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즐감하십시오.^^< -- 무신대전 그 이후. 급변하는 세계 -- >창민은 상대를 완벽하게 아래로 깔아보면서 말핬다.
“이제 너한테 용건은 없다.”
“·············.”
미첼의 입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화가 울컥 치 솟는 말이었지만 상관없었다.창민은 이 시합을 끝낼 생각이었다.
그는 작정하고 천화무궁기에 기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천화무궁기에서 황금빛 강기가 생성되기 시작했다.마치 태양이 떠오른 서광처럼 보이는 그 강기는 검마를 자칭하는 미첼이 쓰는 것 보다 훨씬 강맹해 보였지만 그래도 사나워 보이지는 않았다.
마치 태양이 떠 오르는 여명을 보는 것처럼 장엄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회
“널 죽이지는 않겠다.”
“뭐?”
“그 대신 현 황제에게 가서 전해라.”
“················.”
창민의 말에 미첼은 어쩐지 그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았다.원래는 화를 내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창민에게서 느껴지는 힘에 압도된 것이다.창민은 그런 미첼에게 선고하듯이 말했다.
“나 귀찮게 하지 마라. 이게 내가 할 말의 전부다.”
“뭐···?”
창민은 그렇게 자신의 할 말만 하고는 힘차게 천화무궁기를 휘둘렀다.그러자 순간적으로 어마어마한 황금의 파도가 미첼 프란스를 덮쳤다.
미첼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검을 내리쳤다.그에 따라서 12발의 마기로 이뤄진 강기가 황금빛 파도에 작렬했다.
하지만 그의 흑색 강기가 황금빛 강기의 파도와 부딪힌 순간 마치 파도에 삼켜진 모래성처럼 그대러 허물어져 버렸다.그리고 미첼은 놀랄 틈도 없이 막대한 황금빛 파도에 휩싸여서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는·····.········쿠웅!!!한참을 하늘까지 올라갔다가 무방비하게 아레나에 떨어진 미첼 프란스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다만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봐서는 살아는 있는 것 같았다.
심판은 그런 미첼을 확인하고는···.
“승자 한국의 챔피언 정창민!!!”
“와아아아아!!!!!!”
“정창민 문주 만세!!!!”
한국은 떠나갈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설마설마하던 대박이 드디어 터진 것이다.
한국인이···, 그것도 한국 고유의 무공을 지닌 이가 최초로 무신대전에서 우승한 것이다.이제까지 무신 대전의 우승을 쭉 중국인들이 독점 했었지만 최초로 다른 나라 사람이 우승을 한 것이다.
그게 바로 자랑스런 한국인인 정창민이었다.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사람들은 모두들 한 입으로 새로운 영웅. 새로운 최강자를 칭찬했다.한국인 이외의 사람들도 그런 창민을 축하해 줬다.
물론 결승 상대였던 영국인들과 중국인들은 빼고 말이다.특히 중국인들은 이제까지 당연하게 자신들이 우승해 왔던 무신 대전의 트로피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자 잔뜩 골이 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기에 더욱더 그랬다.어쨌든 승자는 정해졌다.
창민은 시상대로 가서 황금으로 만든 월계관을 쓰고, 백금과 100가지 보석으로 장식된 트로피도 받았다.순수하게 원자재 값만으로 500억이 넘는 트로피였는데 그걸 본 창민은 생각했다.
‘우라지게 크네. 내 키보다 크잖아? 하여튼 중국인들하고 미국인들은 왜 저렇게 큰 것을 좋아하는 지 몰라.’어쨌든 비싼 물건이기는 하니까 고맙게 받았다.
사실 이번 무신 대전에서 창민이 얻은 이익은 막대했다.우승 상금과 걸었던 판돈의 배당금.그리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각종 로열티를 돈으로 환산하면···.이번 대회에서 창민이 벌어들인 돈은 순수하게 50조가 넘을 정도였다.
대한민국 1년치 국가 예산의 3분의1이 넘는 금액이었다.더구나 이 모든 것을 세금도 때지 않는다.
국가에서는 창민을 우대하고 타국으로 절대 귀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진작에 평생 면세의 해택을 주었다.물론 따로 법인 명의를 만들어서 사업을 하면 거기에 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겠지만 정창민이라는 남자 본인에 관해서는 평생 면세인 것이다.
아마 한국 정부로서는 창민이 혼자서 벌면 얼마나 벌겠느냐? 라는 식으로 생각해서 가장 적은 돈을 들여서 창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렇게 한 모양이지만···.지금 생각하면 배가 무진장 아플 것이다.어쨌든 5년에 한 번 있는 세계인의 축제는 그렇게 정창민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탄생 시키고 그리고 그 영웅에게 어마어마한 대박을 안겨주고 끝났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이번 대회를 통해서 몇 백년 만에 강호에 다시 마인이라는 자들이 나타났다.
바로 미첼 프란스였다.중국의 무림맹.현 강호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들은 영국에 말해서 미첼 프란스의 챔피언 자격을 박탈하고 신병을 인도할 것을 말했다.
하지만···.여기서 그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영국이 신병의 인도를 거절한 것이다.
[미첼 프란스는 자랑스런 영국인으로 우리 영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무인이다. 무림맹에 범죄자를 넘기듯이 신병을 인도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는 공식 성명을 영국이 발표하자 무림맹은 벌 때처럼 일어났다.
무림맹이 아무리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해도 영국 정도 되는 나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말이다.
하지만 무림맹과 전폭적으로 유착되어 있는 중국 정부가 나서면 얘기는 달라졌다.전 세계의 최강국 중국.그리고 다른 모든 나라가 자신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중국.자기들이 무조건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중국.이름만 해도 중국(中國).그 막무가내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중국이 영국에 직접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인은 위험하다. 마인은 사람을 막 죽이고 자신들의 연공을 위해서 아이를 씹어 먹고 여자를 범하고 부모마저 죽이는 나쁜 놈들이라고 성토하고 영국을 위해서라도 그런 나쁜놈을 싸고돌지 말고 냉큼 넘기라는 식의 압력을 행사했다.
영국은 경제력, 군사력, 그리고 시민 의식. 그 모든 것을 종합해 봐도 국력이 매우 뛰어난 국가이다.하지만 그런 영국도 중국의 콧방귀는 무서운 것이었다.
대문파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자금력과 세계 최대의 인구를 이용해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영국과 힘겨루기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사람들은 대부분 영국이 결국은 중국의 요청을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여기서 또 사람들의 예상은 빗나가 버렸다.
영국이 중국에게 압박을 받자 유럽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영국을 편들기 시작했다.[중국은 외국의 일에 신경 쓰지 마라 - 프랑스][타국의 국민의 신병을 무작정 인도하라고 하는 것은 오만이다.
- 독일][중국이 오만함을 멈추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 이탈리아]그 외에도 스페인, 네델란드, 스위스, 덴마크 등등···.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중국에 반기를 들었다.
이것은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중국과 유럽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이다.
유럽이 똘똘 뭉쳐서 대항하기 시작하면 중국에서도 쉽게 상대하기 힘들었다.그러나···. 중국에는 타국에 없는 커달란 힘이 있었다.
바로 무공이다.중국은 무림맹에 즉각적으로 압력을 넣었고 무림맹은 거기에 화답했다.
중국에 있는 유럽의 대문파들이 대부분 지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치안 유지기간의 남은 계약금을 일부러 치르고서라도 지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바로 중국이 세계에 행사 할 수 있는 영향력중에 한 가지였다.무공을 이용한 치안협조 금지 정책.이게 뭐 그렇게 큰일이겠는가 싶겠지만···. 자칫 잘못 하면 국가가 휘청거릴 수도 있을 정도로 큰일이었다.
과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를 두고 중국에 힘겨루기를 한 적이 있었다.중국에도 석유가 나기는 난다.
하지만 인구수가 막대한 중국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역시 부족했다.그래서 중동의 석유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가격을 대폭적으로 인상 시킨 것이다.
석유쇼크는 모든 나라에서 두려워하는 경제 재앙이고 석유값을 내리기 위해서라면 어린애들이 사는 일반 지역에 폭격을 가하기도 하는 것이 현대 국가들이었다.중국은 그렇게 하는 대신에 다른 수를 썼다.
무림맹에 지시해서 사우디아라비아 내부에 있는 모든 무림분파들을 철수하게 한 것이다.처음에 그렇게 했을 때 사람들은 중국의 대응이 너무 미지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구대문파와 오대세가가 일시에 빠지자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전 세계에서 온갖 범죄자 강호인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엽기 살인마에 식인귀, 강간범.가뜩이나 원래 치안이 좋지 않았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하루하루 조용할 날이 없었다.하루 지나고 나면 누군가가 죽어 있고, 여자들은 집안에 조용히 숨어서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치안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국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정유소에 일하는 사람이 없고, 전 국민들은 쥐죽은 듯이 집안에서 공포에만 벌벌 떨고 있었다.차라리 정부가 독재나 탄압을 하고 있으면 똘똘 뭉쳐서 대항이라도 하지···.별의 별 인간 같지도 않은 엽기 범죄자들을 상대로 국민들이 뭘 어쩌겠는가?결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깨달았다.
아무리 석유가 나도 그 석유를 정유하고 유통시킬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이미 몇 개의 원전의 공장이 테러를 당하기까지 했다.
결국 사태가 심각해지자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국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제발 무인들을 다시 파견해 달라고 말이다.
석유 대 무인.둘 중에 뭐가 더 중요한 자원인지 판가름이 나는 순간이었다.석유가 없어도 인간은 산다.
하지만···. 범죄가 창궐하고 인간이 인간 답게 살 수 없게 되면 석유가 나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국가라는 체재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지는 것이다.
전 세계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희생으로 그 것을 깨달았다.중국이 지금 독점하고 있는 저 무공이라는 것의 힘을 말이다.
그렇게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의 파멸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제재의 수단을 중국은 이번에 유럽에 펼친 것이다.유럽의 국가는 당연히 반발했지만 중국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중국은···.[문파의 철수는 무림맹의 결정이지 정부의 뜻은 아니다.]라고 발뼘했다.그리고 무림맹은···.[각 문파의 사정에 따라서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일뿐. 무림맹은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았다.]라고 핑계를 댄다.
둘 다 말도 안 되는 핑계였다.눈가리고 아웅 하기 만렙의 뻔치가 아닐 수 없었다.
중국과 무림맹은 유럽에 본격적인 요구를 한 것이다.미첼 프란스 한명 때문에 유럽을 개판으로 만들지 말고 그냥 순순히 넘기라고 말이다.
세계는 이제 유럽의 결정에 주목했다.한국의 문파 배달.그 중에서도 문주인 창민의 침실.거기는 침대에 비스듬이 기대서 태블릿으로 뉴스를 살펴 보고 있는 창민과 그 의 옆에서 창민의 복근을 쓰다듬고 있는 아리따운 예빈이 함께 있었다.
“어떻게 될 것 같아?”
“글쎄요···. 중국 정부가 이길 것 같은데요? 유럽이라고 해도 범죄가 미친 듯이 창궐하기 시작하면····. 알잖아요?”
예빈은 여전히 창민의 조각 같은 복근에서 시선을 때지 않고 말했다.그녀는 손가락으로 창민의 복근 하나하나를 마치 피아노 건반 건드리듯이 만지작 거렸다.
============================ 작품 후기 ============================아마 국가간의 파워 밸런스나 석유대 모공의 설정에 관해서 하실 말씀이 많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설명하지만 이 세계는 제가 만든 세계고 제가 만든 설정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무공을 익힌 자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그러니 강호인들이 국가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범죄의 천국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 이런 파워 밸런스가 탄생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