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어쨌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열이 조금 내렸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변수의 등장. -- >대전중에 창민은 이 남자에게 흥미를 느꼈다.
‘재미있군. 정말 재미있어.’안더슨 질바는 조르쥬 상피에르하고는 좀 타입이 다른 남자였다.조르쥬 상피에르처럼 여러운 상황에서 스스로 재능으로 개화시킨 타입도 흥미 있었지만···.대문파의 적극적인 협조와 타고난 천재의 재능이 합쳐진 결과물도 창민이 보기에는 충분히 관찰할 보람이 있는 소재였다.
좋은 재질과 훌륭한 환경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라 할 수 있는 남자를 상대하면서 창민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제법 흥이 나는걸? 하지만···· 뭐든지 즐거운 것은 약간 모자랄 때 끝내야 하는 법이지.’창민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슬 시합을 끝내기로 했다.
회하지만 그전에···.먹던 것은 마저 먹겠다는 생각에 안더슨 질바를 도발했다.뒤로 훌쩍 뛰어서 거리를 벌린 창민은 손가락을 까딱 거리면서 안더슨 질바에게 말했다.
“네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공격을 준비해라. 충분히 기다려주마.”
“·······후회하게 될 거다.”
안더슨 질바는 자신의 검에 기를 있는대로 밀어 넣었다.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무공을 준비했다.기를 과도하게 밀어 넣은 검은 부를 떨리고 그의 몸으로는 아우라가 퍼져 나와서 공기가 떨릴 정도였다.그리고 그는 일순간 하늘로 비상하듯이 점프하더니 창민을 향해서 낙하했다.
“칠성낙천(七星落天)!!!”
하늘에서 북두칠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강맹한 일곱 개의 강기다발이 떨어졌다.사방의 범위를 점하고 떨어지는 강기의 다발은 뭐가 허초고 뭐지 실초인지 어지간한 고수라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 창민이 보통의 고수였다면 말이다.‘좋군····. 하지만 아직 난잡해.’창민은 한손에 들고 있던 천화무궁기를 슬쩍 꺼냈다.
그러자 붉은 막대기 하나가 드러났다.지금 상태에서는 그냥 좀 녹이 슨 것 같은 붉은 쇠막대기일 뿐이지만···.길이는 50센티미터 정도.창민은 이 짧은 단봉형태의 무기에 기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강기가 퍼지면서 3미터가 넘는 강기가 뻗어 나왔다.우우우웅.남들이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훌륭한 강기였지만 창민은 입맛만 썼다.
‘사실 이렇게 쓰는게 아닌데 말이야.’창민은 아직 천화무궁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하지만 이 기회에 한 번 써보고는 싶었다.
원래 고수는 무기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설픈 역량으로 실전에서 그 무기를 쓰는 실례는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하지만···.천화무궁기는 신격 무장이다.
이 무기의 정체를 알면 한 번 잡아만 볼 수 있다고 해도 자기 마누라를 창민에게 바칠 인간들이 널리고 널렸다.그걸 가지고 있는 창민의 심정은 어떻겠는가?자고로 페라리를 사면 설령 면허가 없다고 해도 한 번 몰아보고 싶은게 인간의 심정 아니겠냔 말이다.
점점 다가오는 별들을 보면서 창민은·····.
“네가 하늘에서 별을 떨어트린다면···. 난 그 별들이 부서지는 모습을 보여주마.”
그리고 창민이 강하게 검을 휘두르자 수십발···. 아니 수백발의 강기가 하늘로 향해서 비상했다.그 수백발의 강기의 폭풍같은 쇄도에 안더슨 질바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크아아악!!!!”
결국 두 선수의 공격이 교차하고 드러난 결과는 피투성이로 땅에 떨어진 안더슨 질바였다.그는 비척 거리는 몸을 간신히 일으키려 했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무··· 무슨 터뮈 없는···. 쿨럭···.”
“무리하지 마라. 네 패배다.”
“쿡····. 쿨럭···. 이 무공의 이름은?”
“글쎄···. 역천시우(逆天時雨). 라고 할까?”
“하늘로 떨어지는 비라···. 좋군.”
그리고 안더슨 질바는 간신히 잡고 있던 의식의 끈을 놔 버렸다.털썩.쓰러진 그를 보고 심판은 의식을 확인하고는 크게 승자를 선언했다.
“정창민 승!!!! 3회전 진출을 선언합니다.”
“와아아아!!!!”
“정창민 만세!!!”
“그대로 우승해 버려라!!!!”
창민을 응원하던 사람들은 크게 환호했고, 그들은 창민이 정말로 우승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조르쥬 상피에르, 안더슨 질바.이들은 모두들 중국 본고장의 고수들도 쉽게 보지 못할 정도의 강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을 순식간에 압도한 창민의 평가는 다크호스에서 유력마로 상승되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조심 스럽게 창민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 시작했다.
하지만···.이변은 한 곳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창민이 안더슨 질바와 싸우고 있는 시합장과는 또 다른 시합장.거기서 지금 관중들은 크게 탄성을 질렀다.
“이럴수가····.”
“저렇게 강하다니····.”
“말도 안 돼. 난 백공한테 전 재산을 다 걸었는데···.”
그 시합장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정해져 있던 소림의 백공의 시합이 있었다.상대는 영국의 챔피언으로 구대문파나 오대세가각 아닌 특이한 문파의 소속이었다.
창민 말고도 이런 남자가 있다는 점에서 살짝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지만 별로 주목 받지는 못했다.1차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이겼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가 저번 대회에서 우승했던 소림의 백공을 맞이하면 어떻게 될까?답은 뻔했다.사람들은 99.9% 백공의 승리를 점쳤다.
장례에 소림의 장로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어 있는 백공이 무명의 선수를 어떻게 이길지가 관점 포인트였다.그런데···.그 시합에서 터무니없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무명의 선수가 백공을 200여 합 만에 이겨 버렸다.시합에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백공의 패배를 믿을 수가 없었다.
상대의 이름은 미첼 프란스. 영국계 무인으로 그 문파는 중국의 이름 없는 작은 문파라고 했었다.그런 그가 어떻게 영국의 챔피언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아슬아슬한 시합으로 영국인들에게는 매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극강의 실력을 과시하는 강자는 아니었지만 항상 풍성한 볼거리와 아슬아슬한 명승부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런 영국인들도 그의 최대 성적은 2회전 진출이 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림의 백공이라는 이름이 그만큼 무거웠던 것이다.하지만 시합이 시작되고 나서 좀 이상한 흐름이 시작되었다.
백공이 석장을 휘두르고 장법을 펼칠 때 마다 시합장에는 맹렬한 파괴의 흔적이 드러나고 아레나의 재질을 이루고 있는 특수 합금이 삐걱 거렸다.하지만 그런 강맹한 공격에도 미첼은 잘 버티고 있었다.
한 자루의 검을 휘두르면서 용케 이리저리 버티고 있는 그를 보고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고 있었다.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간간히 공격을 가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격류를 거슬러 오르는 한 마리의 연어 같았다.
격류가 아니라 쏟아지는 격한 폭포라도 힘차게 뛰어 올라가는 힘찬 연어처럼 말이다.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미첼에게 기대를 걸지 않던 자들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꽉 쥔 주먹에서는 땀이 흥건해 졌다.하지만 한창 공방을 주고 받다가 백공이 공격을 멈췄다.
그리고 모두에게 들리도록 상대를 향해서 말했다.
“시주는 어째서 무인의 도리를 다하지 않는 것이오?”
“···무슨 말이지? 숨 차니까 좀 쉴까?”
“················.”
상대의 대답을 들은 백공의 이마에 골이 졌다.그는 그 상태로 석장을 땅에 꼽고는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겠단면···, 소승이 하게 해주리라.”
그는 그렇게 말하고 양손을 굳게 쥐었다.장법을 위주로 싸우던 그가 주먹을 쥔 것이다.
“호오~, 소림의 권법인가?”
강호 정파의 성지이자 무림의 태산북두.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았지만 한마디로 소림은 무공이 강력하고 종류도 다양하다.스님들이 하라는 불공은 안 드리고 맨날 무공만 수련하고 연구했는지 대대로 개발한 무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당연히 권각에 관해서도 뛰어는 무공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세상에는 석장을 이용한 봉법과 장법이 특기라고 알려져 있는 백고이지만···.그의 진정한 절기는 권법이었다.
나한권, 유왕유권, 나한십팔권까지··.그는 소림의 상승 권법을 세 가지나 통달해 있는 달인이었다.
“조심하시오. 하앗!!!”
그리고 그는 주먹이 강맹하게 미첼을 향해서 돌격했다.이제까지의 장법과 석장을 이용한 봉법이 소림사 다운 엄중함과 정중함이 우선시 되었다면···.지금 그의 주먹을 통해서 발현되는 권법은 철저하게 파괴적이었다.
퍼펑!!!! 쾅!!! 콰콰쾅!!!어지간한 폭탄이 터져도 꿈쩍도 하지 않는 아레나의 시설이 인간의 주먹에 비명을 지르며 산산조각이 나기 시작했다.
“으아아!!!”
“이쪽으로 온다!!!”
관중들은 아레나의 파편이 부서지고 자신들에게 날아오기 까지 하자 기겁을 했다.하지만 다행이도 파편은 근처에 경비를 위해서 대기하고 있던 고수들에 의해서 안전하게 처리되었다.
“안심하십시오. 관중석은 절대로 안전합니다.”
대회의 책임자로 보이는 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관중들을 안심 시켰다.이런 일은 좀처럼 없었지만 아레나가 부서질 정도로 강맹한 고수의 격돌에 대비해서 주최자측은 주변에 관중들을 보호 할 수 있는 고수들을 배치시켜 두고 있었다.
거의 유명무실한 안전수칙이고 지역의 비무 대회에서는 잘 지키지도 않았지만···.이 무신대전은 가장 권위있는 세계 대회라서 당연히 각 문파의 총관급에 해당하는 전력들을 동원해서 관중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했다.그 덕분에 관중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다시 시합에 몰두 할 수 있었다.
“큭····.”
“후후후···. 중이라는 인간이 그렇게 인상 써서야 쓰나?”
관중들이 허둥 거리는 동안에도 두 선수의 공방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하지만 경기 초에 비하면 양상이 크게 변했다.
원래는 아슬아슬하게 몸을 날리고 때로는 바닥을 구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던 미첼 프란스가 여유있게 백공의 공격을 피하기 시작한 것이다.누가 봐도 그가 훨씬 더 고수라는 것을 알수 있게 여유있게 말이다.
“흐음···. 대전운이 나빴어···. 그래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아직 본 실력을 드러낼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야.”
“·······역시 실력을 숨기고 계겼군요. 무인으로서 뿌그럽지도 않습니까?”
백공의 일갈에 미첼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나한테 뭐라고 훈계를 하고 싶다면····.”
순간 관중들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눈동자가 검게 물들었다.그리고 그 상태로 그는 백공에게만 살기를 집중시켜 표출하며 말했다.
“나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해라. 소림의 개야.”
“···········.”
침착한 얼굴을 유지하고 있던 백공의 표정이 처음으로 험악해졌다.자신의 문파를 욕하는데 아무렇지도 안은 무인은 없었다.소림이 워낙에 점잔을 많이 떨기 때문에 사람들은 소림의 진신절기를 호구신공. 이라고 하기도 하지만····.그런 소림이라고 해도 자신의 문파를 욕되게 하면 절대 참지 않았다.
“불자의 자비에 기대어 단 한번···. 단 한번만 귀하의 말을 취소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백공의 말에 미첼은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fuck you.”
백공도 이제는 참지 않았다.
“하앗!!!!!”
그의 손에서 소림의 절기들이 펼쳐졌다. 이제까지는 그래도 제압을 위주로 손속에 사정을 두었지만 이제는 그런것도 없었다.전투기어를 시합용에서 실전용으로 교체한 것이다.그런 그를 보고 미첼은 눈을 살짝 치켜뜨면서····.
“이제 좀 재미있겠군.”
그렇게 말한 그의 신형이 사라졌다.그리고···. 그의 몸이 나타난 것은 백공의 배후였다.
============================ 작품 후기 ============================몇 분 늦어서 죄송합니다.슬럼프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요.그래도 최대한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