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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42화 (42/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무신대전 개막 -- >어쨌든 지루한 파티에서 창민은 홀로 떨어져서 적당히 술잔만 기울이고 있었다.몇몇 사람들이 창민을 보고 흘깃 거리기는 했지만 쉽게 다가오는 자들은 없었다.

‘좀 노골적인걸? 왕따 시키자는 건가?’창민은 별로 상관 없었다.자기 잘난 맛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머저리들하고 어울릴 생각은 창민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때 한명의 여자가 창민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정창민씨죠?”

“··당신은···. 유명한 분이시군요. 추가현씨.”

“호호호··. 알아봐 주시니 기쁜 걸요?”

‘어떻게 몰라볼까?’지금 창민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당화영과 같은 중화칠미의 한 명.바로 백매화 추가현이 바로 눈앞에 있는 여자의 이름이다.얼굴만 대도 누가 모르겠는가?창민은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한예빈이나 당화영에 뒤지지 않는 굉장한 미인이라는 것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당화영과 한예빈의 경우가 섹시한 타입의 매력이었다면 이 추가현이라는 여자는 바람만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가련함과 청순함으로 무장했다.하지만 그런 청순함을 가지고도 흰색 실크 드레스를 통해서 드러난 그녀이 몸매는 굉장했다.

여성적인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면서 슬림한 느낌이 드는 정도를 정확하게 딱 살렸다.어떤 남자든 그녀를 보면 보호욕구와 소유욕이 동시에 들 것이다.

다만 창민의 경우는 좀 달랐다.애당초 창민하고 이 여자하고 그렇게 좋은 관계라고 하기는 어렵다.

왜냐 하면 그녀의 소속이 화산파이기 때문이다.원래 화산파는 한국에서 최대 이권을 차지하고 있다가 이번에 창민하고 부딪혀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그리고 명문정파의 체면도 왕창 구겨버렸다.결코 이렇게 웃으면서 다가올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무슨 꿍꿍이 속이라도 있는건가?’창민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일문의 문주이기도 한 창민이 뭐라고 하기에는 모양세가 좀 그랬다.

하지만 그것은 창민의 얘기고···.당화영은 얘기가 달랐다.요즘 들어서 창민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인지 얌전하고 순종적으로 굴던 그녀가 오랜만에 눈을 가늘게 뜨고 추가현을 날카롭게 바라봤다.

“당신이 여기는 무슨 일이죠? 무신 대전에 나올 실력은 아닌 걸로 아는데?”

“호호···.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 당화영씨.”

“전 창민씨의 파트너로 이 파티에 참여한 거야. 당신도 그런가?”

당화영의 말에 추가현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보다시피···. 외로운 싱글이네요.”

“········그럼 다정한 커플에게서 좀 떨어져 줄래?”

“어머? 꼭 그래야 하나요? 창민씨. 제가 떨어졌으면 하나요?”

추가현은 그렇게 말하면서 창민의 팔을 슬며시 건드리고 쓰다듬었다.겉으로 생긴 것은 굉장히 청순하게 생긴 그녀가 이렇게 노골적인 유혹을 하자 의외로 캡의 효과가 무척이나 컸다.창민도 순간이지만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였다.하지만 당화영은 그런 꼴을 두고 볼 정도로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었다.

“내 남자한테서 지저분한 손 치워라. 화산파의 암캐.”

그녀는 최대한 작게 속삭였지만 이 자리에는 무공의 고수가 널리고 널렸다.몇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흘깃 바라보는 표정이 당화영이 하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그들은 흥미로운 표정을 하고 두 여자의 기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다.물론 창민은 자기 여자인 당화영을 구경거리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

“좀 피곤하군. 우리는 이만 가지.”

“잠깐만요. 창민씨. 지금····.”

“영!!”

“········.”

“가자.”

“예.”

창민이 처음으로 당화영을 애칭으로 불렀다.그저 영이라는 말 한 마디 뿐 이었지만 그 말을 들은 순간 당화영은 얼굴을 사과처럼 붉게 물들였다.

다른 남자들을 도도하게 내려다만 보던 그녀가 이런 수줍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 세계에 오직 한 명.정창민이라는 남자 한 명 뿐이었다.창민은 고분고분해진 당화영을 앉고 호텔의 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그녀를 강하게 품안으로 끌어안았다.

“아까 그 태도는 질투? 아니면 본래 성격이야?”

“····반반요···. 그보다 지금은 안아줘요.”

“좋아.”

창민은 씨익 웃으면서 당화영의 드레스 어깨끈을 내렸다.여자는 자기 남자를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면 살을 겹치고 싶어 하는 법이다.

그렇게 해서 자기 남자라는 안도감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예빈보다 섹스에 관해서 조금 수동적인 당화영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스스로 안기려고 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그녀는 창민의 목에 팔을 두르고 스스로 진한 키스를 했다.

마치 입술을 붙여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끈적한 키스였다.입술의 점막을 통해서 전해지는 그녀의 체온은 피부를 통해서 전해지는 것 보다 훨씬 더 뜨겁고 자극적이었다.

마치 화상을 입는 것처럼 자극적인 키스는 불꽃의 요정 같이 정렬적이었다.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창민의 입안으로 자신의 설육을 밀어 넣는 당화영은 창민의 타액을 마치 달콤한 술을 마시는 것처럼 탐했다.

“파하······.”

이윽고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자 그 사이로 길게 타액이 늘어졌다.여자가 이렇게 하는데 남자가 자극을 느끼지 못할 리가 없었다.

평소에 조신하고 순종적이던 그녀가 모처럼 뜨거운 정염에 체면을 벗어 던졌다.익숙해진 자기 여자의 새로운 일면은 전혀 다른 여자를 안는 것 보다도 더 매력적이었다.

창민은 그대로 당화영을 침대에 쓰러트리고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다.그리고 매무새가 흐트러진 그녀의 붉은 드레스를 거의 찢어 버리듯이 벗겼다.

2,000만원짜리 드레스가 찢어져 버렸지만 창민도 당화영도 신경도 쓰지 않았다.지금은 두 남녀의 달아오른 정념을 서로를 통해서 원 없이 태우고 싶을 뿐이었다.

“하윽!!!”

평소와는 달리 애무도 없이 바로 진입한 창민에 의해서 당화영은 눈을 크게 뜨고 고통에 신음했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보고 일순간 멈췄다.

하지만 당화영은 이 고통조차 열락의 일부라는 것처럼 대담하게 행동했다.그녀는 창민의 목을 감아서 몸을 밀착시키고 나서는 침대에서 옆으로 그대로 굴렀다.

그리고 자신이 창민의 몸 위에 올라탄 것처럼 자세를 바꿨다.불도 끄지 않은 호텔룸의 밝은 빛은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창민에게 완벽하게 드러냈다.

숨김없이 완벽하게 드러난 그녀의 나신과 고통과 쾌락으로 얼룩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창민은 그런 그녀의 음란하면서도 아리따운 자태를 눈으로 마음껏 즐겼다.

“하아····. 제가····. 제가···.”

“알았어.”

“··········.”

“하고 싶은 데로 해 봐.”

창민의 느긋한 허락이 떨어지자 당화영은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녀는 이런 주도적이고 음란한 행위는 처음이었다.

창민과 몇 번이고 가진 관계였지만 수동적인 태도를 능동적으로 바꾼것 만으로도 그녀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마치···. 마치 여자인 그녀가 남자인 창민을 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본래 그녀처럼 자립심이 강한 여자에게 이런 느낌은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하아···. 아··· 아···· 창민씨····.”

창민은 자신의 몸 위에서 마음껏 몸부림치고 망가져가는 그녀를 보며 달든 한 숨을 내쉬었다.그녀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남자는 자신뿐이라는 것을 자각하자 한층 더 성취감과 뿌듯함이 몰려왔다.

“아아아!!!!!”

당화영은 창민의 몸 위에서 정렬적으로 몸부림치다가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고는 화려하게 절정에 도달했다.그리고 그대로 앞으로 몸을 쓰러트려서 축 늘어졌다.창민은 그런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기분 좋았어?”

“············.”

대답은 없었지만 그녀의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어느 정도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자 자신이 한 행위를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분 좋았냐니까?”

창민이 기어코 대답을 듣겠다는 식으로 짓궂게 물어보자 그녀는 창민의 두꺼운 가슴을 투닥 거리면서···.

“몰라요. 그런 것 물어보고···. 나빠···.”

“하하하·····.”

귀여운 그녀의 대답은 창민의 가슴에 또한번 불을 지를 뿐이었다.창민은 아까 당화영이 한 것처럼 그녀를 꼭 끌어안고 자세를 바꿨다.다시 창민의 밑에 깔린 당화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창민에게 말했다.

“····또 하게요?”

“내가 나가 떨어질 때까지 할 거야.”

“···········.”

“각오 하는게 좋아.”

그날···. 당화영은 문자 그대로 한 숨도 자지 못했다.다음날 아침.당화영은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엄마 젖이라도 빨기 위해서 파고드는 것처럼 창민에게 꼭 안겨 있었다.

“왜 그래? 첫 날밤에도 이만큼 부끄러워하지는 않았잖아?”

창민의 말에 당화영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부끄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어제 같은 것은 처음이었잖아요?”

이제까지 창민에게 순결을 바치고 안겼던 수많은 밤들보다 어제 하룻밤에 더욱더 많은 것을 해 본 당화영이었다.‘인간의 몸으로 그런게 되는 지도 몰랐네.’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얼굴을 더욱더 붉혔다. 하지만 창민이 보기에는 그런 그녀의 모습조차 더욱더 아름다워 보일 뿐이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어제의 격렬한 행위로 인해서 하반신이 아플 정도였다.

“으윽····.”

창민은 아파하는 그녀를 보고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호텔에서 쉬고 있어. 설마 내가 1차전에서 떨어지기라도 할 것 같아서 그래?”

“설마요···. 하지만····.”

“하지만 뭐?”

창민의 질문에 당화영은 인상을 쓰고는 입을 뾰족하게 내밀고 말했다.

“어제처럼 추가현이 또 당신한테 접근하면 어떻게 해요?”

“하!! 그 여자가 접근한다고 내가 넘어갈 것 같아?”

“그치만 남자들은····.”

“쉿!! 화영아 잘 들어.”

“···········.”

창민은 당화영의 입술을 살며시 막고 말했다.

“남자가 자기 여자를 두고 바람피우는 경우는 두 가지야. 그 여자에게 흥미가 사라졌거나, 아니면 여자 쪽에서 호응을 해주지 않아서 남자로서의 욕구를 채울 수 없거나.”

“············.”

“내가 이 두 가지에 해당하는 것 같아? 너하고 예빈이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다른 여자하고 바람이나 필 것 같아?”

“그거야······.”

“난 바람 안 펴. 다른 여자가 마음에 들면 너희들에게 정식으로 말하고 애인으로 삼겠지.”

“·············.”

‘그건 그것대로 좀···.’예빈과 달리 당화영은 여자가 더 늘어나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하지만 늘어난다고 해도 창민에게 정면으로 반박할 용기와 명분은 없었다.

애당초 그녀 역시 한예빈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창민의 여자로 있을 수 있었다.그런데 어떻게 자기는 되고 자기 다음 차례는 안 된다고 하겠는가?하지만···.설령 창민에게 여자가 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그렇다고 해도 추가현은···.그녀 만큼은 절대로 싫었다.

구대문파인 화산파와 오대세가인 사천당가의 사이가 나빠서?그것도 있기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녀는 추가현이 싫었다.왜냐 하면 그녀는 추가현에 대한 추문에 관해서 어느 정도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청순가련함의 결정체로 보이고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할 여자로 보이지만···.중국의 고위 무가의 인물인 그녀는 추가현에 대해서 들은 소문이 있었다.원래 중국인은 의심이 많다.

그래서 소문이라는 것은 반의반만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그래도 추가현에 대한 소문은 너무 추잡했다.============================ 작품 후기 ============================띠리링~! 새로운 중화칠미가 등장했습니다.

사연이 좀 많은 여자입니다.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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