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비운의 여인 추가현 --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머금을 뿐이었다.
오히려 자신처럼 더러운 여자를 안아준 그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됐어요. 제 몸 따위는···. 어차피 더러운 걸요.”
그녀의 말에 창민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마시오.”
“·········하지만····.”
“다시는 이라고 했소.”
“···············.”
회
“당신은 존경 받을 가치가 있는 여성이오. 남자에게 존중 받고, 여성에게 선망을 받을 가치고 있는 훌륭한 여성이오.”
“··············.”
“이제까지 당신을 거쳐 간 남자들? 개가 사람을 물었다고 그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조금 아팠던 과거가 생겼을 뿐이지.”
“···············.”
“절대로 당신 스스로 당신의 가치를 낮게 매기지 마시오.”
“············.”
추가현은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악물었다.‘안 돼···. 또 울 것 같아····.’아까는 경향이 없었지만 이제 와서 또 엉엉 울기는 싫었다.그녀는 필사적으로 참고 또 참아서 눈물을 삼켰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당신의 몸을 탐한 죄로··. 뭐든지 한 가지 내가 소원을 들어 주겠습니다.. 원하는 것을 말하시오.”
“········저를····.”
그 순간···. 추가현은 자신이 스스로 입을 달싹이면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입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영혼의 지시를 받는 것처럼 움직였다.
“저를···. 당신의 제자로····.”
“··········.”
“저를 당신의 제자로 받아 주세요.”
“······그게 당신의 소원입니까?”
“예. ··········역시 안 되면····.”
“구배는 생략 하겠소.”
“·············.”
“그런 고리타분한 예는 싫으니까····. 추가현.”
“예? 예.”
“넌 오늘부터 나의 제자다. 앞으로 나를 스승으로 모시고 자신을 존중하고 배달의 명예를 드높혀라.”
창민의 말에 추가현은 결국 또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가져다 대었다.그리고 창민의 발에 입을 맞추며···.
“반드시····. 반드시 당신의 기대에 부흥하겠습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날 문파 배달에 처음으로 창민 직속의 제자가 탄생했다.화산파의 백매화 추가현.그녀가 창민의 제자 1호였다.
무신대전의 최종 사인이 결정되고 열흘의 시간이 흘렀다.한국 챔피언. 문파 배달의 문주. 정창민.영국 챔피언. 문파 불명. 미첼 프란스.중국 챔피언겸 화산파 대표. 추지장.남궁세가 대표. 남궁호명.이렇게 남은 네 명이 바로 이번 년도의 파이널 포였다.
원래 무신대전의 성격상 네 명이 나으면 한달 정도는 휴지기를 가지면서 부상을 치료하고 대회장은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그리고 여기서부터는 합법적으로 도박이 가능해 진다.
사실 이전에도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라던가 스포츠 토토에서 걸기는 걸었지만···.그건 개미들의 게임이다.파이널 포가 정해지면 거기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끼리들이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대 기업과 문파들도 배당금을 걸기 시작했다.그렇게 되면 움직이는 금액이 달랐다.
세간에는 알리지 않고 칩으로 거는데 창민역시 배달의 예산을 털어서 칩 다섯 개를 걸었다.참고로···. 매번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칩 하나에 5,000억이었다.
물론 창민이 건 돈은 모두 자신에게 걸었다.아직 배당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상태로 창민이 이긴다면 막대한 목돈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돈만 걸고 나면 창민은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조용히 지낼 생각이었다.원래는 말이다.
창민이 폭탄 선언을 준비했다.한국에 있는 예빈이 아직 이르다면서 말리기는 했지만 창민은 막무가내로 밀어 붙여서 납득 시켰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찰칵, 찰칵, 찰칵.평소에 기자회견은 물론이고 공식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는 창민이었다.
그런 창민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자 거짓말 안하고 지구 반대편에서도 기자들이 밀려왔다.지국의 기자로는 믿지 못하겠다고 한국 본사의 기자들이 특종을 잡기 위해서 야간 비행기로 날라온 것이다.
그런 기자들을 모아두고 창민은 카메라 플레시가 터지는 회견장에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배달의 문주인 정창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발표를 두 가지 하고자 이렇게 기자분들을 모았습니다.”
창민이 서두를 열자마자 기자들은 눈을 반짝이며 귀를 쫑긋 세웠다.이제까지 파격적인 행보만을 해온 정창민이다.그가 뭔가를 하면 항상 큰 사고가 터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자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선 한 가지 발표할 것은 제가 저의 적전제자를 들였다는 것입니다. 그 제자는···. 전 화산파 소속의 제자로 추가현이라고 합니다. 그녀를 저의 일제자로 받아 들였음을 지금 선언합니다.”
창민의 말에 한국의 기자들은 크게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정창민 문주님. 한국의 문파인 배달의 문주님이 첫 번째 제자로 중국인을 받아 들이시는 겁니까?”
“예.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 아닙니다.”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던 기자는 창민의 엄중한 시선에 눈을 깔았다.창민에게 중요한 것은 중국인이냐 한국인이냐가 아니었다.
그의 사람인지 아닌지였다.고대시대의 치우의 직속 부하 중에는 실제로 중국인들도 있었다.
전쟁 포로에서 귀화한 그들은 치우의 힘과 위엄에 굴복하고 스스로 충성을 맹세했던 자들이었다.치우는 단 한번도 그런 자들을 차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창민이라고 중국인이라고 추가현을 차별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녀는 우리 배달의 문파에 입적함과 동시에 국적을 바꿀 것입니다. 앞으로는 우리 한국인인 동시에 배달의 문도입니다.”
창민의 선언에 뭐라고 외국의 기자들 중에 한 명이 말했다.
“정창민 문주님. 그럼··· 추가현씨의 이적은 화산파와 얘기가 된 것입니까?”
그의 말에 정창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저 본인의 의지를 높이 사서 제가 허락했을 뿐입니다.”
창민의 말에 기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이 그럼····.”
“빼오기?”
“···괜찮을까?”
문파에서 인재를 빼오는 일은 종종 있었다.하지만 그 대부분은 거대 문파에서 작은 문파의 인재를 빼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할 시에는 잡음이 거의 없었다.거대 문파를 향해서 불만을 토로할 소규모 문파도 없었지만··.가끔씩 항의를 한다고 해도 거대 문파에서는 본인의 의지를 존중했을 뿐이라고 하면서 묵살해 버렸다.
능력 있으면 덤벼보라는 식으로 상대하니 소규모 문파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하지만 화산파 같은 거대 문파의 제자를 빼오는 경우는 정말로 드물었다.
자칫 잘못하면 문파간의 심각한 트러블로 발전할 여지가 있었다.제자의 귀중함을 둘째 치고서라도 문파의 체면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민은 웅성거리는 기자들을 향해서 말했다.
“화산파에서 뭐라고 하던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추가현 본인의 의지를 존중했고, 실제로 개인의 의지로 문파를 옮기는 것은 이 강호에는 비일비재한 일이 아닙니까?”
창민의 말에 기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자들고 가로 짓는 자들이 반반씩 나뉘어 졌다.기자들 중에도 짬밥이 좀 되는 자들은 강호의 생리를 잘 알고 있었다.
개인의 의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주장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힘 있는 자들 뿐이었다.그렇지 못한 자들이 그랬다가는 바로 전면적인 트러블로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기자중에 한 명이 말했다.
“정창민 문주님. 만약에 화산파에서 이 일로 항의 한다면 어떻게 대응 하시겠습니까?”
창민은 기자의 물음에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부셔 버릴 겁니다.”
그게 그날의 최대 폭탄 멘트였다.[정창민 화산파에 선전포고][악연의 화산파와 정창민. 결국 갈때가지 가는건가?][몇몇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배달의 가능성이 짓밟힐 것을 우려하며····][망언? 아니면 계획된 도발?]창민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세계는 시끄러웠다.
특히 마지막에 얼굴에 자신감 넘치는 비웃음을 띄우고 화산파를 부셔 버리겠다. 라고 말하는 창민의 모습은···.유튜브로 생중계 되어서 조회수가 3억이 넘었다.
고작 10초도 안되는 동영상에 그런 조회수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스승님····. 저 때문에 너무 큰일을 하신게 아닌가 저어 됩니다.”
“아니···. 괜찮아. 넌 걱정하지 말고 내가 가리킨 무공이나 열심히 수행하고 있어.”
“예. 알겠습니다.”
추가현은 지극히 공손한 태도로 창민을 대했다.누가 봐도 스승을 존경하는 제자의 모습이었다.
이 둘은 한 번 살을 섞기는 했지만 그 후에는 서로를 대함에 있어서 완벽한 사승의 예를 지키고 있었다.사실 창민이 여자가 둘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하지만 강호인들 중에는 정식으로 삼처사첩을 두는 사람도 있고···.애인이 둘인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제자인 추가현하고 창민의 사이에 성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것은 대 스캔들이었다.
사승이라는 것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와 같은 것.그 둘이 서로 관계를 가지면 그것은 일종의 근친상간이나 다름 없었다.비록 이 둘이 관계를 가진 것은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고, 또 사승을 맺기 전의 일이지만····.어쨌든 이 둘은 그 일을 절대로 함구하기로 했다.
심지어 창민은 자기 애인인 한예빈과 당화영에게도 그것은 말하지 않았다.그녀들에게 한 말은 추가현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 들였으니 그렇게 알라는 것 뿐이었다.
당화영은 상당히 반발했지만 창민이····.[
“영. 내 말 안 들을 거냐?”
]라고 말하자 바로 직방이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창민의 결정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다른 여자를 들이는 것도 뭐라고 말 할 수 없는데 제자를 들인 것 가지고 더 이상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생각해 보면 창민이 몰래 여자를 숨기기 위해서 제자로 위장할 성격도 아니고···.제자라고 하면 정말로 제자인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납득했다.그리고 예빈은 예빈대로 상관없었다.
창민이 직접 들인 제자라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조금 곤란한 사고를 치기는 했지만 그걸 커버해서 자신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었다.
그녀와 창민의 유대는 고작 아리따운 여제자가 한 명 생겼다고 벌어질 것은 아니었다.이렇게 창민과 그의 문파 배달에서는 별일이 없었다.
하지만···.화산파의 경우는 얘기가 달랐다.창민의 기자회견이 나가고 나서 얼마 후.쨍그랑!!!잘은 모르겠지만 무진장 비싸 보이는 항아리가 벽에 부짇혀거 깨졌다.
“이런 빌어먹을 개자식···. 감히 뭐가 어쩌고 저째!?”
참고로 항아리를 그렇게 만들고 쌍욕을 하고 있는 사람은 노인이었다.그것도 아주 풍채좋고 선량해 보이는 노인.겉보기에는 연못에서 튀어 나와서 금도끼 은도끼도 아낌없이 던져줄 것 같은 수염을 넉넉하게 기른 인상 좋은 노인이었다.
하지만 그 노인의 입에서 쌍욕이 나오면서 집기를 때려 부수는 것을 보고도 제 도끼 주세요. 라고 할 간이 탱탱부은 나무꾼은 없을 것이다.그의 이름은 성수목.화산파의 장로로 바로 추가현의 전 스승이었다.
그렇다. 그가 바로 추가현이 말한 짐승이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으음... 두 분의 의견은 모두 감상일 뿐이고 댓글로 감상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다만 너무 격하게 싸우지 말아 주십시오.^^제 소설에 대한 비평도 호평도 모두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