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감하십시오^^< -- 변수의 등장. -- >화산파의 명령을 받은 추가현은 창민을 유혹하기 위해서 움직였다.
그런데 난관이 있었다.창민은 자신이 잡은 호텔의 스위트 룸에서 당화영하고 하루 종일 죽치고 있기 일쑤였다.
식사도 거기로 시켰고, 술도 거기로 시켰다.아름다운 라스베가스의 야경과 더 아름다운 미녀. 그리고 최고급 스위트룸의 서비스를 생각하면 딱히 밖으로 나와서 디카로 명소나 찍고 다닐 필요는 없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어쨌든 그녀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하늘을 봐야 별을 볼 게 아닌가?그녀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만나지도 못할 상대를 유혹 할 수는 없었다.
‘뭔가 수를 써야 하는데····.’회그녀는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그냥 만나지 못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라는 보고를 올린다고 해서 화산파에서 납득할 리가 없었다.그녀는 평범한 문도가 아니라 화산파의 물건에 가까운 인간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일단 창미니 묶고 있는 호텔의 로비에서 차분하게 생각에 잠겼다.그러다가 그녀의 눈에 문득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저 남자는····.”
그녀의 눈에 보이는 남자는 그녀가 프로필에 기억하고 있는 남자였다.이름은 황재민.정창민의 문파인 배달의 제휴기업으로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브로 컴퍼니라는 웃기지도 않는 회사의 회장이다.
불과 30도 되지 않은 나이에 미국의 50위권 안에 들어가는 부는 그가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기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맨주먹으로 일군 얷이다.그 덕분에 최근 미국의 젊은이들 중에는 그를 우상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추가현에게 있어서 그런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가 창민과 접선이 있는 사이라는 것이다.
화산파에서 넘겨준 창민의 자료에 의하면 둘은 같은 고아원 출신이라는 기록도 있었다.그렇다면 단순히 지원하는 기업과 지원받는 문파의 사이를 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남자가 창민이 묶고 있는 호텔에 나타났다는 것은 용건이 뭐던 간에 창민이 있는 호텔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었다.그녀는 지옥에 내려온 동앗줄을 보는 것처럼 서둘러 움직였다.
그리고 황재민의 앞에 나타나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황 회장님 맞으신가요?”
“····오, 이게 누구야? 그러니까··· 누군지 몰라도 무척 아름다움 여인이시군요.”
“호호호 전 화산파의 추가현이라고 합니다.”
“아아···. 추가현····.”
“····백매화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죠.”
“···아아···· 백매화·····.”
“···········.”
재민의 얼굴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나름 유명인인 자신을 황재민이 못 알아보자 조금 자신감이 죽는 추가현이었다.
‘프로필에는 바람둥이에 호색한이라고 들었는데···. 아니었나?’물론 맞다.다만····. 황재민이 그녀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그녀가 강호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의 룰이었다.설명하자면·····.이것은 얼마 전에 창민이 미국에 와서 황재민과 만났을 때의 일이다.
“나에게는 한 가지 룰이 있어.”
“····아무도 묻지 않았어.”
미국에 온 김에 대회 시작하기 전에 얼굴이나 보고 술이나 한잔 하려고 했던 창미이었다.그리고 만나고 2분만에 자신의 그런 결정을 후회하기 시작했다.왜냐 하면 하나 밖에 없는 이 친구의 헛소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룰이 있는지 궁금하겠지?”
“아니 별로.”
“내가 말해주지. 난 절대로 절대로 절대 절대 강호인인 여자와는 섹스를 하지 않아.”
“··········.”
창민으로서도 이 말은 조금 의외였다.이 황재민이라는 돈 버는 재주가 탁월한 친구는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인간이다.그런데 어째서 강호인 여자는 싫다는 걸까?무공을 익힌 여자는 보통 여자보다 아름답고 그리고··. 섹스시의 쾌감도 더 하다는게 통설이었다.그런데 어째서?
“놀랍게도 궁금증이 생기네. 왜?”
창민의 말에 황재민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 들어봐. 나 같은 훌륭한 남자는···.”
“넌 악마에 쓰레기야.”
“들어···. 나 같이 훌륭한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혹은 어떤 여자의 남편에게 아니면 아빠에게···, 칼을 혹은 총을··· 혹은 바주카를····· 혹은 알카에다 게릴라 부대에서 애용하는 트랩이라던가 북한의 핵폭탄이라던가···.”
“용건을 말 해. 이 미친놈아.”
창민은 대화하고 3분 만에 머리가 지끈 거리기 시작했다.그러거나 말거나 황재민은 자기 할 말을 했다.
“요점은 내가 무병장수하기 위해서는 나를 맨손으로 죽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여자와는 역이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놀랍게도 일리가 있네.”
“그러지. 무병장수와 원활하고 건전한 원나잇의 향연을 위해서··· 하이 파이브!!”
“····안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거부하는 창민이었다.어쨌든···.그런 룰을 가지고 있는 황재민이었기에 눈 돌아가게 아름다운 추가현을 눈앞에 두고도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여자가 아무리 예뻐도 화산파 어쩌고 저쩌고 하는 순간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이다.‘저것은 여자가 아니다.
팔 없는 미로의 비너스다.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섹스는 할 수 없는 조각품이다.
감상만 하자.’물론 머릿속으로는 치열한 투쟁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말이다.당연하지만 그런 황재민의 머릿속을 알 리가 없는 추가현은 그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혹시 정창민 문주님을 만나러 가시는 길인가요?”
“예. 그렇죠.”
“어머!! 잘 됐군요. 그럼 같이 갈까요? 마침 저도 가던 길이었는데?”
“·····그러죠. 뭐.”
강호인 여자는 섹스 상대에서 제회시키는 황재민이었지만 창민의 손님이라면 안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잠시 후.
“················.”
“················.”
“····왜 그래? 왜 너하고 작은 제수씨가 나를 이런 도움 안 되는 역병 같은 놈. 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거야.”
창민과 당화영의 시선이 아팠는지 재민이 불평을 했다.하지만 창민은 둘째 치고 당화영은 시선을 전혀 누그러트리지 않고 말했다.
“전 당신을 역병 같은 놈으로 본적 없어요.”
“고마워요. 작은 제수씨.”
“제 시선은 이런 내 남자의 바퀴벌레 같은 놈. 확 독으로 박멸 시켜 버릴까 보다. 라는 시선이에요.”
“내 고맙다는 말을 돌려줘요.”
어떻게 돌려주는지 할 수 있다면 한 번 보고 싶다.황재민의 불평을 듣고 당화영은 본격적으로 화를 냈다.
“당신 혼자서 온다고 하더니 어째서 이렇게 혹을 달고 온 거에요.”
당화영의 말에 추가현은 웃는 얼굴로 말했다.
“어머! 면전에 대고 혹이라니 당화영씨 좀 너무 하는 걸요?”
그런 추가현을 무시하고 당화영은 황재민을 추궁했다.자기 남자는 잘 나서 바가지를 긁을 수 없지만 그 잘난 남자를 타락으로 이끄는 친구의 바가지는 긁을 수 있었다.
“이 여자 우리 창민씨 스토커인거 알아요 몰라요.”
“몰랐죠.”
당화영의 거침없는 추궁과 황재민의 태연한 대답.이 공방을 보고 추가현이 조금 울먹거리는 표정을 하고 말했다.
“저 여기 있거든요? 저 보이죠? 그렇죠?”
추가현은 자신의 존재를 주장했지만 당화영은 완벽하게 그녀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몰랐다면 다에요? 몰랐다면 T 바이러스를 보균자를 데리고 와도 몰랐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거 실제로 있어요?”
“아니요···. 하지만 당신 하는 꼴을 보아하니 한 번 우리 사천당가에서 총력을 기울여서 만들어 보고는 싶네요.”
“창민씨, 이 두 사람끼리 놀게 하고 우리는 오붓하게 얘기 좀····.”
“내 남자한테서 떨어져. 이 화산파의 암캐야!!!”
“사천당가 여자들 성깔 하고는···. 품위를 좀 지켜 주실래요?”
“품위라···. 그럼 내 남자에게서 좀 떨어져 주시겠어요. 이······· 화산파의 암캐야.”
다른 표현은 생각나지 않았나 보다.어쨌든 추가현도 일반인도 아니고 같은 중화칠미에 화산파에서 무공을 익힌 강호인이기도 하다.그런 그녀가 무작정 모욕을 받고 마냥 참고만 있을리는 없었다.
“호오····. 당황영씨 저하고 비무라도 하면 이길 것 같아요?”
“중국에 인구 하나 주는 거지.”
두 여자의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험악해지기 시작했다.그러자 한숨을 쉬면서 창민이 끼어 들었다.
“둘 다 스톱. 화영아. 넌 잠시 자리 좀 비켜줘.”
“하지만 창민씨···.”
“내 말 안 들을 거야?”
“·····알았어요.”
창민이 진지한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자 당화영은 결국 순종했다.그 모습을 보고 황재민은 감탄하며 박수를 쳤다.짝짝짝····.
“존경한다. 브로. 꽉 잡고 있구나.”
“····가는 길에 얘도 좀 데리고 가.”
“알았어요.”
“이럴 수는 없어. 브로!!!!!!”
끌려가면서 황재민은 절규했다.황재민이 나가고 나서 방안에는 창민과 추가현만이 남았다.
창민은 눈앞에 있는 여성을 빤히 바라봤다.인간은 외면을 봐서는 모른다.
지금 창민의 눈앞에 있는 추가현이라는 여자는 겉으로는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할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당화영에게 들은 바로는 그녀는 화산파에서도 남자들을 유혹해서 직계제자의 자리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
사실···.창민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설령 이 여자에 관련된 추잡한 소문이 거짓이라고 해도 이 여자를 품을 이유는 없었다.
이유는 별것 아니다.이미 사천당가와 나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창민이 화산파와도 손을 잡게 되면 일종의 양다리를 걸치게 된다.
아마 그들은 사천당가와 마찬가지로 무공제휴를 제의 할 테고··.그럼 오대세가와 구대 문파는 각각 사천당가와 화산파를 앞에 세워서 계속해서 창민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와서 친근하게 굴 것이다.그 웃는 얼굴의 뒤편에는 실질적으로 창민에게 원하는 것이 있는데 말이다.
그런 것은 창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사천당가와의 제휴는 어디까지나 특례였다.
그들이 창민이 지금의 위치에 오는 것에 아주 조금이지만 한 손을 거들었으니···.그러니 거기에 맞춰서 빚을 갚았을 뿐이다.다른 문파들에게 고대시대의 무공을 전수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창민은 그 선을 확실하게 긋기 위해서 눈앞의 추가현에게 말했다.
“당신의 용건이 뭔지는 들을 생각이 없소.”
“어머? 매정하신걸요?”
“상관없소. 그러니 내 말만 들으시오.”
“··············.”
창민은 그녀에게 가혹할 정도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화산파에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난 댁들하고 별로 인연을 맺고 싶은 마음이 없는 인간이오.”
“····그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제가 있는 거죠.”
그녀는 은근히 다리를 꼬면서 백사같이 매끈한 자신의 다리를 드러냈다.남자의 시선을 빨아들일 것처럼 아름다운 다리였지만 창민이 일단 부동심을 굳히면 미색으로는 흔들 수가 없었다.
“당신은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나에게는 충분히 나를 만족 시켜줄 수 있는 여자가 있소.”
“그것도 둘이나 말이죠.”
“그걸 알면서도····. 아니 관둡시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난 화산파와 인연을 맺을 생각은 없소. 그러니 당신의 문파에 확실히 전하시오.”
“··········.”
“내 할말은 이게 다요. 이만 나가시오.”
그리고 창민은 손가락으로 호텔의 문을 가리켰다.명백한 축객령.추가현의 얼굴은 처음으로 변화를 보였다.그녀의 얼굴은 단단하게 굳어 버렸다.
“····너무 일방적인 얘기군요.”
“불만이라도 있나요?”
추가현은 창민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녀가 바라본 창민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 작품 후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컨디션도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쓸게 많은데 최근에 다른 작품들에 집필을 하지 못해서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하지만 영구 연중은 절대 없으니 부디 기다려 주십시오.전 한번 연재 시작하면 설사 몇 년이 걸린다고 해도 반드시 완결은 시킵니다.
설령 얘기를 변경 시켜서 빠른 완결을 가져오는 경우는 있어도 중간에 뚝 끊어 버리는 경우는 없습니다.별것 아니지만 그게 제가 지킬수 있는 작가와 독자간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