼쳐서 그들을 보호했다.
그런 창민을 보고 정무광 해설 위원이 대표로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정창민 문주님.”
“아닙니다. 피카츄 백만 볼트가 좀 쌔네요.”
“··············.”
“농담인데요?”
“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정무광 해설 위원과 일반인들은 못시 어색하게도 한 박자 늦게 박장대소했다.설사 목숨이 경각에 처했다고 해도 갑의 농담에는 무조건 웃어야 했다.
그게 사회생활의 기본자세였다.콰콰쾅!!!민재의 말이라도 들었을까? 뇌전의 사납게 날뛰던 뇌전의 채찍은 더욱더 커지면서 더욱더 사납게 날뛰기 시작했다.
‘저거 점점 커지네? 어디까지 커지는 거지?’창민은 신기하다는 듯이 마치 뇌룡이 미친 듯이 꿈틀 거리는 듯한 진풍경을 관람했다.하지만··.이건 창민의 입장이고 일격일격에 커다란 데미지를 입어가면서 공격을 막고 있는 검마는 죽을 지경이었다.
콰쾅!!!
“크윽·····.”
검마는 입가에 피를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마기의 검강을 두른 검으로 날아오는 공격을 막고는 있지만 일격일격 검으로 쳐낼 때 마다 내장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그의 인생에 실전에서 이정도 데미지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무신대저에서 창민에게 당한 황금빛 기의 파도.마치 해일과도 같은 그 공격에는 어찌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그저 일격에 그의 몸은 하늘 저 멀리 솟구쳤고 의식은 천국까지 날아가는 줄 알았다.============================ 작품 후기 ============================한방에 훅!! 치우 스타일.야금 야금 야금 이건 하백 스타일.그리고 사회 생활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갑이 농담하면 정말 빨리 웃어야 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드디어 하루 2연참 페이스가 깨졌네요.죄송합니다. 제 능력의 한계를 통감하고 있는 요 며칠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심기일전해서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키보드 앞에서 살아야 겠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