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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56화 (56/203)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무신대전의 결말. -- >한국의 광화문.그리고 전국 방방곡곡.대한민국이 미쳤다.

그야말로 인간들이 단체로 정신줄을 놔 버렸다.하지만 괜찮다.

기쁘게 미쳤으니까 말이다.

“와아아!!!!”

“만세!!!! 이대로 우승해 버려라!!!!”

“정창민 문주 만세!!!!”

국가를 이루는데 자긍심이라는 것은 정말정말 중요하다.사실 창민이 무신 대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창민이 거둔 성과에 관해서 가장 많은 수혜를 받는 것은 창민이고 그 다음으로 창민과 관계된 배달의 사람들일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국민들 전원이 정창민이라는 영웅에게 환호했다.

그것은 저 한명에게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걸려 있었고, 또 그가 화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전 국민들은 자신들의 머리가 짜릿해 지는 쾌감과 환희를 맛 봤다.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끼리 얼싸안고 기뻐하는 이유가 그저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것 하나 뿐이면 되는 순간.정신 줄 놓고 모두가 하나 되어서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되는 순간.이런 순간을 살면서 몇 번이나 겪겠는가?전 국민들은 크게 환호했다.결승 진출만으로도 이런데 정말로 창민이 우승을 하면 어떻게 될지는···.그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다.

창민이 아레나에서 내려오자 예빈과 당화영, 그리고 제자인 추가현이 기다리고 있었다.아리따운 세 명의 여인이 미소를 지으며 창민을 반겼다.

“수고 하셨어요.”

“고생 하셨습니다. 사부님.”

“이길 줄 알았어요.”

세 명의 인사에 창민은 의자에 털썩 앉으면서 피식 웃었다.

“아직 결승은 시작도 안 했는데 뭐···.”

“결승이라고 해 봐야 뻔하죠. 뭐.”

“맞아요. 창민씨가 질 리가 없잖아요?”

“저도 두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우승을 미리 축하 드립니다. 사부님.”

세 사람의 아부 아닌 아부를 받으면서 창민은 피식 웃었다.그 역시 스스로 우승을 자신하고는 있었다.

하지만···.내심 조금이지만 마음에 걸리는 인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미첼 프란스라····. 어디 실제로 솜씨 좀 볼까?’그 동안 영상으로만 확인하던 미첼의 진짜 실력을 드디어 확인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젖은 창민이었다.

“미첼 프란스 선수, 입장하십시오.”

“그러지····. 그나저나 부담되네····.”

“뭐가 말씀 이십니까?”

미첼의 입장을 보조하고 있는 세컨드는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감히 이 분을 긴장하게 하는게 뭐가 있다고···.’

“아? 별것 아니고··. 그 분에게 최고 기록으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제 보니 그건 좀 힘들겠다 싶어서 말이야.”

“예? 설마···.”

“훗, 너도 보는 눈은 있구나.”

“남궁호명이 그렇게 강자란는 말입니까?”

“·······넌 그냥 계속 이렇게 살아라.”

미첼 프란스는 부하를 타박 하면서 아레나에 입장했다.그의 상대로 나선 것은 남궁세가의 대표. 남궁 호명.그는 실질적으로 오대 세가의 대표이기도 했다.

오대세가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은연중에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게 바로 남궁세가였다.그리고 그런 남궁세가를 보좌하면서 참모 역할을 하는 제갈세가.

분쟁이 벌어지면 항상 선두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려온 특공대 같은 하북 팽가. 오대세가 중에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모용세가.

그리고 독과 복수에 대한 집념으로 오대세가의 든든한 백업을 맞아온 사천당가까지··.무림의 수많은 세가들이 생기고 문닫고를 반복하는 가운데 이들 다섯 개의 가문만이 천년이 넘게 지속되어 온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그리고 그런 천년세가의 적손 답게 남공 호영의 검기는 실로 대단했다.

남궁세가의 제왕검법을 젊은 나이에 저만큼 원숙하게 펼칠 수 있는 자는 그리 쉽게 나오지 않는다.앞으로 잘만 성장하면 그가 남궁세가의 가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문제는 그런 제왕검법의 검기가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다는 것이다.

“고작해야 이게 다인가? 이러고서 제왕검법이라고? 놀고 있군.”

“큭····.”

남궁호영은 이를 악물었다.

“검기의 미숙함은 본인의 불민함이오. 남궁세가의 진면목을 나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오.”

“글쎄···. 현 가주가 너보다 10배 정도 강한가?”

“빠득··· 소자 따위보다는 100배는 강하시오.”

“그래? 그럼 별것 아니군.”

미첼 프란스의 말에 남궁호명의 눈에서 불똥이 튀겼다.자신의 가문과 자신의 아버지가 동시에 모독 당했다.중국에서는 이럴 때 참으면 불효자에 개자식 인증 마크가 찍힌다.

“차앗!!!!”

그는 검을 힘차게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쳤다.그러자 지면에 부딪힌 검에서 막대한 충격파가 퍼져 나갔다.

“흥? 요란하기만 하군.”

미첼은 퍼져 나오는 검기의 여파를 피할 것도 없다는 듯이 호신강기로 받아냈다.그러나 그것은 허초, 페인트였다.공격을 펼쳤던 남궁호명이 어느새 허공을 한걸음에 달려서 그의 지척에 접근한 것이다.

“받아랏!!!!”

남궁세가의 어른들이 지금 검식을 봤다면 깜짝 놀랬을 것이다.남공호명이 처음에 펼친 공격은 만파검파(萬波劍波)라고 해서 모두들 알고 있는 공격이었다.

아직 30대의 나이에 저것을 펼칠줄 아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것만이라면 이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스스로 검기를 발출하고 그 검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공은 오로지 남궁호명이 자신의 센스로 새롭게 만들어낸 방식이었다.

아직 나이 40도 되지 않았는데 가문의 무공을 스스로 연구해서 발전시키려고 하는 열정.남궁세가의 일족들이 봤다면 모두들 대견해 했을 것이다.하지만···.그런 남궁호명의 회심의 일격도 미첼 프란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미첼은 남궁호명의 검이 자신의 정수리에 떨어지기 직전에 자신의 팔을 슬쩍 움직였다.매우 자연스럽게··.마치 파리라도 쫓아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 남궁호명의 검이 마치 수수깡처럼 깔끔하게 잘려 버렸다.

“헉!!”

남궁호명은 경악했다.검사가 검을 부딪혀서 떨어트리는 일은 있어도 검이 잘리는 일은 좀처럼 없다.상대가 강기라도 썼다면 혹 모를까? 검기조차 일으키지 않은 상태였는데···.그런데도 이렇게 깔끔하게 베이다니···.

“제법 재미 있었다. 애송아. 네가 우리 쪽에서 태어났으면 제법 좋은 무사가 되었을 것을···.”

“뭐라고?”

“나머지는 병원에 누워서 생각해 보렴.”

미첼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한 번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허공에 수십개의 붉은 실선이 생기고 남궁 호명은 그대로 피를 분수처럼 뿜어내면서 쓰러져 버렸다.

“스··· 승자 미첼 프란스.”

심판도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간신히 승자를 선언했다.관중들도 경약에 빠졌고 영국의 응원단들은 아까 한국의 응원단들이 기뻐한 것 만틈 열렬하게 기뻐했다.

소위 말하는 훌리건 이라는 걸까?여자들 중에는 자기 가슴을 확 까는 여자들도 있었다.그렇게 모두가 소란 스러운 와중에도 미첼 프란스는 당당하게 자신을 어필하면서 걸어 나왔다.

“제법인걸요? 저보다 훨씬 강하네요.”

“화영이 너 보다도?”

“예. 제가 싸우면 20초 정도 버티는 것도 힘들 것 같아요.”

“헤에·····.”

두 애인의 대화를 듣고 있던 창민은 조용한 목소리로 끼어 들었다.

“화영이 네 실력으로는 일초도 못 받아내.”

“예?”

“······저놈. 설마·······.”

창민의 얼굴은 오랜만에 진지해졌다.예빈은 창민의 저런 얼굴을 딱 한 번 밖에는 본 적이 없었다.

얼마 전에 연쇄 살인범인 장비장을 쫓다가 하백의 후예라는 자들을 봤을 때··.그때 창민은 저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미첼 프란스가 그 정도의 상대라고? ····설마?’예빈은 그래도 설마 그렇기야 하겠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명한 그녀도 미처 간과한 것이 있었다.항상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것을 설마라는 놈이었다고 말이다.

잠시간의 휴식 후에 창민과 미첼 프란스가 아레나에 올라왔다.관중들을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이목이 이 둘에게 모여들었다.

무신대전의 결승전에 중국인이 아닌 사람이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그것도 둘이나 말이다.

사람들은 과연 누가 이길지를 두고 갑을을 논하고 있었다.저마다 전문가라도 된 것처럼 수십개의 가능성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인들은 모두들 정창민이 이기거 무신대전의 우승이라는 거대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영웅이 영광스럽게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양 선수 앞으로····.”

심판은 둘을 모아놓고 마지막 시합의 규칙을 설명하고 있었다.하지만 두 명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탐색전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시합은 시작된 것처럼 말이다.유유자적하던 미첼 프란스도 창민의 앞에서는 안색이 굳어져 있었다.

창민은 그런 상대를 보고 역으로 표정을 굳혔다.지금 창민의 눈에 보이는 상대의 표정은 그냥 막연하게 창민을 향해서 경계만 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창민의 힘을 느끼고 거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자의 표정이었다.‘이 놈····. 혹시? ····아니겠지?’만약에 창민이 생각하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하백의 후예를 만난 것 이상의 컬쳐 쇼크였다.

“그럼 양 선수 정정당당한 시합을 다짐하고 각자 위치로···.”

심판의 말이 끝나고 창민과 미첼은 각자 아레나의 반대편으로 가서 대기했다.그리고 심판의 시작 콜이 울렸다.

“시작!!!!”

콰아아앙!!!!!!‘작’이라는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어마어마한 굉음이 울렸다.심판은 자신의 바로 앞에서 일어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 버렸고, 아레나 주변의 관중들까지 고막이 찡할 정도로 거대한 충격이었다.창민의 천화무궁기와 미첼 프란스의 검이 단 일합의 충돌만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흡!!!”

창민은 호흡을 정돈하면서 진각을 힘차게 밟았다. 그리고 거기서 전해진 힘을 무릎, 허리 어깨를 거쳐서 무기를 통해서 표출 시켰다.퍼엉!!!! 주르륵.거대한 충격파가 터지고 미첼 프란스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2미터 정도 물러나 버렸다.

밭의 고랑처럼 발이 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미첼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넌 누구냐?”

미첼의 얼굴에는 완전한 경계의 표정이 드러나 있었다.그리고 창민의 경우는 경계라기 보다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라···. 그런데 네놈의 몸 안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그들의 것과 비슷하고····.”

창민은 두 눈을 서서히 뜨고 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구리 가면을 쓰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지부터 확인해 봐야겠다.”

“뭐라고?”

“너 한테 알아낼게 많다. 쉽게 죽지 마라.”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 어깨에 약간 늘어나서 검처럼 변한 천화무궁기를 걸쳤다.형태는 검, 약간 날이 넓은 브로디소드 정도의 크기에 길이는 1.5미터 정도였다.창민은 그 상태로 발을 살짝 굴렀다.그러자 순간 넓은 아레나에 창민의 환영이 가득 찼다.

“분신술? 제길····.”

미첼은 이를 악 물었다.경공 좀 쓴다는 놈들에게 분신술은 그냥 옵션이었다.마음 먹으면 3분신. 초 일류쯤 되면 10분신도 가능했다.하지만 지금 창민은 거의 100명이 넘는 분신을 만들어 냈다.그것도 자신의 안목으로는 기척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한 분신을 말이다.

“간닷!!!”

============================ 작품 후기 ============================작가 : 나중에 가자 분량 때문에 여기서 일단 끊어야 한다.창민 : 죽을래?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있으며 이번 절단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불가항력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량 때문에....^^;;;여러분들 응원에 감사드립니다.즐감하십시오.^^PS. 조아라 캐스트에 광고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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