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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63화 (63/203)

업로드가 또 늦었네요.문제는 오늘 밤에 올릴것도 지금부터 써야 한다는 것....ㅠㅠ그럼 전 열집필 하겠습니다.즐감하십시오.^^< -- 무신대전 그 이후. 급변하는 세계 -- >보통 창민은 자신에게 예의없이 구는 자들에게는 그에 걸 맞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지금 통화하고 있는 상대는 괜찮았다.

“짜식 까칠하기는···. 누가 하백의 후예 아니랄까봐 뭐 그렇게 귀찮아 하냐?”

[우리 전통이 귀차니즘입니다. 왜요?]상대는 그럴 자격이 있는 인간이니까 말이다.

박민재는 창민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강력한 무공의 진전을 이은 무인이었다.회스스로 세력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만약 만든다면 창민은 기꺼이 대한민국 한 켠을 양보해줄 생각이 있었다.

민재가 창민에게 넘겨준 천화무궁기 하나만 해도 그 가치가 무궁무진했기 때문이다.어쨌든 그런 민재에게 창민은 한 가지 제의를 하려고 했다.

“····해서 심판겸 공증인을 하려고 하는데··. 너도 따라와라.”

[제가요? 왜요?]

“·····그냥. 심심하잖아?”

[별로요.]

“····무인으로서 청성파와 전진파와 카이저의 무공을 견식 할 기회를 줄게.”

[별로요.]

“용돈 줄게.”

[얼마요? 아니 ····역시 별로요.]

“··············.”

최후의 수단까지 통하지 않자 창민은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어째서 이렇게 가기 싫어하는 걸까?’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 창민은 한 가지 결과에 도달했다.

“너 여친이 못 가게 하고 있지?”

창민의 말에 민재는 잠시 대답을 못하다가 몹시 어색한 목소리로 대꾸했다.[·····아니요. 물론 당근 아니죠. 제 여자친구가 얼마나 쿨 한데요.]

“··········.”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 목소리였다.[시아는 절대로 남자가 위험한일 못하게 하고 구속하는 것 좋아하는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호오? 그래···. 그럼 어째서 못 가는데?”

[갈 수···· 있거든요. ···············제가 마음먹고 시아가 허락만 하면····.]

“················.”

‘불쌍한 자식···. 꽉 잡여사는 구나.’창민은 한숨을 내쉬고 민재에게 말했다.

“부탁 좀 하자. 사실 이번에 너를 데려가려는 것은 나름 심각한 이유가 있으니까.”

이 대한민국에서 창민이 부탁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은 아마 하백의 후예인 박민재 뿐일 것이다.민재도 그것을 느꼈는지 조금 긍정적인 목소리로대답했다.[어떤 심각한 이유요?]

“·········.”

창민은 조금 고민하다가 이왕 말해줄 것 그냥 지금 말해주기로 했다.

“유럽에 새로 자리 잡은 카이저 있지?”

[예. 걔들이 왜요?]

“내가 무신대전에서 한 번 싸워보고 알았는데 황제의 후예들 같다.”

[황제? 혹시 그 황제 말하는 거에요?]

“그래···. 예전에 치우하고 죽어라 싸웠던 그 황제의 후예다.”

[···확실해요? 아무리 그래도···. 맥이 끊어진지가 몇 년인데····.]

“너하고 내 경우를 생각해 봐라. 은밀하게 이어져 왔거나 아니면 끊어졌다가 중간에 맥을 이은것일지도 모르지.”

[흐음······.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당연하지 이름부터가 카이저(황제)잖아. 이거야 한 없이 수상하지.”

창민의 말에 민재는 결국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황제라···. 왜 내 세대에 이런 피곤한 일만 탄생하는 건지···. 시간하고 장소가 전해지면 카톡 날려요.]

“알았다.”

[아! 그리고 용돈은 꼭 줘요. 새로나온 탭북 사고 싶은데 시아가 용돈을 줄였··· 아무것도 아니에요.]

“·············.”

창민은 새삼 현 하백의 후예인 민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초대도 그렇고 하백들의 옵션은 다 공처가에 딸바보들인가?’어쨌든 온다고 했으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창민이 민재를 꼭 데리고 오려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었다.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었다.

치우와 황제.둘의 힘이 어느 쪽이 강하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단연 치우였다.

고대 치우 시대에 황제와 치우가 직접 부딪힌 적은 단 세 번이었지만 민재의 기억에 의하면 모두 치우의 승리였다.그 전쟁에서 황제가 이긴 것은 치우의 자존심을 이용한 완벽한 책략을 세웠기 때문이지 그의 힘이 치우보다 강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치우는 치우고 창민은 창민이다.현재 창민을 치우의 전성기에 비교하면 10초도 받아내지 못할 것이다.

전성기 시절의 황제와 싸운다고 해도 20초? 30초 정도 받아 내는게 다일 것이다.치우의 무공을 이어 받았지만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 치우의 진짜 힘을 모두 이어받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그런 상황에서 카이저에 있는 황제의 후인이 황제의 무공을 지금의 창민보다 더 능숙하게 사용한다면···?그렇다면 창민은 이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리고 황제의 후인에게 지고 저승에 가면 치우와 역대 치우의 후인들이 창민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일 것이다.역대 최초로 황제에게 진 후예라고 말이다.

어쨌든····.그런 만큼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창민은 치우나 황제와 대등한 또 하나의 고대 전설의 주인공인 하백의 맥을 이은 민재를 부른 것이다.‘이번에 황제의 후예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전을 기하는게 좋겠지.’그렇게 창민도 만에 하나의 사태에 완벽한 대비를 해 두었다.

이윽고 결투의 날짜가 되었다.결투는 서해상의 무인도에서 치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창민과 무공 해설자 정무광을 비롯한 몇몇 방송장비들이 도착했다.

“정말로 방송을 한답니까?”

“엄밀히 말하면··. 녹화만 하고 쌍방에 보관 자료를 제출하는 겁니다.”

“흐음···. 일종의 기록 이군요.”

그제야 해설이 필요한 이유도 알았다.초고수의 격돌은 카메라로 다 담아 낼 수가 없다.

특히 충격을 대비해서 원거리 촬영을 해야 하는 이번 경우 같은 경우는 더욱더 말이다.그러니 가까이서 본 고수의 해설이 있어야 상황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창민이 납득하고 있는 사이에 정무광 해설 위원이 창민에게 말을 걸었다.

“그보다···. 큼··· 큼···.”

“응? 뭡니까?”

창민의 말에 정무광 해설위원은 잔뜩 기대한 얼굴을 하고 창민에게 한 장의 종이를 내밀었다.

“여기 사인 한 장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처음 문주님이 1부 리그에 데뷔 했을 때부터 팬입니다.”

“···아··. 예.”

한국 최고의 무공 해설위원 정무광.그는 창민의 개인적인 팬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되시면 인터뷰라도···.”

“아!! 죄송합니다. 제가 부른 손님이 왔군요.”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 저 멀리 들어오고 있는 배에 손을 내밀었다.

“손님? 아아···. 해설위원으로 한 명 더 부른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그게 저 친구죠.”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 배에서는 한명의 남자가 내렸다.그리고 그 남자는····.얼굴에 무진장 쪽팔리는 피카츄 가면을 쓰고 있었다.

“····저기···· 정창민 문주님? 이 분은?”

“아···. 이 친구는 그러니까·····. 피카츄맨 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후일 한국에 전설로 남을 피카츄맨의 시작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쿡···. 피카츄맨요?”

정무광 해설위원은 억지로 웃음을 참으면서 말했다.

“예. 좋은 이름이죠? 세상에 본명을 밝히기 싫어하는 친구라서···.”

그때 피카츄맨이 창민의 옷자락을 잡아 당기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일···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겠습니다.”

“본명은 밝혀지기 싫다며?”

“예. 그렇다고 쪽 팔리는 구경거리가 되고 싶다고 하지는 않았죠?”

“이미 엎지른 물이야.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장단 맞춰줘.”

“··········.”

피카츄맨은 자칫 잘못하면 방전이라도 할 기세였다.잠시 후 사람들이 섬에 도착했다.

청성파와 전진파의 장문인들을 비롯해서 초절정 이상의 고수 10명이 먼저 자리에 도착했다.그리고 얼마 후에 또 한척의 배가 도착하고 거기서····. 세 명의 인간이 내렸다.

롱코트를 걸친 붉은 머리를 한 중년 남자와 그 중년 남자를 호위하고 있는 것 같은 젊은 여성 한명. 그리고 또 한명은 정창민에게 익숙한 얼굴인 미첼 프란스였다.‘보아하니 상처는 다 나은 모양이군.’창민은 별 감정없이 미첼 프란스를 훑어봤다.

그 창민하고 눈이 마주친 미첼은 이를 악물고 창민을 마주 봤지만 창민으로서는 아무 감흥도 일지 않았다.카이저의 인간들이 모두 배에서 내리자 정무광 해설 위원은 그들에게 가서 말을 붙였다.

“실례되지만 카이저의 여러분들 맞습니까?”

“그렇소.”

대답한 것은 세 명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중년의 남자였다.강렬한 이목구비에 붉은 머리칼과 눈썹까지 붉은 것을 봐서는 뭔가 특이한 무공을 익혔을 것 같은 남자였다.

‘저 인간 꽤 강하군.’창민은 첫 인상에서 바로 그 남자가 제법 강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정무광 해설 위원은 그들을 보고 약간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외람되지만 결투의 인원은 10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머지 7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정무광 해설위원의 말에 가장 앞에 있는 남자가 말했다.

“싸우는 것은 나 하나 뿐이오. 나머지 둘은 그냥 견학 왔을 뿐이지.”

화르륵!!순간 청성파와 전진파의 연합 쪽에서는 살기가 모닥불처럼 확 일어났다.창민은 그런 그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명색이 무인이라는 자들이 저렇게 오기와 자존심만 똘똘 뭉쳐서야···.’저런 인간들도 평소에 제자들에게는 정신 수행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우스을 뿐이었다.

“저기···. 가능하면 인원을 좀 더 충원해서 오셔야··.”

“무슨 문제라도 있소?”

“그게···. 나중에 공정성에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정무광 해설위원님!”

“예?”

“됐습니다. 본인들이 저러고 싶다니 그냥 내버려 두죠.”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무광 해설위원이 제 자리로 가자 창민은 미리 준비해둔 결투장 위로 올라갔다.오늘의 결투는 비무 리그에서 사용하는 아레나에서 하는게 아니었다.

어차피 아레나의 특수 시설이라고 해도 초절정의 고수들이 부딪히면 감당이 안 된다.그러니 차라리 이렇게 외딴 섬에 적당히 바닥만 정리해서 결투장을 만든 것이다.

이것도 약간만 싸우면 완벽하게 부서지겠지만 말이다.대신에 구경하는 사람. 방송 장비등은 창민과 창민이 데려온 홍면파천대의 대원들 그리고···.믿음직한 피카츄 가면이 방어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양쪽의 결투를 진행하겠습니다. 싸우는 방식은 일대일로····. 거기 뭐합니까?”

창민은 결투가 시작되어도 결투장으로 올라오지 않고 있는 정파무인들 쪽을 보고 말했다.그러자 그들 중에 가장 대표격인 청성파의 장문인이 말했다.

“정문주. 정말 이대로 결투를 진행할 생각인가?”

“그렇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우리는 분명 10대10이라고 했네? 하지만 저들은 세 명 뿐이 아닌가? 이래서야 어떻게 공정한 결투라고 할 수 있겠나?”

“·············.”

창민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나이 먹은 양반이 하여튼 꼬장꼬장해서···.’

“저쪽의 인원수가 적다고 여러분들이 불리하기라도 합니까?”

“그건 아닐세. 하지만 명예가···.”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올라와라. 정파의 개들아.”

중간에 청성파의 장문인의 말을 자른 것은 카이저쪽의 인물이었다.화르르륵!!!!!‘오! 잘하면 눈에서 광선도 쏘겠는걸?’청성파와 전진파의 눈에서 볼똥이 튀는 것을 보고 창민은 속으로 중얼 거렸다.

“무례하군. 이 분은 청성파의 장문인이신 강절양님시이다. 무림 10대 고수중인 이분의 위명을 모른단 말이냐!!!?”

청성파의 강절양.확실히 그의 이름은 제법 큰 것이었다.전 세계에 10명 밖에 없는·····. 아니 뭐···, 얼마 전에 카이저의 미첼 프란스가 화경으로 확인 되면서 11명으로 늘었고····.또 그런 미첼 프란스를 제압한 창민도 화경의 최상급으로 자기들 멋대로 판단들 하고 있지만···.어쨌든 그 10명을 두고 사람들은 10대 고수라고 했다.

모두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인물이었는데 이 10명을 중국의 강호계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로 여기고 있었다.10명의 화경의 고수인 10대고수.그리고 그 위에 단 두 명인 현경을 가리켜서 2천이라고 불렀다.

사실 구대문파에서도 청성파 자체보다는 그 청성파의 장문인인 강절양에 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청성파에서 화경의 고수가 나온 것은 물경 400년 만이었다.

하지만 그런 강절양 문주에 관한 소개를 받고도 남자는 태연자약한 표정을 지었다.

“청성파의 강절양? 10대고수? 그게 어쨌다는 거냐?”

“이 무례한 자가···.”

“내 이름은 혈마다.”

============================ 작품 후기 ============================쿠쿵!!! 혈마 등장!!!이번 챕터에 관한 설명은 이것 하나명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민재드립은 모두 알아 보시더군요.^^전에도 말했지만 민재는 이 소설에서 메인이 아닙니다.

그냥 가끔씩 곁다리로 출연할 뿐. 이 세계에서도 민재의 모험과 스토리는 따로 있습니다.그것도 써야 되는데.....ㅠㅠ(쓸게 너무 많아요.)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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